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헤이리예술마을에 위치한 벽봉한국장신구박물관이 5월 5일에 2021기획전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를 개막한다. 경기도와 파주시가 지원한 이번 전시는 ‘2021년 지역문화예술 플랫폼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기획됐다. ‘문방제구文房諸具, 무형문화재와 함께하다’에서는 조선시대 선비들의 벗이라 볼 수 있는 문방제구를 현대 무형문화재의 손길로 재탄생시킨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예로부터 선비가 늘 사용하던 벼루, 먹, 붓, 종이 외에 연적, 필세, 문진, 필통 등 다양한 소형 기물(器物) 문방제구는 현재의 학용품, 사무용품과 같은 개념으로 생각할 수 있다. 선비는 이를 벗이라 여길 정도로 아끼는 마음이 컸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 참여한 4명의 무형문화재는 각기 전문분야에서 표현할 수 있는 기능과 기술로 실용성뿐 아니라 아름다움을 더해 문방제구의 공예적 가치와 정체성을 표현했다. 무형문화재 4명은 경기도무형문화재 제41-1호 사기장(백자)한도韓陶 서광수,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64호 두석장 심경心耕 박문열, 서울시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장 수곡守谷 손대현, 경기도무형문화재 제18호 옥장(장신구) 벽봉碧峰 김영희이다. 옥석, 두석, 백자, 나전칠기 등 조
천주교 서울대교구는 30일 고(故) 정진석 추기경의 입관식을 올린다. 이날 오후 5시 명동성당에서 거행되는 입관식에서는 투명 유리관에 안치된 고인의 시신을 정식 관으로 옮긴다. 입관에 앞서서는 비공개로 염습이 있을 예정이다. 염습은 고인의 몸을 씻기고 옷을 입힌 뒤 염포로 묶는 것을 말한다. 서울대교구는 27일 오후 선종한 정 추기경 시신을 당일 자정을 기해 명동성당 대성전에 마련된 투명 유리관에 안치한 바 있다. 28∼29일 성당을 찾았던 참배객은 유리관 속에 하얀 제의를 입고서 잠자듯 누워있는 정 추기경을 가까이서 바라보며 조문할 수 있었다. 이날 입관식 이후로는 고인의 모습을 더는 볼 수는 없다. 서울대교구에 따르면 28∼29일 정 추기경의 빈소를 찾은 참배객은 3만 명을 넘어섰다. 28일 1만360명이 조문했고, 둘째 날인 29일에는 2만827명이 참배해 이틀간 모두 3만1천187명이 빈소를 다녀갔다. 30일은 사실상 마지막으로 조문을 할 수 있는 날이라 더 많은 참배객이 빈소를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29일 빈소를 찾는 등 각계 인사들의 추모 행렬이 이어졌다. 서울대교구 대변인 허영엽 신부는 "문 대통령을 비롯한 많은…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미국 3대 음악 시상식 중 하나인 '빌보드 뮤직 어워즈'(BBMA)에서 4개 부문 후보에 올랐다. 빌보드 뮤직 어워즈는 30일(이하 한국시간)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다음 달 24일 열리는 올해 시상식 후보 명단을 발표했다. BTS는 '톱 듀오/그룹'(Top Duo/Group), '톱 셀링 송'(Top Selling Song),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Top Song Sales Artist), 그리고 '톱 소셜 아티스트'(Top Social Artist)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17년 '톱 소셜 아티스트' 후보로 처음 이름을 올린 이후 이 시상식에서는 자체 최다 부문 노미네이션 기록을 세웠다. 특히 '톱 셀링 송'과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은 '다이너마이트'의 히트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후보에 진입했다. '다이너마이트'는 '톱 셀링 송' 부문에서 개비 배럿과 찰리 푸스의 '아이 호프', 카디 비와 메건 더 스탤리언의 'WAP', 메건 더 스탤리언의 '새비지', 위켄드의 '블라인딩 라이츠'와 경합한다. '톱 송 세일즈 아티스트' 부문에서는 BTS와 함께 저스틴 비버, 메건 더 스탤리언, 모건 월렌, 위켄드가…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수원시민의 안전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위해 의료 인력 지원에 나섰다고 밝혔다. 성빈센트병원은 29일부터 운영에 들어간 ‘수원시 제3호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수원국민체육센터)’에 의사와 간호사, 약사 등으로 구성된 의료진들을 파견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예방접종센터 운영 종료 예정일인 오는 11월 30일까지 의료진 파견을 지속할 예정이다. 현장에서 예진, 접종, 이상반응 대처, 예방접종 진행 관련 자문 등 원활한 예방 접종 진행을 위한 지원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예방접종센터 운영에 앞선 이달 20일에는 질병관리청‧행정안전부 공동주관으로 사전 모의 훈련을 갖고, 백신 접종 준비부터 이상 반응자 응급처치까지 백신 접종 진행시 일어날 수 있는 모든 상황에 대비했다. 성빈센트병원은 “수원 시민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대한 빠른 시간 내에 집단 면역이 이뤄질 수 있도록 코로나19 예방접종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한편 성빈센트병원은 ▲국민안심 병원 운영 ▲코로나19 중증 병상 운영 등 지역 사회 내 코로나19 감염 예방 및 확산 방지를 위해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지난 26일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만큼 각축을 벌인 부문도 없었다. ‘맹크’의 게리 올드만에게 주자니 ‘더 파더’의 안소니 홉킨스가 걸리고 홉킨스에게 주자니 그러면 또 지난해 대장암으로 아깝게 사망한 채드윅 보즈만은 어째야 하느냐는 말이 나오고 있었던 참이다. 보즈만이 주연을 맡은 ‘마 레이니, 그녀가 블루스’라는 작품 또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어서 동정표가 몰리면 남우주연상은 그에게 돌아갈 확률이 크다고 봤다. 그러나 오래되고 고루한 평론가들 사이에서는 안소니 홉킨스가 그래도 될 거라고 봤다. 홉킨스는 고령이다. 그는 올해 87세다. 이번 수상은 아마도 그의 생애의 마지막 수상이 될 가능성이 크다. 그런 점들도 고려됐을 것이다. 다 떠나서 작품의 완성도가 전혀 부족하지 않다. 결국 남우주연상은 ‘더 파더’의 홉킨스에게 돌아갔다. 홉킨스가 ‘더 파더’에서 보인 치매 노인 연기는 명불허전(名不虛傳)이다. 그의 이름이 사사로이 났던 것이 아님을 역력하게 증명하는 영화라는 얘기다. 지금껏 이런 치매 연기는 없었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건 사실 지금껏 이런 치매 영화가 없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영화의 설정이 특이하다. 지금까지의 치매…
비와 당신의 이야기 장르: 드라마, 멜로/로맨스 감독: 조진모 출연: 강하늘, 천우희 “몇 가지 규칙만 지켜줬으면 좋겠어. 질문하지 않기, 만나자고 하기 없기 그리고 찾아오지 않기.” 28일 개봉한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우연히 전달된 편지 한 통으로 서로의 삶에 위로가 되어준 영호(강하늘)와 소희(천우희)가 ‘비 오는 12월 31일에 만나자’는 가능성이 낮은 약속을 하고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아날로그 감성 영화로 조진모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29일 영화진흥위원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비와 당신의 이야기’는 개봉 당일인 28일 하루 동안 관객 2만9853명을 불러모아 박스오피스 1위에 등극했다. 개봉 이후 누적 관객수는 3만1400명이다. 뚜렷한 꿈도 목표도 없이 지루한 삼수 생활을 이어가던 영호는 오랫동안 기억 속에 간직해온 친구를 떠올리고 무작정 편지를 보낸다. 그 편지를 우연히 받은 사람은 다름 아닌 소희였다. 자신의 꿈은 찾지 못한 채 엄마와 오랜 책방을 운영하고 있는 소희는 언니 소연에게 도착한 영호의 편지를 받게 되고, 아픈 언니를 대신해 답장을 보낸다. 우연히 찾아든 일상의 위로, 두 사람이 주고 받은 편지 속엔 일상과 설렘, 공감 등이…
한국건강관리협회 경기지부(본부장 김민수)가 오는 5월 16일에 올해 첫 일요검진을 실시한다. 일요검진은 평일에 건강검진이 어려운 직장인과 지역주민, 2020년 건강검진 대상자 중 검진을 받지 못한 이들을 위해 마련된 것으로 사전 예약이 필수이다. 검진시간은 오전 7시 30분부터 11시까지이고, 국민건강보험 건강검진, 암검진, 청년건강검진, 채용신체검사, 종합검진, 내시경, MRI, CT 등 다양한 검사를 받을 수 있다. 주의할 사항은 검진 2~3일 전에 음주나 기름진 음식은 피해야 한다. 전날 저녁식사를 가볍게 먹고 오후 9시 이후부터는 물을 포함해 금식해야한다. 건협 경기 김민수 본부장은 “코로나 시기로 국가건강검진을 놓친 2020년 미수검자의 경우 올해 6월까지는 검진을 마쳐야 한다”며 “평일에 자신의 건강을 챙기기 쉽지 않은 분들은 일요검진을 통해 건강을 돌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 경기신문 = 이성훈 기자 ]
오늘 무슨 일이 있었을까요. 바쁜 일상 때문에 뉴스를 챙겨보지 못한 분들을 위해 경기신문이 퇴근길 시간 한눈에 볼 수 있는 오늘의 주요 뉴스를 간략히 소개드립니다. 더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다면, 본문 아래 링크를 '클릭'하세요. [편집자 주] ◇ '내 삶속의 기본소득'…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 개막 경기도가 주최하는 2021 대한민국 기본소득박람회가 오늘 고양 킨텍스에서 열렸습니다. 30일까지 '내 삶 속의 기본소득'이라는 주제로 전시와 토론회 등이 진행됩니다. 아울러 전국 75개 지자체가 참여하는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창립총회도 열렸습니다. 초대 회장은 이선호 울산 울주군수입니다. ☞ 이재명 "4차 산업혁명 강력 경제정책은 대한민국 지역화폐형 기본소득" ☞ '지방정부 75곳 참여' 기본소득 지방정부협의회, 공식 출범 ◇ 검증 없는 보도가 낳은 참상 최광범 한국언론진흥재단 전문위원의 칼럼입니다. 최근 논란이 됐던 '남양의 불가리스 코로나19 효과'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쓴소리를 했습니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에 대해 인과관계를 설명하는 것은 전문가들에게도 쉽지 않은 일인데, 언론은 서둘러 속보를 쓰고, 성급히 제목을 뽑는다. 너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어린이날을 맞아 아동 뮤지컬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를 무대에 올린다. 재단은 어린이날인 5월 5일 오전 11시, 오후 3시 두 차례에 걸쳐 용인시평생학습관 큰어울마당에서 아동 뮤지컬 공연을 선보인다. 이 공연은 독일 작가 베르너 홀츠바르트의 베스트셀러 극화해 만든 작품이다. 두더지 한 마리가 자신의 머리 위로 떨어진 똥에 화가 나, 그 똥의 주인을 찾아 나서면서 여러 동물들을 만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유아에게 친숙한 ‘똥’이라는 소재를 통해, 논리적인 추리와 판단을 하기 시작하는 단계에서 사고력, 판단력, 관찰력을 키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작품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주최 ‘2021 문예회관과 함께하는 방방곡곡 문화공감’ 지원사업 선정작으로 이번 기회를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됐다. ‘누가 내 머리에 똥 쌌어?’는 24개월 이상 관람가로 티켓가격은 전석 1만 원이다. 용인문화재단은 코로나19 확산 대비 안전한 공연장 운영을 위해 전좌석의 50%만 오픈하며, 관람객 체온 확인‧문진표 작성, 공연 전‧후 객석 소독 등으로 방역에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자세한 내용은 용인문화재단 홈페이지를 참고하거나 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