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발레단이 내년 창립 60주년을 맞아 관객에게 선보일 2022년 라인업을 공개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신작부터, 국리발레단만의 레퍼토리 등 총 10개의 작품이다. ◇ 60주년 축하 공연 '주얼스'…발레단의 요람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서 우선 60주년 축하 공연작으로 '주얼스'를 내년 2월 25∼27일 국립극장 해오름극장 무대에 올린다. 안무가 조지 발란신의 작품으로, 올해 10월 초연해 무용수들의 새로운 움직임과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한 무대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 등으로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특히 이 무대가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이 아닌 국립극장에서 진행되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 국립발레단은 1962년 국립극장에서 창립되었으며 2000년 재단법인 독립과 함께 현재 예술의전당으로 보금자리를 옮겼다. 하지만 '주얼스'는 창립 60주년 축하 무대인만큼 국립발레단의 요람이었던 국립극장 해오름에서 관객들을 만난다. ◇ 국내 처음 선보이는 프레데릭 에쉬튼의 '고집쟁이 딸' 등 해외 안무가 작품으로는 영국 무용의 전설인 프레데릭 에쉬튼의 희극발레 '고집쟁이 딸'을 비롯해 에드워드 클러그의 'Ssss…', 윌리엄 포사이드의 'ArtifactⅡ' 등을 선보인다. '고집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 장르 : 액션, 모험, SF 감독 : 존 왓츠 출연 : 톰 홀랜드, 젠데이아 콜먼, 베네딕트 컴버배치 스파이더맨이 2년 만에 돌아왔다. ‘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에서 ‘스파이더 보이(Spider-boy)’냐고 질문 받던 ‘피터 파커’는 이번 영화에서 절체절명의 위기 속 어엿한 영웅으로 성장해나간다.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은 전편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정체가 탄로 난 스파이더맨 ‘피터 파커’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닥터 스트레인지'를 찾아가며 시작한다. 시간을 되돌리려 스트레인지에게 도움을 받던 중 시공간의 균열을 건드려 멀티버스가 열리게 되고, 이를 통해 ‘닥터 옥토퍼스’, ‘샌드맨’ 등 다른 차원의 악당들이 나타나며 사상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되는 이야기를 그렸다. ‘스파이더맨: 홈커밍’, ‘스파이더맨: 파 프롬 홈’에서 스파이더맨은 주어진 옳은 일을 하기 위해 애를 쓰고 노력해왔다. 하지만 자신의 정체가 밝혀진 이번 편에서는 무엇이 옳은 일인지 스스로 고민하는 모습을 보여준다. ‘스파이더맨’ 시리즈 중 연인이나 친구, 악당이 아닌 대중들에게 스파이더맨의 정체가 밝혀진 것은 처음이다. 세상을 구한 히어로에서 사람들
삶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이며 폐암과 싸워온 개그맨 겸 가수 김철민(본명 김철순)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54세. 폐암 말기 상황에서 원자력병원에 입원해 항암치료를 받아온 김철민은 16일 별세했다. 1994년 MBC 공채 5기로 데뷔해 MBC TV 예능 프로그램 '개그야' 등에서 활약한 김철민은 대학로 마로니에 공원에서 버스킹을 꾸준히 해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2019년 8월 폐암 말기를 선고받은 그는 유튜브 등에서 항암 효과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개 구충제 펜벤다졸을 복용하면서 주목받았다. 페이스북을 통해 펜벤다졸 복용 후 피검사 등에서 호전됐다고 알렸던 그는 8개월 만에 효과가 없다면서 복용을 중단했다. 이후로도 소셜미디어를 통해 항암치료 과정을 알리며 팬들과 소통해왔다. 라이브 방송에서는 아무 말도 하지 못한 채 카메라만 응시하며 가쁘게 숨을 몰아쉬는 모습을 보여 안타까움을 낳기도 했다. 지난해에는 공연도 하고, 유재석 등 여러 동료 개그맨들의 후원을 받으며 삶에 대한 의지를 놓지 않았지만 결국 병마를 이기지 못했다. 지난 10일에는 페이스북에 "덕분에 행복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라는 글을 남겨 팬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하기도 했다. 앞서 김
경기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작가 6인의 작품 59점을 서울옥션 ‘제로베이스’ 경매로 만나볼 수 있다.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이 함께하는 경기지역 시각예술작가 발굴과 미술시장 활성화를 위한 ‘2021년 경기 미술품 활성화 사업(아트경기)’의 일환이다. ‘제로베이스’ 경매는 신진작가의 경매 시장 진출을 위해 마련한 특별 경매다. 0원부터 응찰을 시작하는 게 특징. 시작가를 설정하지 않아, 작가와 컬렉터의 개성을 존중하고 오로지 작품만으로 그 가치를 판단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2019년부터 시작했으며, 작년 아트경기 작가 제로베이스 경매에서는 작가 5인이 참여하여 모든 작품이 시장가에 근접한 작품가를 획득한 바 있다. 이번 제로베이스 경매에는 아트경기 작가 6인(김민희, 김상균, 김재유, 유혜경, 이채영, 이현정)이 참여하며 회화, 공예 등 총 59점의 작품이 출품된다. 경매는 22일까지 서울옥션 홈페이지 내부 ‘제로베이스 경매’ 세션에서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서울옥션 유튜브 채널에 게시된 여섯 작가의 인터뷰 영상을 통해 그들의 작업 세계를 더욱 깊게 알아볼 수 있으며, 17일부터 21일까지는 서울옥션 강남센터 지하 1층을 방문해 작품을
(재)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한국바이러스센터(주)(대표 정경모)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전날 비대면으로 진행된 업무 협약을 통해 두 기관은 용인문화재단 용인어린이상상의숲(이하 상상의숲)을 방문하는 시민의 안전 방역 관리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기로 했다. 상상의숲은 현재 코로나19 지속 상황에서 어린이와 가족 단위 방문객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시설을 이용할 수 있도록 환기와 소독을 엄격하게 실시하고 있으며, 콘텐츠 체험 공간별로 어린이용품 살균 소독제인 ‘엄마랑 아기랑’으로 기기와 가구 표면 소독을 필수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한국바이러스센터의 소독·방역용 주제품들은 환경부의 인증을 받은 안전한 어린이용품 전용 제품으로 방부제와 기타 화학첨가물이 들어가지 않고, 감귤·한라봉 추출물을 비롯한 구연산, 정제수 등을 첨가하여 면역력이 약한 영유아들이 많이 방문하는 상상의숲의 안전한 공간 관리를 위해 쓰인다. 용인문화재단 정길배 대표이사는 “상상의숲은 가족단위 시민들이 많이 방문하는 용인시의 대표적인 어린이 문화시설이므로 이번 협약을 통해 양 기관이 보다 안전하고 건강한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정경아
하마구치 류스케의 화제작 ‘드라이브 마이 카’는 몇 가지 점에서 주목을 끈다. 무엇보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동명 단편 원작을 영화로 만들었다는 것 하나, 러닝타임이 3시간이나 된다는 점(그의 전작 ‘해피 아워’는 장장 5시간28분짜리이다)이고, 거기에 오프닝 타이틀이 나오기 전인 인트로 부분이 물경 50분이나 된다는 것이다. 무엇보다 평자(評者)들을 제일 깜짝 놀라게 하는 점은 그 50분이 하루키의 소설 단 몇 줄로 만들었다는 것이다. 류스케의 영화적 상상력이 하루키의 문학적 상상력에 못지않음을 보여 주는 대목이다. 영화는 문학을 따라 갈 수 없다는 것이 정설이다. 류스케는 그걸 뛰어 넘으려 한다. 신세대다운 발상이다. 류스케는 1978년생, 이름하여 M세대에 가깝다. 하마구치 류스케가 50분을 할애한 하루키 소설의 분량은 이 작품이 수록된 ‘여자 없는 남자들’의 26페이지에서 29페이지까지 단 세 장이다. 소설은 이렇게 시작한다. “하지만 아내는 이따금 다른 남자와 잤다. 가후쿠가 아는 한 상대는 모두 네 명이었다. 최소한 정기적으로 성적인 관계를 가졌던 남자가 네 명이었다는 얘기다.” ‘드라이브 마이 카’의 주인공 ‘가후쿠(니시지마 히데토시)’는 아내가 죽
지난 9월 새 시즌 준비를 위해 잠시 방송을 쉬었던 tvN '벌거벗은 세계사'가 돌아온다. 내년 1월 4일 다시 방송을 시작하는 '벌거벗은 세계사'는 전 세계 곳곳을 언택트로 둘러보며 각 나라의 명소를 살펴보고, 다양한 관점에서 우리가 몰랐던 세계의 역사를 파헤치는 프로그램. tvN 측은 최근 티저 영상을 공개하고 "'벌거벗은 세계사'가 더욱 더 시의성 있고 알찬 언택트 세계사 스터디를 하겠다"예고했다. 은지원, 규현, 이혜성과 함께 이번에는 아프가니스탄, 소말리아 등 현 시국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세계 곳곳으로 언택트 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각 분야 전문가들이 나와 현재 해당 지역을 둘러싼 사건과 시작점, 그리고 인물들을 파헤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를 전해줄 계획이다. '벌거벗은 세계사' 제작진은 "더욱 흥미롭게 세계사를 즐기실 수 있도록 시의에 맞는 주제들을 준비 중이다. 이해하기 쉽고 재미있게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올 한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웨이브 구독자가 가장 많이 시청한 드라마는 '모범택시', 예능은 '런닝맨'이었다. 웨이브는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웨이브 주문형비디오(VOD) 시청 시간을 분석한 '2021 웨이브 어워즈'를 16일 발표했다. 웨이브 어워즈 드라마 부문에는 SBS '모범택시'가 1위에 올랐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2와 시즌3이 나란히 2, 3위를 차지했다. SBS '원더우먼'과 MBC '검은태양(무삭제판)', KBS '경찰수업' 등이 10위권에 들었다. 방송사 동시 방영이 아닌 웨이브에서만 공개된 오리지널 시리즈 차트에는 발기부전이라는 파격적인 소재를 다룬 '유 레이즈 미 업', 정치풍자극 '청와대로 간다'가 순위권에 들며 주목을 받았다. 예능 부문에서는 SBS '런닝맨'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최다 시청 예능으로 뽑혔다, 뒤를 이어 MBC '나 혼자 산다', MBC '놀면 뭐하니?', MBC '무한도전', SBS '미운 우리 새끼' 등 장수 프로그램들이 순위권에 들었다. 신규 예능으로는 MBC '심야괴담회'가 9위, SBS '골 때리는 그녀들'이 15위를 기록해 눈길을 끌었다. 시사교양 부문 1위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OST를 부른 것으로도 유명한 일본 드라마 '나선의 미궁~DNA 과학 수사~'(이하 나선의 미궁)가 국내서 정식 방영된다. 16일 IHQ는 일본에서 큰 인기를 끈 드라마 '나선의 미궁'을 수입해 드라맥스에서 선보인다고 밝혔다. 17일 밤 10시 첫 방영하는 이 드라마는 32억 개의 유전자 배열을 기억하는 천재 DNA 과학자와 열혈 형사가 미제 사건을 해결, 유전자 수사의 이면에 있는 인간의 업보를 파고드는 휴먼 미스터리 수사물. 일본의 유명 배우 다나카 케이, 야스다 켄이 각각 천재 DNA 과학자 진보 진, 열혈 형사 안도 겐지 역을 맡았으며, TV도쿄에서 공개된 첫 방송이 7.2%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탄탄한 작품성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방탄소년단이 부른 '나선의 미궁' OST '스테이 골드(Stay Gold)'가 공개 직후 82개국 지역 아이튠즈 '톱 송'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IHQ 측은 '나선의 미궁' 외에도 앞으로 일본, 프랑스 등 다양한 해외 콘텐츠들을 꾸준히 선보여 채널 차별화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고 오프닝 성적을 기록한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을 비롯한 대형 할리우드 신작 개봉으로 오랜만의 특수를 기다리던 극장가가 다시 위기를 맞았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잦아들지 않으면서 11월 시작된 '단계적 일상회복'이 중단돼 영업시간이 제한되기 때문이다. 16일 발표된 정부의 거리두기 조정 방안에 따라 현재 제한 없는 영화관 영업시간은 오후 10시까지로 단축된다. 유례없는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스파이더맨:노 웨이 홈'의 상영 시간은 2시간이 넘는 148분으로, 평일 관객이 몰리는 저녁 상영 회차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다음 주 개봉을 앞둔 '매트릭스:리저렉션'의 상영 시간도 147분으로 마찬가지 상황이다.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한국영화감독조합 이사회, 영화수입배급사협회, 한국시나리오작가조합, 상영관협회 등 영화업계는 이날 긴급 성명을 내고 "극장과 영화산업의 특수성을 고려해 예외로 인정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2년여의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영화업계의 피해는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며 "영업시간 제한은 영화의 개봉을 막음으로써 영화계 전체에 피해가 확산하고 결과적으로 영화산업의 도미노식 붕괴로 이어질 우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