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수원교구 이영배 안토니오 신부가 지난 19일 오후 1시 40분 지병으로 선종했다. 이영배 신부는 1955년 용인시 원삼면에서 출생했으며, 1983년 7월 25일 사제로 수품됐다. 같은해 왕림 본당에서 보좌로 신부로서의 삶을 시작한 이 신부는 1984년 9월부터 1987년 2월까지 용문 본당, 2007년 3월부터 8월까지 남양 본당에서 주임신부로 지내며 평신도를 위해 사목했다. 특히 1987년 2월 공군사관학교 군종신부로 군종교구와 인연을 맺은 후 2007년 3월 공군본부 군종실 군종기획과장을 끝으로 예편하기까지 20년 간 공군에서 군종장교로 사목했다. 이영배 신부는 일선 사목에 몸 담은 31년 중 군복음화를 위해 20년 동안 헌신했다. 예편 후에는 남양 본당에서 6개월 가량 사목한 뒤 교구 총대리, 사무처장으로 임명돼, 건강상 이유로 휴양을 시작한 2013년까지 6년 동안 교구의 행정을 책임지기도 했다. 빈소는 수원시 장안구에 위치한 천주교 수원교구 정자동 주교좌성당에 마련됐으며, 장례미사는 21일 오전 10시 정자동 주교좌성당에서 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 주례로 봉헌된다. 고인은 안성추모공원 내 수원교구 성직자 묘역에 안장된다. 한편 코로나19로
TV조선이 자사 트로트 예능의 포맷을 표절했다며 MBN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하자 MBN도 TV조선이 자사의 다른 예능을 베꼈다며 맞대응에 나섰다. TV조선은 19일 "지속해서 시정을 요구했음에도 MBN의 포맷 도용 행위가 계속돼 '보이스트롯'을 대상으로 포맷 도용에 대한 손해배상청구소송을 전날 제기했다"고 밝혔다. TV조선은 MBN의 '보이스트롯'과 '보이스퀸'이 자사의 '미스터트롯'과 '미스트롯' 포맷을 도용했고, '트롯파이터'는 '사랑의 콜센타'를 베꼈다고 주장했다. TV조선은 "MBN은 1년여 동안 어떠한 응답도 시정 조치도 취하지 않았고, 소송을 앞둔 1월 13일 처음으로 표절 논란과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혀왔다"며 "이 소송은 단순한 시청률 경쟁을 위한 원조 전쟁이 아니라, 방송가에서 비일비재하게 일어났던 경계심 없는 마구잡이 포맷 베끼기에 경종을 울리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MBN은 트로트 예능들은 표절한 게 아니며 오히려 TV조선도 자사의 다른 예능 포맷을 도용했다고 반박했다. MBN 역시 이날 입장을 내고 "'보이스트롯', '트롯파이터' 등은 TV조선의 트로트 관련 프로그램들과 전혀 무관함을 다시 한번 알려드린다"고 밝혔다.
영화 '미나리'에 출연한 배우 윤여정이 미국 연기상 13관왕이라는 위업을 달성하며, 한국 영화계에 새 역사를 썼다. 19일 영화 '미나리' 측에 따르면, 윤여정은 샌프란시스코와 세인트루이스 비평가협회에서 연이어 여우조연상 트로피를 차지했다. 이로써 윤여정은 LA, 보스턴, 노스캐롤라이나, 오클라호마, 콜럼버스, 그레이터 웨스턴 뉴욕, 샌디에이고, 뮤직시티, 샌프란시스코, 세인트루이스, 디스커싱필름 비평가협회와 美 여성 영화기자협회, 선셋 필름 서클 어워즈에서 총 13개의 여우조연상을 거머쥐었다. 영화 '미나리'는 아메리칸 드림을 좇아 미국으로 이주한 한인 가정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윤여정은 극중 딸 '모니카'와 사위 '제이콥'의 부탁으로 어린 손자 '데이빗'과 ‘앤’을 돌보기 위해 미국에서 함께 살게 된 한국 할머니 '순자' 역을 사랑스럽고 인간미 넘치는 인물로 열연하여 해외 관객에 이어 국내 관객들의 마음까지 사로잡았다. 또한 '미나리'의 정이삭 감독은 샌프란시스코 비평가협회상으로 각본상 4관왕 달성과 함께 덴버 비평가협회의 외국어영화상도 휩쓸었다. 이번 영화의 연출, 각본에 참여한 그는 이미 '문유랑가보'로 제60회 칸 영화제에서 황금 카메라상, 주목
경기도 수원시립미술관(관장 김진엽)이 5년간 수집한 166점의 소장품을 엮은 연구도록 ‘수원시립미술관 소장품 2015-2019’를 발간했다. 수원시립미술관은 지난 5년 간 ‘나혜석’, ‘수원지역 및 수원연고 작가’ 그리고 ‘여성주의 미술’등을 수집 목표로 삼고 공모, 수증을 통해 작품을 수집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소장품 연구도록은 지난 5년 간 미술관이 걸어온 발자취와 함께 수집 방향을 제시하고 앞으로 나아갈 방향에 단초가 될 연구 결과다. 수원을 상징하는 미술관의 대표 소장품 작가인 ‘나혜석(晶月 羅蕙錫, 1896-1948)’에 관한 내용과 수집 연도 별로 작품을 소개하는 ‘2015-2019 소장품’ 내용으로 구성된다. 먼저 ‘나혜석(晶月 羅蕙錫, 1896-1948)’ 내용을 통해 미술관이 소장하고 있는 근대 신여성 화가 나혜석의 작품 4점을 살펴볼 수 있다. 이어 수집 연도별로 권용택, 김인겸, 백영수 등 ‘수원관련 및 지역예술가’와 윤석남, 박영숙, 김인순 등 여성주의 범주의 작품을 포함하여 다양한 근현대미술 작품들을 감상할 수 있다. 더불어 미술관 학예연구사 전원이 각 작품에 대한 연구에 참여, 미술관 소장품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해설을 담았
왕이 국가를 통치하는 다섯 가지 국가의례인 오례(五禮) 중 하나로 국가의 군사적 활동을 정리한 내용을 일컫는 군사의례. 왕이 군통수권을 지니고 있다는 상징성을 부여하고 왕실의 권위를 한껏 드높인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는 과연 어떤 내용을 담고 있을까. 조선 왕실의 군사의례 중 강무의(講武儀)는 사냥한 짐승을 종묘 제사에 올릴 때 행하는 의례다. 자연 현상에 대해 군사력으로 상황을 안정시켜 일상을 회복하려 했던 상징적 군례 ‘구일식의(救日食儀)’와 ‘계동대나의(季冬大儺儀)’도 있다. 구일식의는 해가 일시적으로 사라지는 현상인 일식을 구제하기 위해 거행했던 의례이며, 왕과 신하들이 구일식의 때 입는 복식을 통해 일식에 대해 경건하고 두려워하는 마음을 표현하고자 했음을 알 수 있다. 계동대나의는 역병을 쫓아내기 위한 의례다. 이밖에도 왕과 신하가 활쏘기로 화합하는 대사의(大射儀)와 전쟁의 승리과정을 적은 노포와 적의 잘린 머리 등을 내걸어 대대적으로 승리를 알리고자 한 선로포의(宣露布儀)와 헌괵의(獻馘儀), 국왕의 군사권을 과시하는 대열의(大閱儀) 등 총 6가지 의례가 있다. 이처럼 조선 왕조의 영속을 지탱하고자 했던 왕의 군사권 장악을 위한 노력과 조선 왕조의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첫 번째 경기인천 학술총서로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을 발간했다. 이 책은 지난 2019년 5월 23일 한국역사연구회와 인천문화유산센터 공동으로 개최한 학술심포지엄,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에서 발표된 글을 모아 만들어졌다. 총 11편의 주제를 정해 우리 역사 속의 디아스포라와 경계인 문제를 다각도로 짚어냈다. 특히 이미 다문화사회로 진입한 우리 사회의 현실 속에서 모국(母國)과 한국 사이를 오가는 ‘경계인’들의 다중 정체성을 정확히 이해하고 존중할 때 국제 네트워크도 확장 가능하다는 문제 인식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경기문화재단과 인천문화재단, 한국역사연구회는 2018년부터 경기·인천 지역 나아가 한국 역사 전체를 체계적으로 연구하기 위해 매년 공동 학술대회를 개최하고 그 성과를 학술서로 간행하고 있다. 이번 주제는 우리 사회의 다문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책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한국사의 연구 시각을 새롭게 성찰하는 계기 마련을 위해 기획됐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이 경기청소년 예술교육 장르특화사업 ‘2020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을 성료했다고 19일 밝혔다. 지난해 4월 경기문화재단 공모에 선정된 용인문화재단은 ‘2020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을 통해 청소년들이 뮤지컬에 참여하며 건강한 사회성을 개발하고, 다면적인 성장을 유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무료로 진행했다. 경기도에 거주하는 13~19세 청소년이라면 누구나 모집 대상이었으며, 지난해 7월 오디션을 통해 참여자 30명을 선발, 문화소외계층을 우선 선발했다. 결과 발표회로 당초 계획됐던 창작뮤지컬 공연은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시행에 따라 온라인 수료식으로 대체했다. 온라인 수료식에서는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교육용 창작뮤지컬의 리딩 공연과 참여자 30명이 소감을 공유하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지난 7월부터 매주 토요일마다 진행된 ‘2020 경기틴즈뮤지컬 용인’은 지난 16일 용인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 결과발표 영상을 공개하며 마무리됐다. 참가 학생들은 “뮤지컬 참여가 정말 좋은 경험이자 발판이 됐다”, “나를 돌아보고 내가 뮤지컬을 좋아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등의 소감을 남겼다. 용인문화재단 예술교육팀…
◆단 하나의 질문/임창덕/텍스트CUBE/값 1만6000 변화관리 전문가로 ‘실버브랜딩’, ‘음식 격차’ 등의 신조어를 만든 작가의 지혜가 돋보이는 인문교양 에세이다. 중세 서구유럽에 페스트가 창궐한 뒤, 르네상스가 다가온 것처럼, 우리는 이제 코로나 이후에 다가올 새로운 르네상스를 준비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러나 변한다는 것만이 확실한, 불확실함으로 가득한 이 세상에서 우리는 먼저 질문해야 한다. 변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않는 것은 무엇일까? 변해야 하는 것은 무엇이고, 변하지 말아야 하는 것은 무엇일까? 작가는 거시적인 사회적 흐름과 트렌드를 되짚어보면서도 그것이 지금 나의 삶과 정체성에 어떤 영향을 주는지 밝힌다. 특히 거창한 것이 아닌, 일상을 살아가는 개인의 관점과 태도만으로도 ‘인간의 존재 가치’를 쌓아나갈 수 있음을 강조한다. [ 경기신문/의왕 = 이상범 기자 ]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가 오는 3월 5일까지 우체국 집배원, 택배 및 퀵서비스 기사, 대리기사 등 이동노동자를 위한 ‘강추위 쉼터’를 운영한다고 19일 밝혔다. ‘강추위 쉼터’는 고객서비스 향상 정책의 일환으로, 이동하며 일하는 노동자들이 동절기 혹한의 날씨에 휴식을 취할 수 있는 공간이 부족했던 근무 환경 개선을 돕기 위한 사업이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경기아트센터는 이동노동자의 편의를 위해 도움관 1층 인포샵과 당직실을 간이 쉼터로 지정하고, 무료로 따뜻한 음료와 핫팩 등의 방한용품을 상시 제공한다. 또한, 쉼터 내에 경기아트센터 정기간행물과 문화예술 잡지를 비치함으로써 문화 사각지대에 놓이기 쉬운 이동노동자들의 문화향유 기회를 확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경기아트센터 측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쉼터 공간의 정기 소독과 수시 환기를 진행한다”며 “모든 쉼터 이용자의 출입명부 작성과 체온 측정을 통해 안전한 휴식 공간을 조성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또 세찬 바람과 추위에 수고가 많은 이동노동자들에 건강을 위해 잠시 쉬어가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경기도여성가족재단(대표이사 정정옥)이 다문화가족이 향후 우리 사회의 보편적 가족 형태로 남을 수 있는가를 진단하는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이슈분석을 발간했다. 지난해 12월 21일 발간된 ‘경기도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보고서는 국제결혼이 감소하고 다문화가족 이혼이 증가했던 2010년 이후의 다문화 혼인과 이혼 동향 분석 내용을 담고 있다. 보고서는 ▲경기도 다문화 혼인 동향 ▲경기도 다문화 이혼 동향 ▲시사점 및 향후 전망을 다루고 있다. 내용을 살펴보면, 전국대비 경기도의 다문화 혼인 비중은 10년 동안 점차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띄며 2020년 기준 27.9%를 차지했다. 경기도의 다문화 혼인 건수는 2010년 8115건에서 2015년 5720건으로 감소세를 보이다 이후 상승세로 돌아서 2019년 6905건으로 집계됐다. 또 도의 전체 혼인대비 다문화 혼인 비중을 살펴본 결과, 2010년 10.1%에서 급격히 감소해 2015년 7.6%를 기록했다. 이후 다시 반등하며 2019년 10.8%를 기록, 전국 비중(10.3%)보다 다소 높게 나타났다. 이는 혼인기피 경향 속에서 전체 혼인건수는 줄어드는데 반해 다문화 혼인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