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의 '버터'(Butter)가 빌보드 메인 싱글 차트에서 올해 들어 가장 오래 1위를 지킨 곡에 등극했다. 빌보드는 2일(현지시간) BTS의 '버터'가 메인 싱글 차트 '핫 100' 최신 순위에서 통산 9주째 정상에 올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버터'는 올리비아 로드리고 '드라이버스 라이선스'(Drivers License)가 지닌 기록(통산 8주)을 뛰어넘어 '올해 최장기간 핫 100 1위 곡' 타이틀을 얻게 됐다. '드라이버스 라이선스'는 미국 음악시장의 '괴물 신예'로 불리는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데뷔곡으로, 올해 1∼3월 총 8주 연속으로 정상을 지킨 바 있다. 지난 5월 21일 발표돼 발매 두 달 반이 지난 '버터'는 BTS의 또 다른 곡 '퍼미션 투 댄스'에 1위를 넘겨준 한 주를 제외하고 줄곧 1위를 놓치지 않았다. 발매와 동시에 7주 연속으로 1위를 기록한 뒤 지난달 '퍼미션 투 댄스'에 정상 바통을 넘겨줬다가 복귀해 다시 2주 연속 정상을 지키는 진기록을 쓰고 있다. '버터'와 '퍼미션 투 댄스'가 번갈아 1위를 기록하며 BTS의 핫 100 집권도 장장 10주째 이어지고 있다. BTS의 핫 100 1위 횟수는 '다이너마이트'(3회
한국도자재단이 오는 5일까지 ‘2021 홍콩 파인아트아시아(Fine Art Asia Hong Kong) 아트페어’ 전시 참여 요장을 공개 모집한다. 아시아 최대 규모의 미술시장으로 알려진 ‘홍콩 파인아트아시아 아트페어’는 2006년부터 매년 10월 홍콩 가을 경매 시즌에 진행된다. 이번 행사는 10월 3일부터 10월 8일까지 6일간 홍콩 최대 규모의 홍콩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재단은 주홍콩한국문화원과 공동으로 ‘2021 홍콩 파인아트아시아 아트페어’에 참가해 약 11평 규모의 한국도자 전시관을 운영할 계획이다. 모집분야는 ▲한국 대표성을 지닌 현대작품 ▲생활형 아트상품을 포함한 소품류로 전시 규모는 최대 15개 요장, 35점 내외로 구성된다. 신청 자격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도자공예 및 디자인 작가, 한국도자재단 등록도예가라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신청 방법은 8월 5일까지 필요서류를 작성해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여 작가에게는 ▲국내 작품 반입·반출을 제외한 작품운송 및 왕복해외운송료 면제 ▲운송 및 전시기간을 포함한 작품보험 무료가입 ▲국내외 재단 온라인쇼핑몰 판매마케팅 지원 ▲홍보 및 운영 등 다양한 혜택이 제공된다. 특히 ‘2021 홍
속세를 떠난 이상향을 일컫는 무릉도원이 ‘이건희컬렉션 특별전’에서 그 이름답게 관람객들을 환상의 세계로 초대한다. 2022년 3월 13일까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열리는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한국미술명작’ 전에 공개된 이상범(1897-1972)의 ‘무릉도원’은 주목받고 있는 작품 중 하나다. 비단 10폭 병풍에 채색으로 작업된 이 작품은 화면 상단에 이상범이 직접 쓴 관지(款識)를 살펴보면 1922년 벽정이라는 인물을 위해 제작된 것이다. 병풍의 제1폭 뒷면에 적혀 있는 ‘청전무릉도원’이라는 표제는 동양의 이상향을 대표하는 도연명의 ‘도화원기’를 그린 시의도(詩意圖)임을 알려준다. 시의도는 동양화에서 시의 내용이나 분위기 또는 시정을 표현한 그림을 말한다. 표현기법은 근대적 감각을 반영하지 않은 안중식의 초기 청록산수화풍을 계승 발전시킨 것으로 창덕궁 경훈각의 동쪽 벽에 걸린 삼선관파도와 동일하다. 비록 주제나 표현기법 등에서 전통적인 요소가 강하지만 화면 왼쪽에 대각선으로 펼쳐진 진인동 장면에만 일점투시도법을 적용해 사실적인 공간감을 나타낸 것은 근대적 시점의 수용이라는 점에서 흥미롭다. 특히 ‘무릉도원’이 중요한 의미를 가지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로
배우 김용건(75)이 연인 관계였던 39살 연하 여성 A씨에게 임신 중절을 강요한 혐의로 피소됐다. 김용건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아리율의 임방글 변호사는 2일 통화에서 "김용건이 피소된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법률대리인에 따르면 김용건이 처음에는 A씨의 임신 소식을 듣고 출산에 반대했다가 추후 입장을 바꿔서 출산을 지원하겠다고 했고, 이후 두 달간 상대방과 연락이 닿지 않았으며 그러다 피소됐다. 임 변호사는 "김용건 씨는 지금 굉장히 안타까워한다"며 "결국 중요한 건 아이인데, 아이는 태어날 것이다. 그런데 아이가 태어나서 이런 기록을 알게 되면 너무 불행한 일이기 때문에 그걸 막아보고자 했지만 상대방의 마음의 상처를 달래주기에는 부족했던 것 같다고 한다. 아이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게 김용건 씨의 입장"이라고 설명했다. 김용건 측은 이후 경찰 조사를 받고 법에 저촉되는 행위가 있다면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또 그와 별개로 출산 전후 산모와 아이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김용건을 고소한 A씨는 지난주 경찰에 출석해 고소인 조사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김용건과 A씨는 2008년부터 만남을 이어왔으며, 올 초 A씨가 임신 소식을 전하자 김용건
해방 76년째인 지금도 ‘친일 청산과 일제잔재 극복’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있다. 우리 모두가 동참해 찾아내고 뿌리 뽑아야 할 문제가 아닐 수 없다. 갈 길이 멀다고 해 가지 않으면, 목적지는 그만큼 요원해질 뿐이다. 그런 점에서 경기도의 행보는 가히 주목할 만하다. 3·1운동 100주년이던 2019년부터 도내 친일잔재 조사를 시작으로 왜곡된 역사를 바로잡기 위해 다각도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아울러 ‘항일운동’에 대한 가치를 새롭게 조명하기 위한 각종 사업들까지 활발히 추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진정한 ‘문화독립’을 완성하는 날까지, 한 걸음 한 걸음 함께 나아가자는 의미를 담아 준비한 기획시리즈를 시작한다. [편집자 주] <글 싣는 순서> ① 진정한 ‘문화독립’ 완성하는 날까지 ② 일제잔재 청산, 지속적 실천운동 돼야 ③ 일제가 두려워 한, 민속신앙과 전통 계속 조선을 식민지화하기 위해 일제가 내건 미끼 중 하나는 조선을 근대적인 사회로 발전시켜주겠다는 사탕발림이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의 전통문화를 극복해야 할 문화로 매도하고, 민속 신앙을 미신으로 규정해 타파의 대상으로 삼는 일이 돼버렸다. 일제강점기 우리 전통문화에 대한 왜곡은 현재까지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 문화나눔센터가 문화누리카드 이용 활성화를 위해 문화소외계층에게 할인 제공이 가능한 가맹점을 모집한다고 1일 밝혔다. 문화누리카드는 6세 이상 기초생활수급자 및 차상위계층에게 문화예술·국내여행·체육활동을 지원하는 문화복지사업이며, 경기도의 약 31만 명이 발급받아 사용하고 있다. 올해는 전년도 대비 지원 금액이 상향조정돼 개인별 연간 10만 원을 지원하며, 전국 문화누리카드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모집대상은 경기도에 소재한 사업자 중 문화누리카드 가맹점 신규 등록 및 할인 혜택 제공이 가능한 사업장으로 ▲문화예술(도서, 음악, 영상, 공연, 전시, 공예, 사진관, 문화체험 등) ▲관광(렌터카, 여행사, 테마파크, 온천, 캠핑장, 숙박 등) ▲체육(체육용품, 체육시설 등)에 해당한다면 신청서 제출 및 승인 절차를 통해 가맹점으로 등록할 수 있다. 신규 등록 가맹점은 문화누리카드 공식 누리집 또는 문화누리카드 어플을 통해 전국 문화누리카드 이용자에게 홍보된다. 높은 할인율을 제공할 경우 ‘경기문화누리’ 네이버카페와 경기문화예술 온라인 플랫폼인 ‘지지씨’를 통해 추가 홍보를 지원할 예정이다. 특히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비대면
연일 찌는 듯한 더위에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외출 자제, 물 자주 마시기 등 행정안전부의 안내문자가 계속되고 있다. 어느 덧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 8월로 접어들었지만,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3, 4단계로 강화되는 바람에 마음 편히 여행을 떠나기도 쉽지 않은 형편이다. 어지간하면 무더위를 피해 산이나 바다로 가고 싶은 마음이야 굴뚝 같겠지만, 잠시 접어두고 일상에서 기분을 전환해보는 건 어떨까 싶다. 바다가 생각나는 시원한 패션으로 말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팬톤컬러연구소(Pangone Color Institute)가 소개한 런던패션위크 봄/여름 2021 패션트렌드를 살펴보면 그 중에서도 ▲인디고 번팅(Indigo Bunting) ▲비치 글라스(Beach Glass) ▲블루 아톨(blue atoll)이 눈에 띈다. 인디고 번팅은 파랑새라 불리는 유리 멧새의 푸른 깃털을 상징하는 색이다. 화려하고 기품 있는 분위기에 시원함을 더한 매력이 있다. 2020 팬톤 올해의 컬러였던 클래식블루의 연장선이라 볼 수 있으며, 봄에 이어 여름에도 청량한 매력을 뽐낼 수 있는 연출이 가능하다. 쿨톤에 잘 어울린다고 하니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미술작품 전시를 떠올리면 조용하고 엄숙한 분위기, 몇 걸음 뒤에서 그림을 지켜보는 조심스런 관람객 등의 모습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하지만 어반 브레이크 2021은 달랐다. 전시장 곳곳에 울려 퍼지는 힙합 노래, 부스마다 펼쳐지는 개성이 녹아있는 작품들, 한정판 스니커즈와 아트카 등 젊은 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한 것들로 가득 차 있다. 도시를 배경으로 한 서브컬처와 예술을 조화시킨 이색 아트페어 어반 브레이크 2021가 지난달 28일부터 1일까지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열렸다. 작년에 이어 2회째 개막이다. 최근 미술시장의 새로운 주체로 떠오른 MZ 세대를 대상으로 시끄러운 아트페어를 표방하는 이번 아트페어는 그야말로 유쾌하고 재미있는 예술놀이터다. 전시장 입구부터 시작되는 18X4m 크기의 초대형 미디어월에서는 디지털 아트 영상들이 쏟아지고, 새로운 영상들이 화면에 생겨날 때마다 한 장면이라도 놓치기 싫은 듯 관람객들의 손은 바쁘게 움직인다. 역동적이고 활기찬 입구를 지나 펼쳐지는 여러 작품들도 MZ 세대의 관심을 불러 모은다. 지난해 완판 신화를 작성한 존 버거맨부터 ‘아시아의 뱅크시’ 백사이드, 고상우, 배우 박기웅 등 수많은 작가들의 다양하고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송영완)의 천천청소년문화의집 미디어동아리 활동이 청소년들의 진로, 진학뿐 아니라 콘텐츠 제작을 통한 공모전 수상까지 연결되고 있다. 공모전 수상의 주인공은 천천청소년문화의집 미디어동아리 출신 최민희(광운대 2학년)양과 안찬혁(수성고 2학년), 박성준(대평중 3학년)군이다. 이들은 각각 수원화성을 주제로 스마트폰과 1인 미디어 장비만을 가지고 1~2명이 조를 이뤄 콘텐츠를 만드는 ‘수원화성사진영상공모전’과 ‘수원 중고교 방송영상 콘테스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청소년들의 콘텐츠 제작에 가장 큰 토대는 2019년부터 자기주도적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천천청소년문화의집 미디어동아리이다. 미디어 관련 교육과 단편영화, 다큐멘터리를 비롯한 브이로그, 유튜브 활동 등 다양한 분야의 미디어 콘텐츠 제작 활동을 지원한다. 천천청소년문화의집은 ‘청소년 크리에이터랩, 중학교미디어동아리연합회’를 구축, 특정 청소년만이 아닌 인근 지역 중학교 방송반 및 미디어동아리 활동을 독려하고 있다. 내 손 안의 스마트 미디어를 활용해 콘텐츠를 만드는 ‘천천 플레이 리스트’, 청소년 미디어리터러시 ‘슬기로운 미디어생활’, 미디어동아리연합회 대표자회의 등 다양한 활동으로…
7월 26일 한국의 갯벌(Getbol, Korean Tidal Flats)이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됐다. ▲서천갯벌(충남 서천) ▲고창갯벌(전북 고창) ▲신안갯벌(전남 신안) ▲보성-순천갯벌(전남 보성·순천) 등 총 4곳은 모두 습지보호지역으로, 멸종위기종인 철새를 비롯해 생물 2150종이 살아가는 진귀한 생물종의 보고(寶庫)라는 가치를 인정받았다. 지구 생물 다양성 보존을 위한 서식지로 탁월한 보편적 가치를 인정받은 한국의 갯벌. 이곳에는 멸종 위기에 처한 물새 22종과 해양 무척추동물 5종이, 범게를 포함한 고유종 47종이 서식한다. 대표적인 멸종위기종은 검은머리물떼새, 황새, 흑두루미, 작은 돌고래인 상괭이 등이다. 한국의 갯벌은 미국 동부의 조지아 연안, 캐나다 동부 연안, 아마존 유역 연안, 북해 연안과 함께 세계 5대 갯벌로 손꼽힌다. 우리나라의 서해와 남해는 갯벌이 만들어질 수 있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으며, 평균 수심이 55m 정도로 얕고 조수간만의 차이가 3~9m 정도로 크다. 또 여러 강의 하구가 있어 계속해서 흙과 모래가 흘러들고, 구불구불한 리아스식 해안이 파도의 힘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퇴적작용이 활발하게 일어나 넓고 완만한 갯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