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버틸 수 없을 것 같았지만, 마지막으로 전화를 걸었습니다.” 지난달, 시에 거주하는 30세 취업 준비생 A씨는 반복되는 서류 탈락과 면접 실패, 경제적 압박 속에서 극심한 우울감에 시달렸다. 삶을 포기하려던 순간, 그의 손끝이 닿은 것은 ‘화성특례시 자살예방 핫라인’이었다. 상담사의 차분한 목소리와 구체적인 지원 안내는 그를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게 했다. A씨는 따뜻한 대화 속에서 서서히 마음의 짐을 내려놓았고 혼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작은 안도감은 새로운 희망의 불씨가 되었고 그는 삶을 다시 이어갈 용기를 조금씩 되찾기 시작했다. 그 결과 그는 ▲청년 커뮤니티 활동 ▲진로 탐색 프로그램 ▲취업 특강 등에 참여할 수 있었다. 이러한 과정은 A씨가 처음으로 자신이 좋아하는 일과 적성에 맞는 직업을 진지하게 고민하며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전환점이 됐다. 경기도 내 자살률은 여전히 전국 평균을 상회하며, 특히 화성특례시는 신도시와 농촌이 혼재해 사회적 고립감과 경제적 스트레스가 중첩되는 지역이다. 청년층은 취업 실패, 학자금 부담, 사회적 기대 등 다층적 압박에 취약하다. 자살예방센터 관계자는 “청년층의 위기 신호는 겉으로 잘 드러나지 않는다
화성도시공사가 3년 연속 ‘웹 접근성 품질인증’을 획득하며 디지털 서비스 품질 향상에 앞장서고 있다. 공사는 공식 홈페이지 내 시각장애인을 위한 화면 낭독 지원, 키보드만으로 메뉴를 이동할 수 있는 기능, 고령자를 고려한 명확한 색상 대비 및 글자 크기 조정 등 다양한 웹 접근성 개선을 꾸준히 추진해왔다. 이 같은 노력은 장애인과 고령자 등 모든 사용자가 불편 없이 정보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모든 시민이 공사의 정보에 평등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웹 접근성을 개선해왔다”며 “앞으로도 사용자 중심의 서비스 제공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웹 접근성 품질인증은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서 주관하며, 공공기관 및 민간기업의 웹사이트를 대상으로 엄격한 심사를 거쳐 부여하는 인증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경기 남부의 중심 도시이자 인구 106만 명을 넘어선 화성특례시가 경기도 내 기초지방자치단체 중 최초로 국제 표준 부패방지경영시스템(ISO 37001) 인증을 획득하며 청렴 행정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이번 인증은 시가 내부 부패 위험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투명하고 책임 있는 행정을 구현하고 있다는 국제적 공인을 의미한다. ISO 37001은 부패 방지를 위한 국제 표준으로, 조직의 부패 방지 정책, 절차, 위험 평가 및 내부 통제체계, 임직원 교육, 이해관계자 관리 등 다각적인 기준을 포함한다. 이 인증은 단순히 ‘청렴 선언’을 넘어 실제 조직 운영과 관리 시스템 전반에 걸쳐 부패 예방과 대응 체계를 갖추고 있음을 증명하는 것이다. 시는 이번 인증 획득을 위해 지난 2년간 체계적인 준비를 이어왔다. 먼저 감사관실 주도로 전 부서가 참여하는 청렴 전담 TF를 구성하고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내부 점검과 위험 분석을 실시했다. 이어 신고·제보 체계 개선, 부패 사건 대응 매뉴얼 정비, 직원 윤리·청렴 교육 강화 등 전방위적 내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했다. 특히 모든 부서의 업무 절차를 점검하고 이해관계자 접촉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패 위험을 최소화하는
이상근 작가가 말하는 ‘Zipperism’. “지퍼를 열면 무엇이 드러날까, 닫히면 어떤 세계가 감춰질까.” 이상근 작가의 이 물음은 곧 ‘Zipperism’의 출발점이다. 그에게 지퍼는 단순한 일상 도구가 아니라, 경계를 여닫으며 끊임없이 새로운 세계를 드러내는 예술적 장치다. 이상근의 작품 속 지퍼는 단순한 장식이 아니다. 길게 박힌 지퍼는 닫히면 내부를 감추고, 열리면 새로운 세계를 드러낸다. 은폐와 노출, 내부와 외부, 전통과 현대라는 이중적 의미를 탐구한다. 즉, 닫힌 지퍼는 감춰진 세계를 상징하고, 열린 지퍼는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주는 창이 된다. 단순한 형식 실험이 아니라 미술사적으로 의미 있는 경계와 열린 가능성의 실험이다. 이처럼 지퍼니즘은 단순히 예술의 영역에 모무르지 않고, 기술, 사회,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기존의 한계를 극복하는 혁신적인 패러다임으로 확장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지니고 있다고 이 작가는 말한다. 본지는 이상근 작가를 만나 ‘Zipperism’이 탄생하게 된 배경과 그 속에 담긴 미학적 의미를 들어보았다. -Zipperism은 어떻게 시작되었습니까? “처음에는 단순한 호기심이었습니다. 나무
화성시 향남읍의 한 레이저 가공 공장에서 폭발 사고가 발생해 공장 일부가 무너졌다. 5일 오전 5시 35분께 발생한 폭발 사고는 헬륨가스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며, 폭발로 인해 공장 2개 동의 벽면 및 지붕이 부서졌다. 사고로 인한 인명피해와 화재 등은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공장 내 헬륨가스를 보관한 탱크에서 폭발이 발생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병준 기자 ]
군포 산본 주몽1두드림 봉사단은 지난 9월 자살예방의 날을 맞아, 입주민들과 함께하는 생명 존중 캠페인 ‘오늘도 행복해 U’ 활동을 성황리에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자살예방과 생명사랑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작은 관심과 응원이 누군가에게 큰 힘이 될 수 있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행사는 ‘오늘도 행복해 U’를 펼치며, 함께 희망을 나누는 의미로 손뜨개용 수세미 1,000개를 단지 내 주민들에게 전달하는 뜻 깊은 활동을 진행했다. 봉사단은 생명사랑 메시지와 함께 수세미를 나누며 “매일의 작은 손길이 누군가의 삶을 깨끗이 하고 행복하게 만든다”는 의미를 담아 따뜻한 마음을 전했다. 김민규 주택관리공단 관리소장은 “수세미는 일상에서 쉽게 사용하는 도구지만, 정성껏 만든 수세미처럼 우리의 관심과 마음도 누군가의 삶을 밝히는 작은 빛이 될 수 있다”며“앞으로도 단지내 주민들과 함께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공단은 이번 활동은 자살예방의 날을 기념하는 의미 있는 행사로, 지역사회 내 생명존중 의식을 고취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한편, 자살예방의 날은 세계보건기구(WHO)와 국제자살예방협회(IASP)가 제정하
지난해 8월, 경부직선화 상부 연결도로가 개통되면서 동탄 신도시는 하나의 통합된 도시로 완성됐다. 단순히 도로를 연결하는 수준을 넘어, 이번에는 도로 상부에 축구장 12배 규모의 대형 공원이 조성될 계획이어서 주민들의 기대가 높다. 정명근 화성특례시장은 1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상부공원은 하늘문, 동탄루, 적우난초 같은 상징적 구조물과 더불어 공연, 피크닉 등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가즉한 시민 중심의 공간으로 조성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상부공원이 완공되면 우리 화성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시는 상부공원 조성을 통해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으면서도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과 여가 공간을 제공할 방침이다. 공원에는 산책로와 녹지, 휴식 공간이 마련돼 주민들이 자연을 느끼며 다양한 활동을 즐길 수 있다.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놀이 시설, 주민 운동 공간, 벤치와 쉼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번 상부공원 조성은 도시 공간 활용의 새로운 사례로도 주목된다. 상부공원이 완공되면 단순한 공원을 넘어 동탄을 대표하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도시 경쟁력 강화와 지역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화성도시공사는 민족 최대 명절인 추석을 맞아 시민들의 주차 편의를 높이기 위해 관내 공영주차장 86개소를 연휴 기간 동안 무료로 개방한다고 1일 밝혔다. 다만, 동탄역 그린파킹파크(1개소), 거주자주차장(2개소), 화물차고지(3개소) 등 6개소는 기존과 동일하게 유료로 운영된다. 공사에 따르면 무료 개방 기간은 10월 3일부터 9일까지 총 7일간이며, 대상 주차장은 화성시 전역의 노외 및 노상 공영주차장으로, 평소 유료로 운영되던 주차장도 해당 기간 동안에는 전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조치는 추석 명절을 맞아 성묘객, 귀성객, 전통시장 방문객 등의 주차 불편을 해소하고, 시민들의 안전하고 편리한 귀성·귀경길을 지원하기 위한 것이다. 공사 관계자는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고 여유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주차장 개방을 결정했다”며, “주차장 내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질서 있는 이용을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공사는 연휴 기간 중에도 주차장 순찰 및 안전관리 인력을 운영하여, 이용객 안전 및 시설물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화성도시공사와 화성소방서가 지역 산업단지의 화재 예방과 안전관리 강화를 위해 손을 맞잡았다. 공사는 지난달 30일 화성소방서와 ‘산업단지 화재 예방 및 안전관리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은 화성시로부터 위탁받아 공사가 관리하고 있는 산업단지의 화재 예방 체계를 강화하고, 입주 기업들의 안전한 생산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협약은 산업단지 내 사업장 및 공공시설의 화재 위험을 사전에 차단하고, 안전한 산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목적으로 마련됐다. 협약식은 화성도시공사 본사에서 진행됐으며,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호 협력의 뜻을 다졌다. 주요 협약 내용은 산업단지 내 화재 예방을 위한 합동 점검 및 컨설팅 실시를 비롯해 입주기업 소방서 시책 홍보와 주요 교차로에 현수막을 게시해 화재 예방하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한병홍 화성도시공사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13개 산업단지 2,700여 입주 기업들의 화재 위험을 최소화하고,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협력으로 안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장재구 화성소방서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
급성장하는 화성특례시에 경찰서 신설 요구가 커지고 있다. 인구 106만 명을 넘어선 화성특례시가 급격한 도시 성장에도 불구하고 경찰 인프라는 여전히 턱없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시에는 화성동탄경찰서(동탄신도시권·정남·병점)와 화성서부경찰서(봉담· 양감·향남·우정·장안·송 ·새솔동 권) 단 두 곳의 경찰서만 운영되고 있다. 그러나 화성특례시는 수도권 최대 면적(약 700㎢)을 자랑하며, 인구는 이미 106만 명을 넘어 전국 특례시 가운데 가장 많다. 비슷한 특례시와 비교해도 격차가 두드러진다. 수원특례시는 인구 약 120만 명에 경찰서 4곳, 고양특례시는 인구 약 106만 명에 3곳, 용인특례시는 인구 약 109만 명에 3곳의 경찰서를 보유하고 있다. 이에 비해 화성특례시는 인구 규모와 면적을 고려하면 최소 3~4곳의 경찰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인구 106만 도시에서 경찰서 2곳은 명백한 불균형”이라며 “중앙정부와 경찰청 차원의 제도적 지원과 조속한 신설 계획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특히, 동탄·봉담 등 신도시 지역은 인구 밀집도가 높은 반면 치안 수요를 뒷받침할 인력이 부족해 주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