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회문제 해결의 플랫폼으로 만들기 위해 제안한 ‘울산포럼’이 올해로 3회째를 맞는다. SK그룹은 올해 포럼에서 울산 제조업에 적용할 신기술을 논의하며 새로운 지역사회 모델을 제시할 예정이다. SK는 오는 25일 울산 울주군 소재 울산전시컨벤션센터(UECO)에서 ‘피보팅(Pivoting) 울산 : 기술과 문화로 만들다’를 주제로 울산포럼을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울산포럼은 SK이노베이션 창립 60주년이었던 지난 2022년 회사의 모태인 울산지역의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최 회장의 제안으로 시작됐으며, 이천포럼과 함께 SK그룹을 대표하는 사회문제 해결의 장으로 자리잡았다. SK와 울산상공회의소가 공동 주최하며, 산업통상자원부, 대통령 직속 지방시대위원회, 울산광역시, 울산시의회, 울산대학교, 울산과학기술원(UNIST) 등이 후원한다. 지난 2022년 ‘ESG, 울산의 미래를 열다’(지역사회 사회적가치, 그린 성장)를 주제로 시작한 울산포럼은 지난해 ‘ESG, 함께 만드는 울산의 미래’(청년행복, 산업수도의 변화, 동반성장 ESG 넥스트 전략)를 주제로 진행된 바 있다. 이번 포럼에는 울산 지역 관공서, 기업, 학계 및 지역사회 구성원들이
우리은행을 비롯한 우리금융그룹 자회사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연착륙 지원을 위해 1000억 원 규모의 부동산 PF펀드를 조성한다. 기존 채권인수나 대출지원 방식과 달리 금융권 처음으로 경매 및 공매(이하 경공매) 사업장 인수를 펀드 투자유형에 포함하기로 했다. 우리금융은 1000억 원 규모의 '우리금융 PF 구조조정 지원펀드'를 조성해, 부실우려 등급으로 분류돼 경공매로 넘어간 사업장을 인수하려는 사업자에게 투자하겠다고 18일 밝혔다. 또한 일시적으로 유동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우량 신디케이트론 사업장 지원 등 PF시장의 돈맥경화 해소에 기여하겠다는 계획이다. 이번 펀드 조성에는 은행 등 우리금융 자회사 4곳이 참여한다. 출연 규모는 ▲우리은행 900억 원 ▲우리금융캐피탈 30억 원 ▲우리투자증권 20억 원 ▲우리자산운용 50억 원 등이며 우리자산운용이 운용사(GP) 역할을 맡는다. 이는 부실우려 사업장을 신속히 재구조화하거나 경·공매를 통해 부동산 PF 연착륙을 유도하고자 하는 금융당국의 정책목표에도 부합하는 한편, 펀드에 참여하는 우리금융 자회사들의 부동산금융 관련 운용 역량을 높일 수 있는 기회라는 게 우리금융 측 설명이다. 앞서 3월
NH농협은행이 소외계층의 정보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폐기 예정인 PC의 품질을 개선해 기증했다. 농협은행은 지난 13일 경기도 부천시 소사구에 위치한 ‘노리터사회적협동조합’을 찾아 '사랑의 PC나눔' 행사를 실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행사에 제공된 PC는 내용연수가 경과한 기기를 대상으로 저장장치, 소프트웨어 등의 부품교체와 점검 작업을 거쳐 품질을 개선(재제조)한 것이다. 폐기 예정인 자원을 재탄생시켜 필요한 곳에 기증한다는 점에서 자원순환과 사회공헌의 의미를 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를 통해 전달된 50대의 PC는 인근 청소년시설 등에서 소외계층 정보격차 해소를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농협은행은 앞으로도 폐기 예정 디지털기기를 활용한 사회공헌을 지속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행사에 참석한 박병규 농협은행 수석부행장은 “그냥 버려질 수 있었던 PC를 재탄생시켜 소외받는 이웃들을 위해 활용하게 돼 매우 뜻깊다”며 “앞으로도 농협은행은 자원순환과 사회공헌 방안을 지속적으로 고민해 ESG 경영실천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자 ]
김병환 금융위원장이 추석 연휴 이후 금융지주 회장들과 만나며 취임 이후 첫 번째 금융권 릴레이 간담회를 마무리한다. 앞서 업권별 간담회에서 비판을 아끼지 않았던 김 위원장이 금융지주 회장단과의 만남에서 내놓을 메시지에 금융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금융그룹의 손태승 전 회장 부당대출 의혹이 꾸준한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만큼, 김 위원장이 금융지주를 필두로 한 금융사의 내부통제 문제를 지적하며 책무구조도 조기도입을 촉구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연말 인사를 앞두고 지배구조 개선에 힘써달라고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이달 말 5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우리·NH농협) 회장들과 간담회를 가진다. 간담회는 당초 지난 11일 열릴 예정이었으나 국회 대정부질문 일정과 겹치면서 연기됐다. 통상적으로 취임 이후 금융지주 회장단을 가장 먼저 만났던 전임 위원장들과 달리 김 위원장은 개별업권 수장들을 먼저 만났다. 그는 지난달 20일 은행장 간담회를 시작으로 22일 여신전문업권, 28일 보험업권, 29일 금융투자업권 CEO들을 만났고 이달 들어 2일 저축은행업, 5일 자산운용업, 9일 상호금융권과 간담회를 가졌다. 김 위원장이 지난 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이하 PF) 시장의 부실 우려가 커지고 금리가 떨어지기 전에 우량 대출을 내주려는 수요가 집중되면서 대체투자 시장에서 사모펀드(이하 PEF) 운용사의 지위가 높아지고 있다. 우량매물을 보유한 PEF 운용사의 요구에 따라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상대적으로 위험도가 높은 지분 투자까지 감당하는 상황이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여러 PEF 운용사가 기업 인수를 위한 인수금융이나, 이미 가진 기업에 대한 리파이낸싱(차환) 과정에서 지분 투자를 요구하고 있다. 현재 에코비트와 효성화학 특수가스 등 조 단위 몸값을 자랑하는 기업들을 비롯해 주요 도심지의 ‘A급 오피스’들이 매각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인수금융과 리파이낸싱 금리가 5%대로 떨어진 가운데 대출만큼은 PEF 운용사인 GP가 갑의 위치를 점하고 있다. 금리 인하가 예고된 시점이라 미리 높은 금리의 우량 대출을 내주려는 수요가 몰리고 있기 때문이다. 은행과 증권사, 연기금, 공제회 등 LP들은 올해 실적을 맞추기 위해서라도 대출을 내줘야 한다. 골프존카운티 리파이낸싱을 진행 중인 MBK파트너스의 경우, 대출과 함께 에쿼티 투자도 함께 받는 방향으로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가 지은 지 30년 넘은 노후 공공임대 아파트 79개 단지에 대한 재건축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공공임대 수요가 많은 지역을 우선적으로 재건축하고, 건물 상태가 양호한 곳은 리모델링을 통해 주거 환경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18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국토부는 노후 공공임대 79개 단지의 전략적 관리를 위한 연구용역(노후 공공임대 생애주기 관리 추진전략 수립)을 11월까지 진행한다. 전국에서 공공임대주택 노후화가 한꺼번에 진행되고 있는 만큼 연구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재정비, 리모델링 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특히 공실이 많은 지방 도시의 노후 공공임대에 대한 해결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정부는 공공임대주택 재건축을 위해 현재 서울 3개 지역에서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국내 최초로 공공임대 재건축이 추진되는 곳은 서울 노원구 하계5단지(640가구)와 상계마들단지(170가구)다. 두 단지 모두 준공 후 30년이 지나며 고령 입주민 비율이 높아졌는데, 엘리베이터가 없고 공동시설 등이 부족해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내년 하반기 착공을 목표로 주거 이전비를 책정하는 등 재건축 준비 작업을 하고 있다. 재정비 이후 하계 5단지는…
경기지역에서 전용면적 85㎡, 이른바 '국민평형'의 분양가가 12억 원대를 달성하고, 전용면적 59㎡ 분양가가 9억 원에 육박하는 곳들도 속속 등장하고 있다. 고금리 기조가 길어지고 건설 원자재의 가격이 오르며 분양가가 거침없이 오르는 모습이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5월 경기 용인시 기흥구 마북동에서 분양한 'e편한세상 구성역(당시 용인역) 플랫폼시티'는 전용면적 85㎡가 12억~12억 2000만 원대 분양했다.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해당 아파트는 분양가가 다소 높았음에도 비교적 준수한 청약 성적을 기록했다. 같은해 하반기에는 광명시에서 국평 12억 원 분양가 아파트가 등장했다. 광명4구역을 재개발해 지어지는 광명센트럴아이파크로 기준층 최고가 분양가가 12억 7200만 원에 나왔다. 지난해 8월 분양 당시 경기지역 재개발 아파트의 전용면적 85㎡의 분양가가 12억 원이라는 사실로 관심을 끌었고, 1순위에 두 자릿수 청약률을 기록하기도 했다. 현재 이 아파트의 조합원 입주권 매물은 11억 원 중반에서 13억 원까지 분포하고 있다. 이밖에도 과천지역은 전용 59㎡가 10억 원을 넘어섰고 안양, 성남 일대 신규 분양 역시 이전보다 분양가가 꾸준히 오
삼성을 비롯해 총수가 있는 10대 그룹의 오너 일가족이 보유한 계열사 지분율이 최근 10년간 대폭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경영 상속 과정에서 상속세 납부 등을 위해 주식을 처분한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재벌닷컴 조사 결과에 따르면 총수가 있는 자산 순위 10대 그룹의 총수 및 친족을 합친 오너 일가족의 전체 계열사 지분율(총자본금 대비 기준)은 2013년 말 평균 3.93%에서 지난해 말 3.38%로 0.55%포인트(p) 낮아졌다. 같은 기간 총수 지분율은 평균 1.55%에서 1.39%로 0.16%p 하락했다. 친족 지분율은 2.39%에서 2%로 0.39%p 낮아지는 등 감소폭이 더 컸다. 경영 상속이 마무리된 그룹 대부분이 오너 일가족의 지분율이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삼성그룹의 경우 2013년 1.25%였던 오너 일가족 지분율은 상속을 마친 뒤인 지난해 말 1.02%로 0.23%p 낮아졌다. 이건희 전 회장 타계 후 계열사 지분 상속 과정에서 일부 가족이 지분을 처분한 탓으로 풀이된다. 총수만 놓고 보면 이재용 회장의 지분율은 지난해 말 0.56%로, 2013년 이건희 전 회장의 지분율 0.69%보다 0.13%p 낮다. 같은 기간…
가맹점을 상대로 필수품목 구입을 강제한 '60계치킨'에 대해 공정거래위원회가 제재 절차에 착수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최근 60계치킨 운영사인 장스푸드에 가맹사업법 위반 혐의에 대한 심사보고서(검찰의 공소장 격)를 발송하고, 조만간 심의를 통해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장스푸드는 지난 2020년 6월부터 최근까지 가맹점주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나무젓가락과 비닐쇼핑백 등 물품을 '필수품목'으로 정하고 가맹점에 구입을 강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60계치킨의 가맹점 수는 지난해 말 기준으로 661개다. 공정위는 이 과정에서 장스푸드가 과도한 필수품목 지정으로 부당한 이득을 챙겼다고 보고 제재에 착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필수품목'은 가맹본부가 가맹점사업자의 영업과 관련해 자신 또는 자신이 지정한 사업자와 거래할 것을 강제하는 대상이 되는 품목이다. 거래 상대방을 강제하는 것은 원칙적으로는 위법이지만, 상품·브랜드의 동질성 보호를 위해 필수적인 경우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국내 가맹본부는 가맹점 매출액의 일정 비율·금액을 로열티로 받는 대신 필수품목 유통마진(차액가맹금)을 받아 수익을 내는 경우가 많다. 공정위는 그동안 가맹본부가 지나치게 많은 필수품목
삼성SDI가 17일부터 22일까지(현지 시간) 독일 하노버에서 열리는 'IAA 트랜스포메이션 2024'에 참가한다. IAA는 짝수 해와 홀수 해에 각각 상용차, 승용차 부문으로 격년 개최되는 120여 년 전통의 세계 최대 자동차 전시회다. 삼성SDI는 'PRiMX로 구현하는 지속가능한 미래'라는 주제로 전기 상용차에 최적화된 LFP+ 배터리를 비롯해 전고체 배터리,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배터리 라인업을 공개했다. 삼성SDI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 적용으로 LFP 배터리 대비 에너지 밀도를 10% 이상 향상시켰다. 하노버와 프랑크푸르트를 1400번 이상 왕복 가능한 장수명 성능을 확보하고 20분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 충전 기술이 적용됐다. 장거리 운행이 필수인 상용차에 적합하다. 또 인접 셀로의 열 확산을 방지하는 독자적인 열 전파 차단 기술을 적용해 안전성을 더욱 강화했다. 삼성SDI는 최근 LFP+ 배터리 기술 개발을 완료하고 다수의 고객들과 양산 협의를 진행 중이다. 전기 상용차 시장은 유럽과 북미 등을 중심으로 내연기관 상용차에 대한 환경 규제들이 강화되며 잠재 성장성이 큰 시장이다. 시장 조사기관 SNE 리서치에 따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