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는 지난 25일 특이(악성)민원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악성민원 신속대응팀’을 구성해 발대식을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다음달부터 운영을 시작하는 신속대응팀은 통합민원팀 공직자, 베테랑 팀장 등 11명으로 구성돼 악성민원 피해 초기 대응부터 법적 대응까지 모든 대응 절차를 지원한다. 악성민원 상담 핫라인과 전용 신고 창구에 신고가 접수되면 경력 20년 이상 베테랑 팀장이 민원 사항 현장을 조사하고, 담당 직원을 면담하며 민원이 해결되도록 지원한다. 베테랑 팀장의 중재로 민원이 해결되지 않으면 ‘특이민원조정위원회’를 통해 기관 차원의 법적 대응을 검토한다. 이후 피해직원에게 법률상담비를 지원하는 등 법적 대응을 지원한다. 시는 공직자들이 악성민원 피해를 예방하고, 피해 발생 시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신규 공직자 공직입문과정에 민원응대 교육을 추가하고, 신규공직자와 선배공직자 간 멘토·멘티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발대식에 참석한 이재준 시장은 “악성민원 피해 신고 접수단계부터 신속대응팀을 중심으로 적극 지원해 악성민원으로 고통받는 공직자들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여주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발생한 화재로 거주자 2명이 심정지 상태에 빠졌으나 결국 숨졌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는 26일 오전 6시 42분쯤 여주시 대신면의 한 주거용 비닐하우스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를 접수했다고 밝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91명과 장비 34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40분 만인 오전 7시 24분 큰 불을 잡는데 성공한 소방당국은 오전 8시 25분 완전히 껐다. 비닐하우스 내부에서는 60대 남성 A씨와 50대 여성 B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와 B씨는 남매 관계로 화훼농장을 운영하며 평소 비닐하우스에서 함께 거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외에도 외국인 1명이 있었으나 스스로 대피하면서 추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구체적인 화재 발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까지 방화 등의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조만간 현장에서 정밀 감식 등을 진행하며 화재 원인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정부가 의대 증원 저지 차원에서 집단행동에 동참하고 있는 의료계에 대화를 제안했으나 결국 교수들의 집단 사직이 본격화됐다. 전공의에 이어 사실상 병원의 ‘핵심 인력’인 교수진까지 의료 현장을 빠져나와 현장에 남아있는 인력의 고통이 가중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이날 전국 40개 의대 소속 교수들 대부분은 사직서를 제출하는 등 의료계 집단행동이 거세지고 있다. 앞서 정부는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인한 피해를 해결하고자 대화를 시도한 바 있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4일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당과 협의해 유연한 처리 방안을 모색해달라”며 의료계와의 대화 추진을 요청했고,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와 직접 만나기도 했다. 그러나 의료계 내부에서는 “의대 증원 철회만이 답이다”, “알맹이 없는 대화였다”며 반발하고 결국 이날 교수들까지 의료계 집단행동에 동참한 것이다. 문제는 의료 현장에 남아있는 인력들이 입을 피해가 막중할 것이라는 우려다. 이미 전공의 대부분이 의료 현장을 떠나면서 대형병원 등을 중심으로 수술 건수가 50% 상당 감소됐다. 이 상황에서 핵심 인력이자 전문가인 교수가 사라지만 수술 건수는 더
수원시가 버스운전사의 위험운전 예방을 위한 스마트 안전 서비스를 도입한지 약 2년이 지난 가운데 현장에 보급된 서비스에 대한 사후 관리가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25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시는 지난 2022년 ICT(정보통신기술)를 활용해 광역(시외)버스에 운전자의 졸음운전 등 위험운전을 실시간으로 탐지하고 조기 대응하는 서비스를 구축했다. 스마트 안전 서비스는 위성항법시스템(GNSS)을 활용해 버스의 속도, 흔들림, 차로 이탈 여부 등을 측정하고 있다. 동공확인장치(DSM)으로 운전기사가 눈을 깜빡이는 횟수, 시선 등을 파악해 졸음운전 여부 등을 파악하고 있다. 그러나 일부 여객·운수업체 등 현장에서 해당 서비스에 대한 사후 관리가 미흡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업체 관계자들이 해당 서비스를 정확히 인지하고 있지 못하기 때문이다. 시 소재 A 운수업체의 경우 업체 내 스마트 안전 시스템 도입 여부, 버스 수량을 묻는 질문에 “도입된 것으로 알고 있다. 파악해봐야 알 것 같다”고 답했다. 이어 “관련부서에 연결해주겠다”며 전화를 돌렸으나 해당 부서 또한 스마트 안전 서비스 관련 사항을 정확히 인지하지 못해 사후관리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실정이었다. 문
최근 경기도서 중2 학생이 사이버도박단 총판을 맡은 사실이 적발된 가운데 도박 예방교육의 실효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도내 학교 약 90%가 도박 예방교육을 이수했지만, 10대 도박범죄 비율은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어 실효적인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25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 12일 경기북부경찰청은 10대들을 도박 범죄에 끌어들인 불법 도박사이트 운영 조직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검거된 일당 중 12명은 중·고교 재학생으로, 조직단은 도박에 중독된 중2 학생부터 고3 학생까지 총판 등 홍보책으로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도는 작년 기준 전체 학교 중 약 90%가 도박 예방교육을 실시했다. 하지만 도박 예방교육의 높은 이수율과 달리 10대 도박범죄 비율은 가중되는 추세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조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작년 경찰에 검거된 10대 도박 사범은 171명으로 재작년(74명) 대비 2.3배로 늘었다. 또 최근 5년간 검거된 10대 도박 사범(471명) 중 다시 범죄에 가담했다가 검거된 경우도 19.5%에 이른다. 이에 법조계와 경찰계 내부에서는 예방교육의 실효성을
수원시는 핀란드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이 시청을 방문해 시의 ‘시민참여 활성화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 구축’ 등 정책을 벤치마킹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헬싱키대학교 연구팀은 ‘한국-핀란드 시민참여 및 디지털정부 현황과 과제조사’를 위해 한국을 방문했다. 김현수 수원시 제1부시장과 환담 후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디지털정책과장, 마을자치과장, 시민소통과장 등을 인터뷰하며 디지털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시의 시민참여 정책 설명을 들었다. 시는 인터뷰를 통해 디지털정책부서·업무, 시민디지털교육 ‘디지털배움터’, 시민 정책제안 플랫폼 새빛톡톡 등을 소개했다. 시 관계자는 “디지털 기술이 발달하면서 시민이 시정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돼 시도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해 다양한 시민 참여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인터뷰가 헬싱키대학교의 ‘시민 참여 디지털정부’ 연구에 좋은 영향을 미치길 바란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화성시의 한 오피스텔에서 동거하던 여자친구와 그의 모친에 흉기를 휘둘러 숨지게 한 20대가 경찰에 검거됐다. 화성서부경찰서는 25일 살인 및 살인미수 혐의로 20대 남성 A씨를 붙잡고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전 9시 40분쯤 화성시 봉담읍의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인 20대 여성 B씨와 그의 모친 50대 C씨에게 흉기를 휘두른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의 범행으로 가슴 부위를 찔린 B씨는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결국 숨졌다. C씨도 양쪽 옆구리를 크게 다쳐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 중이다. 이 사건은 C씨가 A씨와 B씨가 함께 살고 있는 오피스텔을 방문한 후 다툼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A씨가 집 안에 있던 흉기를 휘두르면서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의 범행 직후 C씨가 경찰에 신고했으며,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오피스텔 1층 경비실 인근에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당시 A씨는 경비실 부근을 서성대고 있었으며, 도주하거나 저항하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도 손 부위에 부상을 당해 치료 중이며 조속히 조사할 예정”이라며 “A씨
이른 아침 이천시의 한 돈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1만 마리가 넘는 돼지가 소사하는 사건이 났다. 25일 오전 5시 45분쯤 이천시 백사면의 한 돈사에서 “불길과 연기가 올라온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연소확대를 저지하고자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10명과 장비 36대를 동원해 진화 작업에 나섰다. 화재 발생 약 2시간 만에 큰 불을 잡은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9시 55분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외국인 근로자 등 19명은 스스로 대피하면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총 6개 동의 돈사 중 4개 동이 불에 탔으며, 총 1만 8300여 마리의 돼지가 소사하는 피해가 났다. 한때 검은 연기가 주변으로 확산하면서 107건에 달하는 119 신고가 접수된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오석균‧박진석 기자 ]
정부의 의료계에 대한 ‘대화’ 제의에도 불구하고 전국 의대 교수들의 집단 사직서 제출이 현실로 나타났다. 이미 100명 가까운 교수들이 사직서를 제출한 의대도 있으며, 일부 의대는 총회를 열고 '일괄 사직'에 가까운 형태로 사직서를 제출했다. 의대 교수들은 정부가 ‘2000명 증원’을 백지화하고 원점에서 재검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25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40개 의대 대부분에서 이날 소속 교수들이 사직서 제출을 시작했거나, 사직하기로 결의한 것으로 파악됐다. 교수단체인 전국의과대학교수 비상대책위원회(전국의대교수비대위)는 이날 성명을 내고 “오늘 사직서를 제출하겠다”며 “교수직을 던지고 책임을 맡은 환자 진료를 마친 후 수련병원과 소속 대학을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성명에는 강원대, 건국대, 건양대 등 19개 대학이 참여했다. 이들을 제외한 다른 의대 교수들도 조만간 사직서 제출에 동참할 예정이거나,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뜻을 모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전의교협은 사직서 제출에 전국 40개 의대 중 "거의 대부분이 동참한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또 “정부에 의한 입학 정원과 정원 배정의 철회가 없는 한 이번 위기는 해결될 수 없다”며 “교수들의 ‘
아주대학교는 IT 분야 인재 양성을 위해 메가존클라우드, 와이즈넛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아주대는 지난 22일 율곡관에서 업무협약식을 열고 두 기업과 IT 분야 교육 및 연구를 위한 협력을 약속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아시아 최대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 사업자로 클라우드 도입을 위한 컨설팅, 구축·운영 전반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와이즈넛의 경우 AI(인공지능) 소프트웨어 개발 기업으로 자연어처리, 생성형AI 검색 등 분야의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아주대와 이들 기업은 협약에 따라 산학 공동 연구, 학부생 현장실습 및 취업연계 인턴십, 산학 장학생 선발 및 지원, 교과목 공동 운영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기주 총장은 “아주대는 소프트웨어 중심대학 사업 참여와 관련 교과목 및 전공 확대로 창의적 인재를 키워내기 위해 노력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업무협약으로 인턴십과 산학 프로젝트를 비롯한 여러 측면에서 다양한 기회가 창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