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준(62) 대한장애인체육회 부회장이 국제패럴림픽위원회(IPC) 집행위원으로 당선됐다. 정재준 부회장은 12일(한국시간)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0차 IPC 총회 집행위원 선거에서 4년 임기의 집행위원에 선임됐다. 정 위원은 24명이 출마한 집행위원 선거에서 3라운드까지 가는 치열한 경쟁 속에 68표를 획득, 다득표 상위 10위 안에 포함됐다. 이번 선거는 167개 회원기구 선거인단이 1명당 10개의 투표권을 행사했다. IPC 집행위원은 IPC 총회에서 의결된 사안을 감독하는 중요한 자리다. 예산, 재정, 정책, 규정, 규칙, 상임위원회 규정 등 중요 사안의 승인 권한을 가진다. 아울러 패럴림픽(장애인올림픽) 정식 경기 종목 결정 등 실무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과 비슷한 성격이다. IPC는 이번 선거에서 정재준 위원을 포함해 총 10명의 집행위원을 뽑았다. 정재준 위원의 당선으로 한국은 국제 장애인체육계에서 영향력을 이어갈 수 있게 됐다. 한국은 이전까지 조일묵(1989년), 장향숙(2009년), 나경원(2013년), 김성일(2017년) 집행위원을 배출했다. 김성일 위원은 이번 총회를 끝으로 임기를 마쳤다. 바이오 벤처기업
최근 깜짝 한국행을 선언한 '쿠바 악동' 야시엘 푸이그(31·키움 히어로즈)가 국내 팬들에게 한국어로 인사했다. 푸이그는 13일(한국시간)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키움 구단 공식 계정을 태그한 뒤 짤막한 인사말을 전했다. 먼저 영어로 인사말을 남긴 푸이그는 "새로운 팀 동료를 하루 빨리 만나고 싶다. 또 팬들을 위해 야구하고 싶다"고 적었다. 또 "내가 도착할 때까지 기다리고 있을 고형욱 키움 단장과 허승필 운영팀장도 곧 만나자"고 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푸이그가 구글 번역기를 이용해 같은 내용을 한국어로도 적었다는 사실이다. 그는 "이제 한국어로 시도한다. 구글 번역기가 틀렸다면 미리 죄송하다"면서 한국어 인사도 덧붙였다. 키움은 지난 9일 푸이그와 총액 100만달러(약 11억7천만원)에 2022시즌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2013년 빅리그에 데뷔한 푸이그는 2019년까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 신시내티 레즈, 클리블랜드 인디언스를 거치며 메이저리그 통산 861경기에 출전, 타율 0.277, 132홈런, 415타점의 성적을 거뒀다. 2013∼2018년 다저스에서 뛴 푸이그는 후안 우리베와 함께 류현진(토론토 블루제이스)의 절친으로 국내 팬들에
한국 여자핸드볼이 12년 만에 세계선수권 8강행을 노렸으나 좌절됐다. 한국은 13일(한국시간) 스페인 그라노예르스에서 열린 제25회 국제핸드볼연맹(IHF) 세계여자선수권대회 12일째 결선리그 3조 헝가리와 경기에서 28-35로 졌다. 결선리그 전적 2승 3패가 된 한국은 조 4위에 머물러 2위까지 나가는 8강에 오르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9일 체코와의 결선리그 1차전에서 승리를 거뒀으나, 11일 독일과의 2차전에 이어 이날 헝가리에게 연패를 당했다. 우리나라는 결선리그 1∼4조 팀들의 4위 국가와 성적을 비교해 32개 출전국 가운데 13∼16위 사이에서 순위가 정해진다. 이미 경기를 마친 4조의 4위 오스트리아(1승 4패)보다는 성적이 앞서 최소한 15위를 확보했다. 한국이 세계여자핸드볼선수권 8강에 진출한 최근 사례는 2009년 중국 대회의 6위다. 대한핸드볼협회는 2022년 항저우 아시안게임, 2024년 파리 올림픽 등을 앞두고 남녀 국가대표팀 모두 외국인 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이번 대회에는 장인익 협회 전무이사가 임시 사령탑을 맡아 출전했다. 한국 여자핸드볼은 1978년 체코슬로바키아 대회부터 세계선수권에 19회 연속 진출하고 있으며 역대 최고 성
박항서(62)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신태용(51) 감독이 지휘하는 인도네시아가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에서 맞대결한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는 싱가포르에서 진행 중인 2020 스즈키컵 조별리그 B조에 함께 속해 있다. 13일 현재 나란히 2전 전승을 기록 중인 가운데 한국시간으로 15일 밤 9시 30분에 두 나라가 조별리그 3차전에서 만난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은 베트남이 99위, 인도네시아 166위로 차이가 난다. B조의 다른 나라들은 말레이시아(154위), 캄보디아(170위), 라오스(185위)로 구성됐다. 이번 대회 들어 베트남은 라오스를 2-0, 말레이시아를 3-0으로 물리쳤고 인도네시아는 캄보디아를 4-2, 라오스를 5-1로 꺾었다. 두 경기 연속 무실점의 베트남 수비와 두 경기에서 9골을 몰아친 인도네시아 공격력이 정면 대결을 벌이게 된 셈이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은 2022년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지역 최종 예선에도 사상 최초로 진출했을 정도로 최근 상승세가 가파르다. 비록 최종 예선에서 같은 조의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호주 등 강팀들을 상대로 승점을 따내지 못하고 있지만, 이번 스즈키컵에 나온 나라 중에서…
국가대표 펜싱 레전드 남현희가 자신이 감독을 맡고 있는 석정마크써밋스포츠단 펜싱팀(석정스포츠단), 가수 션과 함께 연말을 맞아 중계동 백사마을에서 가수 션과 함께하는 ‘대한민국온도1도올리기’ 134번째 연탄봉사에 참여했다. 서울 마지막 달동네로 알려진 중계동 백사마을은 재개발예정지로 대부분의 주민들이 이주를 마쳤지만, 일부 주민들이 남아 겨울을 나기 위한 연탄을 들이기 위해 애쓰고 있다. 13일 구단주 석정도시개발에 따르면, 석정스포츠단과 가수 션은 지난 10일 밥상공동체복지재단을 통해 연탄 1000여 장을 기부하고, 남현희 감독과 전 사이클 국가대표 공효석 선수 부부를 필두로 석정스포츠단 펜싱 선수들이 연탄봉사에 나섰다. 가수 션의 주도 아래 모인 50여 명의 봉사자들과 석정스포츠단 선수들은 비와 땀에 온몸이 흠뻑 젖도록 연탄을 나르면서도 지친 기색 없이 웃음을 잃지 않았다고 한다. 주민들 또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연탄배달에 나선 봉사자들에게 직접 따뜻한 차를 건네는 등 미소로 화답한 것으로 알려졌다. 석정스포츠단의 구단주 이창섭 회장은 봉사활동에 참여한 선수들을 격려하며 “개발사업을 하는 기업가의 한 사람으로서, 재개발예정지에 남아 혹독한 겨울을 나야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은 황의조(29·보르도)가 '병역기피자' 석현준(30·트루아)과의 '코리안 더비'에서 승리했다. 황의조는 13일(한국시간) 프랑스 트루아의 스타드 드로브에서 끝난 트루아와의 2021-2022 프랑스 리그1 18라운드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해 1-1로 팽팽하던 후반 9분 보르도의 역전골을 넣었다. 보르도가 2-1로 승리하면서 황의조의 득점은 결승골이 됐다. 황의조는 16라운드 스트라스부르와 경기(2-5 보르도 패) 뒤 2경기 만에 골맛을 보며 시즌 득점을 6골로 늘렸다. 아울러 17라운드 리옹전(2-2 무승부)에서 기록한 시즌 2호 도움에 이어 3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올렸다. 10∼11월 허벅지 뒤 근육(햄스트링), 발목 등 부상으로 정규리그 4경기에 결장하기 전 뜨거웠던 득점포가 확연하게 되살아나는 모양새다. 허벅지 부상을 이겨내고 9라운드부터 꾸준히 후반 교체 투입되고 있는 트루아 석현준이 후반 24분 교체로 나오면서 두 한국인 공격수는 그라운드에서 17분간 맞대결을 펼쳤다. 황의조는 후반 41분 교체됐고, 석현준은 경기가 끝날 때까지 그라운드를 누볐다. 석현준은 시즌 첫 공격포인트를 올리지 못했다. 트루아가 지난 시즌에는
종료 2초 전 허훈의 과감한 골밑 레이업이 승부를 결정지었다. 프로농구 수원 kt가 12일 경남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창원 LG와 원정 경기에서 허훈의 결승골에 힘입어 75-73으로 이겼다. 16승 5패가 된 kt는 단독 1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2위 서울 SK(14승 6패)와는 1.5경기 차이다. 또 kt는 2009년 12월 이후 12년 만에 8연승을 달성했다. LG는 9위(7승14패)에 머물렀다. kt는 경기 내내 LG를 앞섰다. 무난한 승리가 기대됐다. 하지만 위기가 4쿼터에서 찾아왔다. 경기 종료 4분 30여 초를 앞두고 73-60으로 앞서던 kt는 이후 LG에 내리 13점을 허용하며 종료 1분 전 73-73 동점이 됐다. 이후 10초를 남기고 공격권을 kt가 잡았고, 허훈이 과감하게 LG 골밑을 파고들어 레이업을 성공하며 극적으로 승리했다. 이날 kt는 허훈이 이 마지막 득점을 포함해 20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 후 프로농구 주관 방송사 스포티비와 방송 인터뷰에서 "져도 저 때문에, 이겨도 저 때문에, 그렇게 하고 싶은 마음에 마지막에 레이업을 시도했다. 제가 마무리짓고 싶은 욕심
프로농구 안양 KGC인삼공사가 서울 삼성을 23점 차로 대파하고 약 3주 만에 승리를 따냈다. 인삼공사는 12일 경기도 안양체육관에서 열린 2021-2022 KGC인삼공사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 삼성과 홈 경기에서 103-80으로 크게 이겼다. 11월 21일 대구 한국가스공사를 90-73으로 꺾은 이후 4연패 중이던 인삼공사는 모처럼 승리를 따내고 11승 9패를 기록했다. 순위는 일단 공동 3위다. 이날 오후 5시에 시작하는 고양 오리온(11승 9패)의 경기 결과에 따라 3위 또는 4위가 정해진다. 전날 울산 현대모비스와 원정 경기에서 57-87, 무려 30점 차로 크게 지고 홈으로 돌아온 인삼공사는 최하위 삼성을 상대로 분풀이에 나섰다. 1쿼터부터 문성곤, 전성현, 변준형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불을 뿜으며 32-17로 크게 앞섰고, 11점 차로 앞선 가운데 시작한 3쿼터에서는 13점 차를 더 벌려 일찌감치 승부를 갈랐다. 3쿼터 종료 8초를 남기고 변준형의 자유투 2개로 78-56이 됐고, 이후 오마리 스펠맨이 가로채기에 이은 덩크슛까지 꽂아 80-56으로 3쿼터를 끝냈다. 이후 4쿼터는 승부와는 사실상 무관한 시간이 계속됐다. 인삼공사는 스펠맨이 2
승격을 눈앞에서 놓친 프로축구 K리그2(2부 리그) 대전하나시티즌 이민성 감독은 붉게 충혈된 눈으로 완패를 인정했다. 대전하나시티즌은 12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PO) 2021 2차전 원정 경기에서 1-4로 역전패 했다. 홈에서 열린 1차전에서 1-0으로 이겨 6년 만의 K리그1 승격이 가까워 보였던 대전은 1, 2차전 합계 2-4로 져 애타게 기다리던 승격을 다음 기회로 미뤘다. 대전은 전반 16분 이종현의 선제골로 앞서나갔지만, 전반 26분부터 4분 동안 3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무너졌다. 이 감독은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감독인 내가 전술, 전략적으로 대처하지 못한 탓이 컸다"면서 "선수들이 1년 동안 고생했는데, 감독 때문에 승격 못 한 부분에 대해 미안하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지키려고 하던 부분이 강했던 것 같다. 원정 부담감도 잘 헤쳐나가지 못했다"면서 "내가 적절히 대처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이 감독은 강원 최용수 감독과 현역 시절 대표팀에서 한솥밥을 먹은 사이다. 이 감독은 '최 감독에게 하고 싶은 말을 한마디 해달라'는 취재진 요청에 "지금은 아무런 얘기도 못 하겠다"고 말했
발달장애인 선수와 비장애인 파트너 선수가 한 팀을 이뤄 경기하는 통합축구 올스타전이 11일 서울 송파구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스페셜올림픽코리아가 주최하고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주관한 2021 스페셜올림픽 K리그 통합축구 올스타전은 투게더팀과 위캔팀으로 나눠 진행됐으며 5-5 무승부로 끝났다. 이날 공식 경기에 앞서서는 박하빈, 조윤형(이상 부천), 최필수(부산), 송환영(충남아산), 이승모, 조성훈(이상 포항), 김건웅, 조상준(이상 수원FC), 주현우(안양), 최건주(안산), 김태환, 노동건, 오현규(이상 수원), 김보섭(인천) 등 K리그 선수들이 함께하는 사전 경기도 진행됐다. 통합축구는 발달장애인과 비장애인이 스포츠를 통해 서로 이해하고 발달장애인에 대한 사회적 포용과 평등의 가치를 실현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프로축구연맹과 스페셜올림픽코리아는 9월 통합축구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을 맺었고 11월에는 K리그 8개 팀 산하 통합축구팀이 참가하는 K리그 유니파이드컵을 경남 창녕군에서 개최했다. 이날 올스타전 하프타임에는 발달장애 성악가 윤용준 군의 축하 공연이 열렸다. 올스타전 최우수선수(MVP)에는 임성재(발달장애인 선수), 오해미(파트너 선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