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썰매 대표팀 선수들이 적응해야 할 것은 옌칭 트랙의 유난히 매끄러운 얼음 표면만이 아니었다. 봅슬레이·스켈레톤 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개막을 이틀 앞둔 2일 베이징 옌칭의 국립 슬라이딩 센터에서 본격적인 트랙 주행 훈련을 시작했다. 썰매 3종목 중 가장 먼저 경기가 치러지는 루지는 1일부터 연습 주행 일정이 시작됐다. 한국 루지 대표팀도 이날부터 매일 옌칭 트랙을 타며 슬라이딩 감각을 끌어올리는 중이다. 지난해 10월 옌칭 트랙을 처음 공개했을 때보다 얼음 표면이 더 잘 다듬어져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전의 다소 거친 트랙 표면에 어느 정도 익숙해진 선수들은 올림픽을 앞두고 새로운 트랙 상태에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선수들을 만나 트랙을 달린 첫 느낌을 물어보면 대부분은 트랙 얘기가 아닌 선수촌 음식 얘기부터 한다. ‘너무 맛이 없다’는 게 썰매 선수들의 대체적인 평가다. 남자 스켈레톤 간판 윤성빈(강원도청)은 선수촌 음식 수준이 ‘최악’이라고 혹평하면서 “고기만 거창하게 깔려있는데 정작 실속은 없다”고 말했다. 그는 “(알려진 것과 다르게) 중국인들이 요리를 못 하는 것 같다”라고도 말했다. 평소 윤성빈보다 훨씬 덜 직설적으로 인터
프로야구 kt 위즈가 2022시즌 캐치프레이즈를 확정, 발표했다. kt는 3일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를 ‘Show Magic! Team KT’로 정했다고 밝혔다. 지난 시즌 팀 창단 7년 만에 첫 통합 우승을 달성한 kt는 올 시즌 캐치프레이즈에 마법같은 경기를 이어나가 리그 2연패를 이루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또 리그 2연패 달성을 위해 하나된 ‘팀kt’를 강조하고 팬들에게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하겠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kt가 이날 발표한 캐치프레이즈 이미지에는 단어 ‘Magic’에 구단 로고 버스트 부분을 인용해 마법이 일어나는 듯한 모습을 형상화했다. 한편 kt는 이날부터 3월 7일까지 부산광역시 기장군 기장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올 시즌을 대비한 스프링캠프를 진행한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이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을 위해 결전지 중국 베이징으로 떠났다.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3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베이징으로 출국했다. 김민석(성남시청)과 김준호(강원도청), 박성현(한국체대)은 지난달 31일 중국으로 이동해 현지 훈련 중인 가운데, 이날 ‘빙속황제’ 이승훈(IHQ)과 정재원, 차민규, 김민선(이상 의정부시청), 김보름(강원도청) 등이 이날 선수단에 합류했다. 선수단은 이날 출국에 앞서 인천구제공항에 모여 주먹을 불끈 쥐고 선전을 다짐했다. 베이징올림픽 스피드스케이팅에는 우리나라에서 10명의 선수가 출전한다. 2021~2022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시리즈를 거쳐 남자부 500m 2장(김준호·차민규), 1,000m 2장(차민규, 김민석), 1,500m 2장(김민석, 박성현), 매스스타트 2장(정재원, 이승훈), 팀 추월 1장(정재원, 이승훈, 김민석)의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여자부에서는 500m 1장(김민선), 1,000m 2장(김현영, 김민선), 매스스타트 2장(김보름, 박지우)을 획득했다. 맏형인 이승훈은 자신의 4번째 올림픽에 출전한다. 그는 2010년 밴쿠버 올림픽 남자 10,00
제24회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이 5일 첫 ‘금맥캐기’에 도전한다. 이번 올림픽은 4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20일까지 진행된다. 대한체육회는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2개를 획득해 종합 15위 안에 들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4년 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금 5개, 은 8개, 동메달 4개로 종합 7위에 올랐던 것과 비교하먼 턱없이 적은 수치다. 하지만 대한민국 선수단은 대한체육회의 이같은 목표를 훨씬 넘어설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대한민국 선수단의 첫 메달은 5일 열리는 빙상 쇼트트랙 혼성계주에서 나올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양성평등 기치에 따라 이번 대회에 신설된 혼성계주는 2,000m를 남녀 선수 4명이 나눠 출전한다. 4명의 선수가 각각 두 차례씩 뛰며 한 선수가 500m까지만 뛸 수 있다. 사실상 단거리인 500m를 4명의 선수가 나눠 뛰기 때문에 단거리 종목과 다르지 않다. 체력보다는 순간 속력과 기지, 선수간 호흡이 중요하다. 이 때문에 단거리에 강한 중국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하지만 쉴새 없이 선수들이 교체되기 때문에 다양한 변수가 발생할 수 있고 특히 교체
안양 KGC인삼공사가 원주 DB를 꺾고 3위 추격의 속도를 높였다. 인삼공사는 2일 강원도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DB와 원정경기에서 81-63, 18점 차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22승 15패가 된 인삼공사는 3위 울산 현대모비스(23승 15패)와의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혔다. 선두 서울 SK(28승 8패)와는 6.5경기차, 2위 수원 kt(24승 12패)와는 2.5경기 차다. 인삼공사 변준형은 16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했고 오세근(16점·7리바운드)과 대릴 먼로(9점·15리바운드)는 더블더블급 활약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인삼공사는 1쿼터에 슛 난조를 보인 DB를 9점으로 봉쇄하고 23점을 몰아넣으며 기선을 제압했다. 2쿼터에도 변준형과 박지훈의 빠른 공격을 앞세워 리드를 이어간 인삼공사는 43-29, 14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승기를 잡은 인삼공사는 3쿼터에 문성곤, 전성현의 3점슛 등 외곽포까지 가세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67-39, 28점 차로 크게 앞서며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DB는 이날 인삼공사(6개)의 3배 가까운 16개의 턴오버를 저지르며 스스로 무
안산 OK금융그룹이 2연승을 달리며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OK금융그룹은 2일 안산 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1~2022 V리그 남자부 의정부 KB손해보험과 홈 경기에서 혼자 29점을 올린 외국인 주포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스(등록명 레오)의 활약을 앞세워 세크스코어 3-0(25-22 25-22 25-21)으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을 거둔 OK금융그룹은 13승 13패, 승점 34점으로 대전 삼성화재(11승 14패·승점 32점)를 7위로 밀어내고 6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레오는 이날 63%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블로킹 2개, 서브 포인트 3개 등을 올리며 팀 승리의 주역이 됐다. 반면 13승 13패, 승점 43점에 묶인 KB손보는 선두 인천 대한항공(15승 11패·승점 47점)과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3위 서울 우리카드(12승 14패·승점 42점)에 승점 1점 차로 쫒기게 됐다. KB손보 외국인 공격수 노우모리 케이타(등록명 케이타)는 공격성공률 44%에 그치며 21점을 기록하는 데 만족했다. 레오는 1세트 21-21에서 오픈 강타와 퀵 오픈 득점을 거푸 꽂아 기선을 제압하는 데 앞장섰다. OK금융그룹은 2세트 들어 KB손보가 레오를 겨냥한
이아란(안산시청)이 위더스제약 2022 설날장사씨름대회에서 2관왕에 올랐다. 이아란은 2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여자부 매화급(60㎏급) 결승전에서 이연우(화성시청)에게 2-1로 역전승을 거두고 장사 타이틀을 획득했다. 준결승전에서 양윤서(충북 영동군청)를 안다리와 뒤집기로 꺾고 결승에 진출한 이아란은 결승에서 이연우를 만났다. 첫째 판에 뒤집기를 시도하다 엉덩이가 먼저 모래판에 닿아 0-1로 뒤진 이아란은 둘째 판에 뒷무릎치기로 승리를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기세가 오른 이아랜은 셋째 판에 잡채기로 이연우를 꺾으며 개인 통산 6번째 매화장사에 등극했다. 이아란은 여자부 단체전 결승에서도 안산시청이 영동군청을 종합전적 3-0으로 꺾고 우승하는 데 기여하며 2관왕이 됐다. 안산시청은 매화급이 맞붙은 첫번째 경기에서 이아란이 양윤서를 들배지기로 제압한 뒤 둘째 판을 호미걸이로 내줬지만 셋째 판을 밀어치기로 따내 2-1로 역전승을 거두며 기선을 잡았다. 두번째 경기에서도 국화급(70㎏급) 정수영이 상대 정수라를 연속 밀어치기로 모래판에 눕히며 종합전적 2-0을 만든 안산시청은 세번째 경기에서도 매화급 김은별이 영동군청 이나영을 덧걸이와 밭다
한국 프로축구가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뽑은 ‘아시아 최고 리그’에 선정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IFFHS가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2021년 전 세계 프로축구리그 순위에서 K리그가 22위를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프로축구리그 중 가장 높은 순위다. 이로써 K리그는 2011년부터 11년 연속으로 IFFHS 선정 아시아 프로축구리그 순위 1위 자리를 지켰다. 2021년 K리그의 환산점수는 577.5점(22위)으로 일본 J리그(449점·34위)와 이란 페르시안 걸프 프로리그(404점·40위),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페셔널리그(362점·48위) 등을 모두 따돌렸다. 2021년도 전세계 최고의 프로축구리그는 브라질 세리에A(1,406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1,204점), 이탈리아 세리에A(1,060.5점) 순이었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이 2022시즌부터 사용할 ‘K리그 공식 서체’를 공개했다. 지난해 출범한 K리그의 신규 브랜드 아이덴티티 ‘DYNAMIC PITCH’를 기반으로 개발된 K리그 공식 서체는 이번 시즌부터 선수 유니폼의 등번호와 선수명, 연맹의 각종 문서, 제작물, 홈페이지, SNS 등에 적용된다. 공식 서체의 개발은 ‘윤고딕체’를 비롯해 다양한 폰트 개발로 유명한 윤디자인이 맡았다. K리그 공식 서체는 ‘베이직체’와 ‘다이나믹체’ 두 종류로 제작됐다. ‘베이직체’는 기존 K리그 엠블럼의 리그 명칭 표시 부분에 사용된 서체를 계승한 것으로, 유니폼 내 등번호와 선수명의 기본 바탕이 되며, ‘다이나믹체’는 K리그의 특유의 역동성과 과감성을 표현하고자 새롭게 개발됐다. 연맹은 팬들이 직접 공식 서체를 사용하고 여러 체험을 할 수 있는 웹사이트를 2월 중순쯤 개설해 공식 서체를 일반에 배포할 예정이다. 연맹은 “이번 공식 서체 사용을 통해 K리그 고유의 시각적 이미지를 구축하고, 팬과 대중이 더욱 다양한 매체를 통해 K리그를 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대한민국 남자 축구대표팀이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에 진출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라시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A조 조별리그 8차전 시리아와 원정경기에서 김진수(전북 현대)와 권창훈(김천 상무)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6승 2무, 승점 20점으로 최소 조 2위를 확정하며 1986년 멕시코 대회부터 2022년 카타르 대회까지 10회 연속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다. 처음 출전했던 1954년 스위스 대회를 포함하면 통산 11번째 월드컵 본선 진출 성공이다. 한국은 이날 황의조(보르도)와 조규성(김천 상무)을 투톱으로 내세우고 이재성(마인츠), 황인범(카잔), 백승호(전북 현대), 정우영(프라이부르크)을 미드필더로 기용했다. 또 포백은 김진수, 김영권(울산 현대), 김민재(페네르바체), 김태환(울산)을 세웠고 골문을 김승규(가시와 레이솔)가 지켰다. 한국은 자국 사정으로 홈 경기를 중립지역에서 치르게 된 시리아를 맞아 전반 내내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재성의 낮은 크로스에 이은 정우영의 슈팅으로 포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