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형 건설사들의 산업재해가 심각한 수준으로 악화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시행 이후에도 사고 발생 건수가 꾸준히 증가해 안전 불감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0일 박용갑(민주·대전 중구)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의원이 국토교통부에서 받은 '최근 3년 시공능력평가 20대 건설사 산업재해 현황'에 따르면, 산업재해 발생 건수는 2021년 1458명에서 2022년 1631명, 2023년 2194명으로 급증했다. 올해 상반기에만 929명이 발생하며 2년 만에 50% 이상 증가했다. 특히 삼성물산이 688명으로 가장 많은 산업재해를 기록했으며, GS건설(614명), SK에코플랜트(572명), 현대엔지니어링(531명), DL건설(514명) 등이 뒤를 이었다. 사망자 수는 HDC현대산업개발이 17명으로 가장 많았고, 현대건설(13명), 대우건설(13명), DL이엔씨(10명), ㈜한화(7명) 순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2022년 1월 중대재해기업처벌법이 시행됐지만 현장 위험은 조금도 줄지 않았다"며 "국토부가 대형 건설사들의 안전 문제에 대해 더 철저하게 관리감독하고, 사고 발생 시 엄중한 조처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경기신문…
우리은행이 전세자금대출 이용 중 대위변제가 발생한 전세사기 피해 고객을 위해 대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10일 우리은행에 따르면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영업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에서 인정하는 전세사기피해자 요건에 해당하는 전세사기피해자 결정문 등 증빙서류가 필요하며 영업점 또는 고객센터에서 사전 상담도 가능하다. 해당 프로그램을 통한 대출 한도는 고객의 잔여 전세대출금과 이자(연체이자 포함) 범위 이내다. 대출 기간은 최장 20년, 분할상환(원금균등·원리금균등·불균등분할상환) 방식의 신용대출이다. 대출금리는 변동 기준금리에 1%포인트(p)를 가산해 적용하며, 9월 초 기준 약 4% 중반이다. 기존 전세자금대출을 상환하며 발생하는 중도상환해약금은 면제된다. 대출 지원 프로그램은 모든 고객에게 동일한 가산금리를 적용하므로 금리인하요구권 대상에서 제외된다. 아울러 우리은행은 이번 금융지원과 더불어 전세사기 피해가 다수 발생한 서울, 인천, 수원 등 5개 지역에 전세사기 피해상담 전담 영업점을 지정하여 운영할 예정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전세사기 피해로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고객들을 위해 채무조정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됐다”며 “임차인 주
미래에셋자산운용이 한국거래소에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를 신규 상장한다. 10일 미래에셋자산운용에 따르면 ‘TIGER 글로벌AI인프라액티브 ETF’는 액티브형 ETF로 인공지능(AI) 인프라 밸류체인인 ▲데이터센터 ▲전력 ▲원자재’등 3가지 테마에서 글로벌 리딩 기업들을 발굴해 투자한다. 이들 테마는 반도체를 이어 AI 산업 성장 수혜주로 꼽히면서 장기적인 성장이 기대된다는 게 미래에셋자산운용 측 설명이다. ‘AI 데이터센터’는 대규모 데이터 처리와 연산을 지원하는 인프라로, 최근 AI 기술 발전에 따라 갈수록 더 높은 성능과 효율성이 요구되고 있다. AI 데이터센터에는 고성능 컴퓨팅 가동을 위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전력’ 인프라가 필수적이며, 특히 광범위한 전력 기기와 늘어나는 전력 수요를 충당하기 위해서는 구리와 우라늄 등 ‘원자재’가 핵심이다. 해당 ETF는 글로벌 AI 인프라 관련 ETF 중 유일하게 구리 관련 기업에 투자하며 우라늄을 포함한 원자재 비중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구리와 우라늄과 같은 원자재는 AI 인프라의 필수 요소다. AI 데이터센터의 성장이 가속화됨에 따라 수요가 증가할 전망이지만, 제한적인 공급으로 인해 장기적
금융당박으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를 비롯한 가계대출 문턱을 높였던 은행들이 실수요자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한 대책을 속속 내놓고 있다. 우리은행에 이어 신한은행도 실수요자에 한해 예외 규정을 두기로 했다. 신한은행은 10일부터 주담대와 신용대출의 실수요자 예외 조건을 적용하겠다고 밝혔다. 우선 주택을 한 채 소유하고 있어도 이를 처분할 예정이라면 예외적으로 신규구입목적 주담대를 내주기로 했다. 소위 '갈아타기'를 허용한다는 의미로 주담대 실행일 '당일'에 기존에 보유한 주택을 매도하는 조건으로 매수 계약을 체결한 차주가 대상이다. 보유주택의 매도계약서와 구입주택의 매수계약서가 필요하다. 세입자의 임차보증금 반환을 목적으로 하는 생활안정자금 주담대도 예외를 인정해 1억 원을 초과한 대출이 가능하다. 다만 실수요 목적이 인정되지 않을 경우 생활안정자금 주담대의 한도는 1억 원으로 제한된다. 신용대출 또한 실수요자를 고려해 일부 조건에 한해 연소득의 150%(최대 1억 원)까지 대출받을 수 있도록 했다. 예외 조건은 ▲본인 결혼 ▲배우자·직계가족 사망 ▲자녀 출산 ▲의료비 등으로 각각 요건 충족을 증빙할 수 있는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앞서 신한은행은 신용대출
KB국민은행이 미래 금융을 이끌어갈 우수 인재 확보와 청년 고용 창출을 위해 200여 명의 신규 공개채용을 실시한다. 10일 국민은행에 따르면 이번 신입공채는 ▲UB(Universal Banker) ▲ICT ▲전역장교 특별채용 ▲특성화고 특별채용 ▲보훈 특별채용 등 총 5개 부문 160여 명 규모로 진행된다. 입행 지원은 이달 23일까지 국민은행 채용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으며, 최종합격자는 오는 12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UB 부문은 ▲기업고객금융·고객자산관리 ▲지역인재(5개 권역)를 구분해 모집한다. 전형 절차는 서류전형(역량검사), 필기전형, 1·2차 면접 순으로 진행한다. 영업 역량과 디지털 기본 소양을 갖춘 맞춤형 인재를 채용하고자 필기전형은 직무지식을 묻는 NCS기반의 필기시험과 디지털 이해도를 평가하는 ‘TOPCIT(Test Of Practical Competency in IT)’으로 구성된다. ICT 부문은 IT(테크·데이터·AI), 플랫폼 개발 등 직무별 구분해 모집한다. 디지털 혁신을 이끌어 갈 핵심 인재를 채용하고자 코딩테스트와 면접 등의 전형을 통해 실무능력을 검증해 선발한다. 아울러 국민은행은 군생활에서 형성된 리더십과 책임감, 도전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 사태와 관련해 수사 결과가 나오면 추가 입장을 밝히겠다고 전했다. 조 행장이 손 전 회장 관련 부당대출에 대해 입장을 드러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조 행장은 10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은행장 간담회 이후 기자들과 만나 "(검찰)수사와 (금감원)조사를 잘 받고 있다"며 "저희 임직원들이 (수사·검사를) 성실하게 받고 있으니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그 때 얘기하는 게 좋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간담회는 손 전 회장 친인척 관련 부당대출 의혹이 불거진 이후 조 행장이 등장한 첫 번째 공식 행사다. 조 행장은 지난달 20일 열린 김병환 금융위원장과 은행장 간담회는 코로나19 확진으로 불참했다. 간담회 직후 이복현 금감원장과 행장들이 추석 연휴 인사를 나누는 과정에서 조 행장은 이 원장과 악수를 하며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라고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앞서 조 행장은 간담회 시작 전 부당대출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침묵을 지켰다. 앞서 금감원은 2020년 4월부터 올해 초까지 우리은행이 손 전 회장의 친인척들을 대상으로 616억 원(42건)에 걸친 대출을 실행한
게임업계가 장수 게임부터 신작까지 흥행이 부진한 작품들을 과감하게 정리하고 있다. 동시에 게임사들은 여러 신작을 선보이고 있다. 업황 부진 장기화에 따른 비용과 인력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기 위함이라는 분석이다. 1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N(넥슨, 엔씨소프트, 넷마블)을 비롯한 국내 게임사들이 기존 라이브 서비스를 과감하게 정리하는 등 선택과 집중 전략을 택하고 있다. 넷마블은 오는 11월 28일 모바일 액션 RPG 레이븐의 서비스를 종료한다. 레이븐은 지난 2015년 출시 이후 지금까지 약 10년 간 많은 사랑을 받았던 게임으로, 지난 5월 넷마블이 선보인 레이븐2의 원조 게임 타이틀이다. 넷마블은 앞서 지난달 22일 자사 대표작인 세븐나이츠와 세븐나이츠레볼루션 서비스를 종료했다. 세븐나이츠는 지난 2014년 출시된 수집형 모바일 게임이다. 엔씨소프트도 지난달 28일 자사 캐주얼 퍼즐게임 '퍼즈업: 아미토이'의 서비스를 1년 만에 종료했다. 퍼즈업은 엔씨소프트가 MMORPG 위주에서 벗어나 장르 다각화를 선언한 이후 야심차게 출시된 캐주얼 3매치 게임이었으나, 저조한 흥행 성적을 거두며 일찍이 서비스를 접게 됐다. 올해 초에는 자회사 엔트리브소프트를 폐업하고
경기농협이 쌀 소비 촉진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쳤다. 경기농협은 10일 RPC운영경기도협의회, 예사랑공동체와 수원역 정나눔터에서 사랑의 아침밥 무료급식 봉사를 진행하고, 급식 인원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봉사에는 박옥래 본부장을 비롯해 배연서 팽성농협 조합장, 김두곤 연천농협 RPC 장장, 강병원 용인시쌀농협 조공법인 대표 등이 참석해 직접 아침 식사를 준비하고, 경기미로 만든 쌀밥과 쌀국수를 지역 주민들에게 나눠줬다. 특히 경기농협과 RPC운영경기도협의회, 예사랑공동체는 쌀 소비 촉진을 위해 기존 100인분 규모의 아침 식사를 연말까지 200인분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경기농협은 2100kg의 쌀을 지원하고, 예사랑공동체는 4200kg의 쌀을 소비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박옥래 본부장은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따뜻한 한끼를 나눌 수 있어 행복하다"며 "경기농협은 도민이 아침밥과 함께 희망찬 하루를 맞이할 수 있도록 쌀 소비 관련 사회공헌 활동에도 역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
도심 노후 거주지를 고밀 개발해 공공주택을 공급하는 ‘도심 공공주택 복합사업(이하 도심복합사업)’의 일몰 기한이 연장됐다. 이번 결정으로 전국 도심에서 총 8만 8000가구에 달하는 공공주택을 공급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정부는 일몰 기한 연장과 함께 관련 제도 개선도 추진할 계획이다. 10일 국토교통부는 국무회의에서 도심복합사업의 일몰 기한을 연장하는 내용의 ‘공공주택 특별법’ 개정안이 의결됐다고 발표했다. 이 개정안은 오는 20일 공포 및 시행되며, 일몰 기한은 2026년 12월 31일까지 2년 3개월 연장된다. 도심복합사업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이 주도하여 역세권, 준공업지역, 저층 주거지 등 도심 내 노후지역을 고밀도로 개발해 신축 주택을 공급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은 2021년에 도입돼 3년 한정으로 운영되며, 현재 전국 53곳에서 총 8만 8000가구 규모로 추진되고 있다. 그러나 일몰 기한이 이달 20일로 다가오면서 사업 추진에 어려움이 우려됐고, 특히 지구 지정이 완료되지 않은 후보지에서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이 컸다. 국토부는 주택 공급량이 당초 목표였던 ‘5년간 19만 6000가구’에 미치지 못하고 주택시장이 과열됨에 따
삼성전자가 AI 시대의 보안 혁신을 선도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삼성전자는 10일 삼성전자 서울 R&D캠퍼스에서 '제8회 삼성 보안 기술 포럼(Samsung Security Tech Forum, SSTF)'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학계·업계 관계자들이 참가해 보안 기술 분야의 최신 기술과 동향을 공유하는 자리다. 올해로 8회째를 맞은 이번 '삼성 보안 기술 포럼'은 '생성형 AI와 함께하는 보안: 생성형 지능과 함께 안전한 미래로 (Security with GenAI: Safeguarding the Future with Generative Intelligence)'라는 주제로 열렸다. 전경훈 삼성전자 DX부문 CTO는 개회사에서 "AI는 단순한 편리함을 넘어, 보안 분야에서 혁신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하며, AI와 보안 기술의 융합을 통해 더 안전한 미래를 만들겠다는 삼성전자의 비전을 제시했다. 김태수 삼성전자 삼성리서치 시큐리티 & 프라이버시팀 상무는 기조강연에서 '생성형 AI 시대에 더 안전한 세상을 만들기 위한 도전과 기회'에 대한 견해를 공유했다. 또 최근 미국 정부에서 주최한 AI 보안 기술 경진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