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야구대표팀이 녹아웃 스테이지에서 9회 말 짜릿한 대역전극을 썼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대표팀은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녹아웃 스테이지 1라운드 도미니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4-3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조별리그에서 1승 1패를 기록해 B조 2위로 녹아웃 스테이지에 돌입한 한국은 이날 승리로 녹아웃 스테이지 2라운드에 진출했다. 9회말, 주장 김현수(LG)는 극적인 끝내기 안타를 때리며 한국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선발로 나선 19세 좌완 이의리(KIA)는 이날 5이닝 9탈삼진 4피안타(1홈런) 3실점으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그러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회초 이의리는 긴장한 듯 에밀리오 보니파시오와 멜키 카브레라에게 연속 안타를 맞았다. 이어 훌리오 로드리게스를 상대하다 폭투를 던져 3루 주자 보니파시오의 득점까지 허용했다.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의리가 추가 실점하지 않은 가운데 한국 타선은 1회말 동점을 만들었다. 이 상황에서 4회초, 이의리가 선두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얻어맞은 뒤 후속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2점 홈런을 허용해 역전당했다. 하지만 한국은 타선이 침묵하며 8회까
여자 역도 76kg급 김수현(26·인천광역시청)이 용상 1~3차 시기 모두 실패해 실격했다. 김수현은 1일 일본 도쿄 국제포럼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역도 여자 76kg급 A그룹 경기에서 인상 106kg을 들었지만, 용상 1~3차 시기 모두 실패하며 실격 처리됐다. 김수현은 인상 1차 106kg을 들었지만, 2차 109kg과 3차 110kg을 모두 실패했다. 용상에서는 1차 138kg과 2~3차 140kg 모두 들지 못했다. 용상 2차 시기 김수현은 140kg 바벨을 들었으나 심판 3명 중 2명이 팔이 흔들렸다는 이유로 실패했다고 판정했다. 3차 시기, 김수현은 140kg에 다시 도전했지만 등 뒤로 떨어뜨리며 실패했다. 아쉬운 것은 동메달을 딴 멕시코의 아레미 푸엔테스의 합계 기록이 245kg이었다는 것이다. 만약 김수현이 용상에서 140kg에 성공했다면, 합계 246kg으로 동메달을 목에 걸 수 있었다. 한편, 에콰도르의 네이시 다호메스는 인상 118kg, 용상 145kg을 들어, 합계 263kg으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이 8강에 올랐다. 이상수(삼성생명), 정영식, 장우진(이상 미래에셋증권)으로 이뤄진 대표팀은 1일 일본 도쿄체육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6강전 데니 코줄, 보얀 토키치, 다르코 요르기치로 꾸려진 슬로베니아와의 경기에서 3-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표팀은 단체전 사상 최고 성적을 향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한국은 이상수와 정영식이 출전한 1복식에서부터 슬로베니아를 3-0(11-8, 11-8, 11-6)으로 완파하며 기선제압에 나섰다. 2단식 장우진은 요르기치의 커트에 애를 먹으며 1세트를 내줬으나, 2세트부터 적응을 마치며 추격에 돌입했다. 장우진은 4세트를 뺏겼으나, 마지막 5세트 드라이브를 이용해 요르기치를 상대, 3-2(7-11, 11-9, 11-8, 9-11, 11-5)로 꺾었다. 이어 3단식에서 정영식이 토키치에게 1-3(11-9, 5-11, 15-11, 10-12) 역전패를 당했으나, 장우진이 4단식에서 코줄에게 3-1(11-6, 10-12, 11-9, 11-8)로 승리하며 8강행을 확정 지었다. 대한민국 남자 탁구 대표팀은 세르비아를 상대로 3-2로 역전승을 거둔 브라질과 2일 오후 2시 30분 8강전을 치른다
우상혁(25·국군체육부대)이 2m35를 뛰어넘으며 남자 높이뛰기 한국 신기록을 경신했다. 우상혁은 1일 도쿄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육상 남자 높이뛰기 결선에서 2m35를 기록,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 기록은 1997년 6월 20일 전국종별선수권대회에서 이진택이 세운 2m34를 1cm 넘은 한국 신기록이다. 총 13명이 출전한 결선에서 8번째 주자로 나선 우상혁은 2m19부터 2m24, 2m27, 2m30까지 1차시기에 통과했다. 첫 난관이었던 2m33, 우상혁은 1차 시기에서 몸이 바에 닿아서 실패했으나 2차 시기에 가뿐하게 성공했다. 자신의 개인 최고기록인 2m31도 경신했다. 우상혁은 관중들의 박수를 유도하면서 리듬을 탔고, 환하게 웃으며 발걸음을 뗀 후 2m35를 뛰어넘고 포효했다. 2m37 1차 시기를 실패한 그는 패스한 후 2m39에 도전했다. 1차 시기에 실패한 그는 마지막 2차 시기를 앞두고 다시 한 번 관중의 박수를 유도했고, 힘차게 도약했다. 그러나 다리가 바에 닿으면서 아쉽게 실패했다. 우상혁은 경기를 마친 뒤 경례를 하며 피날레를 장식했다. 이날 4위를 기록한 우상혁은 한국 육상 트랙-필드 사상 올림픽 최고 성적
만 19세의 어린 나이로 위기의 한국 야구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한 '막내' 이의리(KIA 타이거즈)는 씩씩하게 공을 던졌다. 비록 승리투수가 되진 못했지만, 젊은 패기로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의리는 1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도미니카 공화국과 녹아웃스테이지 1라운드 경기에 '깜짝' 선발 등판해 5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2볼넷 3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는 74개. 그는 1회 긴장감을 감추지 못하며 연속 안타와 폭투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대량실점이 나오는 분위기였다. 그러나 이의리는 계속된 무사 2루 위기에서 탈삼진 2개를 곁들이며 후속 타자 세 명을 요리했다. 2사 2루에선 2010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54홈런을 쳤던 호세 바티스타(41)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냈다. 그는 2회에 탈삼진 2개로 삼자범퇴를 기록한 뒤 3회도 무실점으로 막았다. 문제는 상대 타선이 한 바퀴 돈 4회였다. 이의리는 선두 타자 훌리오 로드리게스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안 프란시스코에게 전광판을 맞히는 대형 투런 홈런을 내줬다. 국제대회 중요한 경기에서 큰 것 한 방을 얻어맞으면 흔들리기 쉬운데,…
한국 여자 체조 여서정(19·수원시청)이 여자 기계체조 최초 올림픽 메달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도마 결선에서 1차 15.333점, 2차 14.133점을 기록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는 지난 1996년 애틀랜타올림픽 남자 도마 은메달리스트인 아버지 여홍철(50)과 함께 대한민국 최초 부녀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기록을 달성했다. 1차 시기 여서정은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720도 회전)’을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태 15.33점을 기록, 금메달까지 넘볼 수 있었다. 하지만 2차 시기 14.133점을 받아 평균 14.733점으로 브라질 레베카 안드라데(15.083점), 미국 미카일라 스키너(14.916)에게 밀렸다. 여서정은 한국 체조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과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선물했다. 한편, 여서정은 지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한국 여자 체조의 간판 여서정(19·수원시청)이 처음으로 출전한 올림픽에서 대한민국 체육사에 남을 이정표를 세웠다. 여서정은 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도마 결선에서 1, 2차 시기 평균 14.733점을 획득했다. 여서정은 레베카 안드라데(브라질·15.083점), 마이케일러 스키너(미국·14.916점)에 이어 동메달을 목에 걸어 1996 애틀랜타 대회 남자 도마에서 은메달을 획득한 아버지 여홍철(50) 경희대 교수와 함께 대한민국 최초의 부녀(父女) 올림픽 메달리스트라는 역사를 썼다. 여서정은 1차 시기에서 자신의 이름으로 등재된 난도 6.2점짜리 '여서정'을 펼쳐 수행점수 9.133점을 보탠 15.333점의 압도적인 점수를 받아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2차 시기에서 14.133점의 다소 박한 점수에 그쳐 평균 점수에서 두 선수에게 밀려 동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여서정은 또 한국 체조에 역대 10번째 올림픽 메달도 선사했다. 한국 여자 선수로는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을 땄다. 1988년 서울 대회 도마에서 박종훈 현 가톨릭관동대 교수가 동메달을 획득한 이래 한국은 2016 리우데자네이루 대회까지 금메
인천유나이티드가 제주유나이티드에 4-1 완승을 거뒀다. 인천유나이티드는 지난 31일 오후 8시 제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2라운드 제주와의 맞대결에서 무고사의 멀티골을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이로써 인천은 지난 2018년 11월 24일 FC서울에게 1-0으로 승리해 3연승을 거둔 이후 981일 만에 3연승을 달렸다. 또한 최근 7경기에서 4승 3무로 무패를 이어간 인천은 승점 29점으로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전반 19분 인천은 상대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 사냥에 성공했다. 제주 수비수 홍준호가 골키퍼 이창근에게 패스 미스를 범했고, 이를 무고사가 가로채 날카로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하지만 전반 28분 제주의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에게 동점골을 허용했다. 1-1로 전반을 마친 두 팀의 승부는 후반 초반에 갈렸다. 후반 16분 교체 투입된 네게바가 제주의 오른쪽 측면을 허물고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김현이 밀어 넣으며 결승골을 성공시켰다. 추가골을 허용한 제주는 공격에 나섰고, 인천은 뒷공간을 노린 빠른 역습에 나섰다. 후반 38분 무고사는 자신이 얻은 프리킥 찬스를 직접 마무리하며 멀티골을 완성했다. 인천은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이 2020 도쿄올림픽에서 B조 2위로 조별리그를 마친 상황에서 4강에 진출할 수 있을지 국민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6개국이 참가한 이번 도쿄올림픽 야구는 A, B조로 나뉘어 예선을 치렀다. 세계랭킹 기준으로 A조 일본(1위), 멕시코(4위), 도미니카 공화국(7위), B조는 3위인 한국과 미국(4위), 이스라엘(24위)로 구성됐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정식 종목에서 제외된 야구는 이번 올림픽에서 일시적으로 부활했다. 2024년 열리는 파리올림픽 정식 종목에도 채택되지 않아 이번 대회에 전 세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9전 전승의 신화를 쓰며 2008 베이징 대회에서 우승했던 한국 대표팀은 다시 한 번 정상에 도전한다는 각오로 13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했다. 김경문 감독은 앞서 “13년 만에 야구가 올림픽 종목으로 들어가게 됐다. 이번 대회에서는 선수들과 코칭스태프가 온 마음을 모아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할 거라고 생각한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국은 첫 상대로 만난 이스라엘과 연장전 끝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대표팀은 7월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
대한민국 여자배구가 한일전 대역전에 성공하며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김연경을 앞세운 한국은 31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구 여자 A조 예선 4차전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2(25-19, 19-25, 25-22, 15-25, 16-14)로 승리했다. 이번 승리로 대한민국은 최소 3위 자리를 확보해 8강 진출이 확정됐다. 이날 김연경은 30점을 올리며 팀 공격을 이끌었고, 박정아도 15점을 기록했다. 특히 박정아는 5세트 12-14로 일본에 매치포인트를 내준 상황에서 연속 득점에 성공, 승부를 듀스로 끌고 가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경기는 한국이 먼서 세트를 따면 일본이 추격하는 양상이었다. 숙명의 라이벌답게 두 팀은 5세트까지 접전을 펼쳤다. 시소게임을 이어가던 상황 속 먼저 치고 나간 쪽은 일본이었다. 9-9에서 고가의 연속 득점으로 9-11로 점수 차가 벌어졌고, 12-13에서 이시카와가 오픈 공격을 성공시키며 12-14 ‘매치포인트’를 만들었다. 1점이라도 뺏기면 패배하는 상황, 박정아가 분위기를 반전시켰다. 박정아는 오픈 공격으로 1점을 따낸 후 다시 한 번 대각 공격을 적중시키며 승부를 이어갔다. 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