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정산 시즌을 맞아 화성특례시의 고향사랑기부제가 기부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세액공제 혜택에 더해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과 연말 기부 성수기를 겨냥한 이벤트가 마련되면서 참여가 이어지고 있다. 화성특례시는 16일 고향사랑기부제 참여자에게 연말정산 세액공제 혜택과 함께 지역 농특산품을 중심으로 한 답례품을 제공하고 있으며, 연말까지 기부자를 대상으로 한 경품 이벤트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는 오는 21일까지 3만 원 이상 기부자 가운데 143명을 추첨해 1만 원 상당의 모바일 상품권을 제공한다. 또 10만 원 이상 기부하고 답례품을 선택한 기부자 중 100명을 추첨해 3만 원 상당의 추가 답례품을 지급할 예정이다. 143명은 ‘아이 러브 유(I love you)’를 의미하는 숫자를 활용한 것이다.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자신의 주소지를 제외한 전국 지방자치단체에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연간 10만 원까지는 기부금 전액에 대해 세액공제가 적용되며, 10만 원 초과분에 대해서는 16.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기부자는 기부금의 30% 범위 내에서 해당 지역의 답례품을 선택할 수 있다. 화성특례시는 지역 특색을 살린 답례품을 통해 기부 참여
안성중학교와 안성여자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 논의가 본격 궤도에 올랐다. 학령인구 감소라는 구조적 변화 속에서, 단성학교 체제를 유지하는 것이 더 이상 쉽지 않다는 현실 인식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안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안성여자중학교에서 실시한 남녀공학 전환 관련 학부모 설문조사 결과 응답률은 무려 99.8%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64.8%가 전환에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실상 대다수 학부모가 학교 체제 변화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는 의미다. 이번 논의는 안성만의 문제가 아니다. 저출생에 따른 학령인구 급감은 전국적인 현상으로, 초등학생 수 감소는 곧 중학생 수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단성학교의 경우, 한쪽 성별 학생만으로는 학급 편성과 학교 운영 자체가 어려워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국 곳곳에서 단성학교들이 ‘생존 전략’으로 남녀공학 전환을 선택하고 있다. 안성여자중학교의 남녀공학 전환은 안성중학교 학부모 대상 설문조사 결과에 따라 최종 결정된다. 안성중학교 학부모 설문에서도 과반 이상이 찬성할 경우, 두 학교는 동시에 남녀공학 체제로 전환될 예정이다. 이는 한 학교만 전환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성비 불균
오산시 지역사회 나눔 활동을 이끌어 온 착한 가게들이 한자리에 모여, 기부 활동 성과와 지역 복지 연계 사례를 공유했다. 오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 나눔 문화 확산과 지역자원 연계 활성화를 위해 ‘2025 착한가게 아너스데이(Honors Day)’를 지난 15일 오산시청 물향기실에서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8개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함께 정기기부를 통해 지역사회 나눔에 꾸준히 동참해 온 착한가게 50여 개소와 각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임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한 해 동안 이어진 나눔 활동을 공유하고, 지역 복지 발전에 기여한 기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오산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8개 행정동에서 총 124개 착한가게와 함께 지역 기반 나눔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의 연계를 통해 후원금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실질적으로 전달될 수 있도록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힘써왔다. 그동안 협의체는 착한가게를 중심으로 감사편지 전달, 장기 기부업체 동판 제작, 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복지사업 홍보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며 지역복지 공동체의 기반을 꾸준히 다져왔다. 이권재 오산시장은 “착한가게를 비롯한 많은 후원자분
화성도시공사(HU공사) 탁구단이 2025년 하반기 국제대회와 국내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성과를 내며 주목받고 있다. 프로팀의 안정된 성적과 유·청소년팀의 성장세가 맞물리며, HU공사 탁구단이 차세대 탁구 명문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HU공사 탁구단은 루마니아 클루지나포카에서 열린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와 충북 제천에서 개최된 전국남녀 중·고 학생종합탁구대회,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피더 대회 등 국내외 무대에서 연이어 입상 성과를 거뒀다. 먼저 지난달 23일부터 30일까지 열린 ITTF 세계청소년선수권대회에서 HU공사 소속 유망주 허예림은 국가대표로 출전해 U15 여자부 단체전 은메달과 여자 복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허예림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의 경쟁 속에서도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이며 국제 경쟁력을 입증했다. 국내 대회에서도 성과는 이어졌다.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제63회 전국남녀 중·고 학생종합탁구대회에서 U19(고등부) 개인 단식에 출전한 김하늘이 우승을 차지했다. 정예인, 김하늘 등이 출전한 고등부 단체전 역시 정상에 올랐으며, 허예림이 합류한 U15(중등부) 단체
화성시환경재단이 환경 보호와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시민 참여 확대를 위해 ‘2026 에코 서포터즈’를 모집한다. 모집 기간은 오는 31일까지다. 에코 서포터즈는 기후위기 대응, 자원순환, 생물다양성 보전 등 다양한 환경 이슈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자발적인 환경 보호 활동을 통해 넷제로(Net-Zero) 실천 문화를 확산하는 역할을 맡게 된다. 지원 대상은 환경 문제에 관심이 있고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 온·오프라인 활동이 활발한 대학생과 일반 시민이다. 선발된 서포터즈는 2026년 12월까지 약 1년 동안 환경 관련 콘텐츠 제작을 비롯해 생태·환경 정책에 대한 의견 제시, 재단 추진 사업 현장 참여와 취재 활동 등을 수행한다. 재단은 활동 성과에 따라 매월 콘텐츠가 채택될 경우 원고료를 지급할 계획이다. 1년간 성실하게 활동하고 우수한 콘텐츠를 제작한 참가자는 우수 서포터즈로 선정된다. 정승호 화성시환경재단 대표이사는 “에코 서포터즈의 활동을 통해 화성특례시가 탄소중립 사회로 나아가는 데 의미 있는 역할을 해왔다”며 “환경 보호와 넷제로 실천에 관심 있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최순철 기자 ]
정부가 화성 화옹지구를 염두에 두고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예산을 편성한 데 대해 화성 지역 시민사회가 강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수원군공항 이전 문제로 장기간 갈등을 겪어온 지역에 또 다른 갈등 요인을 더했다는 이유에서다. 수원전투비행장 화성이전 반대 범시민대책위원회와 화성시민 40여 명은 16일 연말 정례회의를 열고, 정부가 2026년도 예산안에 경기국제공항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비 5억 원을 편성한 것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했다. 범대위는 화옹지구가 2017년 국방부에 의해 수원군공항 예비 이전 후보지로 지정된 이후 지역 갈등이 장기화돼 왔으며, 최근 경기국제공항 후보지로까지 거론되면서 혼란이 더 커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정부 예산이 편성된 것은 지역사회의 불안을 증폭시키는 조치라는 것이다. 범대위는 공항 건설의 필요성에도 의문을 제기했다. 전국 15개 공항 가운데 다수가 만성 적자를 겪고 있고, 새만금·가덕도·울릉도·제주 제2공항 등 신규 공항 사업 역시 수요 예측 실패와 안전성 논란으로 추진에 차질을 빚고 있다는 점을 들어, 경기국제공항이 사전타당성 조사를 진행할 만큼의 정책적 당위성이 충분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정부의 국토 균형발
오산시는 지난 8일 스마트(SMART) 혁신 정책 제안을 위한 '2025년 오산시 시정연구모임' 최종 발표회를 열고, 약 6개월간의 연구 성과를 공유했다고 전했다. 시정연구모임은 지난 7월 참가자 모집을 시작으로 약 6개월간 운영됐으며, 오산시 공무원 24명이 참여한 6개 팀이 시정 현안과 주요 시책을 주제로 연구를 진행했다.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체감한 과제와 개선 필요성을 정책·제도 개선안으로 구체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연구 과정에서는 외부 의견을 반영하기 위한 절차도 함께 이뤄졌다. 오산시 자매·우호도시 벤치마킹을 통해 타 지자체 사례를 비교·검토하고, 정책자문위원회와 연계해 외부 기관 및 전문가 의견을 수렴하며 연구 완성도를 높였다. 연구 주제는 시설물 건립과 조직문화 개선 등 2개 분야로 설정됐으며, 팀별 연구를 통해 총 6건의 신규 시책이 발굴됐다. 시는 연구보고서와 최종 발표 내용을 바탕으로 실현 가능성, 완성도, 정책 적절성 등을 종합 심사해 지난 12일 최우수상 1팀, 우수상 1팀, 장려상 1팀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은 삼남숲 근린공원 내 파크골프장 건립을 통해 건강 중심의 공원 시설 테마 조성 방안을 제안한 ‘PGA’팀이 수상했다. 우수상은
첨단산업 인재양성 부트캠프사업(이하 ‘부트캠프사업’)에 참여하는 전국 8개 전문대학이 최근 한자리에 모여 ‘캡스톤 경진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에는 오산대학교 부트캠프사업단(단장 손석금)을 포함한 전국 8개 반도체관련 부트캠프사업 전문대학이 참여해 각 대학의 학생들이 교육과정에서 개발한 아이디어와 작품을 공유하며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 오산대학교는 2023년부터 부트캠프사업에 꾸준히 참여해 오고 있으며, 올해 경진대회에는 전기과와 기계과에서 총 3개 팀이 출전했다. 그중 전기과 ‘전기과에이스’(팀장 최재필·정형민, 김민근, 이정현, 최우진, 김대현, 권태규, 박하영, 박시우, 정영훈)팀은 ‘아이디어상’을, 기계과 ‘올인원’(팀장 이수빈, 윤석현, 김정수, 김제민, 이준서, 이인혁, 최준호, 이화섭), ‘에어포스’(팀장 윤태현, 박상준, 김다슬, 김현우, 조연우, 심재환, 정호진, 김도윤, 김태민)팀은 ‘도전정신상’을 각각 수상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는 반도체 관련 산업체 전문가들이 심사위원으로 참석해 학생들의 작품을 심층적으로 평가했다. 심사위원단은 기술 구현 수준뿐 아니라 산업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역량을 기준으로 심사를 진행해
오산소방서가 특수가연물을 취급하는 대림제지(오산시 누읍동)를 방문해 관서장 주관 ‘119 현장안전지도’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지난 12일 실시된 점검은 겨울철 화재위험이 높아지는 가운데 특수가연물 취급시설의 안전관리 실태를 집중 확인하기 위해 마련됐다. 소방서는 현장에서 특수가연물 보관·취급 과정의 위험요인을 살피고, 분진 관리와 초기대응 가능성 등을 중점 점검했다. 또 최근 유사 화재사례를 공유하며 사업장 특성에 맞는 예방대책을 현장 관계자와 논의했으며, 피난동선 확보 여부와 비상구 시인성 등 근로자 대피안전을 확인했다. 장재성 서장은 “특수가연물은 작은 실수도 대형화재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체계적 관리가 필수”라며 “현장 중심 예방활동을 지속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오산소방서는 앞으로도 관내 특수가연물 취급시설을 대상으로 맞춤형 안전컨설팅과 민·관 협력 체계를 확대해 화재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 경기신문 = 지명신 기자 ]
오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은 한전MCS(주) 오산지점과 함께 최근 오산시 아동보호전문기관에서 학대피해아동 지원을 위한 ‘포근포근 싼타’ 후원금 전달식을 진행했다고 전했다. 지난 11일 진행된 전달식은 학대피해아동 가정의 겨울철 안전한 생활환경 조성을 목적으로 지역사회 내 학대피해아동 지원 현황 공유 및 향후 협력 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오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 상담원들과 한전MCS(주) 오산지점 관계자 등 총 7명이 참석했으며, 겨울철 학대피해아동 가정의 보온 환경 지원 필요성과 기관 간 협력 체계 강화 방안 등이 논의됐다. 이번 논의를 바탕으로 추후 학대피해아동 대상 물품 지원 확대 및 지속적인 협력 체계 구축 등이 이뤄질 계획이다. 김지연 오산시아동보호전문기관장은 “추운 계절을 앞두고 학대피해아동에게 꼭 필요한 맞춤형 지원 방향을 함께 고민할 수 있는 뜻 깊은 시간이었다”며 “이번 후원금으로 아이들에게 포근하고 따뜻한 겨울을 선물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조익정 한전MCS(주) 오산지점장은 “지역사회 아이들에게 작은 온기를 더할 수 있어 매우 의미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아동 보호와 복지 증진을 위해 다양한 협력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전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