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자 입장에선 불안하지만 끝까지 밀어붙였으면 좋겠어요.”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 방침으로 경기남부 최대 규모인 아주대병원에서도 전공의 과반수가 사직서를 낸 가운데 환자들은 불안을 넘어 분노를 터트리고 있다. 19일 오전 아주대병원 본관 1층, 전공의 집단행동인 의료대란을 우려해 평소보다 많은 환자들이 북새통을 이루고 있었다. 접수데스크 앞에서는 환자 및 보호자들이 기다리다 지쳐 대기의자에서 잠을 청하기도 했고, 수납센터에서는 대면수납처뿐만 아니라 키오스크까지 대기줄이 길게 이어져 있었다. 진료 진행 상황을 알려주는 안내판과 외래진료 시간표는 빈칸 없이 모두 채워져 있었다. 그 사이 순서를 기다리는 환자들은 하나같이 의료대란에 대해 분노하는 분위기였다. 다른 병원 파업 소식을 듣고 미리 병원을 찾은 권사홍 씨(65)는 “내 나이 65세지만 인생에서 억울한 일이 있어도 지켜야 할 게 있으면 참는다”면서도 “의사들은 돈도 많이 버는 사회고위층인데 뭐가 그렇게 억울해서 생명까지 버려두고 파업하는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산부인과 등이 있는 병원 2층에서도 환자들의 반응은 마찬가지였다. 유방암 치료를 위해 산부인과 진료를 기다리던 이민지 씨(42·여)는 “(집단
경기평택항만공사가 위탁 운영하는 제부 마리나에서 의문의 선박 침몰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제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2일 원인을 알 수 없는 이유로 정박 중이던 선박이 침몰했다. 침몰사고 피해자인 A씨는 제부 마리나 관계자에게 "침몰된 선박의 엔진에 바닷물이 들어가 매우 심각한 상태로 이대로 두면 엔진을 전혀 쓸수가 없다. 빨리 조치해 달라"는 요구에도 경기도와 경기평택항만공사는 "공제회에서 연락이 오면 그에따라 조치하겠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A씨는 "조치가 지연돼 엔진과 선체는 모두 망가진 상태로 피해액만 1억 원"이라며 "약 5000만 원 정도의 수리비로 침몰 된 선박을 수리할수 있었으나 경기도 해양수산과 관계자와 경기평택항만공사 제부마리나시설 운영관리자의 불성실하고 안일한 태도로 인해 피해가 더 커졌다"고 주장했다. 제부 마리나 관계자는 "피해 선박을 육상계류장으로 이동하지 않고 수상 계류장에 계류하여 피보험자가 피해 선박 선주에게 육상계류장으로 선박을 이동할 것을 요청했다"고 말했다. 이에 A씨는 "지난해 11월 4일 선박 운항 후 육상으로 이동하려 했다. 그러나 물때가 맞질 않았다. 마리나에 설치된 크레인으로 육상
검찰이 ‘양평 공흥지구 특혜 의혹’ 관련 윤석열 대통령 등에 대한 고발 사건을 경찰에 이첩했다. 수원지검 여주지청은 지난달 26일 시민단체 사법정의 바로세우기 시민행동(사세행)이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 장모 최은순 씨, 김선교 전 국민의힘 의원을 뇌물 등 혐의로 고발한 사건을 경기남부경찰청으로 이송했다고 19일 밝혔다. 사세행은 지난해 5월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에 윤 대통령 등을 고발했다. 사세행은 “양평군은 특혜성 연장 조치 소급 적용을 윤석열 처가 회사인 ESI&D에 해줬다”며 “인허가한 공사 기간을 법적으로 1년 8개월이나 넘겼음에도 행정청이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다는 것은 비상식적인 일”이라고 주장했다. 공수처는 검찰이 이 사건을 수사하는 것이 더 적합하다고 판단해 지난해 12월 대검찰청으로 이첩했다. 대검찰청은 같은 달 수원지검 여주지청에 사건을 배당했다. ESI&D는 2011년부터 2016년까지 양평군 공흥리 일대 2만 2411㎡에 도시개발사업을 벌여 350세대 규모의 아파트를 건설했다. 그러나 사업 과정에서 개발부담금이 부과되지 않고, 사업 시한이 뒤늦게 소급해 연장된 사실이 알려지면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특혜
수원시는 ‘2024 수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원사업’에 참여할 기업을 모집한다고 18일 밝혔다. 수원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지원사업은 촉진지구 내 기업의 인증·제품 개발 등을 지원해 강소·벤처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기업 투자·유치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내 기업으로 수원델타플렉스 1~3단지는 공장 등록 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또 서울대학교 농생명과학 창업지원센터와 성균관대학교 자연과학캠퍼스 창업보육센터·연구소는 공장 미등록 기업도 신청할 수 있다. 지원분야는 ‘인증 지원’, ‘제품 개발 지원’ 등이다. 시는 벤처기업 확인 인증, 시스템 인증,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인증,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 등을 제공한다. 아울러 찾아가는 경영·지식 세미나를 열어 기업에 필요한 정보를 제공한다. 벤처 인증은 기술확인 평가료·심사료(최대 30만 원), 벤처 현판 제작 실비(20만 원 상당)를 지원하고, 시스템 인증은 국제표준 인증 비용을 최대 100만 원(소요 비용 80% 한도) 지원한다. 제품 개발 지원은 ‘시제품 제작’, ‘디자인 개발’ 중 한 가지를 신청할 수 있다. 공고문과 신청 서식은 시 누리집, 경기벤처기업
한국보훈복지의료공단 수원보훈요양원은 국제구호단체 ‘따뜻한하루’로부터 위문품을 전달받았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방문을 통해 전달된 위문품은 ▲성인용 겉기저귀 대형 20box ▲성인용 겉기저귀 특대형 20box ▲성인용 기저귀 교체 패드 20box ▲위생 깔개 매트 20box 등 총 80box이다. 요양원은 이번 위문품을 통해 요양원 어르신들에게 보다 쾌적한 요양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김광일 따뜻한하루 대표이사는 “(주)업드림코리아와 함께 뜻깊은 나눔을 실천할 수 있어서 기쁘다”며 “국가유공자 및 그의 유족분들이 우리나라를 위해서 희생하고 헌신 해주신 덕분에 우리가 현재 안전과 자유를 누릴 수 있어 깊은 경의를 표한다”고 말했다. 박진기 수원보훈요양원장은 “도움을 주신 따뜻한하루 관계자들에게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우리 수원보훈요양원은 입소 어르신들의 여생을 편안하게 보내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경기도교육연구원은 전국공공연구노조 경기도교육연구원지부와 연구원의 경영 혁신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2024년 단체협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재량근로제를 보다 더 합리적인 선택적 근로제도로 바꾸고, 연구 질 관리를 위한 투명성과 개방성을 증대시키고자 각종 위원회의 외부위원의 비율을 대폭 확대했다. 또 경기도 내 기관들에 맞춰 불필요한 휴가들을 축소하는 등 단체협약과 규정을 도민의 수요에 맞춰 전면 개편한 것이다. 이는 노사가 함께 발전적 방향에 대해 고민하고, 경기도의회와 경기도교육청과 긴밀히 협력한 결실이다. 연구원은 경기도교육연구원 운영실태조사 소위원회 등을 거치며 경기도의회로부터 기관 경영 전반에 대해 경기도민의 눈높이에 맞는 운영 기준을 갖출 것을 제안 받아 왔다. 이에 노사 간 평화적 교섭을 지속해 지난 8일 단체협약을 전격적으로 체결했다. 연구원은 경기도의회의 적극적 제안과 경기도교육청과의 협력 하에 TFT를 구성해 새로운 미래 비전인 ‘경기도교육연구원 종합 혁신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아울러 이 방안은 이달 말 경기도의회에 정식으로 보고하고, 대외적으로 선포할 예정이다. 김진숙 경기도교육연구원 원장은 “연구원은 도의회, 도교육청과
수원시는 국내외 박람회에 참가하는 중소제조기업에 참가 비용 일부를 지원한다고 19일 밝혔다. 시는 오는 29일까지 ‘2024 중소제조기업 국내외 박람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에 참가할 관내 기업을 모집한다. 또 국내 박람회 참가 기업에 부스임차비·장치비·홍보비를 기업당 최대 300만 원 지원한다. 올해 총 14개 기업을 지원하고, 상반기에 7개 기업을 모집한다. 중소제조기업 국내외 박람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은 수원시 소재 중소제조기업이 전문 박람회에 개별적으로 참가하면 비용 일부를 지원해 주는 것이다. 국외 박람회 개별참가 지원 사업은 수출개척을 추진하는 중소제조기업이 신청할 수 있다. 국외 박람회 부스임차비·장치비·편도운송비를 기업당 800만 원까지 지원한다. 박람회 참가 후 15일 이내에 지원금 지급 신청을 하고, 정산용 서류를 제출해야 한다. 서류를 검토한 후 신청일로부터 10일 이내에 정산된다. 수원시 누리집 ‘수원소식→시정소식’ 게시판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후 전자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시 관계자는 “중소제조기업이 국내외에서 열리는 박람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기업이 꼭 필요한 지원시책을 마련해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경기도교육청은 올해 생활인성교육과 주요 정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적극적인 현장 지원을 위해 화성 푸르미르에서 워크숍을 진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워크숍은 업무담당자 역량을 강화하고 현장과 소통을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으며 교육지원청 담당자 200여 명이 참석했다. 워크숍에서는 교육(Education), 예방(Prevention), 지원(Support)으로 학생 생활 전반을 지원하는 학교 교육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교육(Education) 영역은 ▲가정 연계 인성교육 내실화 ▲세계시민교육 강화 ▲학교생활교육 내실화 ▲학교폭력의 교육적 해결이다. 예방(Prevention)을 위해 ▲화해중재단 운영 확대 ▲학교폭력 예방교육 내실화 ▲학생 위기 및 아동학대 예방 ▲성희롱·성폭력 예방 및 근절을 위한 과제를 공유했다. 학교 현장에 원활한 지원(Support)을 위해 ▲학교폭력 원스톱 지원체제 구축 ▲학생 위기대응 안전망 강화 ▲양성평등 문화 확산 ▲교육활동 보호 지원 시스템 구축 현장 안착 방안을 협의했다. 도교육청은 교육지원청 담당자의 업무 수행의 어려움을 지원하고 현장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추후 팀별 연수를 실시하고 담당자들과 협력하며 실질적 지원을 강화
경기도교육청은 초등학교 1학년 대상 상반기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집중 지원교 명단을 19일 발표했다.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집중 지원교는 상반기 늘봄프로그램 운영을 희망한 학교다. 수원 81교, 용인 85교, 화성오산 82교, 고양 75교, 안양·과천 47교 등 총 975교이며 이는 전체 초등학교(총 1332교)의 73%에 해당한다. 늘봄학교 운영 집중 지원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학교생활 적응 및 예·체능 ▲놀이 중심의 초1 맞춤형 프로그램 ▲미래형·맞춤형·선택형 방과후학교 ▲시간 맞춤형 돌봄 등을 운영한다. 모든 학교에서 초등보육전담사가 담당하는 기존 오후돌봄은 이전처럼 방과후부터 오후 7시까지 운영한다. 학교가 희망할 경우 이른 등교를 하는 학생들에게 체육활동, 개인 돌봄관리, 독서 등 아침돌봄을 제공할 수 있다.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되는 저녁돌봄은 지역사회 협력 기반의 돌봄거점센터를 중심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도교육청은 늘봄학교 프로그램 운영 집중 지원교에 기간제 교사를 배치했다. 이에 학교는 지난 13일부터 기간제 교사를 선발하고 있으며 대부분 학교가 신입생을 대상으로 초1 맞춤형 프로그램 참여 수요조사를 마친 상태이다. 올해 경기형 늘
경기도교육청은 ‘톡!톡!톡! 수업 아이디어가 터지는 영어교육 온라인 워크숍’을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워크숍은 초·중·고 교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 연계 에듀테크 활용 영어수업과 국제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했다. 운영기간은 오는 20일부터 23일까지며 영어 수업과 평가를 지원하기 위해 새 학년 준비 기간인 2월 넷째 주에 진행한다. 워크숍에서는 동료교사와 만남으로 수업 아이디어가 ‘톡’ 터지는 영어교육을 위해 ▲다양한 강의 ▲학교급별 교육과정 연계 국제교류 운영 ▲에듀테크 활용 미래형 영어수업 사례를 공유한다. 강의는 ▲교과융합형 국제교류 프로젝트 수업 ‘타임슬립(Time_Slip) 프로젝트’ ▲역사를 통해 내일을 배우는 글로벌리스트 프로그램(P.E.A.C.E) 등으로 이뤄진다. 또 ▲국제교류로 이어지는 창의적 대화 ▲학습자 주도성 함양을 위한 에듀테크 활용 영어 수업과 평가 ▲‘사유하는 학생’, ‘깊이 있는 수업' 이해를 위한 영어과 수업과 평가의 실제 등을 주제로 진행된다. 조영민 도교육청 융합교육정책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교육 환경에 대비하는 미래형 외국어교육 모델 확산이 필요하다”라며 “국제교류를 통해 학교 안과 밖을 넘나드는 학습공간 확장과 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