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즈키컵 2연패에 도전했던 박항서(62)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앞서 결승에 선착한 신태용(51)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와의 한국인 감독 간 결승 맞대결도 무산됐다. 베트남은 26일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열린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태국과 0-0으로 비겼다. 앞서 지난 23일 1차전에서 0-2로 패한 베트남은 1, 2차전 합계에서도 0-2로 밀려 결승행 티켓을 태국에 내줬다. 결승 진출을 위해 3골 차 승리가 필요했던 베트남은 초반부터 태국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하지만 1차전 승리로 유리한 입장에 있던 태국은 수비를 두텁게 하면서 실점을 최소화하는 데 주력했다. 베트남은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골문을 열기 위해 공격을 퍼부었지만 잇따라 상대 수비에 걸렸다. 전반 33분에는 태국 골키퍼 챠차이 부드프롬이 부상으로 시와락 테드성노엔과 교체되는 변수도 나왔지만 베트남의 득점으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베트남은 후반에 공격 자원을 대거 투입하며 태국을 일방적으로 몰아붙였다. 후반 40분 호안득의 강력한 기습 중거리 슈팅까지 골키퍼 정면으로 향하는 등 결정력이 따르지 않았고, 결국 0-0으로 경기를 마감했다. 박항서…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의 손흥민이 4경기 연속골을 터뜨리며 팀의 완승을 끌어냈다. 토트넘은 27일(한국시각) 영국 런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021-2022 EPL 19라운드 홈 경기에서 3- 0으로 이겼다. 손흥민은 전반전 해리 케인의 선제골과 루카스 모라의 추가골에 이어, 후반 29분 자신의 정규리그 8호 골이자 4경기 연속 골로 팀의 승리를 확정했다. 정규리그 최근 6경기를 4승 2무로 무패 행진을 이어간 토트넘은 5위(승점 29·9승 2무 5패)로 뛰어올라 상위권 도약의 기회를 잡았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12위(승점 20·4승 8무 6패)에 머물렀다. 이날 골로 손흥민은 EPL 득점 순위도 올랐다. 8골 2도움을 기록해 리그 개인 득점 공동 5위에서 공동 4위가 됐다. 3위 제이미 바디(레스터 시티, 9골)와는 1골 차, 2위 디오고 조타(리버풀, 10골)와 2골 차다. 현재 득점 순위 1위는 리버풀의 모하메드 살라(15골)다. 경기 후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두 번째로 높은 평점인 8.3을 줬다. 가장 높은 평점은 이날 경기에서 두 번째 골을 넣은 모
여자 프로배구 1위 현대건설이 IBK기업은행을 누르고 5연승을 내달렸다. 현대건설은 26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도드람 2021-2022 V리그 여자부 홈 경기에서 IBK기업은행을 세트 스코어 3-0(25-20, 25-20, 25-22)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5연승을 이어간 현대건설은 17승 1패, 승점 51점으로 2위 한국도로공사(13승 4패 승점 36)와 격차를 승점 15점으로 더 벌리며, 선두 굳히기에 나섰다. 이날 현대건설은 야스민이 서브 득점 2개 등 20점을 올리며 맹활약했다. 여기에 양효진은 이날 블로킹 4개를 포함해 16득점을, 이다현은 블로킹 3개와 서브 득점 1개를 합쳐 9득점을 올리는 등 높이 싸움에서 우위를 점했다. 반면 내홍 끝에 김호철 감독을 선임해 반전을 노리는 IBK기업은행은 5연패에 빠지며 6위 자리를 벗어나지 못했다. IBK기업은행 김수지는 블로킹 5개로 이날 경기에서 가장 많은 블로킹 득점을 올렸지만 분위기가 올라온 현대건설을 제압하기엔 역부족이었다. 충남 천안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선 현대캐피탈이 OK금융그룹을 세트 스코어 3-0(25-21, 25-10, 25-23)으로 완파했다. 현대캐피탈은 8승 10패
프로농구 수원 kt가 통신사 라이벌 서울 SK를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거두며 선두까지 지켰다. kt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SK에 86-82로 이겼다. kt는 20승 6패로, 2위 SK(18승 8패)와 승차를 2경기로 벌리고 단독 선두를 유지했다. 지난 시즌부터 이어진 SK 상대 연패 기록도 3경기에서 끊어냈다. 반면 SK는 kt를 꺾으면 공동 선두로 올라설 수 있었지만 무산됐다. 이어오던 연승 기록 역시 4경기에서 끊겼다. kt는 캐디 라렌이 27점 16리바운드 '더블더블'을 기록했다. 여기에 양홍석과 허훈이 각각 15점 8리바운드와 12점 7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정성우와 김영환도 각각 10점씩 기록했다. SK는 자밀 워니가 30득점 16리바운드, 안영준이 21득점을 각각 기록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 고배를 마셨다. kt는 경기 초반부터 SK에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뺏기지 않았다. 전반은 47-34로, 13점 차까지 벌렸다. 4쿼터 초반엔 한때 20점 차까지 점수 차가 벌어졌다. 그러나 SK가 안영준의 3점슛 등으로 끝까지 추격하며 막판 84-82, 2점 차까지 추격했다.
손흥민(토트넘), 황희찬(울버햄프턴), 지소연(첼시 위민)이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IFFHS)이 선정한 2021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올해의 팀에 뽑혔다. 대륙별로 2021년 최고의 활약을 선보인 선수들로 '올해의 팀'을 선정해 발표하고 있는 IFFHS는 25일(이하 한국시간)과 26일에 걸쳐 AFC 남녀 올해의 팀을 공개했다. 이미 IFFHS로부터 2년 연속 AFC 올해의 선수로 선정된 손흥민은 당연히 남자팀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4-3-3 포메이션에서 왼쪽 공격수 자리를 꿰찼다. 공격진에는 손흥민과 이란의 사르다르 아즈문(제니트), 아랍에미리트(UAE)의 알리 맙쿠트(알자지라)가 포진했다. 미드필드에는 일본의 구보 다케후사(마요르카)와 오사코 유야(비셀 고베), 중국의 우레이(에스파뇰)가 뽑혔다. 수비수로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야세르 알샤흐라니(알힐랄), 카타르의 압델 카림 하산(알사드), 이란의 호세인 카나니자데간(알아흘리), 일본의 도미야스 다케히로(아스널)가 선정됐다. 골키퍼 자리는 호주의 매슈 라이언(레알 소시에다드)이 차지했다. 황희찬은 비록 베스트11에는 들지 못했지만 7명의 교체선수 명단에 들었다. AFC 올해의 남자팀 사령탑
회장 선거 이후 극심한 내홍을 겪고 있는 대한복싱협회가 대한체육회의 관리단체로 지정될 것으로 보인다. 협회는 지난 24일 서울 올림픽공원 테니스경기장 내 경기단체연합회 회의실에서 임시 대의원총회를 개최하려 했으나 정족수 미달로 무산됐다. 이날 총회에는 참석 대상인 대의원 18명 중 9명이 참석해 과반 정족수(10명)를 채우지 못했다. 협회는 지난 1월 회장 선거 이후 이날까지 모두 5차례 대의원총회를 소집했으나 5번 모두 과반 정족수에 미달했다. 지난 1월 회장 선거에 단독 출마해 당선된 윤정무(가림종합건설 대표) 당선인은 총회에서 회장 인준에 대한 승인이 안 돼 회장 직무를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 대의원들은 윤 당선인의 부정선거 의혹을 지적하며 총회 참석을 거부하고 있다. 윤 당선인이 단독으로 출마해 무투표로 당선된 데에는 또 다른 출마 예정자와의 사전 담합이 있었다는 것이다. 협회는 이에 이사회 논의를 거쳐 당선 무효를 결정했지만, 법원에서는 윤 당선인의 손을 들어줬다. 윤 당선인은 법원의 결정을 통해 당선인 자격을 회복했지만, 대의원총회가 계속 무산되면서 협회 회장으로서 첫발을 내딛지도 못했다. 대한체육회는 협회의 첫 두 차례 정기 대의원총회가 무산되자
‘신태용 매직’이 나올까.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을 이끄는 신태용(51) 감독이 싱가포르를 꺾고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에 진출하며, 사상 첫 우승으로 ‘신태용 매직’을 다시 쓸까 기대를 모은다. 인도네시아는 25일(한국 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싱가포르와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전 끝에 4-2로 이겼다. 지난 22일 1차전에서 1-1 무승부를 포함해 합계 5-3으로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결승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는 혈투 그 자체였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1분 에즈라 왈리안의 선제골로 앞서 나갔다. 싱가포르는 전반 추가시간에 사푸완 바하루딘이 경고 누적 퇴장을 당해 수적 열세에 빠졌으나 전반 49분 한국 출신의 귀화 선수 송의영이 동점골을 넣어 경기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여기에 싱가포르는 또 후반 22분 이르판 판디의 다이렉트 퇴장으로 9명이 되는 최악의 상황이 됐음에도 오히려 후반 29분 술라이만이 역전골로 2-1로 앞서갔다. 패색이 짙던 인도네시아의 동점포는 후반 42분에 터졌다. 이어진 연장전에서 전반 1분 싱가포르 샤왈 아누아르의 자책골이 나왔고 전반 17분 인도네시아 에기 마울라나의 마무
프로배구 여자부 IBK기업은행 김희진이 남녀부 통틀어 올스타전 최다 득표의 영예를 안았다. 도드람 2021∼2022 V-리그 올스타전을 빛낼 별들이 결정되었다. 한국배구연맹은 온라인 팬 투표와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올스타전에 출전할 총 40명의 출전 선수를 26일 발표했다. 지난 10일부터 23일까지 총 14일 동안 홈페이지를 통해 진행된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남녀 K-스타와 V-스타 팀당 7명 총 28명의 스타들이 팬들의 선택을 받았다. 이번 온라인 팬 투표에서는 지난 올스타전 대비 약 39% 증가한 총 16만 9519표가 집게됐다. 균형 잡힌 출전 선수 선발을 위해 전문위원회 추천을 통해 총 12명을 추가로 선발했다. 김희진은 온라인 팬 투표에서 11만 3448표를 얻어 K스타팀 올스타로 뽑혔다. 2위 이소영(KGC인삼공사·9만 2077표)을 큰 차이로 따돌리며 여자부 전체 최다득표를 기록했다. 남자부 최다 득표자인 신영석(한국전력·9만 9502표)도 10만 표를 넘지 못했을 정도로 김희진은 많은 표를 얻었다. 김희진은 25일 기준 올 시즌 최다 득점 12위, 블로킹 11위, 속공 3위 등을 기록하고 있다. 여자부 김해란(흥국생명)은 복귀와 동시에 14
손흥민(29·토트넘)이 토트넘 팬인 영국 배우 톰 홀랜드(25)를 만나 '번리전 원더골' 뒷이야기를 들려줬다. 토트넘은 25일(한국시간) 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손흥민과 홀랜드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영화 '스파이더맨: 노 웨이 홈'(Spider-Man: No Way Home)의 주연배우인 홀랜드는 지난달 GQ와 인터뷰에서 자신이 토트넘 팬임을 밝혔는데, 이후 손흥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에서 골을 넣은 뒤 '스파이더맨 세리머니'로 보답했고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됐다. 홀랜드는 손흥민에게 국제축구연맹(FIFA) 푸슈카시상을 안긴 2019년 12월 '번리전 70m 질주 원더골'에 관해 물었다. "공을 잡았을 때 골을 넣을 것을 예상했느냐"는 질문에 손흥민은 "우리 팀 진영에서 공을 잡았을 때는 패스를 할 생각이었다. 드리블할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어느 순간 골키퍼와 1대1 상황에 있더라. 믿기지 않았다"고 말했다. 해당 골 장면을 몇 번이나 보았는지 묻는 말에는 "하도 많이 봐서 기억할 수 없다"며 웃음을 터트렸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독일전 골 장면에 관한 언급도 나왔다. 당시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7위이던 한국은 조별리그…
프로농구 수원 kt와 서울 SK의 치열한 선두 싸움이 이번 주말 더 치열해진다. '통신 라이벌' kt와 SK는 26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맞대결을 펼친다. kt는 이번 시즌 19승 6패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17승 7패의 SK는 그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두 팀의 승차는 1.5경기 차다. SK는 25일 서울 삼성과 'S 더비'를 치른 뒤 kt를 만나는데, 주말 경기 결과에 따라 kt와 공동 선두로 올라서거나 혹은 격차가 벌어지게 된다. 독주 체제를 형성하려는 kt와 선두로 올라서려는 SK의 '빅매치'는 시즌 중반 순위 싸움의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최근 두 팀의 흐름은 모두 나쁘지 않다. 12년 만에 구단 역대 최다 연승 타이인 9연승을 질주하던 kt는 18일 안양 KGC인삼공사에 덜미를 잡혔지만,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전주 KCC를 꺾고 다시 2연승을 기록했다. SK도 창원 LG와 KCC, 원주 DB를 차례로 제압하고 3연승 신바람을 냈다. 올 시즌 kt와 SK의 맞대결에서는 SK가 1, 2라운드에서 모두 승리를 챙겼다. 전희철 감독 체제의 SK는 조금씩 팀 컬러가 뚜렷해지는 모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