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정조가 들러 활 쏘고 손 씻은 곳…인천 계양구 ‘욕은지·어사대’ 인천 계양구 계산동 부평초등학교 안에는 물이 고이지 않는 연못 ‘욕은지(浴恩池)’가 있다. 욕은지는 왕으로부터 은혜를 입은 연못이라는 뜻이다. 정조가 활을 쏘고 손을 씻은 연못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이곳이 언제 만들어졌는지에 대한 정확한 기록은 없다. 현재 자리에서 조금 동쪽에 있던 것을 조선 고종 24년인 1887년에 고쳐 지으며 이곳으로 옮겼다는 기록만 남았다. 연못은 돌을 쌓아 만들었다. 크기는 가로 18m, 세로 16m로, 연못 가운데 돌산에는 풀과 나무가 있고 다리를 만들어 남쪽과 연결했다. 정조는 아버지 사도세자의 묘소를 방문하면서 이곳을 들렀다. 정조는 재위한 지 13년 되던 때인 1789년 양주 배봉산에 있던 사도세자의 묘소를 수원 현륭원으로 옮겼다. 이후 11년 간 13번 이곳을 방문하기 위해 먼 길을 떠났는데, 1797년 8월 정조의 행차 코스는 김포∼부평∼안산∼수원이었다. 당시 김포에 있는 장릉(인조 생부의 능인)을 들러 다음 날 부평도호부에 도착해 부평부사 윤광석을 만났다. 이때 잠시 휴식을 취하며 활을 쏘고 손을 씻었다고 전해지는 곳이 욕은지와 ‘어사대(御射臺
인천 남동구가 주민들의 기대와 달리 올해도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 계획에 선을 그었다. 5일 남동구에 따르면 올 겨울 논현동과 수산동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지난해에도 두 곳의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은 끝내 문을 열지 않았다. 앞서 구는 2019년 12월 논현동 해오름근린공원과 수산동 16번지 공터에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동시 개장했다. 이용료는 90분에 1000원으로 주민들 반응도 좋았다. 2020년 2월 초까지 야외 스케이트장과 썰매장을 찾은 이용객은 4만 명을 훌쩍 넘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유행하며 운영에 차질이 생겼다. 당초 구는 2019년 12월 21일부터 이듬해 2월 8일까지 두 곳을 운영할 계획이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나흘 앞당긴 8일에 조기 폐장했다. 2021년에도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개장하지 않았다. 논현동과 수산동에 사는 부모들은 지역에 아이들이 놀 수 있는 시설이 마땅히 없다며 구에 야외 스케이트장‧썰매장 개장을 꾸준히 요구했다. 특히 지난해에는 사회적 거리두기와 야외 마스크가 해제되며 재개장에 대한 주민들의 기대가 높았다. 올해는 코로나19 격리 의무 해제에 여름철 물놀이장까지 개장하
장수진(민주, 송현3·송림1~6·금창동) 동구의원은 주민들이 동구에서 계속 살아가려면 정주여건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재선 의원인 만큼 장 의원은 주요 현안을 꿰고 있다. 동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교육환경이 아쉬운 실정이다. 2014년부터 교육경비보조 제한 지역으로 지정되면서 교육환경 개선, 특기 적성 프로그램 등 교육 사업에 차질을 빚었다. 학부모이기에 더 눈길이 가는 문제였고, 문제 해결의 실마리를 찾기 위해 동분서주했다. 내년에는 노력이 결실을 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지난 8월 보조 제한 규정을 삭제하는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는데, 내년 1월 적용을 목표하고 있다. 10년 만에 규제에서 벗어나면서 더 나은 교육환경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에 한창이다. 장 의원은 “이제 하나의 현안을 해결한 것이다. 앞으로 해야 할 일은 더 많다”며 “구에서 ‘교육혁신지구’로 지정되고자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아파트가 생기면서 젊은 층이 많이 유입됐다”며 “안심하고 아이들을 키울 수 있도록 돌봄에도 신경 쓰고, 교육 관련 정책들을 계속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장 의원은 구의원으로써 할 수 있는 가장 큰 일로 조례 제정을 꼽았다. 긍정적인 변화를
인천 강화군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금융교육을 진행했다. 5일 군에 따르면 NH농협은행과 지난 1일과 2일 양일간 강화초등학교 3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동 금융 교육’을 실시했다. 이동 금융 교육은 학생들이 건강한 경제 주체로 자라날 수 있도록 가치관을 정립해 주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버스형 이동 점포(NH Wings)를 활용해 금융 소외지역과 격오지 등의 청소년을 대상으로 금융교육, 직업 체험 및 진로 탐색을 제공한다. 이번 교육은 ‘현명한 용돈 관리’를 주제로 진행됐다. 농협은행 대학생봉사단 ‘N돌핀’ 11기가 용돈 소비계획 및 용돈 기입장 작성 방법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돈의 중요성을 가르쳤다. 농협은행은 소멸 위기 지역 맞춤형 현장 교육을 통해 정부의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정책에 동참하고, 금융교육 사각지대에 놓인 학생들의 교육격차를 해소하는 등 사회적 금융 역할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 심현섭 NH농협은행 개인 고객부장은 “학생들이 올바른 금융·경제 가치관을 키울 수 있도록 지속적인 금융교육을 통한 사회 공헌 활동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군 관계자는 “지방소멸 위기 극복 정책에 동참해 준 NH농협은행에 감사하다”며 “앞으로도…
인천시교육청이 인천 디지털교육을 소개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5일 시교육청에 따르면 ‘2023 인천SW미래채움교육페스티벌’ 개막식이 지난 3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열렸다. 이날 도성훈 교육감, 인천시의회 신충식 교육위원장, 임춘원 시의원, 이주호 인천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행사는 소프트웨어(SW)와 인공지능(AI) 교육을 중심으로 한 인천 디지털교육의 이해 증진과 관심을 높이기 위해 지난 3일과 4일 양일간 진행됐다. ‘디지털 시대, 새로운 꿈을 키워가는 코딩이야기’를 슬로건으로 학생, 학부모, 교사, 시민 모두가 SW와 AI 교육에 대해 함께 배우고, 성과를 나누며 다양한 경험을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SW·AI교육에 대한 흥미 제고를 위한 ‘배움존’, 디지털 기반 미래교육에 대해 생각하고 고민하는 ‘나눔존’, 인천 디지털교육 성과 나눔을 위한 ‘어울림존’ 등으로 운영했다. 유튜버 허팝의 ‘디지털 기반 미래사회, 우리들의 꿈 이야기’를 주제로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창작자로서 갖춰야 할 디지털 역량의 필요성에 대한 토크콘서트가 이어졌다. 도성훈 교육감은 “디지털 대전환 시대 소프트웨어와 인공지능 중심의 코딩 교육이 중요하다”며 “학생 디지털 기기 단
인천시는 오는 6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찜질시설 목욕장 및 숙박업소 757곳을 대상으로 시·구 합동 위생점검을 펼친다고 5일 밝혔다. 최근 찜질방에서 빈대가 발견되면서 공중위생영업소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로 시민 건강을 보호하기 위해서다. 목욕장업의 경우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매일 1회 이상 수시 청소 등 청결 여부 ▲수건·가운 및 대여복 제공 시 반드시 세탁한 것을 제공하는지 여부를 살피고, 숙박업소는 ▲매월 1회 이상 소독 여부 ▲해충 발생 등 객실․침구 등의 청결 여부 ▲숙박자 1인이 사용할 때마다 요·이불·베게 등 침구의 포와 수건 세탁 여부 ▲객실·욕실 수시 청소 및 적합한 도구용도별 구분 사용 여부 등을 점검한다. 위반사항 발견 시 즉시 시정가능한 사항은 현장지도를 실시하되, 중한 위법사항에 대해서는 공중위생관리법에 의거 행정처분 및 과태료처분을 할 계획이다. 또 질병관리청에서 배포한 ‘빈대정보집’도 전 업소에 배부해 상시 빈대 발생 예방과 신속한 방제조치가 이뤄지도록 할 예정이다. 신남식 시 보건복지국장은 “숙박업소, 목욕장업에 대한 위생관리를 강화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공중위생영업소를 이용하고 건강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비노드 아가르왈 미국 버클리대학교 교수가 ‘전환기를 맞은 APEC’을 주제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유치 전략 구축을 위한 강연을 펼쳤다. 인천시는 지난 3일 APEC 인천 유치를 위해 ‘APEC 명사 초청 특별강연’을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시와 아시아경제공동체재단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비노드 아가르왈 교수는 APEC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다. APEC 포럼과 관련된 정치, 경제, 비즈니스 동향에 대한 다학적인 연구를 수행하는 버클리대 APEC 스터디센터 소장으로 UC 버클리의 정치경제학을 가르치고 있다. 또 각 분야 석학들의 강의로 구성된 EBS의 시사교양 프로그램인 ‘위대한 수업’에서 세계무역전쟁을 주제로 강의를 펼치기도 했다. 특별강연에서 비노드 아가르왈 교수는 APEC의 역사, 최근 정상회의의 주요 의제 그리고 한국의 역할에 대해 이야기했다. 특히 ‘왜 인천인가?(WHY Incheon?)’라는 소주제로 “인천은 대한민국 최대 규모의 경제자유구역을 보유한 투자의 요충지이며, 제17회 아시안게임, 제6회 OECD 세계포럼 등 정상급 국제행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국제도시로 한국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 개최 도시로서 최적
한국토지주택공사(LH) 인천지역본부와 iH(인천도시공사)가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등 원도심 발전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논의했다. 5일 LH 인천본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센트럴파크호텔에서 ‘2023년 제2차 주거·재생 협치포럼’이 열렸다. 포럼은 서종국 인천대학교 교수와 박봉규 LH 인천지역본부장이 공동위원장을 맡고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및 지자체 공무원 등 외부위원 27인과 내부위원 5인으로 구성돼 ‘주거복지’, ‘도시재생’ 2개 분과로 나눠 운영 중이다. 이날 포럼에서는 지역 주택정비사업,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에 대한 주제발표와 여러 분야 전문가의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주제발표는 민혁기 인천연구원 연구위원이 ‘인천 주택정비사업 추진가능성과 정책방향’을 주제로 기반시설 투자의 필요성, 신규사업 추진 방향과 함께 공공주도 주택정비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이어 권혁삼 LH 토지주택연구원 연구위원이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추진현황과 과제’를 발표, LH 사업 추진 현황과 함께 사업 여건 변화에 따른 제도개선 방향을 내놨다. 박석규 iH 재생사업단 부장은 ‘iH 도심공공주택 복합사업’을 주제로 제물포역․굴포천역 도심공공주택복합사업 추진 현황과 개발 방향에 대한
“문갑도와 선갑도, 각흘도 주변에서 새우가 무척 많이 잡혔거든. 물론 소야도와 이작도, 문갑도 사이를 반도골이라 부르는데 여기서 민어를 많이 잡았지. 당시 범선이 아침에 나가 오후에 새우를 가득 싣고 들어오면 즉시 소금에 절여 탱크(새우젓을 보관하는 창고)에 보관하거나, 쪄서 말리기도 했어.” (김진규 문갑도 마을발전위원장) 문갑도는 인천 연안부두에서 출발해 덕적도에서 내려 배(나래호)를 갈아타고 가야한다. 정류재란 이후 강릉 김씨 김명립(金命立)과 아우 명리(命理) 두 형제가 경기도 김포 마송리로부터 소야도와 문갑도로 이주해왔다는 기록이 있다. 문갑도는 2010년 ‘토탈 디자인 빌리지 사업’으로 돌담을 쌓고 마을입구에 호수공원 등을 조성하였다. 2014년 경관협정 지원 시범사업을 진행했고, 주민들 스스로 ‘자구리(벤뎅이와 비슷하며 맛은 전어 맛이 난다. 전어보다 가시가 연하고 맛이 좋다)’라는 물고기를 소재로 ‘자구리 축제’를 열기도 했다. 문갑도에서 새우가 많이 잡히면서 새우젓을 담글 새우젓 독(항아리)가 필요해지자 1948년 경 북한에서 월남한 피난민들이 한월리 해변에 새우젓 독을 생산공장을 설립했다. 독을 만드는 흙은 충남 서산군 및 아산군에서 싣고…
‘인천의 미세먼지 현황과 시민의 환경보건 증진’을 주제로 발표 및 종합토론이 열린다. 인천시는 오는 6일 오후 2시 송도컨벤시아에서 환경보건 전문가, 학계, 공무원, 시민 등이 함께 하는 '2023 인천시 환경보건포럼'을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도시 과밀화와 다양한 환경유해인자에 의한 환경성 질환이 지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수용체 중심의 선제적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인천의 환경보건 현황을 짚어보고 지역 환경보건정책 발전을 도모하기 위함이다. 첫 번째 주제 발표는 박진영 인천보건환경연구원 대기평가과장이 ‘인천의 미세먼지 발생 현황과 발생원’을 주제로 미세먼지 특성 및 현황, 대기환경모니터링 시스템, 미세먼지 배출현황, 기여도 분석 등을 설명한다. 특히 초미세먼지 오염원 추적을 위한 주요지역의 성분조사 및 결과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김창수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인천 산단지역 환경노출평가 및 개인노출평가 결과와 시민의 환경보건 증진’을 주제로 기존 대기오염노출과 건강영향 연구의 한계, 남동공단 인근의 주민 개인노출평가 연구사례와 미세환경별 PM2.5 분석결과 및 시사점을 설명할 예정이다. 종합토론은 강성규 시 환경보건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