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정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를 살해하겠다고 협박 글을 올린 20대 남성이 검거됐다. 경기남부경찰청 사이버수사과는 26일 협박 등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한 게임 채팅창에서 고 후보를 살해하겠다는 취지의 글을 게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전날인 지난 25일 오전 9시 32분쯤 이와 같은 글을 작성했고, 이를 확인한 다른 누리꾼이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확인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기남부청은 IP 추적을 통해 A씨의 위치를 특정하는 한편 서울광진경찰서와 공조해 고 후보의 신변 보호에 나섰다. 이어 A씨가 서울에 거주하는 사실을 확인한 경찰은 이날 오후 2시 47분쯤 그를 긴급체포했다. 경찰은 A씨가 이와 같은 범행을 저지른 구체적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국민에게 불안감을 주는 협박글 게시자는 반드시 검거해 엄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의 지난 2000년 재정자립도는 89%로 전국 평균(59.4%)보다 30% 높았다. 1990년대 후반 90%를 웃돌던 재정자립도는 지속해서 하락, 2018년 이후 4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는 ‘수도권정비계획법’(수정법)에 따른 과도한 규제 때문으로 보인다. 시는 수정법상 ‘과밀억제권역’에 속하는데 과밀억제권역 규제가 기업 활동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과밀억제권역에서 기업을 설립하고 운영하면 등록면허세·지방교육세·법인세 등 높은 세금으로 시에 남아있는 우량 기업조차 규제가 약한 지자체로 이전을 준비하는 상황이다. 커튼·블라인드제조업체를 운영하는 안모 대표는 2년 전 시에 매장을 짓고, 인근 도시에 있던 본사를 시로 이전했다. 과밀억제권역인 시로 본사를 설립하면 중과세가 부과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지만 예상보다 많은 세금에 당황하기도 했다. 안 대표는 “시는 커튼·블라인드 수요가 많고, 사업을 할 수 있는 환경이 더 좋아 본사 이전을 결정했는데 이전하지 않았으면 내지 않아도 될 세금을 납부해야 해 당혹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같은 중과세를 하면 시에 기업을 설립하거나 이전하기 쉽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동차부품 제조업체를 운영하는 김모 대표
공무원이 악성 민원에 시달리는 사건이 잇따르는 가운데 현장에서 민원인을 직접 응대하는 경찰관은 뒷전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2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경기도교육청은 학부모의 악성 민원에 결국 극단적 선택으로 세상을 떠난 호원초등학교의 이영승 교사에 대한 순직을 인정했다. 이어 해당 학부모에 대한 법적 대응을 준비하는가 하면 악성 민원으로부터 교사를 보호하기 위한 법률적 방안을 구축하고 있다. 김포시는 지난 5일 개인 정보가 지역 커뮤니티에 유출되는 등 민원에 시달리다 숨진 9급 공무원 A씨와 관련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또 악성·고질 민원 대응 매뉴얼을 정비하는 등 대응체계를 마련 중이다. 교사 및 시청 직원과 마찬가지로 신고 대상자 및 민원인을 직접 마주하는 경찰관도 민원 대응에 진땀을 흘리는 것으로 확인됐다. 그러나 정작 경찰 조직은 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불가능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치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입장인 만큼 민원인이 우선되는 경우가 있을뿐더러 자칫 ‘과잉 진압 경찰’이라는 오명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지난해 국정감사에서 흉기난동 관련 사고 용의자였던 중학생이 진압 과정에서 부상을 입었다며 경
국민의힘 소속 경기도의원과 용인시의원들이 이언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후보가 선거에 영향을 끼칠 허위사실을 유포했다며 법적 대응에 나섰다. 국민의힘 경기도‧용인시의원들은 26일 수원지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에 대한 고발장을 제출했다. 이들에 따르면 이 후보는 지난 15일 유튜브 채널인 ‘김어준의 다스뵈이다’에 출연해 “국민의힘 후보들도 다 초선들이에요. 거기에는 지역 연고가 하나도 없어요. 완전히”라고 발언했다. 그러나 기자회견에 나선 의원들은 이 의원의 발언이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하며 국민의힘 소속 후보들의 주민등록 초‧등본을 공개했다. 용인정에 출마한 강철호 후보는 2018년부터 6년째 보정동에 거주 중이며, 용인병 출마한 고석 후보는 2022년 시로 이사와 2년째 신봉동에서 생활하고 있다. 용인을의 이상철 후보는 시에서 태어났으며 군 장성 제대 후 다시 돌아와 동백2동에서 거주 중이다. 주민등록 초‧등본을 공개를 마친 의원들은 취재진을 향해 “이 후보는 국민의힘 후보들을 낙선시킬 목적으로 허위사실을 공표한 것”이라며 “지역 연고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면서 향후 선거 당락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경기도 현장교사들이 총선을 앞두고 도내 과학고등학교 설립은 표심에 혈안된 후보들이 교육적 고려 없이 내건 공약이라고 비판하고 나섰다. 26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경기지부는 기자회견을 열고 교육불평등을 초래하는 특권교육인 과학고 설립을 반대하며 이를 저지하기 위한 경기공동대책위를 설립했다고 밝혔다. 경기 전교조는 과학고 설립에 대해 교육불평등을 야기하고 사교육을 조장한다고 주장했다. 강득구 의원실과 사교육걱정없는세상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월 15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과학고 학생 수가 일반고의 5.4배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과학고를 지망하는 중3 학생의 42.9%가 월 150만 원 이상의 사교육비를 지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전교조는 과학고 등 특목고는 특수 분야의 전문적인 교육을 하는 곳인데 애초 목적과 달리 의대 진학 등을 목표로 ‘입시 경쟁의 장’으로 전락했다고 비판했다. 특히 총선을 앞두고 각 지역 후보들은 과학고 설립을 공약으로 걸고 지역 표심을 잡기에만 혈안이 돼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여기에는 어떠한 교육적 관점도 존재하지 않고 그저 경제논리와 표심에만 몰두한 공약이라고 일갈했다. 실제 도내 지역에서는 과학고 설립 움
경기도교육청은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올해 상반기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 협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사립학교와의 소통과 협업을 확대하고 경기교육 정책을 공유하고자 열린 이번 협의체 협의에는 관내 학교법인 임원, 사립학교장, 사립학교 행정실장 등이 참여했다. 중점적으로 ▲올해 도교육청 주요 정책 ▲내년 신규 교사 위탁 채용계획안 ▲사립학교 법정부담금 미납 제재 개선사항 등을 공유했다. 또 ▲학교법인 운영 ▲사립학교 인사 ▲사립학교 재정지원 등 사립학교의 공통 현안을 논의했다. 앞서 도교육청은 사립학교의 자율성을 확대하고 공·사립의 균형성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난 해 1월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를 구성했으며, 올해도 내실 있는 협의를 이어 나갈 예정이다. 김인종 도교육청 사립학교지원과장은 “사립학교 미래교육 협의체 협의를 통해 사립학교의 균형적 성장을 지원하는 방안에 대한 논의가 올해도 지속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사립학교와의 소통을 확대하고 현장 중심의 실질적인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청은 생성형 인공지능(AI) 활용 질문기법과 질문 중심의 수업역량 강화 워크숍을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경기교육 수업의 새 방향인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 확산에 힘쓰기 위해서다. 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경기 ‘질문하는 학교’ 선도학교와 희망학교 교원 200여 명을 대상으로 진행한다. 생성형 인공지능을 활용한 교사의 수업역량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했다. 주요 내용은 ▲생성형 인공지능 활용 교수학습 및 평가 모델 적용 사례 나눔 ▲학생의 질문하는 능력 신장을 통한 깊이 있는 수업 실천 방안 모색 ▲학교급별 질문하는 학교 소통망 구축 등이다. 지난해 선정된 선도학교는 모두 25교(초10, 중7, 고8)로 ▲학생의 자기주도적 질문, 토론을 일상화하는 교실 수업 문화 조성 ▲학생 질문으로 창의력과 문제해결력을 기르는 수업·평가 실천 등에 적극 힘쓰고 있다. 도교육청은 선도학교 간 소통망 구축과 함께 생성형 인공지능 전문교사와 학교담당자를 1:1로 대응해 질문하는 학교 운영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김송미 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은 “인공지능의 발달과 첨단 디지털 시대를 맞아 학생이 질문하는 역량은 답을 찾아내는 역량만큼이나 중요한
성남시의 한 노상에서 타조가 탈출해 돌아다니는 소동이 빚어져 소방당국이 포획에 성공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6일 오전 9시 30분쯤 성남시 중원구의 한 도로에서 “타조가 돌아디닌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과 경찰은 인근 도로를 수색한 결과 오전 10시 25분쯤 상대원동의 한 공장 건물 부지에 있던 타조를 발견했다. 소방대원들과 경찰관들은 차량 등 장비를 동원해 도주로를 차단한 후 그물 등을 이용해 타조를 안전하게 포획했다. 타조는 약 1시간 동안 노상을 질주했으나 다행히 인명 및 재산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타조는 인근에 있던 한 생태체험장에서 탈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타조는 해당 체험장으로 반환이 완료됐다. 당시 현장에 투입된 소방관은 “처음엔 타조가 흥분한 상태였으나 눈을 가리고 포획하니 잠잠해졌다”며 “해당 체험장에서 타조가 탈출하지 못하도록 안전 펜스를 강화하는 등 조치했으나 탈출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관련 신고가 접수돼 경찰과 공동 대응을 벌여 타조를 포획했다”며 “이 사건으로 인한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경기신문 = 김대성‧박진석…
로맨스스캠에 속에 아무런 이익 없이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30대 여성이 구속됐다. 가평경찰서는 26일 사기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구속했다고 밝혔다. A씨는 보이스피싱 조직의 현금 수거책으로 피해자 10명으로부터 약 2억 2000만 원을 받아 조직에 넘긴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지난 14일 가평군 설악면 소재의 한 주차장에서 현금 800만 원을 수거하러 왔다가 현장에서 대기하고 있던 경찰들에게 덜미를 잡혔다. 해당 사건의 피해자였던 B씨는 저금리 대환대출을 위해 기존 대출금을 변제해야 한다는 보이스피싱 조직원의 연락을 받고 현금 800만 원을 준비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수상함을 느끼고 미리 파출소를 방문해 상담을 한 후 보이스피싱임을 인지하게 된 것이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만났으나 일면식이 없는 남성 C씨의 말에 넘어가 현금 수거책으로 활동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이스피싱 조직원이었던 C씨는 본인을 사업가라 소개하며 A씨에게 ‘지금은 해외에 거주하고 있지만 귀국하면 사귀고 싶다’며 사진을 보내오는 등 소위 ‘로맨스스캠 작업’을 건 것으로 보인다. 당시 특별한 직업 없이 고시원에 거주하며 경제난을 겪던…
수원시는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주재로 ‘직업계고등학교장 간담회’를 열고, 청소년들의 진로와 진학을 연결하는 사업 추진 방안을 논의했다고 26일 밝혔다. 지난 25일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본격적으로 진로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학생을 대상으로 다양한 학과 체험 기회를 지원하는 ‘직업계고 OPEN DAY’(가칭) 추진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간담회에 참석한 직업계고등학교장들은 “청소년들이 자유롭게 진로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학교의 문을 개방해 시설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시는 신산업 분야 관련 전문 지식·기술을 제공하는 직업계고등학교를 진로체험처로 활성화해 진로선택에 어려움을 겪거나 해당 학과와 연관된 직업에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직업계고 OPEN DAY를 준비 중이다. 시 관계자는 “진로 설정의 갈림길에 서 있는 청소년들이 고민을 해결할 수 있도록 특성화고와 협력을 강화해 진로진학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