인천시가 인천형 항공정비산업으로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한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14일 인천 중구 영종도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 기공식에 참석해 인천을 ‘글로벌 항공정비산업의 허브 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이번 대한항공 신엔진정비공장은 축구장(7140㎡) 14개 크기인 약 10만㎡ 규모로, 2027년 말 준공 목표다. 현재 자사 항공기 정비 수준인 연간 100대의 생산능력이 300대 규모로 확대된다. 국내 최초로 아시아 태평양 항공사의 엔진정비 물량까지도 수행 가능해진다. 또 직접고용 인원 1000명의 고급 항공정비 일자리 창출은 물론 클러스터 집적화에 따른 연 1조 이상의 지역내총생산(GRDP) 증대로 이어질 전망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내 항공정비산업(MRO) 산업은 항공사 중심의 자사 정비체계로 인해 전문기업들이 부족하고 해외의존도가 높다. 2019년 기준 국내 항공정비물량의 56%, 약 9000억 원 규모가 해외로 유출되고 있다. 시는 공장이 문을 열면 국부유출 방지와 국가경쟁력 확보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MRO는 항공기의 수리, 정비, 개조를 의미한다. 노동집약적인 동시에 숙련된 인력을 필요로 하는 고용창출 효과가 큰 고부가가치
여‧야 대립으로 진통을 겪던 선거구획정안이 지난달 국회를 통과하며 인구 60만 명을 넘긴 인천 서구에 갑‧을‧병 시대가 열렸다. 서구갑‧을 선거구 가운데 을 인구가 32만 명을 넘기며 지역선거구별 상한 인구수를 초과해 병 선거구가 추가된 것이다. 상한 인구수 기준은 27만 1042명이다. 선거구 획정에 따라 서구갑은 원도심‧루원시티, 을은 청라국제도시, 병은 검단신도시로 분류됐다. 특히 3개 선거구 가운데 원도심 비중이 가장 높은 서구갑은 루원시티까지 포함돼 균형발전을 이룰 수 있는 국회의원 선출이 중요해졌다. 여기에 도전한 예비후보가 현역 더불어민주당 김교흥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박상수 예비후보다. 먼저 김교흥 예비후보는 단수공천을 받아 3선에 도전한다. 김 예비후보는 지난 17대 총선에서 열린우리당 후보로 서구‧강화군갑 지역에 당선돼 처음 국회의원 배지를 달았다. 이후 21대 총선에서 신현원창동, 가정1~3동, 가좌1~4동, 석남1~3동, 청라1~2동이 포함된 서구갑에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출마해 미래통합당 이학재 후보를 10.73%p 차로 따돌리며 재선에 성공했다. 서구갑 현역 의원인 만큼 높은 인지도를 자랑하지만 21대 총선에서 가장 많은 지지를 얻은 청
과거 회사 동료를 살해하고자 청부 살인을 계획한 40대 남성이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인천지법 형사4단독 홍은숙 판사는 13일 살인음모 혐의로 기소된 A씨(43)의 죄명을 살인예비로 변경해 징역 3년, 집행유예 5년을 선고하고 사회봉사 120시간을 명령했다. A씨는 피해자가 방만한 회사 경영을 지적하며 경쟁업체를 설립하자 강한 분노를 품고 살해를 계획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해외에서 도피생활을 하며 궁핍한 생활을 하던 지인 B씨(54)와 살해 계획을 짰다. B씨는 금전을 목적으로 살해 계획에 가담, 청부살인업자를 고용해 외곽의 주택을 빌려 피해자를 납치 후 살해할 계획이었다. 이를 위해 A씨는 13차례에 걸쳐 B씨 계좌에 돈을 송금한 기록도 드러났다. 다만 B씨의 살인음모죄는 무죄를 받았다. 홍 판사는 “피고인 A 씨가 실제 살인 의사 및 목적이 없는 피고인 B씨에게 속아 이 사건 범행에 이른 것으로 다행히 피해자에게 직접 위해를 가하는 데까지 나가지 않았다”며 “이 사건 범행에 대해 반성의 태도를 보이는 점 등 여러 양형 조건을 참작해 집행유예를 선고했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주운 카드로 애플 매장에서 수백만 원을 결제한 10대 청소년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삼산경찰서는 특수절도와 여신전문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A군 등 3명을 수사중이라고 13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29일 오전 11시 15분쯤 서울의 한 애플 매장에서 타인 명의의 신용카드를 이용해 360만 원 상당의 제품을 구매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당일 오전 5시 30분쯤 인천시 부평구에 있는 무인점포에서도 해당 신용카드로 600원을 결제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A군 등이 애플 매장으로 가기 전 무인점포에서 소액을 결제해 카드 사용이 가능한지 확인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경찰은 사건 현장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들의 신원과 위치를 파악해 검거한 뒤 경찰서로 임의동행해 조사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수사 초기 단계라 카드를 습득한 경위나 범행 동기 등을 조사하고 있다"며 "여죄도 수사할 방침으로 아직 수사가 며칠이 걸릴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수습기자 ]
13일 오전 11시 30분쯤 인천시 서구 백석동 도로에서 30대 A씨가 몰던 승용차가 덤프트럭과 충돌했다. 사고 여파로 A씨 차량이 중앙선 너머로 밀려나가면서 마주 오던 레미콘 차량과 승합차에 잇따라 부딪혔다. 이 사고로 A씨가 크게 다쳐 119 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서 치료를 받고 있다. 경찰은 CCTV와 차량 블랙박스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차로 변경 중에 최초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있다"며 "A씨는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연수 기자 ]
새로운미래 홍영표 의원이 인천 부평구을 출마를 공식화했다. 홍 의원은 13일 오전 부평구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로운미래 예비후보로서 인천 부평구을 출마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이어 “해낸 사람이 또 해낼 수 있다”며 “지역 내 군부대 6곳 모두 이전 재배치 확정, 캠프마켓 완전 반환과 토양오염 정화, 한국GM 정상화와 재도약 등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때, 저는 정면돌파했다. 중단 없는 부평 발전, 홍영표가 다시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홍 의원은 부평의 새로운 미래 7가지, 부평을 키울 3대 핵심 프로젝트, 부평구민 4대 염원 달성 방안, 대한민국을 바꿀 25대 개혁 방안 등을 약속했다. 제3보급단 이전 예정부지에 수도권 최대 테마도서관 단지 조성, 부평경제 점프업 프로젝트, 상동호수공원 변전소 건설 무산, 대한민국 국정 정상화 등이 포함됐다. 탈당한 더불어민주당에 대해서도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지난주 이 자리에서 ‘가짜 민주당’ 탈당을 선언했다”며 “탈당 후 지역주민들을 만나 많은 위로와 격려를 받았다. 이재명의 민주당이 벌인 ‘친명횡재, 비명횡사’ 사천에 함께 분개해주셨고, 민주주의를 바로 세우겠다는 제 정치적 소명에 공감해주셨다”고 말했다. 앞
19개월 아들 A군을 키우고 있는 인천 구월동에 사는 전문직 여성 B(34)씨는 요즘 아침마다 눈물바람이다. 직장 복귀 문제로 A군이 7개월 무렵부터 다니기 시작한 가정어린이집에서 여태껏 애착관계를 형성하며 돌봐주던 담임선생님이 지난 2월에 바뀌었기 때문이다. A군은 아침마다 울면서 어린이집 입실을 거부하면서 발버둥을 치고 출근길이 급한 엄마 B씨는 새 담임선생님 눈치를 보며 억지로 아이를 밀어 넣고 돌아 나오며 눈물을 훔쳐야 하는 나날이 이어지고 있다. B씨는 “아이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던 세 분 선생님이 올해 초 각각 국공립어린이집과 민간어린이집, 장애통합어린이집 등으로 이직하면서 아이가 새 선생님과 적응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원장선생님은 저출생으로 인한 원생 감소 등 어린이집 자체가 존폐의 갈림길에 서있는데다가, 내년 유보통합 법 개정 등까지 맞물려 보육현장의 혼선이 가중되고 있기 때문에 떠나는 선생님을 붙잡을 수도 없는 입장이라고만 한다”면서 분통을 터뜨렸다. B씨처럼 가정어린이집은 사회활동을 하면서 0~2세 영아를 키우고 있는 부모들이 소중한 내 아기를 가장 안심하고 맡기는 영아전문 보육기관이다. 보통 아파트 1층에 위치해 소규모로 운
“아무것도 안 들어가 있어서 항상 궁금했어요.” 13일 오전 찾은 인천지하철 1호선 인천시청역은 출근에 쫓기는 시민들로 가득하다. 지하철을 타고 내리는 바쁜 발걸음과 달리 ‘AI피난안내기’는 가만히 벽에 붙어 주변을 살핀다. 끊임없이 영상을 내보내면서 주변에 인천을 홍보하기도 하지만, 검은색 화면과 텅 빈 수납함으로 의문을 자아내기도 한다. 미추홀구에 사는 A씨는 “출퇴근 때문에 인천시청역을 자주 이용한다”며 “자세히 들여다보지는 않아 설치만 하고 아직 운영 전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인천시와 인천교통공사 등에 따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2023년 스마트빌리지 보급 및 확산공모사업’에 선정돼 AI 기반 다중이용시설 피난안내시스템을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시설 피해 감소와 최적‧최단 대피경로 유도 안내로 골든타임을 확보해 인명 피해를 최소화하는 것이다. 1차 사업으로 지난해 인천1호선 인천시청역과 인천터미널역 2곳에 AI피난안내기 59대, IoT 화재감지기 113개를 설치했다. AI피난안내기는 일반형·보급형 2종류다. 인천시청역에는 일반형 18대·보급형 17대, 인천터미널역에는 일반형 14대·보급형 10대가 설치돼 있다. 보급형은 상단에 대피경로 방향지시등
여야 중진들이 연이어 인천행을 택하고 있다. 지난 12일 안철수 국민의힘 공동선거대책위원장의 인천 방문에 이어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도 인천 표심 잡기에 나섰다. 김부겸 선대위원장은 13일 남동구 모래내시장을 돌며 유권자들의 지지를 호소했다. 김 위원장은 동행한 맹성규 남동구갑 예비후보, 이병래·이훈기 남동구을 예비후보와 시장 상인들을 만나 소통하는 등 민심을 다잡았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인천 정치 1번지 남동구는 4·10 총선의 바로미터”라며 “정권 심판을 위해 남동구에서 민주당에 힘을 모아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위원장은 김교흥 서구갑 예비후보의 선거사무소 개소식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앞서 안철수 국힘 선대위원장도 인천 전역을 돌며 표심을 다졌다. 안 위원장은 심재돈 동구미추홀구갑 예비후보와 윤상현 동구미추홀구을 예비후보를 만나 인하대학교와 석바위시장 일대를 돌았다. 특히 윤상현 예비후보는 안 위원장을 초교신설 학부모 주민 간담회 및 대학생 간담회 등에 초대해 지역 교육 현안 및 청년들의 목소리를 들었다. 이후 부평구와 계양구를 방문해 국힘 후보자들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으며, 늦은 오후까지 서구 지역 예비후보들을 만나 민생행보
인하대학교가 동아리 박람회를 열어 새학기 캠퍼스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인하대는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3일 동안 동아리 박람회를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동아리 신입부원 모집을 활성화하고 신입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인하대 학생회관 광장과 후문 앞엔 동아리 박람회를 위한 총 75개의 부스가 설치됐다. 박람회에 참여한 70여개의 동아리가 재학생과 신입생을 대상으로 팔씨름 겨루기, 로잉머신 체험 등 다양한 체험 이벤트를 진행하면서 열띤 홍보 활동을 펼쳤다. 재학생, 신입생들은 가던 길을 멈추고 음악 공연을 즐기고, 부스 안에서 동아리에 대한 설명을 듣는 등 동아리 박람회에 적극 참여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홍보부스뿐 아니라 학생들이 즐길 수 있는 전시회, 상영회, 공연이 열려 열띤 호응을 얻었다. 동아리 박람회에 참여한 김수빈 건축학부 학생은 “대학에 입학하고 캠퍼스 생활을 꿈꾸면서 동아리에 가입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해 동아리 박람회를 구경하게 됐다”며 “생각보다 동아리도 많고, 좋은 장비·시설을 갖추고 있는 곳도 많아 앞으로 동아리 활동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최형렬 인하대 동아리연합회 회장은 “동아리 박람회는 신입부원을 모집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