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원주 DB의 허웅(28)과 수원 KT 허훈(26)의 올 시즌 첫 ‘형제 대결’에서 동생 허훈이 웃었다. KT는 11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원정경기에서 DB에 94-75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KT는 15승 5패로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서울 SK(13승6패)와 승차를 다시 한 경기 반으로 벌렸다. 3연승을 노렸던 DB는 시즌 9승 11패로 공동 5위에서 공동 6위로 떨어졌다. 이날 경기는 허웅-허훈 형제의 시즌 첫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허훈이 부상으로 1~2라운드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면서 형제 대결이 성사되지 못했다. 앞선 1~2라운드 격돌 때는 DB가 모두 승리했다. 형제의 아버지인 ‘농구 대통령’ 허재 전 국가대표 감독이 이날 방송 촬영차 체육관을 찾아 시투자로 참여해 깨끗하게 슛을 성공시키고 분위기를 띄웠다. 허웅과 허훈은 현재 진행 중인 이번 시즌 올스타 팬 투표에서도 나란히 1, 2위를 달리며 프로농구 흥행을 쌍끌이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형제는 세간의 기대 때문이지 평소보다는 활약하지 못했다. 허훈은 이날 23분 40여 초를 뛰며 7점·8도움을 기록했다. 여기에
'타격왕' 이정후(23·키움 히어로즈)가 4년 연속 골든글러브를 수상하며 '이정후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제는 '이정후의 아버지'로 더 자주 불리는 '바람의 아들' 이종범(51) LG 트윈스 코치가 시상자로 나서, 아들에게 황금 장갑을 안겼다. 강백호(22·kt wiz)는 2021년 골든글러브 수상자 중 최고인 91.4%의 득표율로 황금 장갑을 품에 안고 '개인 타이틀 무관의 한'을 풀었다. 이정후는 10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골든글러브 시상식에서 외야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이정후는 유효표 304표 중 263표를 획득해 86.5%의 득표율을 찍었다. 프로 2년 차이던 2018년부터 4년 연속 외야수 골든글러브를 수상한 이정후는 손아섭(롯데 자이언츠·2011∼2014년 연속 수상)과 함께 외야수 부문 역대 최다 연속 수상 공동 2위로 올라서는 기쁨도 누렸다. 외야수 골든글러브 최다 연속 수상 기록은 고(故) 장효조 전 삼성 라이온즈 2군 감독이 보유한 5년 연속(1983∼1987년)이다.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60으로 이 부문 1위를 차지하며 '세계 최초 부자(父子) 타격왕'…
파주시 대표 이상익 선수가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바레인 마나마에서 개최된 ‘2021 바레인 장애인아시아청소년 경기대회’에 대한민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다. 대한민국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14개, 은메달 11개, 동메달 22개를 획득해 종합 4위를 차지했으며 이상익 선수는 남자 육상 T35~38 통합경기에서 100m, 200m 두 경기 은메달을 획득해 파주시 장애인체육 위상을 높였다. 파주시는 세계적인 육상 선수로의 성장 가능성을 보여준 이상익 선수 등 파주시 장애인 엘리트 체육을 지원하기 위해 2022년 파주시장애인체육회 직장운동부(육상)를 창단할 예정이다. 파주시장애인체육회장인 최종환 파주시장은 “코로나19로 지친 파주시민들에게 파주시 대표 선수의 메달 획득이 자그마한 위로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장애인 스포츠의 발전을 이끌고 우수선수들이 기량을 맘껏 펼치고 사회적 소외감 해소를 통해 사회통합에 기여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상익 선수는 지난 10월 열린 제41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에 파주시 대표 선수로 출전해 남자 T35 100m, 200m, 400m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을뿐만 아니라 400m 경기 한국신기록,
프랑스 프로축구 올랭피크 마르세유가 한국인 공격수 석현준(30·트루아)을 향한 인종차별적 발언으로 벌금 1만유로(약 1천330만원)를 물게 됐다. 프랑스 르파리지앵은 프랑스프로축구연맹(LFP) 징계위원회가 마르세유에 1만유로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지난달 28일 프랑스 마르세유의 스타드 벨로드롬에서 열린 마르세유와 트루아의 리그1 경기 중 나온 차별적 발언에 대한 징계다. AFP 통신과 라디오 방송 RMC 등에 따르면 이 경기에서 마르세유의 한 스태프가 석현준을 '사무라이', '스시(초밥)'로 칭했다. 석현준은 후반 31분 교체 투입됐는데, 그를 두고 마르세유 측에서 "사무라이가 두 번이나 공을 빼앗았어.", "아 그 초밥 놈"이라고 발언한 게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 카메라 마이크에 잡혔다. 트루아는 경기 뒤 성명을 내고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과 외국인 혐오를 규탄한다. 석현준이 취할 수 있는 모든 행동을 지원할 것"이라고 입장을 밝힌 바 있다. 마르세유 구단 역시 이 행동을 규탄하고 필요한 조처를 하겠다고 약속했다. 사건을 조사한 LFP는 마르세유 구단에 책임을 묻기로 했다. 다만 징계위원회가 차별적 발언을 한 당사자를 밝히거나…
'라이징 스타' 신록(19·고양시청)이 세계역도선수권대회에서 금메달 3개를 목에 걸었다. 신록은 9일(현지시간)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에서 열린 2021 세계역도선수권 남자 61㎏급 경기에서 인상 132㎏, 용상 156㎏, 합계 288㎏을 들어 3개 부문 모두 1위에 올랐다. 한국 역도 선수가 세계선수권대회 '종합 우승'을 의미하는 합계 부문에서 1위를 차지한 건, 2017년 69㎏급 원정식 이후 4년 만이다. 신록은 인상 131㎏, 용상 155㎏, 합계 286㎏을 든 소타 미슈벨리제(27·조지아)와 치열한 경쟁을 펼쳤지만, 금메달 3개를 모두 손에 넣었다. 이날 신록은 인상에서 1차 127㎏, 2차 130㎏, 3차 시기 132㎏에 연거푸 성공했다. 신록이 기록한 132㎏은 이 체급 인상 한국기록이다. 국제역도연맹(IWF)은 2018년 11월 열린 세계역도선수권대회부터 새로운 체급 체계를 만들었고, 세계기준기록을 발표했다. 대한역도연맹도 한국기준기록표를 작성했고, 한국 남자 61㎏급 인상 한국기록을 132㎏으로 정했다. 신록은 한국 61㎏급 선수 중 처음으로 인상 132㎏을 들며, 세계선수권대회 첫 번째 금맥을 캤다. 용상 1차 시기에서 156㎏을 들지 못한…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에서 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줄기찬 구애가 결국 열매를 맺었다. 키움은 푸이그와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계약했다고 9일 공식 발표했다. 총액 100만달러에 인센티브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지난해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푸이그 영입을 추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푸이그의 의지가 강해 협상은 결렬됐다. 거포 코너 외야수가 절실했던 키움은 이미 실력이 검증된 푸이그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고형욱 단장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의 기량을 체크한 뒤 푸이그 측에 '오퍼'를 했다. 고 단장은 푸이그를 1순위 후보로 점찍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만 체류하며 푸이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상황도 키움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로 빅리그 구단과의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고, 스프링캠프는 물론 내년 시즌 개막마저 불투명해지자 푸이그는 마음을 돌려 키움이 내민 손을 이번에는 맞잡았다. 1990년 쿠바에서 태어난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19홈런
'쿠바산 야생마' 야시엘 푸이그(31)가 KBO리그에서 뛴다. 프로야구 키움 히어로즈의 줄기찬 구애가 결국 결실을 맺었다. 9일 현지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푸이그는 키움과 신규 외국인 선수 몸값 상한선인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를 꽉 채워 계약했다. 푸이그와의 계약을 마무리한 키움은 공식 발표만을 앞둔 것으로 전해졌다. 키움은 지난해 테일러 모터를 방출한 뒤 푸이그 영입을 추진했지만, 메이저리그에서 뛰겠다는 푸이그의 의지가 강해 협상은 결렬됐다. 거포 코너 외야수가 절실했던 키움은 이미 실력이 검증된 푸이그 카드를 포기하지 않았다. 최근 고형욱 단장이 도미니카공화국으로 가서 도미니카 윈터리그에서 뛰는 푸이그의 기량을 체크한 뒤 푸이그 측에 '오퍼'를 했다. 고 단장은 푸이그를 1순위 후보로 점찍고 도미니카공화국에서만 체류하며 푸이그 영입에 공을 들였다. 상황도 키움에 유리하게 돌아갔다. 메이저리그 직장폐쇄 때문에 빅리그 구단과의 협상 자체가 불가능하고, 스프링캠프는 물론 시즌 개막마저 불투명해지자 푸이그는 마음을 돌려 키움이 내민 손을 이번에는 맞잡았다. 푸이그는 2013년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해 104경기에서 타율 0.319
스페인 프로축구 '위기의 명문' FC바르셀로나가 17년 만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조별리그 탈락했다. 바르셀로나는 9일(한국시간) 독일 뮌헨의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1-2022 UCL 조별리그 E조 마지막 6차전에서 바이에른 뮌헨(독일)에 0-3으로 완패했다. 2승 1무 3패(승점 7)에 그친 바르셀로나는 이날 디나모 키예프(우크라이나)를 2-0으로 제압한 벤피카(승점 8·2승 2무 2패·포르투갈)에 승점 1 뒤진 3위에 머물러 UCL 16강이 아닌 UEFA 유로파리그 토너먼트 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UCL 통산 5회 우승팀인 바르셀로나가 이 대회 토너먼트 진출에 실패한 것은 2003-2004시즌 이후 17년 만의 일이다. 또 바르셀로나는 재정난에 '슈퍼스타' 리오넬 메시와 계약하지 못해 그를 파리 생제르맹(프랑스)에 떠나보내고서 맞은 첫 시즌 UCL 조별리그 탈락의 쓴맛을 봤다. 이미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한 상태였던 뮌헨은 6전 전승(승점 18)으로 조별리그를 마쳤다. 뮌헨은 전반 34분 만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의 크로스에 이은 토마스 뮐러의 문전 헤더로 앞서나갔다. 9분 뒤에는 리로이 자네가 약 30m 거
내홍에 시달린 여자배구 IBK기업은행이 베테랑 지도자 김호철(66) 전 남자배구 국가대표 감독에게 지휘봉을 맡겼다. 기업은행은 8일 "신임 사령탑으로 김호철 감독을 선임했다"며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경기부터 김 감독이 팀을 지휘한다"고 밝혔다. 김호철 감독은 2023-2024시즌까지 기업은행을 이끈다. 김호철 감독이 18일부터 팀을 이끄는 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지침에 따른 '자가격리' 때문이다. 김호철 감독의 가족은 이탈리아에 머물고 있다. 지난달 이탈리아로 건너갔던 김호철 감독은 7일 귀국했고, 16일까지 자가격리를 해야 한다. 김호철 감독의 자가격리가 끝나면, 기업은행의 '감독대행 체제'도 마감한다. 현재 기업은행을 지휘하는 지도자는 안태영(38) 감독대행이다. 안태영 감독대행은 9일 KGC인삼공사전, 15일 GS칼텍스전까지만 팀을 이끈다. 기업은행은 최근 심각한 내홍을 겪었다. 주전 세터 조송화(28)가 두 차례 팀을 이탈했고, 김사니(40) 전 코치도 조송화와 함께 팀을 떠났다가 구단의 설득에 복귀했다. 기업은행은 11월 21일 서남원 전 감독을 경질하며, 김사니 전 코치를 감독대행으로 승격했다. 김사니 전 감독대행은 1
경기도체육회 임직원 일동이 8일 도체육회관에서 혈액 수급 안정화와 생명 나눔 문화 확산을 위한 ‘사랑의 헌혈운동’에 동참했다. 이번 헌혈은 7월에 진행했던 ‘1차 헌혈운동’과 동일하게 대한적십자사 경기혈액원의 헌혈 차량을 지원받아 전개됐으며, 참여 의사를 보인 사무처 임직원 중 헌혈 조건을 충족한 직원들과 경기도체육회관 입주단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생명나눔의 소중한 뜻을 나눴다.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은 “코로나19의 장기화로 혈액 보유 현황이 ‘관심 단계’인 비상상황 해소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태고자 하반기에도 헌혈운동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자발적으로 참여해준 사무처 직원들과 일반 시민분들께도 감사드리며 오늘의 따뜻한 마음이 필요한 곳에 귀하게 쓰일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유연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