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주(민주·용인정) 국회의원이 채상병 특검법과 관련해 “이제는 어떤 말로도 분노한 국민을 달랠 수 없다. 특검은 국민의 명령”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30일 이 의원실에 따르면 이 의원은 전날 한강진역에서 열린 ‘채상병 특검 촉구 범국민 집회’ 연단에 올라 “국민의힘이 스스로 특검을 받을 리 만무하다. 국민의 ‘힘’으로 특검을 받게 하기 위해 힘을 모아달라”며 이같이 외쳤다. 이 의원은 해병대 장교 출신의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이자, 해병 아들을 둔 어머니의 자격으로 연설에 나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은 “저는 해병대 아버지를 둔 ‘해병의 딸’이다. 아버지는 길을 가시다가도 태극기만 보면 경례하실 정도로 국가관이 뚜렷하다”고 전했다. 이어 “채상병 죽음 이후 벌어지는 참담한 사건과 밝혀지는 전모를 보며 괴로워하는 수많은 해병대 어르신, 대한민국을 사랑하는 국민 모두가 비슷한 마음의 고통을 갖고 계실 것”이라고 공감했다. 그는 윤석열 대통령의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 열변을 토하며 “나라를 지켜야 할 장본인이 나라의 기강을 직접 무너뜨리는 데 앞장선 상황이다. 어떻게 이러나”라고 쏘아댔다. 또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서는 “진정성이 있다면…
민선8기 후반기 경기도정을 함께 이끌어 갈 경기도 제37대 행정1부지사에 김성중 전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가 임명돼 취임했다. 도는 김성중 신임 도 행정1부지사가 지난 28일 별도 취임식 없이 경기도청 1층에 마련된 화성공장 화재 희생자 합동분향소를 조문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29일에는 화성시 서신면 소재 화재사고 현장과 화성시 청사 내 설치된 피해통합지원센터를 찾아 유가족들을 위로하고 현장 근무자들을 격려했다. 이후 주말 호우예보에 따라 가동되는 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방문해 대비상황을 점검하기도 했다. 김 부지사는 연세대학교 행정학과와 서울대학교 행정학 석사과정을 졸업하고 제39회 행정고시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행정자치부 장관실 비서실장, 대통령비서실 인사비서관실 선임행정관, 행정안전부 조직정책관, 행정안전부 재난대응정책관 등을 역임했다. 최근에는 제주특별자치도 행정부지사로 근무하면서 지방 행정의 경험까지 두루 쌓는 등 도 행정1부지사 직을 훌륭하게 수행할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김 부지사는 “엄중한 시기에 큰 소임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모든 도민의 안전과 행복을 최우선으로 하고 민선8기 정책 실현을 통해 도민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나경원·원희룡·윤상현·한동훈 후보는 제2연평해전 22주년인 29일 평택 제2함대 사령부에서 열린 승전기념식에 참석하거나 SNS를 통해 희생된 해군 장병들을 추모하고 한목소리로 ‘안보’를 강조했다. 나 후보는 “정권과 진영에 안보가 흔들려선 안 된다”며 “국민의힘만이, 그 원칙과 상식을 지켜낼 정당이라 자부한다. 당 대표 후보로서 더욱 결연해진다”고 다짐했다. 그는 특히 “제2연평해전 승전기념식에 참석하는 내내, 적의 무모한 도발 의지를 꺾는 압도적인 억제 수단을 고민했다”며 “최근 말씀드린 ‘핵무장론’도 같은 질문의 결과”라고 말했다. 원 후보는 “우리 젊은 국군장병들은 목숨을 바쳐가며 나라를 지켰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하루가 멀다 하고 황당한 일들을 벌이고 있는데 목표는 ‘중범죄 혐의자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한 것’”이라며 “당과 대통령이 함께 반성하고 변화해, 한마음 한뜻으로 대처해야 한다. 그것이 나라를 위해 목숨까지 바친 국군장병들의 희생에 보답하는 길”이라고 했다. 또한 윤 후보는 “북한의 기습 도발에 맞서 조국을 수호한 영웅들을 기억한다”며 “조국을 위해 산화하신 영웅들의 희생이 헛되지 않도록 대한민국 자유와 민주주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29일 업무에 복귀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24일 의원총회에서 사의를 표명한지 닷새 만이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입장문을 통해 “국민의힘 원내대표직에 복귀하겠다”며 “민생안정을 위해, 민주당의 의회 독재 타도를 위해 절치부심, 와신상담의 정신으로 처절하고 치열하게 임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음으로써 책임의 무게를 무겁게 진다는 것이 당초 제 판단이었다”며 “그러나 지난 며칠간 복귀를 촉구하는 당과 의원님들의 총의에 고심에 고심을 거듭한 끝에 결심했다”고 말했다. 특히 그는 “국회를 민주당의 놀이터가 아닌 국민의 것으로 돌려놓겠다”며 “앞으로 국민의힘 의원 사무실은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다는 자세로, 진심으로 일하겠다”고 강조했다. 앞서 추 원내대표는 지난 24일 국회 법제사법위원장과 운영위원장 등을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는 등 원 구성 결과에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으나 의원들은 지난 27일 의원총회에서 재신임을 결의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국민의힘 ‘7.23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서병수)는 28일 최고위원 선거 출마 자격심사에서 ‘컷오프’한 김재원 후보의 이의신청을 수용, 후보 자격을 주기로 번복했다. 선관위는 이날 당사에서 회의를 열어 전날 발표한 자격심사 탈락자들의 이의신청을 논의한 결과 김 후보에 대해 이같이 결정했다. 선관위는 전날 김 후보가 5·18 발언 논란으로 당원권 정지 1년 징계를 받은 전력 등을 감안, 컷오프를 결정했으나 하루 만에 이를 취소했다. 김 후보는 컷오프 결정에 대해 “당헌·당규를 정확히 해석해야 한다”며 이의를 제기하는 등 강력 반발했고, 나경원 대표 후보도 “당에서 전투력을 갖춘 대표적인 정치인이고, 유일하게 영남 지역 정치인”이라며 출마까지는 허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이날 컷오프 결정이 취소되자 페이스북에 “이번 일을 겪으면서 당내 계파싸움이 이 정도로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는지를 제대로 실감했다”고 했다. 또한 “저에 대한 선관위의 부당한 결정을 바로잡으려고 앞장서 주고 헌신적으로 도와준 나 후에게 보답할 차례”라고 말해 비공식 ‘러닝메이트’가 될 수도 있음을 시사했다. 더불어민주당 최민석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국민의힘이 5
김성원(국힘·동두천양주연천을) 국회의원은 e-스포츠(이하 이스포츠)의 지역 연고제 도입과 국내·국제 이스포츠대회 육성 지원 등을 담은 ‘이스포츠(전자스포츠) 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30일 밝혔다. 이스포츠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정식종목으로 채택돼 우리나라는 모든 출전 종목에서 메달을 따며 국민들의 관심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 또, 최근 개최된 리그오브레전드 월드 챔피언쉽과 MSI 대회에서 국내 팀이 우승하며 이스포츠 종주국의 위상을 세계에 알렸다. 하지만 국내 이스포츠는 대부분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방송되고, 오프라인 스타디움에서 경기가 진행된다고 하더라도 좌석 수가 적어 티켓 수익을 기대하기 힘든 상황이다. 국내 이스포츠 경기장은 총 13곳이나 실제 사용 중인 경기장은 1곳(서울 종로구 롤파크)으로 나머지 경기장은 유명무실한 상태이며, 룰파크 경기장도 수용 인원이 최대 450명에 불과하다. 때문에 지역 연고제 도입이 필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지역 연고제가 도입될 경우 수도권에 집중된 이스포츠 산업이 지방으로 확대되고, 선수 중심의 팬덤을 게임단 중심 팬덤으로 전환해 게임단의 자체 경쟁력 강화 및 관련 일자리 창출
경기도의회 소수 정당에 속하는 개혁신당 도의원들이 전날 더불어민주당 의장 선출을 포함한 후반기 원구성 합의에 반발해 돌연 국민의힘 지지를 선언하고 나섰다. 개혁신당 소속의 박세원(화성3) 도의원은 28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27일 도의회 양당 대표단의 합의로 13개 상임위원장직 중 민주당이 6개, 국민의힘이 7개를 받고 의장을 민주당이 맡기로 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촉구했다. 앞서 도의회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제375회 정례회 마지막 날인 지난 27일 후반기 원구성에 대한 합의문을 발표했다. 박 도의원은 이날 김미리(개혁·남양주2) 도의원을 대신해 이같은 합의 내용에 반대 입장을 내면서 현재 도의회가 여소야대 상황인 만큼 야권에서 의장을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도의회 의석수는 민주당 77석, 국민의힘 76석, 개혁신당 2석, 공석 1석으로 경기도 여당인 민주당이 다수당이나 야권이 과반 의석을 차지하고 있다. 박 도의원은 이에 대해 “이번 야합의 원칙대로 다수당이 의장을 맡아야 한다면 이는 당연히 야당 몫이어야 하며 국민의힘에서 추대돼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의의 전당이라는 의회에서 또다시 거대 양당이 당권을 차지하기 위해 암투를 벌이고 그 성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후보는 28일 “저는 대한민국 국민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 후보는 이날 부산 유엔기념공원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당권 경쟁자인 원희룡·윤상현 후보가 배신의 정치는 성공하지 못한다’며 저격하고 있는 것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내가 배신하지 않아야 할 대상, 정치인이 배신하지 말아야 할 대상은 대한민국과 국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또한 한 후보가 대표가 되는 것은 ‘파멸적 당정관계로 가는 길’이라고 윤 후보가 주장한 것에 대해 “당정관계가 정치의 최종 목표이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당정관계는) 좋은 정치를 하고 대한민국과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기 위한 방편이자 과정”이라며 “그 과정이 협력과 견제, 사안별로 충실하게 토론하고 대한민국을 위한 정답을 내는 방향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후보는 “그렇기 때문에 당정관계의 합리적 쇄신을 말한 것”이라며 “많은 국민이 그걸 원하고 있지 않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당권주자 중 1위를 달리고 있는 것에 대해 “민심을 제가 평가하거나 분석하는 입장이 아니다”며 “민심을 그냥 두려워하겠다. 제가 더 무겁게 받아들이고 한 발 한 발 최선을 다하겠다”
경기도의회 더불어민주당 전반기 대변인단은 28일 “도민과의 소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730일이었다”며 지난 2년여간 전반기 대변인단 활동에 대한 소회를 밝혔다. 도의회 민주당 대변인단은 “민주당은 초유의 여야 동수 구도에서 쉽지 않은 길이었지만 오직 도민의 민생과 행복만을 생각하며 협의하고 소통하는 의회 문화를 만들기 위해 노력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대변인단은 그 과정에서 수많은 논평과 보도자료, 성명서, 기자회견 등을 통해 도민에게 민주당의 입장과 가치, 철학을 알렸다”고 덧붙였다. 대변인단은 “당의 입장과 활동을 일방적으로 전달하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도민의 삶이 생생하게 살아있는 목소리가 실릴 수 있도록 노력했다”고 전했다. 아울러 “민주당의 대변인인 동시에 1400만 도민의 대변인이라는 것을 잊지 않았다”고 지난 활동에 대해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대변인단이 발표한 내용들에 대해 정성껏 기사화해 주신 언론인들에게 감사드린다. 언론에 게재된 기사들은 민주당이 도민께 한 발씩 다가서는 데 큰 도움이 됐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한편 제11대 도의회 민주당 전반기 대변인단은 지난 2년 동안 논평 58건, 보도자료 139건, 성명서·기자회견문…
선구자 역할을 강조하던 ‘경기RE100’ 사업이 지원자 부족으로 제동이 걸렸다. 참여자 초기 투자를 요하는 장기계획성 사업에 대한 비용 부담으로 도민 참여율도 저조할뿐더러 홍보 부족으로 인해 협업을 주도해야 하는 시공업체도 소극적이기 때문이다. 27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도는 최근 신재생에너지 관련 추진 사업인 ‘경기햇빛농장 시범모델 구축사업’의 지원자 모집을 재공고했다. 경기햇빛농장 구축사업은 농지 상부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 전기를 생산하면서 하부에는 농작물 경작을 병행해 도내 농민에 농업 외 소득 창출기회를 제공하는 영농형태양광 정책모델이다. 농민들은 발전시설을 통한 전기 판매 수익을 보장받고 시공업체는 시공비용 지원과 투자비율에 따른 수익 배분을 통해 이익을 얻어가는 구조다. 아울러 발전시설에서 발생하는 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REC)를 도와 시군이 보조지원 비율만큼(각 40%) 가져감으로써 ‘경기RE100’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 도는 올해 총예산 2억 원을 투입해 1~2개소 규모로 사업 추진을 계획하고 있으나 지원자가 없어 지난 3월 1차 공고 이후 2차례 추가 모집을 공고하는 등 난항을 겪고 있다. 지난달 같은 이유로 재공고가 올라온 ‘에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