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의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인천 정치권의 반응이 엇갈렸다. 우선 유정복 시장은 지난 4일 윤 전 대통령 파면 이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승복과 대한민국 대통합을 강조했다. 유 시장은 “우리 모두 오늘의 헌재 판결에 ‘승복’이란 두 글자와 함께 대한민국을 다시 세우는 ‘새로움’을 시작해야 한다”며 “후세들에게 부끄러운 역사를 남기지 않는 유일한 길”이라고 밝혔다. 정치권을 향한 당부와 함께 대권 행보를 연상하게 하는 발언도 이어졌다. 그는 “이 모든 고통을 만들어낸 정치인들은 권력욕과 상대에 대한 복수 대신 국민들에게 한없이 사죄해야 한다”며 “국민을 힘들게 하는 정치가 아닌 국민에게 힘을 드리는, 혁신과 화합의 정치를 이제부터라도 시작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대한민국 대통합만이 우리의 살 길”이라며 “저부터 행동하고 실천하겠다”고 덧붙였다. 지역 정치권의 온도차는 극명했다.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은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며 환영의 뜻을 내비쳤다. 정인갑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부끄러운 대통령은 패배했고, 위대한 국민은 승리했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승리 뒤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더
20여 년 점유 유료 낚시터 원상복구 명령(강화군) → 공유수면 점·사용 불허가 처분 취소 소송(낚시터 업자) → 5년 간 소송(강화군-낚시터 업자) →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 준공(강화군, 2025년 1월) → 강화군 승소(2025년 2월) → 예산확보 등 문제 이유 장기 사업으로 분류(강화군). 강화군이 옛 황산도 낚시터 일원에 추진하고 있는 ‘해상 관광시설 조성’ 사업 얘기다. 이 땅을 해상공원 등 공공시설로 개발하겠다고 밝힌 지 5년인데 올해 1월에서야 기초 용역을 끝냈다. 하지만 군은 장기 사업으로 분류, 주민과 방문객을 위한 친수공간을 조성하겠다는 계획 자체에 의지가 없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그 사이 원상복구돼야 할 낚시터는 지금도 일부 운영되고 있다. 6일 군에 따르면 이 사업은 길상면 초지리 공유수면 일원 9만 6402㎡ 규모에 해상공원과 글램핑, 카누카약, 낚시터 등을 조성하는 것이 뼈대다. 군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1월까지 1억 7200만 원을 들여 ‘기본계획 및 타당성 용역’을 끝낸 뒤 특수상황지역, 지방소멸기금 등 국가재정사업 신청을 고려하고 있다. 이 공유수면이 지난 2020년 논란이 일었다. 국토교통부 소유로 군이 관리하는 공
‘2025 APEC 코리아 인천 국제회의’ 개최지로 부평캠프마켓 부지를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단비(국힘·부평3) 시의원은 지난 4일 열린 시의회 제301회 임시회 5차 본회의 5분 발언을 통해 “인천시는 이번 APEC 회의를 송도신도시와 신시가지에서만 개최할 계획”이라며 “부평캠프마켓 부지 등 도시사적 상징성이 있는 장소에서도 함께 개최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APEC 회의 주제인 ‘우리가 만들어가는 지속가능한 내일’에 맞는 정체성 확립을 위해선 인천 도시의 상징적인 장소들에 대한 고려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캠프마켓은 일제강점기 군사시설에서 한국전쟁 이후 미국의 군수 및 지원 기지로 활용됐다. 현재는 반환 절차를 거쳐 일부 구역이 시민들에게 개방됐다. 나머지 구역도 역사적 가치와 장소성을 살린 문화·체험공간으로 조성하기 위한 정비·활용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이 의원은 “캠프마켓은 한미동맹의 표상으로서 큰 상징성을 내포하고 있다”며 “안보협력 프레임워크(TSCF) 고위급 회의 및 식량안보장관회의 등과 같은 포괄적 안보협력 회의를 캠프마켓에서 열면 한미동맹 역사와 한국·일본을 아우르는 상징적인 의미에 대해 국제사회에 강력한 평화 메시지를 전달할…
인천시가 해외 크루즈 관광객 유치에 총력을 기울인다. 시는 인천관광공사, 인천항만공사와 함께 미국 마이애미에서 오는 7일부터 10일까지(현지시간) 열리는 ‘씨트레이드 크루즈 글로벌’에 참가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전 세계 120개국에서 600여 개의 전시기관과 2700여 명의 선사 관계자를 포함해 1만 1000여 명이 참가하는 세계 최대 규모의 크루즈 전문 비지니스 박람회다. 시는 인천만의 특색 있는 관광상품을 소개하고, 인천공항과 인접한 지리적 장점과 최대 22만 5000톤급 크루즈가 접안할 수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크루즈 부두 시설을 홍보할 예정이다. ‘플라이 앤 크루즈’ 상품 신규 유치에도 나섰다. 크루즈 관광객을 위한 환영 행사와 인천 주요 관광지 간 순환버스 확대, 인천 투어버스 운영 등 인천 크루즈 관광의 편의성과 매력을 홍보할 계획이다. 해외 크루즈 업계 컨설팅 협회인 ‘CPAA’ 행사에 참여할 예정이다. 노르웨지안, 오세아니아, 리젠트 세븐시즈 등 주요 선사 관계자들과 만나 시의 유치 전략을 제시할 방침이다. 이동우 시 해양항공국장은 “인천으로 입항하는 크루즈 관광이 중국과 일본 시장을 넘어 유럽과 북미 시장까지 확대되며 글로벌하게
미추홀구가 석바위시장 입구 인근 도로 위 불법 노점 시설물에 대한 정비를 완료했다. 석바위시장 입구 인근 불법 노점은 수십 년간 도로를 무단으로 점유한 채 영업을 이어왔다. 이로 인해 시장 및 주변 상가 이용객들의 통행 불편과 도시 미관 저해 등으로 지속적인 민원이 제기돼 왔다. 구는 지난해부터 불법 노점 시설물 정비를 위해 노점 소유자들에게 자진 정비 명령 등 행정조치를 시행하는 한편, 지속적인 대화와 설득을 통해 자진 정비를 유도해 왔다. 지난 2월에는 영업을 하지 않는 2곳에 대해 철거반과 용역반을 동원해 행정대집행 강제 철거를 시행했다. 남은 노점 시설물에 대해서도 2차 행정대집행을 계획했으나, 예정일 하루 전 불법 노점 소유자들이 자진 철거를 함으로써 물리적 마찰 없이 정비가 완료됐다. 구 관계자는 “불법 노점 시설이 정비된 도로가 다시 무단 점유되지 않도록 예찰 활동을 강화하겠다”며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과 전통시장 이용객들의 보행 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윤용해 기자 ]
다양한 분야에서 최고의 기술과 실력을 겨루는 기능 축제대회가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7일부터 11일까지 인천 기능경기대회가 개막해 5일간의 대장정에 돌입한다고 6일 밝혔다. 이 대회는 지역사회 숙련기술 개발과 기능 수준 향상을 도모하고 근로의욕을 고취한다. 또 근로자들의 사기 진작과 우수한 숙련기술인을 발굴하는 데 목적을 둔다. 산업용 드론 제어를 포함해 34개 업종 기술력 평가가 진행된다. 지난 1월 13일부터 24일까지 12일간 마이스터 누리집(meister.hrdkorea)을 통해 온라인 접수를 받아 마이스터 전문계고교 소속 172명과 공공기관 소속 10명, 개인이나 법인 사업체 종사자 58명을 포함해 240명이 참가한다. 참가자들은 인천기계고등학교를 포함한 6개 경기장에서 실력을 겨룬다. 대회에서 입상한 선수와 해당 인력이 속한 기관은 메달과 상금을 수여받는다. 상금은 1등 80만 원, 2등 60만 원, 3등 30만 원, 우수상 20만 원, 장려상 10만 원 등이다. 해당 수상자가 있는 업체도 우수 기관으로써 1등 100만 원, 2등 70만 원, 3등 50만 원의 상금을 지급받는다. 이후 오는 8월 예정된 전국경기대회에 참가할 자격이 주어진다. 이 대
“여러분들의 노력 덕분에 윤석열이 파면됐다.” 지난 4일 오후 6시 30분쯤 인천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은 웃음과 환호로 가득 찼다. 행사를 주최한 사회대전환·윤석열정권퇴진 인천운동본부는 “윤석열 파면까지 15차의 집회를 하며 우리 모두 고생했다”는 첫마디로 축제의 포문을 열었다. 로데오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윤석열 파면! 내란죄 처벌!’ 문구가 적힌 피켓을 하늘 높이 들어 올리며 기쁨의 함성을 터뜨렸다. 가지각색의 응원봉도 눈에 띄었다. 이날 학생부터 선생님까지 무대에 올라 각자의 목소리로 민주주의의 소중함과 그간의 투쟁 과정을 되새겼다. 용기 있게 무대로 나와 마이크를 든 10대 여학생은 결국 눈물을 보였다. 그 모습에 함께 눈물을 흘리는 시민들의 모습도 보였다. 고등학생 장세은 양은 “약한 체력과 조용한 성격에 처음 집회를 다닐 때는 너무 힘들었다”며 “지금은 체력도 너무 좋아져서 집회에서 깃발도 들고 공부도 더 열심히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전국교직원협동조합 인천지부에서 활동하는 이강훈 교사(57)는 “오늘 중요한 것은 학생들과 함께 TV로 탄핵 선고를 본 것”이라며 “학생들도 환호하며 박수를 쳤다”고 생생한 교육 현장의 목소리를 전했다. 광장에는…
인천국제공항 푸드코트에서 작업 중이던 70대가 바닥에 떨어져 숨졌다. 4일 인천공항경찰단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9분쯤 인천 중구 인천공항 제1여객터미널 4층 식당가에서 작업을 하던 70대 A씨가 6m 아래로 추락했다. 그는 심정지 상태로 심폐소생술(CPR) 등 응급 처치를 받으며 병원에 이송됐으나 끝내 숨졌다. A씨는 식당 내 환풍구(덕트) 철거를 위해 현장에 난간에 올라 공사용 가설물인 비계를 설치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며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도 조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유지인 기자 ]
헌법재판소가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을 결정한 가운데 인천 야6당으로 구성된 야당원탁회의가 환영과 경의를 표했다. 4일 내란세력 청산과 사회대개혁을 위한 인천야당원탁회의는 입장문을 내고 “주권자의 승리이자 민주주의와 정의가 이룬 역사적 단죄”라며 “헌재의 결정을 진심으로 환영하며 국민의 결단과 투쟁에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야당원탁회의는 이번 헌재의 파면 결정을 세 가지로 나눠 정의했다. 첫 번째는 위대한 국민이 만든 역사, 두 번째는 헌법 위 군림 시도 권력은 주권자 손에 파면, 세 번째는 민주공화국 원칙 재천명 등이다. 이들은 “민주주의를 지킨 것은 국민”이라며 “주권자의 신임을 저버린 권력은 반드시 심판받는다는 것을 보여준 판결”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오며 국민의 뜻을 거스르는 권력은 정당성을 상실하고 스스로 붕괴될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인천 야6당은 내란 기획·방조 세력이 여전히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계엄을 주도하고 공권력을 사유화한 자들, 헌정 파괴에 침묵하거나 동조한 정치세력까지 누구도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에 내란세력 끝까지 청산, 무너진 헌정질서·민주주의 가치 재정립, 사회대개혁을 위
더불어민주당 인천시당이 4일 헌법재판소의 윤석열 전 대통령 파면 선고에 “위대한 국민의 승리”라고 밝혔다. 이날 정인갑 민주당 인천시당 수석대변인은 입장문을 내고 “내란수괴 윤석열이 파면됐다”며 “민주주의와 법치주의의 승리 뒤에는 위대한 국민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부끄러운 대통령은 패배했고 위대한 국민은 승리했다”고 덧붙였다. 정 대변인은 트럼프발 관세로 충격이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금융시장을 위해 속히 조기대선을 준비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2일(현지시간) 우리나라를 대상으로 25%의 상호관세 부과를 공식화한 바 있다. 그는 “글로벌 금융시장의 충격이 거세지고 있는 만큼 다시 뛰는 대한민국을 속히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시당은 위대한 인천시민들과 함께 대한민국의 미래를 견인하는 유능한 시당의 역할을 펼치겠다”며 “혼란의 대한민국, 멈춰있는 인천 현안들을 정상화해 추락한 경제와 무너진 민생을 회복하는 데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국민의힘 인천시당은 공식적인 입장 발표를 하지 않았다. 다만 손범규 국민의힘 인천시당 위원장은 이번 결정을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손 위원장은 경기신문과의 통화에서 “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