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자금 명목으로 1억 원 상당의 금액을 빌렸다 갚지 않은 남성 보컬그룹 출신 연예인이 검찰에 넘겨졌다. 안산상록경찰서는 지난 15일 사기 혐의로 A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19일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씨는 2022년 중순쯤 고소인 B씨에게 ‘엔터테인먼트사를 설립하겠다’며 동업을 제안했다. B씨는 대출을 통해 투자금 9600만 원을 전달했지만 A씨는 이를 갚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A씨가 돈을 건네받았음에도 동업 관련 소식이 없고 연락도 점차 뜸해지자 지난해 11월 A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했다. 그는 A씨와 같은 해 12월부터 연락이 잘 닿지 않았고, 결국 신용점수가 떨어지는 등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관계자는 “제출된 고소장 내용과 여러 증거를 대조했을 때 혐의가 입증된다고 판단돼 사건을 검찰에 넘겼다”며 “혐의 내용에 대해 구체적으로 밝힐 순 없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준호‧박진석 기자 ]
경찰이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한 의료계 집단행동 관련 고발에 대해 주동자에 대한 구속 수사를 검토하는 등 엄정 수사를 예고했다. 윤희근 경찰청장은 19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의료계 집단행동으로 수사기관에 고발됐을 때 정해진 절차 내에서 최대한 신속하게 수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명백한 법 위반이 있고 출석에 불응하겠다는 확실한 의사가 확인되는 개별 의료인에 대해선 체포영장을, 전체 사안을 주동하는 이들에 대해선 검찰과 협의를 거쳐 구속 수사까지 염두해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일반적으로 고발장이 접수되면 수일 후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일주일 뒤 출석이 이뤄지지만, 이번에는 고발장 접수 당일 즉시 개인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내고 2~3일 간격을 두고 출석을 요구할 것”이라며 “법적인 절차를 충분히 한 상태에서도 출석에 불응한다면 검찰과 협의해 신속하게 체포영장을 발부할 방침”이라고 했다. 윤 청장은 경찰서와 보건복지부 간 핫라인을 바탕으로 합동 현장 조사를 벌여 전국 100여 개 병원에서 사직서를 제출한 전공의들이 실제 출근하는지 등 여부를 파악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경찰과 복지부는 연세대 신촌세브란스병원, 한림대 성심병원, 국민건강보험공단
김포시의 한 물류창고에서 발생한 화재가 7시간 동안의 진화작업 끝에 완전히 꺼졌다. 19일 오전 12시 54분쯤 김포시 양촌읍 학운리 생활용품·의류 물류창고에서 “원료에 불이 붙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124명과 장비 48대를 동원해 진화작업을 펼쳤다. 연소 확대 저지에 주력한 끝에 화재 발생 4시간 만인 오전 4시 52분 큰 불을 잡는데 성공한 소방당국은 이어 오전 7시 41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창고 건물 4동 및 일부 구조물 등이 모두 불에 탔다. 다행이 작업자 6명은 스스로 대피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한때 검은 연기와 불길이 치솟아 화재 신고 7건이 119에 잇따라 접수되기도 했다. 김포시와 인천시 서구는 재난안전문자를 통해 “인근 주민들은 연기 흡입 등 안전사고에 유의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현장 조사를 벌여 화재 원인과 구체적인 피해 규모를 조사할 방침이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현재 자세한 화재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현장 감식을 진행하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화재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천용남‧박진석 기자 ]
보건복지부는 전국 수련병원 전공의에게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했다. 박민수 복지부 2차관은 1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 후 브리핑에서 “이 시간부로 전국 221개 전체 수련병원 전공의를 대상으로 진료유지명령을 발령한다”고 말했다. 박 차관은 진료유지명령에 대해 “말 그대로 현재 진료를 유지해 달라는 명령”이라며 “필수 의료유지명령이 기관에 중증, 수술 의료기능을 유지해달라고 기관장에 내린 명령이라면 진료유지명령은 의료인 개인에게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복지부는 그동안 각 수련병원에 ‘집단사직서 수리 금지 및 필수의료 유지 명령’을 내린데 이어 대한의사협회 등 의사단체에는 ‘집단행동 및 집단행동 교사 금지’ 명령을 내렸다. 또 진료를 거부한 전공의 개인에게는 개별적 업무개시명령을 내렸다. 의료법 59조에는 복지부 장관이 보건의료정책을 위해 필요하거나 국민보건에 중대한 위해가 발생하거나 발생할 우려가 있으면 의료기관이나 의료인에게 필요한 지도와 명령을 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박 차관은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전공의 집단행동을 부추기고 있다며 ‘충격적’, ‘참담함’ 등의 표현을 쓰며 강도 높게 비판했다. 그는 “의협이 정부의 조치를 ‘의사에…
수원시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18일 오후 5시 52분쯤 수원시 권선구 고색동의 한 자동차 정비소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는 119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대응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관 등 인원 87명과 장비 31대를 동원해 진화를 벌였고, 화재 발생 약 1시간 만에 큰 불을 잡는데 성공했다. 소방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며 인명수색에 나선 결과 다행이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당국은 완진 후 자세한 화재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화재로 유독가스 등 연기가 발생하자 수원시는 차량 우회와 연기 흡입에 주의해달라는 재난 안전 문자를 보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는 예정보다 완공이 지체돼 입주예정일(1월 31일)이 지난 후에도 사용승인을 받지 못했던 ‘수원 금호리첸시아 1단지’에 지난 16일 사용승인을 했다고 18일 밝혔다. 시공사인 금호건설은 “수원시에서 지정한 품질점검단, 안전점검자문단에서 1월 10일과 18일 두 차례 현장점검을 한 후 지적한 사항을 보완해 2월 1일 사용승인을 신청했고, 주요 시공상 하자 보수를 완료해 입주가 가능한 상태”라고 밝혔다. 금호건설은 입주예정자 요청에 따라 지난 17일부터 오는 19일까지 3일 동안 추가로 사전 점검을 실시하고, 입주 예정자들에게 그동안 진행한 하자보수 조치 이행 사항을 설명한다. 시 관계자는 “관계 부서 협의 결과 건축물 사용에 문제가 없다는 의견이 나왔고, 법령에 따라 공무원을 대행해 현장 조사·검사를 한 4명의 건축사로부터 설계도서에 적합하다는 의견을 받아 관련 규정에 따라 사용승인 처리했다”고 말했다. 또 “앞으로도 수분양자의 안전, 건축물 하자에 관한 민원이 발생하면 적극적으로 중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앞서 수원 금호 리첸시아 1단지는 입주예정일이 얼마 남지 않은 시점에 지하주차장 등 공용 시설의 하자보수가 진행됐다. 수분양자들이 안전을 우려하며 민
복지부가 의료대란 대책으로 불법인력인 진료보조(PA·Physician Assistant)간호사를 활용한다는 방침을 내세웠으나 현장에서는 이를 합법화부터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PA간호사는 의사를 대신해 수술·응급상황 시 의료행위를 하는 인력인데 현재까지 불법 영역에 놓여 있어 의료법부터 개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18일 경기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복지부는 지난 17일 의대증원으로 인한 의사 집단행동 대안으로 PA간호사를 적극 활용하겠다는 방침을 내놨다. 하지만 PA간호사는 현행 의료법상 관련 규정이 없어 모든 업무행위가 불법이다. 단지 극심한 의사 수 부족 등으로 인해 관행처럼 운영돼 온 것이다. PA간호사는 자신의 의료행위에 대해 신고가 들어오면 법적 처벌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또 의료사고가 날 시 법적으로 보호받지 못해 혼자 책임을 떠안게 되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간호단체들은 PA제도를 합법화해야 한다고 꾸준히 주장해왔지만 의사단체의 반발 등으로 번번이 무산됐다. PA간호사의 의료행위가 의사 면허의 배타성을 훼손한다는 것이다. 실제 지난 2019년 A대학병원에서는 한 인턴의가 PA간호사의 불법의료행위를 고발하는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다. 자신의 수련
서울 용산 대통령 집무실 등지에 폭발물을 설치하겠다는 협박성 게시글이 작성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성남분당경찰서는 18일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통령 집무실과 네이버 본사에 폭탄 테러를 하겠다’는 내용의 글이 올라왔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협박범은 게시글에서 범행 시점을 ‘내일(19일) 2시’라고게제했으나 오전인지 오후인지는 밝히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또 협박범은 이미 폭탄 설치를 완료했다고 주장했다. 다만 현재 해당 게시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경찰은 이날 오후 1시 25분쯤 성남 분당에 있는 네이버 본사에 특공대를 투입했으나 특이점이 발견되지 않자 오후 2시 50분 수색을 종료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네이버 본사 건물 주변을 순찰하고 있으며 서울경찰청과 공조해 협박 글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다. 아울러 경찰은 해당 글을 확인한 뒤 즉각 대통령실에 보고를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대통령실 경호처와 국정상황실 등은 긴밀한 상황 점검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해당 글의 IP 주소를 확보해 수사를 진행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 관계자는 “대통령실과 관련한 테러 예고 글이 인터넷에 올라와 수사하고 있다”면서도 “구체적인 내용은 밝힐…
수원시는 새빛민원실 직원들이 광교산 기슭 하광교동에 있는 도시가스가 공급되지 않는 가구에 도시가스를 공급할 수 있도록 조치해 민원을 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하광교동 169번지 일원 도시가스 배관 공사 구간에는 사유지 4필지(272㎡)가 있는데, 토지 소유자가 배관 공사를 승낙하지 않아 공사가 장기간 지연되는 일이 발생했다. 따라 지난 해 11월, 해당 지역 주민들은 새빛민원실을 찾아 ‘하광교동 마을 주민 일동’ 이름으로 수원시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수원시가 주도적으로 나서서 토지를 매입하거나 토지 소유주를 설득해 하루빨리 공사를 추진해 주민 불편을 해결해 달라”고 요청했다. 새빛민원실 임수정·최영희 팀장은 민원을 해결하기 위해 이문형 하광교동 2통장과 함께 서울에 거주하는 토지소유자의 집을 여러 차례 방문해 주민들의 어려움을 이야기하며 설득했다. 마침해 지난해 12월 시는 소유주로부터 승낙서를 받았고, 배관 공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올해 안에 하광교동 14가구 주민들은 도시가스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이문형 하광교동 2통장은 “산간 지역인 하광교동의 겨울은 도심보다 훨씬 추운데, 비싼 난방비(LPG)를 아끼느라 따뜻하게 지내지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확대에 반발해 사직한 전공의가 700명을 넘긴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가동하면서 만일의 경우에 대비하고 있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8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지난 16일 오후 6시 기준으로 전공의 수 상위 수련병원 100곳 중 23곳에서 715명이 사직서를 제출했으며, 실제 사직서를 수리한 경우는 없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전공의들이 실제 대규모 사직 등 집단행동에 들어갈 경우 국민과 건강의 생명을 지키기 위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강조했다. 조 장관은 “복지부와 지자체는 비상진료대책상황실을 이미 운영 중이고, 관계부처와 지자체, 공공병원 등에서 대책을 수립하고 있다”며 "상급종합병원은 입원·중증 진료를 중심으로 진료 기능을 유지하고, 전국 400곳의 응급의료기관은 24시간 비상진료체계를 철저히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전국의 지방의료원 35곳, 적십자병원 6곳과 보건소 등 공공병원의 진료 시간을 연장하고 비대면 진료도 대폭 확대하겠다”며 “파업 시에도 병원 운영이 가능하도록 재정 지원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 의사들이 집단행동으로 휴진할 경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