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야구위원회(KBO)가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프로야구 리그 중단을 결정했다. KBO는 12일 오후 3시 서울 도곡동 야구회관에서 10개 구단 사장들이 모인 긴급 이사회를 개최, 오는 8월 9일까지 프로야구 일정을 잠정 중단키로 했다. 최근 코로나19의 확산과 더불어 NC다이노스와 두산 베어스에서 각각 3명, 2명의 선수가 확진되는 등 리그 내 선수까지 확진 판정을 받으며 리그 중단에 대한 목소리가 나왔다. 이에 KBO는 지난 11일 오전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긴급 실행위원회’를 열어 리그 중단 여부를 논의했지만, 결정을 내리지 못했다. 이날 3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이어진 회의에서는 리그 중단을 두고 팽팽한 의견 대립이 있었다. 구단 내 확진자가 발생한 만큼 코로나19 방역에 좀 더 노력을 기울이자는 입장과 지난 3월 코로나19 통합 매뉴얼에 따라 구단 내 확진자와 자가격리 대상자를 제외한 대체 선수로 중단 없이 운영하자는 입장이 대립했다. 치열한 논의를 거친 이사회의 결정은 리그 중단이었다. 이로써 프로야구는 8월 9일까지 모든 경기를 잠정 중단한다. 하지만 이달 23일 개막하는 2020 도쿄올림픽으로 오는 19일부터 8월 9일까지 ‘휴식기’를 갖는
“팀의 완성도는 어느 누가 경기에 나가도 제 역할을 할 수 있는 정도로 와있다.” 13일 아르헨티나, 16일 프랑스와의 최종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김학범 남자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팀 완성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오는 13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아르헨티나와의 경기를 앞두고 12일 공식 기자회견을 가진 김학범 감독은 “우리 것을 다 보여주지 않으면서 좋은 경기를 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날 경기장에 나가는 선수들이 베스트 일레븐이다. 베스트 일레븐을 미리 정하는 것은 의미 없다”며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우리 선수들이 어떤 경기력을 보일 것인지가 포인트”라 말했다. 한국은 2020 도쿄올림픽에서 뉴질랜드와 루마니아, 온두라스와 함께 B조에 속해있다. 대표팀은 22일 뉴질랜드와의 첫 경기를 시작으로, 25일 루마니아전, 28일 온두라스와 마지막 조별리그를 치른다. 무관중으로 진행되는 것에 대해 김학범 감독은 “마지막 점검을 팬들 앞에서 함께하지 못해 상당히 아쉽다. 하지만 지금 코로나19 상황이 심각해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며 “하루빨리 코로나19 확산세가 잡히길 기원한다”고 전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K리그 1 소속 성남FC 선수단 내 코로나19 확진자가 8명으로 늘어났다. 12일 성남은 하루 전 1군 코치 한 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이날 선수단 내 7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단은 선수 2명과 스태프 6명 등 총 8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선수단 자가격리에 들어갈 계획이다. 성남 선수단이 대거 코로나19에 감염돼 리그 일정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5일부터 10일까지 강원도 고성에서 전지훈련을 실시한 성남은 훈련 마지막 날 1군 코치가 양성 결과가 나와 추가 확진자 발생을 우려, 11일 선수단 전원 코로나19 검사를 실시했다. 검사 결과 추가로 7명이 대거 확진 판정을 받았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현재 역학조사를 진행 중이다. 결과가 나오는 대로 리그 일정을 검토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한편, 성남은 지난 14~17 라운드 4경기를 코로나19로 연기한 바 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오는 23일 올림픽 개막을 앞둔 가운데, 도쿄에 네 번째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발효됐다. 12일 일본은 다음 달 22일까지 6주간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다. 도쿄에 코로나19 긴급사태가 내려진 것은 지난해 4~5월, 올해 1~3월, 4~6월 이후 네 번째다. 이에 따라 당초 11일 긴급사태를 종료할 계획이었던 오키나와현은 8월 22일까지 연기키로 결정했으며, 사이타마현·지바현 등에 실행 중이던 ‘만연 방지 등 중점조치’ 역시 같은 날까지 유지하기로 했다. 이달 23일 개막식과 다음 달 8일 폐막식이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은 긴급사태가 공포된 가운데 치러진다. 일본 정부는 기간 내 주류 판매를 금지하고 오후 8시 이후 영업 종료를 요청하는 한편, 긴급사태가 발효된 지역 및 중점조치가 적용되고 있는 지역 내 대규모 행사의 입장객 수를 5000명 이하나 시설 정원 50% 이하 제한 결정을 했다. 일 정부의 이러한 결정에도 일각에선 올림픽이 열리면 외출 인파가 늘어 코로나19 확산 속도가 더 빨라질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어, 올림픽에 참가하는 국가대표팀의 안전에 대한 걱정이 높아지고 있다. 이에 대한체육회는 “이번 긴급사태는 일본 정부에서 자국민을
'아주리 군단' 이탈리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를 적진에서 꺾고 53년 만에 유럽축구선수권대회 정상을 탈환했다. 이탈리아는 12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축구 성지'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 결승에서 연장전까지 120분 동안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승부차기에서 잉글랜드를 3-2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탈리아는 자국에서 열렸던 1968년 대회 이후 무려 53년 만에 유럽 축구 정상에 우뚝 섰다. 2000년대 들어 2차례(2000년·2012년)나 결승에 진출하고도 번번이 준우승에 그쳤던 이탈리아는 2전 3기 만에 다시 유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2018 러시아 월드컵 때 60년 만에 경험했던 월드컵 본선 진출 실패의 아픔도 이번 우승으로 보기 좋게 씻어냈다. 이탈리아는 또 34경기 연속 무패(27승 7무)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잉글랜드는 홈에서 이탈리아의 벽에 막혀 유로 첫 우승을 이루지 못했다. 잉글랜드는 제1회 대회가 열린 1960년 이후 61년 만에 처음으로 대회 결승에 올랐다. 그러나 서독을 꺾고 웸블리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던 1966년 잉글랜드 월드컵 이후 55년 만에 메이저 대회 2번째 우승을…
지난해 한국관광공사는 외국인 대상 유튜브 채널인 ‘이매진 유어 코리아(Imagine your Korea)’에 ‘필더 리듬 오브 코리아(Feel the Rhythm of Korea)’ 서울·부산·전주 편을 게재했다. 게재된 지 3개월 만에 해당 콘텐츠의 조회 수는 약 3억 뷰를 넘어섰다고 한다. 이날치 밴드의 ‘범 내려온다’는 국악에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우스꽝스러운 춤을 활용해 기존의 틀을 깨고 새로운 형식을 따른 것이 ‘가장 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라는 호평이 이어졌다.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참여하는 2021년 ‘한류 동호회와 함께하는 한국문화 함께 잇기’ 행사가 현재 문화체육관광부 해외문화홍보원이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과 함께 비대면 온라인으로 진행되고 있다. 2020년에는 전 세계 38개국 313명이 강강술래, 태권무, 민요, 탈춤, 사물놀이 분야에 참가하는 등 대중문화에 한정됐던 한류 팬들의 관심을 한국 전통문화와 한국문화 전반으로 확대하였다. 올해는 서예, 소고춤, 한량무, 민요 등 4개 부문에 전 세계 한류 팬들이 참여하지만 아쉽게도 여전히 한국 전통 무술인 ‘택견’은 행사에 포함되지 못하는 안타까운 현실이 계속되고 있다. 세계의 전통무
용인시청 박정의가 ‘위더스제약 2021 민속씨름 울주장사씨름대회’에서 생애 첫 한라급(105kg 이하) 장사에 올랐다. 씨름을 시작한지 23년 만에 첫 장사에 오른 박정의는 지난 10일 울산광역시 울주군민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4일째 한라장사 결정전에서 김보경(인천연수구청)을 상대로 3-2로 승리했다. 첫판 박정의는 김보경의 뿌려치기를 뿌려치기로 역공격해 기선을 제압했다. 두 번째 판에서 연장전 접전 끝에 김보경의 잡채기에 쓰러지며 동점을 허용했다. 세 번째 판 두 선수는 엎치락뒤치락하며 연장전에 돌입했고, 박정의가 종료 7초를 앞두고 밀어치기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이어진 네 번째 판 김보경이 차돌리기로 박정의를 다시 넘기며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마지막 판, 박정의는 끌어치기로 김보경을 쓰러뜨리며 꽃가마에 올랐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
“올 4월 미국 플로리다주 웰링턴에서 열린 ‘2020 Adequan Global Dressage Festival’ 국제 마장마술(CDI3) 그랑프리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애국가가 울려 퍼지는 감동적인 순간은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10여 일 앞으로 다가온 2020 도쿄올림픽. 이번 대회 대한민국 국가대표 승마선수로 출전하는 김동선 現 한국학생승마협회장은 자신의 승마 역사상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김동선 회장의 승마에 대한 사랑은 어릴 시절부터 시작됐다. 그는 “승마에 대한 첫 기억은 미취학아동 시절인 것 같다. 승마를 좋아하시는 아버지를 따라간 것이 기억난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이어 “승마의 종주국인 독일에서 2년 거주했는데, 수준 높은 선수들과 같은 말을 탄 적이 있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말을 타더라도 내가 더 좋은 부분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 그때 승마에 재능이 있다는 것을 느꼈다”고 설명했다. 김동선 선수가 출전하는 마장마술은 승마 경기 중에서도 음악에 맞춰 기술을 선보인다는 점에서 예술성을 가장 중시하는 종목이다. 그렇기에 말과의 호흡은 물론, 평상시 훈련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 이에 대해 그는 “마장마술 종목을 잘하기…
2012 런던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도마의 신’ 양학선(수원시청)이 9년 만에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대한체조협회는 지난 9일 경기력향상위원회를 열고 양학선을 도쿄올림픽 단체전 출전 선수 명단에 포함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이에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체조 사상 최초로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양학선이 9년 만에 올림픽에 출전하게 됐다. 그는 런던올림픽 이후 아킬레스건과 햄스트링 부상 등에 시달리며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오른쪽 햄스트링 부상 탓에 지난달 출전한 대표 선발전에서 기술을 제대로 실행하지 못하기도 했다. 당시 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대표 선발전 1~3위를 차지한 류성현(한국체대), 이준호(전북도청), 김한솔(서울시청)을 단체전 출선 선수로 뽑고, 양학선을 조건부로 대표팀에 포함시켰다. 한 달간의 유예기간을 거쳐 자신의 이름을 딴 기술을 구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면 대표팀 선발을 확정하겠다는 것이었다. 양학선은 공중에서 세바퀴를 도는 난이도 6.0의 세계 최고 기술을 만들어 자신의 이름을 붙였다. 이 기술은 2011년 국제체조연맹 채점 규정집에 ‘양1(원)’으로 공식 등록됐다. 그는 대표선발전에서 조건부로
K리그 2 소속 부천FC1995가 충남아산을 상대로 이번 시즌 연승에 도전한다. 부천은 오는 12일 오후 7시 30분 이순신종합운동장에서 ‘하나원큐 K리그 2 2021’ 20라운드 충남아산 원정경기를 갖는다. 올 시즌 아산을 상대로 우위를 보이고 있는 부천은 이번 맞대결도 승리로 장식해 우위를 이어갈 계획이다. 부천은 지난 3월 6일 충남아산과의 시즌 첫 대결에서 1-0으로 승리해 시즌 첫 승을 신고한데 이어 지난 6월 5일에도 1-0으로 홈 첫 승리를 올렸다. 아산전 승리로 중위권 도약을 꿈꾸는 부천은 최근 군 복무를 끝낸 골키퍼 최철원과 미드필더 안태현, 부상에서 돌아온 김강산 등의 합류로 전력을 강화했다. 이들은 지난 라운드 부산아이파크와의 경기에서 수적 열세 속에 활약하며 팀에 승점 1점을 선물했다. 부산과의 대결에서 성공적인 복귀전을 가진 안태현은 “팀이 현재 지지 않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크게 부담은 느끼지 않으면서 맡은 바 훈련한 대로 아산전을 준비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 경기신문 = 김도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