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오산시를 지역구로 두고 있는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안민석 위원장이 최근 국회 문체위 전체회의에서 남북 정상이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한 합의를 이뤄달라고 제안했다. 다가오는 남북정상회담 주요 아젠다로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가 포함돼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이 최근 언급한 남북 월드컵 공동개최에 대해 국회도 적극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힘을 모으자”고 주문했다. 아울러 2020년 도쿄 올림픽 남북단일팀 구성, 경평 축구 등 체육 교류를 활발히 진행하고, 개성 만월대 공동복원, 철원 궁예 궁터 발굴과 복원 등 남북 문화재 교류·협력사업도 재추진하기를 바란다면서 “우리 위원회가 남북교류의 물꼬를 트고 평화를 꽃피우는 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이 모든 일이 뜻대로 이루어지길 바란다. 안 위원장의 구상이 곧 우리 국민들의 소망이기 때문이다. 특히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는 반드시 성사됐으면 좋겠다. 월드컵 남북 공동개최 첫 제안은 지난해 6월 12일 문 대통령과 국제축구연맹(FIFA) 인판티노 회장이 청와대에서 만난 자리에서 나왔다. 문 대통령이 “남북한을 포함해 동북아 이웃 나라들과 함께 월드컵을 개최할 수 있다면 평화 조성에 도움이
소비심리가 한 여름에도 꽁꽁 얼어붙었다. 한국은행이 최근 발표한 ‘2018년 8월 경기지역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 이달 경기도내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0.3으로 한 달 전보다 3.2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면서 16개월만에 최저치다. CCSI는 소비자의 체감 경기를 보여주는 지표로, 100을 밑돌면 경기를 비관하는 소비자가 낙관하는 소비자보다 많다는 뜻이다. 즉, 내수경기의 바로미터인 소비심리가 싸늘하게 식어가고 있다는 의미다. 소비자들이 경기불안을 느끼며 지갑을 닫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다. 향후 경제 상황에 대한 인식도 매우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경기판단CSI(81→73)과 향후경기전망CSI(91→83)는 한 달 전보다 각각 8%포인트 하락했고, 모두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취업기회전망CSI(84)마저 전월 대비 6%포인트 하락해 지난해 4월(83) 이후 최저 수준이다. 이는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에다가 고용참사 등 실업률이 지속되고 있고, 생활물가가 상승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경제지표는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나라 안팎으로 각종 경제 악재들도 한꺼번에 들이닥치고 있어
공자가 제자들과 함께 채나라로 가던 도중 양식이 떨어져 채소만 먹으며 일주일을 버텼다. 걷기에도 지친 일행은 어느 마을에서 잠시 쉬어 가기로 했다. 그사이 공자가 깜박 잠이 들었는데, 제자들 중 ‘안회’가 밖에 나가 쌀을 구해와 밥을 지었다. 잠에서 깬 공자가 코끝을 스치는 밥 냄새에 밖을 내다보다 ‘안회’가 밥을 한 움큼 집어먹는 모습을 발견했다. 어떻게 가르칠까 생각하다가 한 가지 방법이 떠올랐다. “안회야! 내가 방금 꿈속에서 선친을 보았는데 밥이 다 되거든 먼저 조상에게 제사 지내라고 하더구나” 제사 음식은 깨끗하고 아무도 손대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알기 때문에 그가 먼저 밥을 먹은 것을 뉘우치게 하려 하였던 것이다. 그런데 ‘안회’의 대답은 오히려 공자를 부끄럽게 했다. “스승님, 이 밥으로는 제사를 지낼 수 없습니다. 제가 뚜껑을 여는 순간 천정에서 흙덩이가 떨어졌습니다. 스승님께 드리자니 더럽고 버리자니 아까워서 제가 그 부분을 먹었습니다.” 공자는 잠시지만 의심한 것을 후회하며 다른 제자들에게 이렇게 말했다. “예전에 나는 나의
영국수상을 지낸 디즈레일리는 항상 통계수치를 인용하는 것으로 유명했다. 의회에서 의원들의 날카로운 질문도 각종 통계수치를 조목조목 인용해 대답함으로써 예봉을 피해 나갔다. 그리고 대답을 할 때마다 그는 항상 메모지를 봤다. 어느 날 평소와 마찬가지로 통계를 인용, 조리 있게 대답한 뒤 자리로 돌아오던 중 메모지를 바닥에 떨어뜨렸다. 그러자 평소에 감탄해온 한 의원이 그것을 주웠다. “도대체 무엇이 써있을까” 궁금해 하며 메모지를 본 의원은 깜짝 놀랐다. 그 메모지엔 숫자 하나 없는 백지였던 것이었다. 대화를 할 때 약간의 수치를 곁들이면 그 내용을 빠삭하게 알고 하는 말처럼 들린다. 두서없는 주장이라도 그 속에 몇 개의 수치를 인용하면 사람들은 쉽게 수긍을 한다. 숫자는 과학적이라는 이미지와 설득력 있는 힘을 갖기 때문이다. 나라를 운영하면서 국민을 설득시키는데 통계만한 것이 없다고 말하는 것도 이 같은 연유다. 뿐만 아니다. 정보화 사회에서 통계는 그 중요성과 유용성이 높다. 또 국가나 회사의 중요한 정책결정에서부터 개인의 사적인 결정에 이르기까지 널리 이용 된다. 하지만 이처럼 유용한 통계에 대한 일반인의 신뢰는 높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많은 냉소적인
배우 유아인이 앓고 있다 하여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진 ‘골종양’. ‘골종양’은 이름에서 유추할 수 있듯이 뼈에 발생하거나 뼈와 연결된 연골과 관절에 생기는 종양이다. 팔, 다리, 골반, 척추 등 어느 뼈에나 발병 가능하지만 무릎, 어깨 관절 주변이나 골반 뼈에서 많이 발생한다. 골종양은 남녀노소 누구에게서나 발병할 수 있지만 주로 성장기 10대 남자 청소년에서 많이 발생하고 있다. 아동·청소년기는 몸이 성장하는 시기인 만큼 뼈를 구성하는 세포가 변이를 일으킬 가능성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추정된다. ▲ 골종양의 종류 골종양은 양성종양과 악성종양(암)으로 나뉘고 악성종양은 다시 암종과 육종으로 구분된다. 육종은 크게 뼈에 생기는 골육종과 근육·신경·혈관·지방·섬유조직 등 연부조직에 발생하는 연부조직육종으로 나뉜다. 연부조직육종의 경우 절반가량이 팔다리에 나타난다. ▲ 골종양의 증상 골종양이 생기면 발병 부위에 혹이 만져지거나,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하지만 대개 초기에는 증상을 거의 못 느끼다가 골절·외상·퇴행성질환 등을 치료하다…
실업자 수가 7개월째 100만 명을 넘는다. 아르바이트 자리에서 잘리고, 비정규직들도 계약이 끝나면 곧바로 집으로 직행이다. 최저임금 인상 여파다. 경제상황이 이런데도 소득주도성장의 정책기조는 그대로 밀고 나갈 태세다. 대통령을 비롯한 청와대, 그리고 당정청 모두가 손바닥으로 하늘을 가리고 있다. 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지난 19일 기자간담회에 최근 ‘일자리 쇼크’는 지난 10년간 이명박·박근혜 정부 때 성장잠재력이 매우 낮아져서 그 결과가 지금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며 전 정부에 엉뚱한 화살을 돌렸다. 그러면서 최저임금 1만원 공약은 경제가 좀 더 좋아지면 정부가 약속한 다음 해인 2021년까지는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9년이 8350원이니까 2년 사이에 1650원을 더 올리면 되는데 그 정도는 가능하다는 얘기다.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였던 김진표 의원도 “소득 주도 성장은 속성상 효과가 나올 때까지 3년이 걸리니까 일관되게 밀고 나가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통계 당국이나 전문가 분석 등을 보면 최저임금 인상과 근로시간 단축 때문에 고용쇼크가 온 것은 아닌 것 같다고 했다. 나름대로의 지
여행 /이령 네가 나를 품는 시간, 내가 네 속으로 침윤浸潤하는 순간, 정상위를 고집하는 네가 후배위를 즐기는 나를 다독일 때, 난 나야 외치지 말라 삭朔의 시간 게류憩流의 시간 박명薄明의 시간 우리 앞에 놓인 그 사이와 사이들, 그림 너머 그림자를 마셔라 그곳이 우리의 다른 이름 G스팟, 내가 네가 되는 곳, 네가 나일 수도 있는, 반구저기反求渚己의 시간을 잇는 이 찰나의 멀티오르가슴. - 이령의 시집 ‘시인하다’ 중에서 인간적 쾌감의 절정을 무엇이라 할 수 있을까. 그것은 이 시에서처럼 나와 너의 완벽한 일체감, 합일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달과 태양이 완벽하게 포개져 삭이 되듯, 조류(潮流)가 멈춘 게류처럼 소모적인 감정싸움이 중단되고, 빛과 어둠이 서로에게 자리를 양보하여 공존하는 것, 그렇게 너와 나는 합일할 수 있을까. 그래서 성적 오르가슴을 넘어 인간적 오르가슴을 얻을 수 있을까. 불화와 반목이 있을 때 ‘난 나야’라고만 외치지 말기, 겉으로 드러난 모습보다 내면에 간직하고 있는 그림자에 더욱 열중하기, 관계의 잘못된 원인을 나에게서 찾는 반구저기의 시간을 갖기, 최선을 다해 내가 너에게 들어가기.…
기록적 폭염에다 최근에는 소나기까지 겹쳐 채소값이 폭등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최근 내놓은 ‘7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104.83으로 전월대비 0.4% 상승했다. 이는 설 연휴와 폭설 영향이 있던 올해 2월 이후 가장 큰 폭으로 오른 것으로 지수는 2014년 9월(105.19)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가격을 보면 더욱 기가 막힌다. 배추 한 포기에 8천400원이다. 평년 대비 90%가 오른 가격이다. 무 가격은 더 올랐다. 개당 2천993원으로 평년보다 105%나 치솟았다. 한 달 사이에 시금치 가격은 무려 130.4% 폭등했고, 배추와 무, 풋고추 가격도 각각 90.2%, 60.6%, 37.3% 크게 상승했다. 업계 관계자는 “극심했던 무더위 탓에 농산물 가격은 계속해서 오르고 있다. 과일부터 채소값까지 주요 식재료 값이 오르면서 추석을 앞두고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에따라 주부들이 장보러 나갈 엄두를 못낼 지경이다. 마늘·대파·애호박·부추·시금치 등 채소값이 대부분 지난해의 2~4배 수준이다. 가정에서는 “이러다가 김장도 못 담그는 것 아니냐”는 걱정이 쌓여가고, 유통업체와 시장에서는 물량 확보 전쟁이 벌어지
경기도농업기술원은 올해 4월 지난겨울 맹추위에 해충알 상당수가 얼어 죽은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한 바 있다. 도농기원은 갈색날개매미충과 꽃매미의 알이 발견된 경기도내 농경지 면적이 증가했지만 농사철 해충 발생은 지난해보다 줄어들었다면서 이상저온 현상으로 각종 외래 해충 알이 상당수 줄어든 것으로 분석했다. 해충 알 월동생존율은 꽃매미는 50%, 갈색날개매미충은 30% 정도로, 지난해 각각 89%, 60%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실제로 올 겨울 도내 평균 기온은 영하 3.8도, 지역별 평균 최저기온은 영하 9도로, 지난해 겨울보다 평균 기온은 3.7도(평년보다 1.2도), 평균 최저기온은 3.9도(평년보다 1.1도) 낮았다. 그러나 도 농기원 관계자는 “갈수록 평균 기온이 올라가면서 해충 알 부화 시기가 빨라지고 있어 농경지는 물론 인근 산림까지 조기에 해충을 동시 방제할 필요가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특히 미국선녀벌레의 경우 강추위 영향이 적어 올해도 농작물에 큰 피해를 줄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도는 올해 12억6천만원을 들여 외래해충 80%가량이 부화한 6월 초부터 적극적인 병해충 방제에 나섰다. 그럼에도 미국선녀벌레와 갈색날개매미충의 발생면
최근 환경부는 팔당 상수원 관리지역에 소규모 공업단지(6만㎡ 이하)를 건설할 수 있도록 관련 개정을 추진중이다.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이하 특별대책지역)의 규정을 일부 개정하여 상수원 관리지역에 공업단지가 들어설 수 있도록 자연녹지지역을 공업지역으로 변경하고, 주변 정수장의 폐수배출 허용기준을 완화하는 개정안이 주요 내용이다. 팔당호·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을 위한 특별대책지역은 환경보존과 수도권 과밀화 방지를 위한 규제가 강하게 적용되고 있다. 자연환경보전지역, 농림지역 및 관리지역 중 보전·생산관리지역을 도시지역 중 공업지역으로 변경을 할 수 없도록 하여 상수원을 엄격하게 보호하고 있는 것이다. ‘팔당·대청호 상수원 수질보전 특별대책지역 지정 및 특별종합대책’은 1980년대 이후 급속한 산업화와 국토개발로 팔당호 유역의 수질이 급격히 악화되면서 2등급 수준인 수질을 1등급으로 개선하는 것을 목표로 1990년에 제정하였다. 지정현황은 팔당호지역 경기도 7개 시·군 61개 읍·면·동(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