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FC U18 풍생고가 제29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했다. 성남은 “구단 U18 풍생고등학교가 제29회 백록기 전국 고등학교 축구대회 결승에 진출해 4년 만에 전국대회 우승에 도전한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5일부터 제주 강창학경기장에서 진행 중인 대회에서 풍생고는 준결승전 서울 장훈고를 상대로 장영기의 발리슛 선제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주장 윤여원을 필두로 끈끈한 조직력을 뽐내고 있는 풍생고는 이번 대회 7골을 기록 중인 장영기와 김민재, 장하민 등 파괴력 있는 공격진과 6경기에서 1점만 내준 짠물 수비로 결승까지 진출했다. 구상범 성남FC U18 감독은 “모든 선수들이 팀을 위해 한 발 더 뛰며 최선을 다한 덕분에 결승까지 진출했다. 선수들에게 박수를 보내고 싶다”며 “지금까지 보여줬던 플레이를 보인다면 우승도 충분히 가능하다. 잘 준비해 우승에 도전하겠다”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풍생고는 28일 오후 5시 지난 대회에서 우승한 서울 중경고를 상대로 결승전을 갖는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울산전 4골을 몰아넣으며 팀의 대승을 이끈 수원FC 공격수 라스가 하나원큐 K리그 1 2021 21라운드 최우수선수(MVP)에 등극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지난 25일 울산 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울산현대와 수원FC 경기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한 라스를 21라운드 MVP로 선정했다”고 27일 전했다. 라스는 전반 30분 무릴로의 코너킥을 머리로 연결해 첫 골을 넣은 후 전반 37분 양동현과 패스를 주고받으며 추가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40분 이영재가 내준 패스를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연결해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10분 만에 3골을 몰아친 라스는 전반 45분 양동현의 골까지 도우며 만점 활약을 이어갔다. 불붙은 라스의 발은 후반전에서도 계속됐다. 그는 후반 3분 이영재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치고 네 번째 골을 성공, ‘포트트릭’을 달성하며 득점 1위에 올랐다. 이날 경기는 21라운드 베스트 매치에 선정된 한편, 수원FC는 이번 승리로 3연승을 달리며 21라운드 베스트 팀에 뽑혔다. 울산 골문을 폭격한 라스 이외에 무릴로와 이영재도 베스트 11에 이름을 올렸으며, 지난 23일 수원삼성을 상대로 2-1 역전승을 거둔 인천유나이티드에서는 2골을 기록한 외
"7, 6, 5, 4…"(김우진), "끝."(오진혁) 2020 도쿄올림픽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한국 대표팀의 금메달을 확정하는 마지막 화살을 날리기 직전 김우진(29·청주시청)의 시간 카운트 소리를 듣던 '40세 베테랑' 오진혁(현대제철)은 활시위를 놓은 뒤 짧게 '끝'이라는 말을 내던졌다. 그리고 그의 화살은 정확하게 10점 과녁에 꽂혔고, 한국은 2016년 리우 대회에 이어 양궁 남자 단체전 2연패의 기쁨을 만끽했다. 10대부터 40대까지 다양한 세대가 존재하는 한국 남녀 양궁 대표팀은 이번 도쿄올림픽에서 벌써 금메달 3개를 따내며 전통의 '효자 종목'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양궁 경기장에서 대표팀 남녀 선수들은 재치 있는 말로 경기를 지켜보는 국내 스포츠 팬들에게 감동과 웃음을 주고 있다. 양궁은 '무서운 막내들' 김제덕(17·경북일고)과 안산(20·광주여대)이 24일 혼성단체전 결승에서 네덜란드를 상대로 3-2 역전승을 거두며 한국 선수단에 첫 번째 금메달을 선물했다. 이어 25일에는 강채영(25·현대모비스), 장민희(22·인천대), 안산으로 구성된 여자 양궁 대표팀이 단체전 결승에서 러시아올림픽위원회(ROC)를 6-0으로 완파하고 '금빛 포효'에 성
‘한국 수영의 희망’ 황선우(18·서울체고)가 생애 첫 올림픽 무대에서 7위를 기록했다. 황선우는 27일 오전 10시 43분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경영 남자 자유형 200m 결승에서 1분 45초 26을 기록하며 7위에 올랐다. 7레인에서 경기를 치른 황선우는 150m까지 1위를 달렸으나, 마지막 50m에서 체력이 떨어지며 7위로 뒤처졌다. 박태환이 지난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목에 건 이후 9년 만에 결승에 진출했지만 경험 부족으로 인한 체력 안배 실패로 메달을 획득하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황선우가 보여준 모습은 다음 올림픽을 기대케 했다. 지난 25일 도쿄 아쿠아틱스 센터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자유형 200m 예선에서 그는 1분 44초 62를 기록해 한국 신기록과 세계주니어신기록을 달성했다. 이 기록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 200m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쑨양의 1분 44초 65보다 빨라 금메달까지 기대해 볼 수 있었다. 또한 박태환이 2010년 광저우아시안게임서 기록한 한국신기록 1분 44초 80을 갈아치워 새로운 마린보이 탄생을 알렸다. 다음날 이어진 준결승에서는 1분 45초 53을 기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에 출전한 이다빈이 결승에 올랐다. 이다빈은 27일 일본 지바 마쿠하리 메세 A홀에서 펼쳐진 2020 도쿄올림픽 태권도 여자 67kg초과급 준결승전에서 영국의 비안카 워크던을 상대로 25-24 역전승을 거두며 결승에 진출했다. 3라운드 막판까지 22-24로 끌려간 이다빈은 종료 직전 회심의 왼발 킥으로 비안카의 얼굴을 공격, 극적인 승부를 만들었다. 2016년 리우올림픽 동메달리스트이자 세계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비안카를 꺾은 이다빈은 세르비아의 밀리차 만디치와 금메달 결정전을 치른다. 장준, 이대훈 등 금메달 후보로 꼽히던 선수들의 부진으로 태권도 종주국의 체면을 구긴 대한민국에게 이다빈의 활약은 첫 금메달을 기대케 한다. 이다빈이 올림픽 무대를 밟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지만 2014년 인천아시안게임 62kg급과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에서도 67kg초과급에서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어 2016년 마닐라 아시아선수권대회와 2019년 맨체스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73kg급에서도 우승을 차지했다. 만약 이다빈이 밀리차 만디치와의 결승에서 승리한다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이날 80kg초과급 남자 태권도에 출전한…
‘사격 황제’ 진종오(42·서울시청)가 추가은(20·IBK기업은행)과 팀을 이뤄 출전한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에서 탈락해 2020 도쿄올림픽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에 추가은과 함께 출전, 합계 575점(추가은 286점, 진종오 289점)을 쏴 9위를 기록하며 본선 1차전에서 고배를 마셨다. 혼성전 1차전은 30분 동안 남녀 선수가 각각 30발씩 쏘며 합산 점수가 높은 순서로 8개 팀이 2차전에 진출한다. 1발당 최고 10점, 총점 만점은 600점이다. 진종오와 추가은은 1시리즈에서 나란히 97점을 쏘며 기대감을 높였으나 2시리즈에서 각각 94점과 94점을 기록했다. 8위 하니예흐 로스타미얀-자바드 포루기(이란)와 동점을 이뤘지만 10점 획득수에서 13개를 기록한 진종오-추가은은 18개를 쏜 이란 선수들에 밀려 아쉽게 9위로 내려갔다. 추가은과 진종오는 마지막 격발을 10점에 맞히며 투혼을 펼쳤으나 아쉬움이 남게 됐다. 진종오는 지난 24일 열린 남자 10m 공기권총에서도 15위를 기록해 결선 진출에 실패한 데 이어 혼성 경기에서도 본선 문턱을…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 비록 기대했던 '금빛 총성'을 울리지는 못했지만, 진종오(42·서울시청)는 끝까지 사격 황제의 품격을 보여줬다. 27일 일본 도쿄 아사카 사격장. 2020 도쿄올림픽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본선 1차전이 끝나고 진종오는 22살 차 파트너 추가은(22·IBK기업은행)을 살뜰히 챙겼다. 진종오는 추가은과 호흡을 맞춰 10m 공기권총 혼성 단체전 메달을 노렸다. 하지만 8위까지 다음 단계로 진출하는 본선 1차전에서 9위를 차지해 도전을 멈추게 됐다. 진종오-추가은은 끝까지 최선을 다해 8위 이란 조와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10점 획득 수에서 밀려 너무나도 아쉽게 2차전 진출에 실패했다. 진종오는 미소를 잃지 않았다. 추가은과 나란히 앉아 휴식하던 진종오는 서로 등번호판에 사인과 메시지를 교환하자고 제안했다. 추가은은 진종오의 번호판에 "좋은 추억 남겨주셔서 감사합니다"고 적었다. 진종오는 추가은의 번호판에 "가은아, 이제는 승리할 날들만 남았다"라고 응원 메시지를 남겼다. 진종오는 "가은이랑 저랑 두 번 다시 이런 경험이 있을까 싶었다"며 "갑자기 생각이 나서 메시지를 남기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진짜 평생
2023년과 2024년 경기도 4대 종합체육대회가 성남시와 고양시에서 개최된다. 경기도는 26일 “지난 12일 열린 경기도체육진흥협의회(위원장 이재명) 심의를 거쳐 2023년과 2024년 열리는 경기도 4대 종합체육대회의 개최지를 최종 확정했다”고 밝혔다. 오는 2023년 경기도체육대회와 장애인체육대회는 성남시에서 개최되며,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는 고양시에서 열린다. 이어 2024년에는 성남시에서 경기도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가 진행된다. 2017년 이후 한 해에 4개의 종합체육대회를 한 개최지에서 모두 열었던 ‘단년도 동시 개최 방식’이 2023년부터 ‘양해년도 분산 개최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이같이 결정됐다. 지난 4월 15일부터 5월 4일까지 진행된 2023~24년 종합체육대회 유치 신청 공고에 단독으로 신청한 성남시는 6월 30일 현장 실사 등을 거쳐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고양시는 지난 2020년 4개 종합체육대회 개최지로 최종 확정됐지만 코로나19로 대회가 모두 취소돼 개최를 하지 못했다. 고양시는 이번 현장실사와 협의를 통해 2023년 생활체육대축전과 장애인생활체육대회의 개최지로 재선정되는 영광을 누렸다. 양해년도
남자 양궁 단체전에 출전한 대한민국 대표팀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대한민국 남자 양궁 대표팀은 26일 도쿄 유메노시마공원 양궁장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남자 단체 결승전에서 대만을 상대로 6-0(59-55, 60-58, 56-55) 완승을 거뒀다. 남자 양궁은 지난 2016년 리우올림픽에 이어 또 한 번 금메달을 획득하며 2개 대회 연속 금빛 화살을 쐈다. 대한민국은 앞서 열린 혼성 단체전과 여자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낸데 이어 남자 단체전까지 금메달을 챙겨 세계 최강의 자리를 지켰다. 양궁 종목에 걸린 메달은 총 5개로, 향후 남녀 개인전에서 금메달을 거머쥘 경우 2개 대회 연속 전 종목 석권의 대업을 달성할 수 있다. 오진혁(40·현대제철), 김우진(29·청주시청), 김제덕(17·경북일고)으로 구성된 대표팀은 준결승에서 ‘숙적’ 일본을 상대로 슛오프 접전 끝에 5-4(58-54, 54-55, 58-55, 53-56)로 승리했다. 특히 슛오프에서 승리를 가져오는 화살을 쏜 김제덕은 혼성 단체전 금메달에 이어 또다시 금메달을 목에 걸며 대회 2관왕에 올랐다. 한편, 강채영(현대모비스), 장민희(인천대), 안산(광주여대)으로 구성된 한국 여자 양궁 대표
그토록 바랐던 '열 손가락 없는 등반가' 김홍빈(57) 대장의 '무사 귀환' 소식은 들리지 않았다. 가족들은 결국 수색 중단이라는 가슴 아픈 결정을 내리고 말았다. 김홍빈 대장은 현지시간 18일 오후 4시 58분(한국 시각 오후 8시 58분) 파키스탄령 카슈미르 북동부 카라코람산맥 제3 고봉인 브로드피크(8천47m)를 정복하며 장애인 최초 히말라야 14좌 완등이라는 역사를 완성했다. 김 대장은 1991년 북미 최고봉 매킨리(6천194m) 단독 등반 도중 동상으로 열 손가락을 모두 잃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투혼으로 장애를 극복하고 장애인 세계 최초로 7대륙 최고봉을 완등한 산악인이어서 14좌 완등은 더욱 의미가 컸다. 김 대장의 히말라야 14좌 완등 소식은 국내 산악인은 물론 일반 국민에게도 큰 감동을 줬고, 문재인 대통령도 축전을 보내 "코로나로 지친 국민에게 또 하나의 자랑과 희망을 줬다"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대기록 달성의 기쁨은 잠시였다. 김 대장은 현지시간 19일 0시께 해발 7천900m 부근에서 조난된 뒤 오전 5시 55분께 위성 전화로 국내 지인에게 구조 요청을 보냈다. 당시 통화에서 "주마(등강기) 2개가 필요하다. 무전기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