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득 세상 전부가 되는 누군가처럼 / 박완호 지음 / 북인 / 104쪽 / 1만 원 1991년 ‘동서문학’으로 등단해 ‘김춘수시문학상’, ‘시와시학 팔로우시인상’을 수상한 박완호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 출간됐다. 시인은 아프고 진지한 눈으로 세상을 탐색한다. 정해진 목표 없이 탐색하는 자세는 뜻밖의 발견, 혹은 기대 이상의 진실과 마주친다. 이를 통해 새로운 차원을 전개하거나 현재 자신이 마주한 상황에 대한 사유를 새로운 방향으로 이끌기도 한다. 시인은 ‘이사’, ‘그림자 붉은’ 등에서 생활 형태의 중대한 변화를 소재로 삼았고, ‘굴욕’, ‘비뇨기과 오전’ 등의 작품에서는 자신의 소소한 문제를 꺼내 보여주기도 한다. ‘시인 학교’에서는 “몰입해야 한다. 그저 쓰는 게 아니라/ 제대로 쓰기 위해서”라며 자기 자신을 다그친다. “너와 나를/ 더 힘껏 서로에게 밀어내야만 한다” 마지막 구절을 읽으며 앞으로 나올 박완호 시인의 시를 더욱 기대하게 만든다. ◆ 별이 너를 사랑해 / 양광모 지음 / 푸른길 / 150쪽 / 1만 2000원 시집은 별과 꽃을 주제로, 생의 기쁨과 슬픔을 통과하며 다시금 마음을 다잡은 순간들을 담았다. 그리고 꽃을 심어 놓은 땅을 딛고
제20대 대통령선거가 치러진 9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는 온통 빨간색 기표 도장들로 뒤덮였다. 이날 오전 6시부터 인스타그램과 트위터, 페이스북,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표 '인증샷'이 끊임없이 올라왔다. 인증샷은 손등에 기표 도장을 찍거나 투표소 앞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방식이 주를 이뤘고 오전 시간대에는 주로 아침 일찍 일어나거나 밤을 새운 뒤 투표소에 다녀왔다는 것을 강조하는 글이 많이 올라왔다. 코로나19 확산세를 고려해 투표소에서 일회용 비닐장갑을 벗지 말자는 분위기가 형성되면서 손등에 도장을 찍는 대신 투표 확인증을 받는 경우도 많아졌다. 특히 따로 마련한 메모지 등에 기표 도장을 찍어 인증하거나 좋아하는 캐릭터 등을 넣어 직접 제작한 '투표 인증 카드'를 활용하는 이들이 눈에 띄었다. 인증샷을 통해 자신이 지지하는 후보를 적극적으로 표현하는 모습도 적지 않게 포착됐다. 이들은 엄지를 들어 올리거나 V(브이) 모양 등을 만들어 숫자를 표시하는 방법으로 지지하는 후보를 드러냈다. 특정 색상의 옷을 입거나 특정 후보와 관련된 표식이 있는 장신구를 착용한 채 사진을 찍기도 했다. 또는 이와 관련된 이모티콘을 SNS 글에 넣었다. 20대 청년들이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와 ‘술꾼도시여자들’이 2022년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Korea Focus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국내 OTT 오리지널 콘텐츠 중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공식 초청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작년 10월 첫 공개된 티빙 오리지널 ‘술꾼도시여자들’은 세 여자의 우정과 일상을 유쾌하게 그려내며 티빙 역대 주간 유료가입기여자수 1위를 차지하는 등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이선빈·한선화·정은지·최시원 등 주연배우의 케미와 ‘현실 우정’, ‘직장인의 애환’, ‘술자리 풍경’, ‘사랑과 이별’ 등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힐링 모먼트가 온라인에서 주목을 받으며, 공감 자극 K드라마로 지금까지도 식지 않는 인기를 자랑하고 있다. 4월 첫 공개를 앞둔 구교환, 신현빈 주연의 티빙 오리지널 시리즈 ‘괴이’는 저주받은 불상에 나타난 마을에서의 괴이한 사건을 쫓는 초자연스릴러로 칸 국제 시리즈 페스티벌 비경쟁 부문에 공식 초청됐다. K-좀비 열풍을 일으킨 영화 ‘부산행’ 부터 지난해 센세이션을 일으킨 ‘지옥’, tvN 드라마 ‘방법’ 등 한국형 오컬트 장르를 통해 장르물의 외연을 확장하고 있는 연상호 작가가 집필을 맡았다. 한편 올해로 5회를 맞
KBS·MBC·SBS 지상파 3사가 9일 치러지는 제20대 대통령선거 공동 출구조사 결과를 당일 오후 7시 30분에 발표한다. 8일 한국방송협회에 따르면 지상파 3사는 9일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출구조사를 실시해 오후 7시 30분 결과를 공개한다. 이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이뤄지는 확진자와 격리자 투표는 출구조사에 반영되지 않는다. 출구조사는 330개 투표소에서 투표를 마치고 나오는 투표자를 대상으로 하며, 5명 간격으로 조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출구조사 응답자 수는 약 8만5천명이 될 것으로 지상파 3사는 예상한다. 이번 선거에서는 종합편성채널인 JTBC가 단독으로 출구조사를 한다. 조사 시간, 결과 발표 시간은 지상파와 똑같다.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명분 없는 전쟁에 대해 전 세계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러시아 보이콧에 동참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전 세계 공연예술단체의 러시아 보이콧 흐름 속에 국내 공연예술단체가 이러한 목소리를 낸 것은 DIMF가 처음이다. DIMF는 올해 6월 24일부터 제16회 축제를 준비하면서 러시아 작품을 폐막작으로 추진 중에 있었다. 그러나 이번 우크라이나 침공이라는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사태를 발생시킨 러시아 공연에 대해 초청을 전격 취소하기로 하고 전 세계 평화 촉구에 힘을 싣기로 했다 DIMF는 2009년 제3회 축제부터 러시아와 교류를 이어오며 지난 15년간 9개의 러시아 뮤지컬을 국내에 소개하는 등 협력을 이어왔다. DIMF 배성혁 집행위원장은 "이번 축제에 소개할 예정이었던 러시아 작품은 DIMF가 지난 2년간 공들여 준비한 작품으로 국내에 꼭 소개하고 싶은 작품이었다"면서도 "그러나 전 세계가 평화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하나되고 있는 지금은 더 큰 명분과 대의에 뜻을 모으는 것이 당연하다고 생각된다"고 전했다. DIMF 이장우 이사장은 "명분없이 세계 평화를 위협하는 러시아의 공연팀을 DIMF에 참
가수 겸 배우 김세정이 산불 피해 이웃을 돕기 위해 성금 1000만 원을 기탁하며 따뜻한 기부 행렬에 동참했다. 8일 소속사 젤리피쉬에 따르면, 김세정은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산불 피해로 고통받는 이재민들과 산불 진압 최전선에서 고군분투 중인 소방관들을 위해 써달라며 1000만 원을 전달했다. 김세정은 그간 다양한 재능 기부 활동은 물론이고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피해를 방지하기 위한 성금 기부 등 다양한 선행을 펼치며 꾸준히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취약계층을 위한 적극적인 활동을 실천해왔다. 또한 이번에도 피해 이재민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듣고 기부를 결정하며 다시 한번 선한 영향력을 발휘했다. 김세정의 이번 기부금은 산불 피해 지역 복구 사업과 구호 물품 지원을 비롯한 주민들의 주거와 생계 지원에 사용될 예정이다. 앞서 가수 임영웅과 아이유, 배우 송강호와 이병헌, 송혜교, 신민아, 이제훈, 김고은, 혜리, 박보영 등이 산불 피해자를 위해 성금 기부에 나섰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일제강점기 왜곡된 문화잔재를 발굴·청산하고, 항일 문화예술 콘텐츠를 지원하는 ‘2022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 추진 민간공모 지원 사업’을 진행한다. 도와 재단은 이번 공모를 통해 3.1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정신을 계승·발전시키고, 일제잔재 청산과 관련된 문화·예술 콘텐츠를 경기도민에게 제공하고자 한다. 올해 지원 사업은 1차와 2차로 나눠 진행되며, 총 10억 원 규모이다. ‘예술 창작 지원’, ‘콘텐츠 개발 지원’ 등 2개 부문으로 운영된다. 예술 창작 지원 분야는 연극, 뮤지컬, 무용, 음악 등 공연 예술 창작 활동을 장려한다. 사업별 최대 1억 5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콘텐츠 개발 지원 분야는 강연, 체험프로그램, 탐방 등 문화예술 행사와 시각예술, 문학 등 문화예술 작품을 나눠 모집한다. 사업별 최대 7000만 원까지 지원한다. 1차 공모 접수는 오는 17일까지이며, 국가문화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지원 가능하다. 대상은 경기도내 문화예술 단체 및 예술인, 문화예술진흥법(제7조)에 의한 전문예술 법인 및 단체, 경기도 문화예술 일제잔재 청산 및 항일·독립운동 사업 추진단체이다. 심의 일정과 선정 결과…
경기문화재단 백남준아트센터(관장 김성은)는 백남준 탄생 90주년 특별전 ‘아방가르드는 당당하다 Archaeology of Avantgarde’를 개최했다. 9월 18일까지 진행되는 이 전시는 백남준의 예술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10가지 순간을 되짚으며, 백남준이 새로운 매체와 예술에 도전하는 삶을 살았던 근원적 이유가 아방가르드 정신에 있었음을 제시한다. 2000년 레이저 작품 앞에 있는 백남준에서 시작해, 1993년 베니스 비엔날레에서 작품을 설치 중인 백남준, 1984년 ‘굿모닝 미스터 오웰’을 지휘하던 백남준, 1960년대의 청년 백남준까지, 백남준의 예술 세계를 시간 역순으로 보여준다. 또한 그동안 국내에서 보기 힘들었던 작품들을 선보인다. 1977년 백남준이 발표한 음반 ‘나의 축제는 거칠 것이 없어라’를 비롯해, ‘자화상’(1998)(서울시립미술관 소장)과 대규모 미국 순회전 ‘전자 초고속도로’(1994-1997)의 출품작 ‘사이버포럼’(1994)(한국민속촌 소장)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백남준은 자신의 예술적 성향이 어디에서 기인했는지 돌아보며 그 근본을 깊이 탐구하는 과정을 ‘아방가르드의 고고학’이라고 불렀다. 또한 그가 아방가르드에 관심을 보이
수원시립합창단은 오는 18일 수원SK아트리움에서 제5대 제임스 김 예술감독 취임연주회 및 제180회 정기연주회 ‘J. S. Bach_Mass in B minor, BWV 232’를 갖는다. 이번 연주회에서 선보이는 b단조 미사(Mass in B minor, BWV 232)는 바흐가 생애 말년에 완성한 곡으로, 바흐가 25년에 걸쳐 이룩한 교회음악의 총체라고 할 수 있다. 미사 통상문 전체가 포함돼 있다. 4부 악장으로 이뤄졌으며, 각 악장은 다시 23곡으로 세분된다. 작품은 작곡 기법, 가사-음의 관계, 심미적 측면 등 모든 면에서 완벽한 음악 형식으로 평가 받는다. 현재 베를린 국립도서관에 소장되어 있는 ‘b단조 미사’의 자필 악보는 바흐 시대에 기록된 유일본으로 2015년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기도 했다. 공연은 소프라노 강혜정과 카운터테너 정민호, 테너 김세일, 바리톤 정록기 등의 솔리스트들이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바로크전문 연주단체로 인정받고 있는 카메라타 안티콰 서울이 함께 한다. 바로크 음악, 특히 작곡가 바흐에 대해 오랜 시간 연구해 온 제임스 김 예술감독은 이번 연주를 통해 관객에게 감동과 울림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연은 초등학생부터…
“여기 뭐지, 무슨 영화 세트장인가?” 전시장에 들어서자마자 이런 생각이 들 것이다. 마치 영화에서나 볼법한 최고급 스포츠카가 가장 먼저 관람객을 맞이한다. 그 뒤로는 모델이 사진을 찍기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듯하다. 단순히 작품만 전시됐다면, 이런 생각이 들지 않는다. 작품 주변의 장치와 공간 구성이 작품을 마치 세트 촬영장처럼 보이도록 연출해낸 것이다. 이렇게 보니 작품에 날개가 달린 듯하다. 이쯤 되면 자연스레 스마트폰을 꺼내 연인, 친구, 가족과 함께 인증샷을 찍어 인스타그램에 올리고 싶은 욕구가 스멀스멀 올라온다. 무슨 전시냐고? 지난달 25일 개막한 수원시립아트스페이스광교 개관 3주년 기념전, ‘아워세트 : 아워레이보×권오상’ 전이다. 권오상 작가는 사진 조각의 새로운 지평을 확립하며 한국 현대미술계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유하는 유명 젊은 작가다. 여기에 조각, 설치, 시각·공간 디자인 등 미술 기반의 공간 구조·연출을 모색해 온 크리에이티브 그룹 아워레이보가 만났으니 전시 자체가 색달라질 수밖에 없다. 실제로 권 작가는 “아워레이보와 협업으로 많은 시너지 효과가 났다. 아워레이보와 작업을 주고받으며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즐겁게 일할 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