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 마린보이’ 황선우가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5위를 차지했다. 황선우는 29일 오전 11시 37분 일본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100m 결승에서 47초 82를 기록하며 5위에 올랐다. 황선우는 지난 1952년 헬싱키올림픽에서 일본의 스즈키 히로시가 딴 은메달 이후 69년 만에 올림픽 100m에서 최고 성적을 기록했다. 전날 준결승에서 47초 56으로 아시아신기록과 한국신기록을 갱신하며 4위로, 대한민국 선수로는 처음 결승에 진출한 황선우는 6레인에서 물살을 가르며 첫 메달 획득에 도전했다. 하지만 5번째로 터치 패드를 찍으며 0.38 차이로 아쉽게 메달권 진입에는 실패했다. 황선우는 생애 첫 올림픽을 노메달로 그쳤지만, 100m와 200m에서 연일 신기록을 수립하며 전 세계에 자신의 이름을 알렸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사상 첫 올림픽 무대에 도전하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단이 故 김홍빈 대장의 도전정신을 이어받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대한산악연맹은 지난 28일 이창현 감독이 이끄는 스포츠클라이밍 국가대표팀이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일본 도쿄로 향했다고 밝혔다. 손중호 대한산악연맹 회장 및 관계자 등 소규모 인원이 방역 수칙 준수 하에 응원과 격려로 환송했다. ‘암벽여제’ 김자인 선수도 남편 오영환 국회의원과 함께 공항을 방문, 올림픽 첫 무대에 나서는 두 선수에게 응원을 보냈다. 천종원, 서채현 선수는 “첫 올림픽 출전이라 긴장되고 떨리지만 열심히 준비한 만큼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두 사람은 올림픽 선수단복에 근조리본을 달며 “브로드피크 원정대 故 김홍빈 대장님의 숭고한 도전정신을 이어받아 스포츠클라이밍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28일 천종원, 서채현 선수와 박희용 코치가 1차로 출국했으며, 29일에는 이창현 감독과 김상아 전담팀이 출국한다. 스포츠클라이밍 종목은 8월 3~4일 남녀 콤바인 예선전이 펼쳐지며 5일에는 남자 콤바인 결승전, 6일엔 여자 콤바인 결승전이 열린다. 김자인 선수가 KBS, 사솔 선수가 MBC 중
김병두 수원시축구협회장이 (재)수원FC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김병두 신임 이사장은 그간 수원FC 부이사장, 수원시축구협회 이사, 수원시축구연합회 제10·11대 회장, 수원시 FIFA U-20 월드컵지원 시민협의회 부위원장 등 축구계에서 임원을 역임하며 수원 축구 발전에 이바지했다. 김 이사장은 “수원FC가 2번에 걸쳐 1부에 진출했었다. 처음 승격했을 때는 경험 부족과 선수 보급의 문제가 있었지만, 이번에는 상위 클래스에 진출할 수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금 구단의 성적이 좋다. 계속 승리해 10위권 이내 진입이 목표”라고 밝혔다. 이어 “주변에서 수원시축구협회장 자리와 수원FC 이사장직을 함께 수행하는 것이 욕심이 아니냐는 이야기를 듣지만, 나는 축구밖에 모르고 축구에 대한 열정도 크다”면서 “협회장과 이사장을 겸직하는 것은 전국 최초라고 들었다. 축구 발전을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신의 첫 번째 과제로 경기장 확보를 꼽았다. 현재 수원FC는 홈경기장인 수원종합운동장의 잔디 보수 공사로 수원삼성블루윙즈 홈경기장인 수원월드컵경기장을 함께 사용하고 있다. 김 이사장은 “프로축구팀에 걸맞은 천연잔디 축구장이 있어야 하는데 현재는 없
배드민턴 남자 단식에 출전한 허광희(26·삼성생명)가 세계랭킹 1위 모모타 겐토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8강에 진출했다. 허광희는 지난 28일 일본 도쿄 무사시노노모리 종합 스포츠플라자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배드민턴 남자 단식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모모타 겐토를 2-0(21-15, 21-19)으로 꺾는 대이변을 연출했다. 세계랭킹 1위를 기록 중인 모모타는 이번 올림픽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혔으나, 세계랭킹 38위인 대한민국의 허광희에게 무릎을 꿇었다. 지난 26일 조별리그 1차전서 미국의 티머시 람을 상대로 2-0(21-10, 21-15) 승리를 거두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던 허광희는 이날 승리로 A조 1위를 차지했다. 생애 첫 올림픽 무대를 밟은 허광희는 1번 시드 A조 1위로 16강이 아닌 8강으로 직행했다. 1게임 5-10으로 뒤지던 허광희는 끈질긴 수비로 모모타의 실수를 유발, 15-10으로 역전했다. 이후 코스 곳곳으로 셔틀콕을 보내 모모타를 괴롭힌 후 대각 스매시로 허광희는 1게임을 가져갔다. 좋은 분위기는 2게임에서도 이어졌다. 허광희는 잠시 정교함이 떨어져 7-10으로 끌려갔으나 이내 수비력을 되찾으며 12-11로 역전, 공격력
대한민국 남자축구 올림픽대표팀이 온두라스를 대파하며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호는 28일 오후 5시 30분 요코하마 국제종합경기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 조별리그 B조 3차전 온두라스와의 맞대결에서 6-0으로 승리해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한국은 2승 1패·승점 6점을 기록해 조 1위를 확정 지음과 동시에 2012년 런던올림픽부터 이어오던 8강 연속 진출의 역사를 이어갔다.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8강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한 대표팀은 이번 승리로 설욕전에 성공했다. 김학범 감독은 4-1-4-1을 기본 포메이션으로 해 황의조에게 최전방을 맡겼다. 2선은 이동준, 김진규, 권창훈, 김진야가 나섰고, 원두재가 그 뒤를 홀로 책임졌다. 수비진은 강윤성, 박지수, 정태욱, 설영우가 출전했으며, 골키퍼 장갑은 송범근이 꼈다. 김 감독은 속도가 좋은 이동준과 김진야를 선발 출전시키며 좌우 공격에 중점을 뒀고, 계획은 그대로 맞아떨어졌다. 전반 10분 우측에서 공을 잡은 이동준은 속도를 살려 페널티박스로 진입했고, 상대 수비수의 발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었다. 이를 황의조가 깔끔하게 성공시켜 선취골을 넣었다. 앞선 2경기에서 득점이 없던 황의조
한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금빛 찌르기에 성공하며 9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했다. 오상욱(25·성남시청), 구본길(32), 김정환(38·이상 국민체육진흥공단), 후보선수 김준호(27·화성시청)로 구성된 대표팀은 28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B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전에서 이탈리아를 45-26으로 꺾었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정환은 시작과 동시에 첫 포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루카 쿠라톨리와 대결 중 가드끼리 부딪히면서 손목 통증에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였으나 5점을 먼저 가져와 5-4로 1라운드를 마쳤다. ‘몬스터’ 오상욱은 2라운드에서 알도 몬타노와 만났다. 빠르고 정확한 공격으로 연이어 5점을 획득하며 5-0으로 깔끔하게 마무리했다. 3라운드에서 구본길은 고전하는 듯했으나 챌린지를 사용해 흐름을 끊고 2-1을 유지, 이어 4점을 따내 분위기를 뒤집었다. 15-6 상황에서 양 팀의 ‘맏형’ 김정환과 알도 몬타노가 맞붙었다. 김정환이 리드를 가져와 5-1을 기록하며 한국이 먼저 20점에 도달했다. 5라운드에서 구본길은 루카 쿠라톨리와 엎치락뒤치락하며 5-4로 마감했고, 6라운드에서
김병두 현 수원시축구협회 회장이 재단법인 수원FC 제7대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수원FC 구단주)은 28일 집무실에서 김병두 신임 이사장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더불어 명문 구단으로 도약 및 발전을 위해 헌신한 김춘호 전임 이사장에게도 공로패를 전달했다. 김병두 신임 이사장은 현 수원시축구협회 회장, 수원FC 부이사장, 수원시축구협회 이사, 수원시축구연합회 제10·11대 회장, 수원시 FIFA U-20 월드컵지원 시민협의회 부위원장 등 축구 분야에서 임원으로 역임했다. 김 신임 이사장은 “수원시 아마추어 및 엘리트 축구인 화합을 위해 노력하고, 수원FC가 명문 시민프로축구단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경기장을 방문하기 어려운 수원시민 및 팬 여러분들께 수원FC 경기가 큰 힘이 됐으면 좋겠다”고 인사했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갓의조' 황의조(보르도)의 해트트릭을 앞세운 김학범호가 온두라스를 제물로 삼아 2020 도쿄올림픽 남자축구에서 조별리그 1위로 8강에 진출했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28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온두라스와 도쿄올림픽 조별리그 B조 3차전 최종전에서 황의조의 해트트릭과 원두재(울산), 김진야(서울), 이강인(발렌시아)의 잇단 득점포로 6-0 대승을 거뒀다. B조에서 2승 1패(승점 6)를 기록한 한국은 B조 1위를 확정, 올림픽 3회(2012년 대회 3위·2016년 대회 8강) 연속 8강 진출의 기쁨을 만끽했다. 이날 같이 펼쳐진 B조 다른 조 경기에서는 뉴질랜드(승점 4·골득실 0)가 루마니아(승점 4·골득실 -3)와 비기면서 골득실 차로 조 2위를 차지하며 8강 진출 티켓을 확보했다. 특히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 8강에서 온두라스에 0-1로 패했던 아쉬움도 5년 만에 깨끗하게 씻어내며 '금빛 도전'을 향해 전진했다. 한국은 오는 31일 오후 8시 요코하마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A조 2위 팀과 8강전을 치러 준결승 진출을 다툰다. 조별리그 첫 경기를 패배로 시작했지만 점점 공격력이 진화하는 김
“올림픽이 시작돼 선수들을 보니까 저게 진짜 운동선수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고, 나도 언젠가는 올림픽에 나가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선수 생활을 마치기 전에 올림픽 출전을 꿈꾸겠습니다.”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대세’ 박민지(23)가 올림픽 출전의 꿈을 내비쳤다. 박민지는 KLPGA투어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 개막을 하루 앞둔 28일 제주 서귀포시 우리들 컨트리클럽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이같이 밝혔다. 이번 시즌 6승을 올려 신지애(33)가 가진 시즌 최다승 기록(9승) 경신 가능성이 높은 박민지는 “6승을 올린 뒤 9승을 목표로 했더니 역효과가 났다. 기록을 의식하니 골프가 너무 힘들게 되더라. 이제는 기록은 의식하지 않겠다”고도 했다. 대회 3연패를 노리는 유해란(20)은 “특별한 대회이고 가장 기대가 되는 대회”라면서 “2연패나 최저 타수 우승 등은 모두 전혀 인지하지 못한 상태였다. 이번에도 대회 3연패라는 기록을 잊고 경기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BC카드 한경 레이디스컵에서 생애 첫 우승을 달성한 임진희(23)는 “고향 제주에서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상금랭킹 2위 박현경(21)은 “세 번 연속 준우승한 뒤 샷 감각 떨어졌
평택 진위FC U-18이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우승해 시즌 2관왕을 달성했다. 고재효 감독이 이끄는 진위FC는 지난 27일 경남 함안스포츠파크 곶감구장에서 열린 제26회 무학기 전국고교축구대회에서 경북 영덕고에 3-1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 5월 27일 금석배대회에서 전경기(7경기) 무실점 우승을 이뤄낸 진위FC는 이번 우승으로 시즌 2관왕에 올랐다. 예선리그부터 7경기 연속으로 승리하며 파죽지세로 결승에 진출한 진위FC였지만 전반 25분 영덕고 이동열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하지만 전열을 재정비한 진위FC는 전반 35분 장윤식의 골로 동점을 만든데 이어 종료 직전인 42분 강우승이 역전골을 성공시키며 2-1로 리드를 가져왔다. 분위기가 살아난 진위FC는 후반 38분 역전골의 주인공 강우승이 쐐기골을 넣으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진위FC는 수비수 신건아가 최우수선수상을 받은 것을 비롯해 장윤식이 6골로 득점상, 배준호가 공격상, 황재윤이 골키퍼상, 김현서가 베스트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어 최우수지도자상에 고재효 감독이, 우수지도자상은 윤승재 코치가 받았다. 진위FC를 2관왕으로 이끈 고재효 감독은 “16강부터 결승까지 연달아 경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