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골프 세계 랭킹 1, 2위인 넬리 코다(미국)와 고진영(26)의 포인트 차이가 0.95점으로 벌어졌다. 15일 자 여자 골프 세계 랭킹에서 코다는 랭킹 포인트 9.98점으로 2주째 1위를 지켰다. 2위 고진영의 9.03점과는 0.95점 차이다. 지난주 코다는 9.032점, 고진영 9.0278점으로 둘의 간격은 0.004점 차이였다. 그러나 코다가 15일 미국 플로리다주 벨에어에서 끝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면서 고진영과 격차를 벌렸다. 고진영은 펠리컨 챔피언십에서 공동 6위에 올랐다. 박인비(33)와 김세영(28)이 3, 4위를 유지했고 교포 선수 리디아 고(뉴질랜드)가 5위다. 한국 선수는 9위 김효주(26)까지 10위 안에 4명이 이름을 올렸다. 14일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유해란(20)은 32위에서 29위로 순위가 상승했다.
프로야구 한국시리즈(KS) 1차전을 사흘 앞둔 지난 11일. kt wiz의 베테랑 내야수 박경수(37)는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팀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인터뷰하면서 한 가지 부탁을 했다. 그는 "지난해 포스트시즌(PS) 첫 경기를 앞두고 공식 가지회견에 들어갔는데 깜짝 놀랐다"며 "PS를 경험해본 적이 없어서 촌놈처럼 떨렸는데, 긴장감이 경기력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박경수는 "오늘 몇 시간이든 열심히 인터뷰할 테니 KS 1차전 공식 기자회견만큼은 빼달라"며 웃었다. 2003년 프로에 데뷔한 박경수는 그동안 PS와 인연이 없었다. 암흑기를 겪은 LG 트윈스에서 오랜 시간 선수 생활을 하다 신생팀 kt로 이적해 가을잔치를 밟아보지 못했다. 그는 프로 18년 차였던 지난해 처음으로 PS 무대를 밟았는데, 이는 국내 선수 최고령 PS 데뷔 기록이다. 박경수는 "PS 1차전을 치르기 전까진, PS도 정규시즌과 다를 것 없는 야구 경기라고 생각했다"며 "그런데 PS는 정규시즌과 전혀 다르더라. 멋모르고 경기 전 기자회견장에 들어갔는데, 엄청나게 많은 취재진과 분위기에 압도돼 가슴이 뛰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PS에서 박경수는 긴장감을 이
kt wiz가 한국시리즈(KS·7전 4선승제) 2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가볍게 제치면서 창단 이후 첫 통합우승(정규시즌·KS 동시 우승)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발판을 마련했다. kt는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SOL) KBO 포스트시즌 KS 2차전에서 두산에 6-1로 승리했다. 이날 kt 선발 투수 소형준은 6이닝 동안 안타 3개와 볼넷 5개를 허용하고도 세 번이나 병살을 완성한 내야진의 수비 지원을 등에 업고 무실점으로 역투해 승리를 이끌었다. 또한 1회말 황재균의 솔로 홈런에 이어 5회말 조용호의 무사 1·2루 적시타, 장성우의 2타점 2루타 등 타선의 집중력 있는 활약이 승리를 뒷받침했다. 이로써 kt는 통합 우승까지 단 2승을 남기게 됐다. 7전 4선승제 KS에서 1·2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9.5%(19번 중 17회)다. 두 팀은 하루 쉬고 17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두산의 홈경기로 KS 3차전을 벌인다. 한편, 이날 고척스카이돔(정원 1만6200명)을 찾은 관중은 1만2904명으로, 입장권 3296장이 끝내 팔리지 않으면서 KS 매진 행진도 멈췄다. KS 경기는 2015년 대구 시민구장에서 열린 두
“결승까지 올라왔으니 물러설 수 없죠. 꼭 우승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습니다.” 제49회 봉황대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에 오른 ‘강호’ 수원 유신고등학교의 이성열(66) 감독이 정상 재탈환의 의지를 내비쳤다. 유신고는 14일 이 대회 준결승전에서 만난 강릉고를 4-0으로 꺾으면서 결승 진출을 확정지었다. 2005년 첫 우승 이후 16년, 2014년 준우승 이후 7년 만에 재차 ‘우승’ 타이틀을 거머쥘 수 있는 기회가 찾아온 것. 이 감독은 15일 경기신문과 인터뷰에서 “2005년 마지막 우승 이후 이 대회에서 준우승도 한 번하고, 작년에는 4강까지 올라갔다”며 “저보다도 아이들이 더 (우승)하고 싶어 하는 의욕이 강한 데다가 집중도 잘 해주고 있어서 결승전에서 좋은 결과가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유신고가 결승까지 오르는 과정은 순탄치만은 않았다. 그는 “사실 부상을 당해 재활치료를 받고 있는 선수들이 많아 전력을 완벽히 갖춘 상태는 아니다”라며 “심지어 학교가 수도권에 있어 코로나19로 인한 제약이 많아 훈련도 제대로 진행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그럼에도 “우리뿐만 아니라 다른 학교의 사정도 모두 비슷할 것”이라며 “(악재 속에서도) 우리가 결승까
한국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간판 유영(17·수리고)이 세계 랭킹 5위에 이름을 올렸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이 13일 발표한 세계 랭킹에 따르면, 유영은 총점 2467점으로 여자 싱글 5위에 자리해 있다. 세계 랭킹은 2021-2022시즌을 포함해 최근 세 시즌 동안 국제 대회 성적을 기반으로 순위를 매긴다. 유영은 이번 시즌만 놓고 보면 앨리사 류(미국·1천154점)에 이어 1143점으로 2위에 올라 있다. 시니어 무대에 데뷔한 2019-2020시즌의 랭킹 5위를 넘어선 개인 최고 기록이다. 유영은 세계 랭킹 1위를 호령했던 '피겨 여왕' 김연아에 이어 세계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세계랭킹 5위도 김연아 이후 한국 여자 선수로는 가장 높은 위치다. 유영은 올 시즌 ISU 피겨스케이팅 시니어 그랑프리 시리즈에서 동메달 2개를 따내며 순항 중이다. 지난달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그랑프리 1차 대회에서 여자 싱글에서 216.97점으로 동메달을 획득한 그는 이달 13일 일본 도쿄에서 끝난 4차 대회에서 총점 203.60점을 받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국 여자 선수가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연속으로 메달을 차지한 건 2009년 김연아 이후 12년
그리스 여자프로배구에 진출한 레프트 공격수 이재영(25)이 무릎을 다쳐 지난 12일 귀국했다. 우여곡절 끝에 지난달 16일 그리스로 떠난 뒤 한 달도 안 돼 돌아왔다. 15일 이재영의 그리스 진출을 도운 관계자에 따르면, 이재영은 한국에서 정밀 검진을 하고 수술을 하려고 사흘전 한국에 돌아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지침에 따라 현재 자가격리 중이다. 쌍둥이 동생인 세터 이다영(25)과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에 입단한 이재영은 최근 왼쪽 무릎 통증으로 경기에 결장했다. 9개월 동안 제대로 된 훈련과 치료를 하지 못하고 바로 실전을 뛰다가 탈이 난 셈이었다. 그리스 병원 측은 관절경 수술로 무릎 연골 주변을 정리하면 6주 재활을 거쳐 코트에 돌아올 수 있다는 소견을 냈다. 고민하던 이재영은 일단 한국으로 돌아가 병원에서 재검진을 하고 수술과 재활을 국내에서 이어가기로 했다. 수술과 재활을 하면 이재영은 일러야 내년 1월께나 다시 코트에 설 수 있다. PAOK 구단은 이재영이 돌아올 때까지 계약을 유지하겠다며 무사히 팀에 합류하기를 바랐다고 이재영 측 관계자는 전했다.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뛰는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유니파이드컵'에서 서울 이랜드와 인천 유나이티드 통합 축구팀이 '첫 번째 승리자'(1위)에 올랐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13∼14일 경남 창녕에서 조별리그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이랜드와 인천이 각각 A, B조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밝혔다. 프로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SOK)가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K리그 8개 구단(강원FC, 경남FC, 대전하나시티즌, 부산 아이파크, 이랜드, 수원 삼성, 인천, 제주 유나이티드) 소속 통합축구팀이 참가했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들이 한 팀으로 뛰는 축구로,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서로를 이해하고 나아가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이 목적이다. 8개 구단은 9월부터 발달장애인 선수 10명, 파트너 10명, 지도자 5명 등 25명으로 구성된 통합축구팀을 운영했고, 이들은 현역 K리그 코치진의 지도를 받으며 대회를 준비해 왔다. 이번 대회는 '승패'보다 '통합'에 중점을 뒀다. 토너먼트 대신 승패 부담이 적은 조별리그로 치러졌고, '우승팀'이라는 단어도 사용하지 않았다. A조는 이랜드-부산-제주-수
kt wiz의 옆구리 투수 고영표는 올해 프로야구 한국시리즈에서 불펜 필승 카드로 변신한 마법사 군단의 비밀병기다. 이강철 kt 감독은 "고영표 등판은 곧 우리가 이겨야 하는 확실한 카드"라며 "두산 베어스의 이영하나 홍건희처럼 매일 등판할 수 없기에 고영표의 기용 시기를 잘 잡아야 할 것 같다"고 내다봤다. 이 감독은 1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두산과 한국시리즈 2차전을 앞두고 "어제 첫 승리를 거두고 너무 들뜬 것 같다"며 "차분하게 시리즈를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kt는 전날 두산을 4-2로 제압해 역사적인 한국시리즈 첫 승리를 거뒀다. 남은 6경기에서 3승을 보태면 kt는 창단 이래 처음으로 정규리그·한국시리즈 통합 우승을 일군다. 이 감독은 "타격 감각이 좋은 두산 포수 박세혁을 잘 막은 게 1차전 승리로 이어졌다"면서 "준비를 했는데 김재환, 호세 페르난데스, 강승호 등 컨디션 좋은 선수들의 타격 감각은 여전히 좋았다"고 두산 타선을 경계했다. 2차전 두산 선발 투수인 최원준을 두고선 "하이 패스트볼을 잘 쓰는 투수로 체인지업과 슬라이더를 잘 섞어 던진다"며 "구속보다 구위가 좋다"고 평했다. 이어 "삼성 라이온즈와의 플레이오프에서 약간 떨어진
대한하키협회가 대한체육회 청소년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대한하키협회가 선정된 청소년 관련 사업은 변형 스포츠 모델 보급과 새싹 발굴대회다. 변형 스포츠 모델 보급 사업은 10개 시·도를 선정해 5인제 및 실내 하키를 보급하는 프로그램이다. 또 새싹 발굴대회는 운동에 재능이 있는 인재를 발굴하기 위해 일반 학생이 참여하는 행사로 이 대회에서 탁월한 기량과 잠재 능력을 보여준 선수를 새싹 발굴 캠프에 참여하게 해 국가대표 선수 등으로부터 강습 및 멘토링 강연 등을 받게 한다. 이상현 대한하키협회장은 "올해 초 취임하면서 유소년 저변 확대 및 5인제 하키 도입 목표를 내걸었는데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 축구의 '에이스' 손흥민(토트넘)이 3만여 홈 팬들 앞에서 아쉽게 득점하지 못한 아쉬움을 카타르 도하에서 풀 수 있을까.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17일 오전 0시 도하의 타니 빈 자심 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A조 6차전을 치른다. 한국은 현재 3승 2무(승점 11)로 이란(4승1무·승점 13)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하고 있다. 최종예선 각 조 2위 팀까지 총 4팀에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이 주어지고, 각 조 3위 팀은 플레이오프를 거쳐야 한다. 한국은 3위(승점 5·1승 2무 2패) 레바논에 승점 6 차로 앞서있다. 이번 이라크전에서 승리하면 카타르행 가능성을 크게 끌어올릴 수 있다. 이라크는 4무 1패(승점 4)의 부진 속에 4위로 처져있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이라크(72위)는 35위인 한국보다 37계단이나 낮다. 하지만 한때 '중동의 맹주'였던 이라크는 무시할 수 없는 상대다. 특히 2006 독일 월드컵에서 한국을 지휘해 한국 축구에 대해 매우 잘 아는 딕 아드보카트 감독이 이라크 사령탑이어서 더 그렇다. 아드보카트 감독은 한국 원정으로 치른 최종예선 1차전에서 0-0 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