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의 진실을 알리는 전시회 ‘봄이 왐수다’가 경기아트센터 갤러리에서 17일까지 열린다. 전시회의 이름인 ‘봄이 왐수다’는 봄이 오고 있다는 뜻의 제주도 방언으로, 향후 4·3의 명예회복을 통해 봄을 맞이하고 싶은 바람이 담겨있다. 수원시와 경기아트센터가 주최하고 제주4·3범국민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 진실전은 그동안 왜곡된 진실을 바로 알리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4·3 당시 주한미군의 비밀문서를 비롯해 사진, 도자기, 설치미술 등 다양한 예술작품을 통해 4·3의 이야기를 그려낸다. 특히 이승만 전 대통령부터 문재인 대통령까지의 문서와 사진 등을 통해 4·3의 진실을 알 수 있다. 이번 전시는 4·3전문 해설사들이 직접 해설을 진행하며, 코로나19로 사전 예약을 통해 관람이 가능하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군부 쿠데타에 반대하며 민주화를 위해 목숨을 걸고 싸우고 있는 미얀마 국민들 사이에선 세 손가락을 들고 있는 모습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미얀마 민주화 운동을 대표하는 행동이 된 ‘세 손가락 경례’는 어떻게 미얀마 시민의 상징이 된 것일까? 세 손가락을 이용한 경례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할리우드 영화, 독재정권에 억압받는 민중을 이끌고 저항하는 소녀 캣니스 에버딘의 이야기를 담은 ‘헝거게임’에서 비롯됐다. ‘감사, 존경, 사랑하는 이와의 작별’을 담은 이 사인은 결의와 지지의 상징으로 그려졌다. 영화의 세 손가락 경례는 이제 현실 속 저항의 상징으로 자리매김한 듯하다. 지난해 말 태국에서 일어난 반정부시위에서도 그랬고, 현재 미얀마의 민주화운동에서도 사용되고 있기 때문이다. 미얀마 국민들은 선거, 민주주의, 자유를 품은 세 손가락을 들고 자신들의 의지를 전 세계에 알리고 있다. 사용하는 언어는 다르지만 그들의 민주화에 대한 의지가 담긴 세 손가락은, 지켜보는 이로 하여금 큰 여운을 준다. 주인공들이 결국 독재자를 몰아내고 혁명에 성공하는 영화의 결말처럼 민주정부 출범 이후 10년 만에 빼앗긴 민주주의를 다시 되찾아 진정한 봄을 맞는 미얀마의 내일을…
최대 축제인 전통설 띤잔(Thingyan) 연휴를 맞아 물 축제로 떠들썩해야 할 미얀마는, 군부의 잔혹한 폭력 앞에 고통으로 신음하는 국민들의 원성으로 가득차 있다. 특히 대상을 가리지 않는 무자비한 총질에 유혈사태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2월 1일 부정선거를 이유로 쿠데타가 발발한 이후 14일까지 무려 715명이 무고하게 목숨을 잃었다. 결단코 더이상의 희생은 없어야한다. 미얀마의 진정한 ‘봄날의 꽃’은 언제쯤 피어날 수 있을까? 미얀마의 원래 국명은 ‘버마’였는데, 1989년 군사정권이 ‘미얀마’로 바꿨고, 2010년 10월 다시 ‘미얀마 연방공화국(Republic of the Union of Myanmar)’으로 변경하게 된다. 미얀마는 1962년 3월 군부가 쿠데타를 통해 집권한 이래 독재와 인권탄압이 이어져 국제사회에서 북한과 같은 불량국가로 비난받았었다. 또한 최악의 비민주주의 국가 중 하나로, 대규모 민주화시위가 발생한 1988년까지 사실상 쇄국정책을 폈다. 장기 독재를 지속한 네 윈(Ne Win) 장군은 민주화시위가 발생하자 퇴진했다. 그러나 그를 따르던 딴 쉐(Than Shwe) 등 소장파 군부세력이 시위를 진압, 같은해 9월 정권을 장악한…
빠른 전개에 자극적인 화면들로 점철된 최근 장르극 시장에서 JTBC '괴물'은 느리지만 탄탄한 심리 추적 스릴러로 마니아층을 낳으며 호평받았다. 청춘 성장극 '열여덟의 순간'을 연출했던 심나연 PD는 '괴물'로 처음 묵직한 장르극에 도전했음에도 안정적인 연출력을 보여줬다. 배우들의 호연과 수준 높은 연출 덕분에 '괴물'은 제57회 백상예술대상에서 7개 부문에 후보로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최근 화상으로 만난 심 PD는 "편집부터 음악, 촬영 등 모든 것을 대본에 충실했다. 마니아층이 생겨서 '괴물' 방송일을 '괴요일'이라고 불러주시는 등 편이 생긴 것 같아 기뻤고, 새로운 경험이었다"며 "백상예술대상에 노미네이트된 것도 정말 영광이고 뿌듯하다"고 말했다. "처음 대본을 봤을 때부터 굉장히 재밌어요. 더 길게 써도 대하드라마처럼 재밌겠다는 생각이 들었을 정도였죠. 작가님께서 만든 캐릭터의 말 한마디 한마디를 시청자들도 잘 느낄 수 있게 전달하는 데 주력했어요. 배우들의 손짓, 눈빛 하나도 온전히 담아내려고 신경 썼죠. 또 배경이 된 가상의 마을 만양을 현실과 판타지가 적절히 섞인 공감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어요. 그래서 만양정육점이라는 공간이 나왔죠." 심…
“공원 안에 많은 작품을 전시해주시고 여기서 뛰어놀았던 아이들을, 4·16 세월호 참사 정부합동분향소가 있었다는 것을 기억해주셔서 감사해요.” 세월호 참사 7주기를 하루 앞둔 15일, 안산시 경기도미술관에서 열린 ‘진주 잠수부’ 특별전에서 자신을 단원고 2학년 7반 정동수의 아빠라고 소개한 정성욱 4·16 세월호참사가족협의회 진상규명부서장의 말이다. 경기도미술관과 재단법인 4·16재단이 공동주최로 개최한 세월호 7주기 추념전 ‘진주 잠수부’는 우리 공동체가 함께 겪고 있는 여러 재난들에 대해 깊이 생각해보고 희생과 슬픔을 위로하고자 마련됐다. 한국 현대미술 작가 9명(팀)이 참여해 총 13점의 작품으로 야외 조각 전시를 꾸몄다. 이수영 경기도미술관 학예사를 비롯해 참여 작가들은 “재난으로 인한 희생에 대해 우리의 애도 과정과 그 마무리가 어떠했는지 생각해보며 공동체와 일상을 다시 바라보고자 하는 의미”라고 입을 모았다. 박선민 작가는 세월호 합동 분향소가 세워졌던 주차장 부지에 소금으로 선을 그리고 다시 그것을 지우는 퍼포먼스 ‘그리면서 지워지는 선’을 발표했고, 언메이크랩은 17일 주차장 아스팔트 바닥에서 지워진 분향소 자리의 흔적을 찾아내고 검게 칠하는…
세상에 못된 영화는 없다. 모두들 착한 영화이다. 못되 보이는 척, 사실은 그런 영화도 착하게 끝난다. 영화는 기본적으로 선(善)을 지향하며 악당이 주인공이고 악이 승리하는 결말이어도 결국엔 그 지독한 현실을 벗어나자는 취지를 갖고 있어서 궁극적으로는 그것 역시 착한 영화가 된다. 극장가 한 편에서 조용히 개봉돼 상영 중인 (이 영화의 누적 관객 수는 현재 3000명이 되지 못했다) 론 쉐르픽 감독의 신작 ‘타인의 친절’은 처음부터 끝까지 ‘착해 빠진’ 영화다.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있을까 하다가도, 세상에 이런 사람들이 여전히 있으니 다행이라는 생각을 갖게 만드는 영화다. 언제부터인지 우리 사이에 배려와 친절이 사라진 지 오래다. 사회적 에티켓, 애티듀드(attitude)라고 규범화 돼있는 것도 역설적으로 서로가 서로에게 문을 닫게 하는 장벽 역할을 하게 한다. ‘여기까지만’ 들어와, 더 이상 깊이는 안돼 라는 식이다. 때문에 진심으로 상대에게 친절해야 하는 것은 맞지만 더 나아가 상대의 친절을 알아채고 그것을 진심으로 받아들이는 것이 더 중요할 수 있다. ‘타인의 친절’은 바로 친절의 생리, 그 변증의 성찰에 대해 얘기하고 있는 작품이다. 그런데 그런 것
전주국제영화제 조직위원회는 '제22회 영화제' 상영작 온라인 예매를 오는 20일 오전 11시부터 시작한다고 13일 밝혔다. 예매는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별도의 발권 절차 없이 모바일 티켓으로 상영관에 입장할 수 있다. 일반 상영은 7천원, 마스터·영특한 클래스 상영은 1만 원이다. 상영작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1개 관, CGV전주고사 8개 관, 씨네Q 전주영화의거리 6개 관, 전주시네마타운 2개 관에서 관람할 수 있다. 조직위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오프라인 매표소를 운영하지 않기로 했다. 이에 앞서 전주 시민을 위한 사전 티켓 판매는 16일부터 23일까지 이뤄진다. 이 기간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사전 티켓 예매는 전주 시민, 전주 소재 대학교 재학생, 전주에서 출퇴근하는 직장인 등이 대상이며 1인 최대 2매까지 구매할 수 있다. 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는 이달 29일부터 5월 8일까지 전주 영화의 거리 일대에서 열린다.
수원시립합창단이 오는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관람할 수 있는 기획연주회 ‘Choral Land(코랄랜드)’를 개최한다. 수원시립합창단은 5월 4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합창테마파크 컨셉에 맞춘 2021 기획연주회 ‘Choral Land(코랄랜드)’ 무대를 선보인다. 첫 번째 무대는 박지훈 예술감독이 작곡한 ‘Missa brevis No.2’로 시작한다. ‘반딧불 미사’라고 불리기도 하는 이 작품은 핸드차임의 맑고 영롱한 음색과 합창단의 목소리가 구현하는 아름다운 선율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강렬한 리듬, 템포의 변화, 반딧불 조명이 한데 어우러지며 음악적 효과를 극대화해 관객들에게 다양한 퍼포먼스와 하모니를 선사한다. 이어서 전통 타악기 연주자 고석진이 선보이는 특별한 무대가 펼쳐진다. 두 번째 무대에서는 코랄랜드에서 이뤄지는 신나는 모험이 시작된다. 총 6개의 관으로 이뤄진 ‘코랄랜드’에서는 휴 잭맨 주연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the greatest showman)’의 강렬한 오프닝 곡 ‘The greatest show’, 애니메이션 ‘라이온 킹(The Lion King)’의 삽입곡으로 유명한 ‘The l
배우 박서준(33)이 데뷔 10주년을 맞아 온라인 팬미팅을 개최한다. 15일 소속사 어썸이엔티는 다음달 15일 ‘박서준, 콤마’(Comma)가 카카오TV를 통해 국내 독점 생중계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번 팬미팅에서 박서준은 자신의 일상과 배우로서의 삶 등을 주제로 팬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스페셜 무대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1년 영화 ‘퍼펙트 게임’으로 데뷔한 박서준은 다수의 드라마 출연과 함께 영화 ‘악의 연대기’(2015), ‘뷰티 인사이드’(2015), ‘청년경찰’(2017), ‘기생충’(2019), ‘사자’(2019) 등에서 활약한 바 있다. 특히 국내 뿐 아니라 일본 등 해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끈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에서 박새로이 역을 맡아 크게 사랑 받았으며, 예능 ‘윤식당’ 시리즈와 ‘윤스테이’에 출연해 인기를 얻기도 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서복 장르: 드라마 감독: 이용주 출연: 공유, 박보검, 조우진, 장영남, 박병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 ‘서복’, 그와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된다. 영화 ‘서복’은 인류 최초의 복제인간을 극비리에 옮기는 생애 마지막 임무를 맡게 된 정보국 요원 기헌(공유)이 서복(박보검)을 노리는 여러 세력의 추적 속에서 특별한 동행을 하며 예기치 못한 상황에 휘말리게 되는 이야기를 그린다. 이용주 감독이 2012년 당시 전국에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건축학개론’ 이후 9년 만에 선보이는 이 영화는 15일 개봉, 극장과 티빙에서 감상할 수 있다. 극 중 과거 트라우마를 안겨준 사건으로 인해 외부와 단절된 삶을 살아가고 있는 전직 요원 기헌은 정보국으로부터 거절할 수 없는 마지막 제안을 받는다. 안부장(조우진)에게 제안 받아 줄기세포 복제와 유전자 조작을 통해 만들어진 실험체 서복을 안전하게 이동시키는 일을 맡게 되지만 예기치 못한 공격을 받으며 둘만의 특별한 동행이 시작된다. “서복은 죽지 않는 존재입니다.” 실험실 밖 세상을 처음 만나 모든 것이 신기하기만 한 서복과 생애 마지막 임무를 서둘러 마무리 짓고 싶은 기헌은 가는 곳마다 사사건건 부딪친다. 이 와중에 인류의 구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