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체육회가 민선시대에 걸맞는 지방체육 기반을 마련해달라고 대한체육회에 촉구했다. 이기흥 대한체육회장은 2일 오후 경기도체육회에서 하반기 간담회를 개최, 지역체육계의 목소리를 청취했다. 간담회에는 이 회장을 비롯해 이원성 경기도체육회장, 도내 17개 시·군 체육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지방체육회가 안고 있는 현안과 문제점, 향후 발전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과정에서 시·군 체육회장들은 지방체육회가 관선시대 타성에서 벗어나 적극적으로 재원을 마련할 수 있는 방법과 지자체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생활체육지도자의 수급과 급여체계 표준화 ▲대회를 통한 수익창출 방안 및 마케팅 교육 개설 ▲학교체육 정상화를 위한 체육강사 처우 개선 등을 요구했다. 이를 두고 이 회장은 “지난 상반기 간담회시 전국에서 건의된 61개 사항 중 41건을 이미 해결했다”며 “체육진흥투표권 수익금의 50%인 약 7500억 원을 대한체육회 예산으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예산이 약 1조원 규모로 늘어나게 돼 재원문제 해결에 더욱 가까워지리라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생활체육지도자와 강사 수급을 2배 이상 늘리고, 국고와 지방비의 비율
울산시 전국체전기획단은 3일 제103회 전국체전 및 제42회 전국장애인체전 홍보대사로 가수 김다현과 펜싱 선수 박상영을 홍보대사로 위촉한다고 밝혔다. 위촉식은 이날 울산시청 시장 접견실에서 열린다. 김다현은 가수 겸 국악인으로 최근 한 방송사 트로트 경연 프로그램에서 3위에 오르는 등 트로트 샛별로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 프로그램에서 울산아리랑을 열창해 큰 사랑을 받았으며, 지난달 1일 열린 '울산 시민의 날'에는 울산 명예시민으로 위촉되기도 했다. 펜싱 선수 박상영은 울산시청 펜싱 실업팀 소속으로, 2016년 리우올림픽 결승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며 국민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올해 열린 도쿄올림픽에서는 단체전 동메달을 따내는 등 우수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들은 위촉식 후 내년 울산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의 주 무대가 될 종합운동장을 방문해 SNS 홍보 영상을 촬영하는 것으로 첫 활동을 시작한다. 또 D-100일 기념행사 등 전국체전 주요 행사에 참석하고, 다양한 활동으로 체전에 대한 시민 관심과 호응을 유도할 예정이다.
수원 KT 소닉붐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맞붙는다. 리그 공동 2위를 달리고 있는 양 팀이라 이목이 집중된다. 과연 어느 팀이 승리를 거머쥐고 웃게 될까. ◇ KT, 김동욱·정성우 등 통해 분위기 전환…기세 몰아갈 듯 경기는 3일 저녁 7시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다. KT는 홈 경기장에서 열리는 만큼 오리온보다 승리에 더욱 목마를 수밖에 없다. 게다가 KT가 이번 대결에서 오리온을 제치고, 오는 5일 선두를 달리고 있는 SK까지 누른다면 리그 1위로 급부상할 가능성은 농후하다. 최근 KT의 홈 경기 분위기는 좋다. 서울 SK와 울산 현대모비스를 상대로 2연패를 기록했지만, 전주 KCC, 안양 KGC와 홈 경기에서 재차 승리를 거듭, 설욕하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 전환에 성공한 KT는 현재 팀 기량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변화를 거듭하고 있다. 김동욱, 정성우 등 새로 영입한 선수들로 분위기를 바꿔 3연승을 노린다. 신인 하윤기도 새로운 활력소로 삼아 기세를 몰아갈 준비 중이다. ◇ 오리온, 이대성·이승현 등으로 '강한 조직력' 앞세워 하지만 오리온의 분위기도 만만치 않다. 오리온은 최근 서울 삼성과 원주 DB와 경기에서 2연승을 거두며 승승장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한 박민지(23)가 대상 조기 확정을 노린다. 박민지는 5일부터 사흘 동안 제주도 제주시 엘리시안 제주 컨트리클럽 레이크·파인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S-오일 챔피언십(총상금 7억 원)에 출전한다. 박민지가 이 대회에서 우승하면 대상 수상자로 확정된다. 박민지가 우승하면 대상 포인트 2위 임희정(21)이 남은 시즌 최종전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해도 따라잡을 수 없다. 박민지는 일찌감치 상금왕과 다승왕을 확정했다. KLPGA투어 사상 처음으로 시즌 상금 15억 원을 돌파했고 신지애, 박성현, 서희경에 이어 KLPGA투어에서 시즌 6승 이상을 따낸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대상은 '대세'를 입증할 마지막 퍼즐 조각인 셈이다. 박민지는 넉 달째 이어진 우승 갈증을 씻어내며 3관왕에 쐐기를 박겠다는 복안이다. 박민지는 "시즌 6승에 시즌 최다 상금 기록을 경신한 것에 만족하고 있다. 충분히 목표했던 곳에 도달했다고 생각한다. 남은 대회들은 욕심을 버리고 편하게 임하겠다"고 부담 없는 경기를 다짐했다. 신인 때 아깝게 신인왕을 놓치는 등 상복이 없는 임희정은 대상 경
프로축구 K리그1 선수 2명이 성범죄 혐의로 경찰수사를 받고 있다. 지난 1일 축구계에 따르면, A구단 소속 선수 B와 C가 한 여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B와 C는 9월 말 이 여성과 술자리를 가진 뒤 성관계를 했고, 이 여성은 성폭행을 당했다며 경찰에 고소했다. B와 C는 "합의로 성관계를 했으며, 이를 입증할 증거도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중순쯤 소속 선수들을 수사 중이라는 경찰 연락을 받은 A구단은 일단 시즌 중 술자리를 가진 점 등을 이유로 곧바로 B와 C에 대해 무기한 출전정지 징계를 내렸고 훈련에서도 배제했다. 또 A구단은 성범죄, 음주운전, 승부조작 등 사회적으로 민감한 사안이 발생하면 곧바로 한국프로축구연맹에 알리는 규정에 따라 연맹에 보고했다. 연맹은 수사기관이 B와 C를 기소할 경우 임시활동정지 등의 조치를 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달 이라크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예선 원정 경기를 카타르 도하에서 치른다. 대한축구협회는 "이라크와 월드컵 최종예선 A조 6차전이 카타르 도하의 타니 빈 자심 스타디움에서 16일 오후 6시(현지시간)에 열린다"고 2일 밝혔다. 한국시간으로는 17일 오전 0시에 킥오프한다. 이라크는 자국 내 불안한 정세로 월드컵 예선 홈 경기를 중립지역에서 치르고 있다. 이에 따라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대표팀은 11일 오후 8시 경기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아랍에미리트(UAE)와 5차전 홈 경기를 치른 뒤 카타르 도하로 이동해 6차전 원정 경기를 벌인다. 한국은 최종예선 4경기에서 2승 2무(승점 8)를 기록해 이란(승점 10)에 이어 A조 2위에 올라 있다. [ 경기신문 = 김민기 기자 ]
단계적 일상 회복(위드 코로나)이 시작된 1일 열린 프로야구 와일드 카드 결정전에서 일부 관중들이 함성이나 구호 응원을 벌인 것과 관련해, 방역당국이 향후 비슷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날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이 잠실야구장에서 열렸다. 치열한 접전이 펼쳐지자 관중들은 순간순간 환호성을 질렀고, 일어나 다함께 팀 응원가를 부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사회전략반장은 2일 진행된 기자단 백브리핑에서 “야구장에서는 함성이나 구호는 금지돼 있다”면서 “마스크를 쓰고 있다 하더라도 함성이나 구호를 하면 침방울 배출이 많아지고 강해지기 때문에 마스크 차단 효과가 떨어지기 시작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지금은 접종 완료자로만 구성돼 있는 경우 취식 자체가 허용돼 있기 때문에 취식을 하시는 분들은 당연히 마스크를 벗게 돼 있고 이 때 마스크를 벗는 것은 더 위험하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시행 첫날이라서 (함성이나 구호가 있었던) 문제가 있었다고 보고 문화체육관광부에서 각 구단, 협회(KBO)와 함께 방역수칙이 철저히 지켜지도록 하는 방안들을 강구하고 조치하도록 논의 할 예정”이라고
"수비 잘한다고 해서 영입한 선수인데, 공격까지 잘해주네요." 프로농구 수원 kt 관계자가 2021-2022시즌을 앞두고 자유계약선수(FA)로 영입한 정성우(28·178㎝)를 두고 한 말이다. kt는 2020-2021시즌 평균 득점 85.3점으로 10개 구단 중 최다였지만 실점도 86점으로 가장 많았다. 수비에 아쉬움이 있던 kt는 창원 LG에서 끈끈한 수비로 유명한 정성우를 FA로 데려왔다. 정성우도 2일 전화 통화에서 "서동철 감독님이 저의 그런 수비 에너지를 좋게 봐주셔서, 그런 수비에 대한 능력이 팀 전체적으로 좋은 영향을 주기를 바라셨던 것 같다"고 kt가 자신을 영입한 이유에 관해 설명했다. 그런데 '수비 대장'인 줄만 알았던 정성우가 알고 보니 '공수 겸장'이었다. 정성우는 이번 시즌 팀의 9경기에서 평균 13.2점,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지난 시즌 LG에서 4.8점, 1.9어시스트의 성적을 낸 것에 비해 득점과 어시스트 모두 2배 이상 좋아진 수치다. kt가 '에이스' 허훈이 부상으로 1라운드에 출전하지 못했는데도 6승 3패로 2위에 오른 것은 정성우의 역할을 빼고는 설명하기 어렵다. 사실 정성우는 FA 시장에서 원소속팀인 LG에 남을 것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오프사이드로 인해 시즌 5호골을 아쉽게 놓쳤다. 황희찬은 2일 영국 울버햄프턴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022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0라운드 에버턴과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교체될 때까지 94분을 뛰었다. 황희찬은 자신의 장기인 힘과 스피드를 활용해 부지런히 그라운드를 누볐지만 아쉽게 골을 넣지는 못했다. 특히 전반 15분 페널티 지역으로 돌파하는 라울 히메네스로부터 공을 건네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으나, 비디오판독(VAR) 결과 오프사이드로 확인돼 득점으로 인정되지 않았다. 비록 황희찬의 골은 없었지만, 울버햄프턴은 전반에만 2골을 몰아넣으며 일찌감치 기세를 몰아갔다. 전반 28분 라얀 아이트누리의 코너킥을 맥시밀리언 킬먼이 머리로 정확히 밀어 넣어 선제골을 넣었다. 이어 4분 뒤에는 히메네스가 상대 백패스를 가로챈 뒤 페널티 지역으로 달려들어 추가골까지 터뜨렸다. 수세에 몰린 에버턴은 후반 들어 대대적인 반격에 나섰다. 후반 21분 벤 고드프리의 중거리 슛이 울버햄프턴 수비진에 막히자 알렉스 이워비가 세컨드 볼을 잡아 만회골로 연결시켰다. 하지만 이후 추가 득점은 없었고, 경기는…
키움히어로즈가 와일드카드(WC) 결정전 1차전을 이기며 준플레이오프(준PO) 진출 희망을 키웠다. 키움은 전날 서울시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쏠 KBO리그 WC 결정 1차전에서 두산 베어스를 7-4로 꺾었다. 1차전의 주역은 최초의 부자(父子) 타격왕에 등극한 이정후였다. 이정후는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1, 2루 기회에서 두산 마무리 김강률로부터 중견수 옆을 빠지는 2타점 2루타를 터뜨려 승부를 갈랐다. 정규시즌 마지막 날인 10월 30일 힘겹게 5위로 올라서며 극적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키움은 이날 승리로 WC 결정전을 2차전으로 이끌었다. 2015년에 신설한 WC 결정전은 4위 팀이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4위 팀은 1승을 거두거나 1무를 이루면 준플레이오프(준PO)에 진출한다. 반면 5위 팀은 무조건 2연승을 거둬야 승리할 수 있다. 역대 WC에서 5위 팀이 준PO에 진출한 경우는 단 한 번도 없었다. 키움이 2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WC 결정전 2차전에서 또 다시 두산을 꺾으면 사상 첫 5위 팀의 준PO 진출에 성공한다. [ 경기신문 = 김기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