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승과 제자가 함께 한다는 전시, '사제동행전'은 그 이름 만으로도 훈훈함을 전해주는 듯하다. 의정부예술의전당 전시장에서 지난 2일 개막해 15일 막을 내리는 이 전시가 16일 이후 온라인으로 바통을 이어간다. 전시는 점점 소외돼 가는 서예술 분야의 수준 높은 작품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 제공을 위해 의정부문화재단이 주최하고, 한국서예협회 의정부시지부 주관으로 마련됐다. 작품은 스승인 공제 진영근 작가와 제자인 지석 최진형 작가의 서예술 세계를 감상할 수 있는 서예, 문인화, 전각 등으로 꾸며진다. 온라인 전시는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와 유튜브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최근 경기공연예술페스타에서 국내 처음으로 선보인 전국 단위 '온라인 아트 마켓'이 주목받고 있다. 원래는 현장에서 국내 공연장과 예술단체를 연결해 주는 중매 프로그램인데, 코로나19 때문에 '온택트'(On-tact) 방식으로 진행됐지만 새로운 아트 마켓의 모델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12일 의정부문화재단에 따르면 지난 4일 의정부예술의전당 국제회의장에 무대와 대형 스크린이 설치, 배우 배해선 씨의 사회로 19개 예술단체가 차례로 나와 영상과 함께 자신들을 홍보했다. 80여 개 작품에 대한 소개도 이어졌다. 전국 공연장과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 등 70여 개 기관 대표자들이 온라인을 통해 실시간으로 지켜봤다. 스크린 분할 화면에는 이들의 모습이 나왔고, 일부는 현장에서 직접 참관했다. 질의응답이 끊이지 않으며 4시간 동안 진행된 '온택트 중매 프로젝트'를 통해 총 48개 기관이 작품 공동제작 의사를 밝혔고, 42개 기관이 작품 초청을 검토하기로 했다. 경기공연예술페스타 추진위원인 이의신 서울사이버대 교수는 "지금까지 본 아트 마켓 중 실효성 면에서 최고로, 내년 공연계에 실질적인 성과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트 마켓을 극대화할 수 있는…
수원시청소년재단 권선청소년수련관(이사장 홍사준)이 비대면 문화강좌 프로그램, ‘유튜브 크리에이터 과정’을 시범 운영한다. 초등 4~6학년을 대상으로 하며, 1월 13일부터 4주에 걸쳐 매주 수요일 진행된다. 영상 기획 및 제작, 보이스 트레이닝 등 ‘유튜버’를 꿈꾸는 청소년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수업 시간 외에도 ‘콘텐츠 제작 관련 개별 과제’를 부여하고 전문 강사의 피드백을 제공하는 등 ‘소규모 맞춤형 강의’ 형태로 운영될 예정이기도 하다. 수강료는 1개 월 3만 원이며, 수강 인원은 최대 10명으로 구성된다. 문의 031-226-1684 [ 경기신문 = 강경묵 기자 ]
포스트 코로나시대 지속경영을 위한 '기업 내부 리스크 관리 전략'이라는 주제의 심포지엄이 열렸다. 한국기업경영학회(학회장 이재춘·강동대학교 창업경영학과 교수)가 마련한 이번 행사에서는 비대면·디지털 사회로의 전환이 가속화됨에 따른 기업 내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전략 공유 및 논의가 중점적으로 이뤄졌다. 이재춘 회장은 "코로나19는 인종, 지역, 업종, 규모와 관계없이 많은 기업의 지속경영을 위태롭게 만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위기 상황을 슬기롭게 극복하고 살아남기 위한 리스크 관리가 어느 때보다 중요한 시기"라고 취지를 설명했다. 지난 11일 오전 10시 인터컨티넨탈 서울코엑스호텔 30층 주피터에서 개최된 이번 심포지엄은 안종하 국가유공자복지나눔재단 이사장의 축사와 이병철 한국부정부패방지연구원 원장의 기조 강연으로 시작됐다. 이어 이해영 강남대학교 교수의 사회로 ▲정도진 중앙대학교 교수의 '내부 회계 관리제도 현황과 관리 전략' ▲추부금 아트너컨설팅 대표의 'COVID-19 Leveraging data analytics in internal audit' 이라는 주제발표 및 토론이 진행됐다. 토론에는 유영석 한신대학교 교수, 유지성 인스이어 인티그레이트리조트
지난 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제7회 경기공연예술페스타'가 온라인으로 전환돼 우리 곁으로 찾아온다. 보고 싶은 공연을 놓쳐 아쉬움이 컸던 만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이번 '온라인 경기공연예술페스타(GPafe·지파페)'는 경기문화재단 유튜브 채널(https://www.youtube.com/user/ggcfkr)을 통해 14일부터 20일까지 펼쳐진다. 14일은 경기공연예술페스타 공연의 하이라이트 영상으로 문을 연다. 연극이나 무용, 전통 등 다양한 장르로 구성된 창작쇼케이스 작품 10편은 15일부터 감상할 수 있다. 특히 베스트콜렉션으로 선정됐던 세 작품, 공연배달서비스 간다의 '템플'과 앰비규어스 댄스컴퍼니의 '피버', 세종국악관현악단의 '친절한 돼지씨' 등의 전편이 16일부터 하루 한 편씩 오후 8시에 공개된다. '템플'은 대사를 사용하는 드라마적인 구조의 전달 방식을 넘어 신체 움직임과 적극적인 몸짓이 활용되는, 신체연극의 특징이 강한 작품이다. 자폐를 딛고 세계적인 동물학자가 된 ‘템플 그랜딘’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요즘 그야말로 핫한 '피버'는 두 말이 필요 없을 듯하다. 꼭 챙겨보기를 추천한다.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독특한 무대와 광경
국제 요트대회를 개최하면서 전국적으로 유명해진 경기 화성시의 전곡항 진입로가 새롭게 탈바꿈했다. 지역 특성에 맞게 주간에는 요트의 돛과 바람이 부풀어 오른 형상을, 야간에는 파노라마 조명 연출을 통해 파도가 출렁이는 효과를 낼 수 있는 건축 조형작품 'Wind Wave(바람과 파도)'가 들어선 것이다. 경기문화재단(대표이사 강헌)은 이번 프로젝트가 화성시(시장 서철모)와의 협력 사업으로 진행됐으며, ‘작가’를 건축가로 선정해 공통의 편의성과 상징성을 함께 담아내고자 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재단은 총 4회에 걸쳐 국내외 건축가와 경관 전문가의 자문을 받았으며, 방문객의 편의와 주민의 여가공간이 결합된 공공 공간을 조성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그렇게 ‘삶 속의 미술’, ‘주민이 만들어가는 공간’이라는 기획 의도를 담은 'Wind Wave'는 건축가(설정우, 이도훈)의 설계를 거쳐 바라만 보는 조형작품이 아닌, 직접 걷고, 앉고, 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어졌다. 최기영 학예연구사는 "현대를 살아가는 대중들은 공공미술 작품이 작가적 조형언어를 위한 도구가 아니라 삶 속에서 호흡하고 즐길 수 있기를 원한다"면서, "재단의 공공예술은 지역문화를 바탕으로
그룹 방탄소년단(BTS) '온'(ON)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인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 유튜브에서 3억 뷰를 돌파했다. 빅히트엔터테인먼트는 이 뮤직비디오가 이날 오후 3시 50분께 유튜브 조회 수 3억 건을 넘겼다고 12일 전했다. 지난 2월 공개된 지 10개월 만으로, 방탄소년단의 열네 번째 3억 뷰가 넘는 뮤직비디오다. 억대 조회 수 뮤직비디오만 28편에 달하고 이 중 'DNA'(11억 뷰), '작은 것들을 위한 시(10억 뷰)', '페이크 러브'(8억 뷰) 등이 3억 뷰 이상을 기록 중이다. '온'은 방탄소년단 정규 4집 '맵 오브 더 솔 : 7'의 타이틀곡이다. 이 곡의 첫 번째 뮤직비디오는 '동적인'(kinetic) 신체 언어만으로 '선언'(manifesto)을 하듯 노래의 메시지를 전달하기 때문에 이름을 키네틱 매니페스토 필름이라 붙였다. 30여 명의 댄서 및 12명의 마칭 밴드(행진 악대)와 함께 강렬한 안무를 선보이는 게 특징이다. '맵 오브 더 솔 : 7'과 '온'은 발매 당시 미국 빌보드 메인 앨범 차트인 '빌보드 200'과 싱글 차트인 '핫 100'에서 각각 1위와 4위를 차지하며 흥행했다. 최근 음악 전문 매체인 롤링스톤과 빌보드가 선정
2020년 온라인에서 가장 많이 사랑받은 스타는 가수 임영웅이었다. 12일 주요 방송사의 클립 VOD(주문형비디오)를 네이버와 유튜브 등 온라인 플랫폼에 유통하는 스마트미디어렙(SMR)의 분석 결과 올해 클립 영상에서 가장 많은 조회 수를 기록한 사람은 임영웅으로, 누적 조회 수는 무려 3억 7천만 회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월 TV조선 트로트 경연 '미스터트롯'에서 진(眞)을 차지한 임영웅은 안정적인 노래 실력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그가 나온 영상 중 100만뷰를 돌파한 것은 50개 이상이고, 본인이 운영하는 유튜브 계정 구독자도 100만명을 돌파했다. 2위는 다양한 '부캐'(부캐릭터·제2의 자아를 뜻하는 신조어)로 활동한 개그맨 유재석이 차지했다. 그는 SBS TV '런닝맨', MBC TV '놀면 뭐하니?',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식스센스' 등 4개 프로그램에서 활약하며 무려 2억 1천만뷰를 기록했다. 특히 '놀면 뭐하니?'를 통해 유두래곤 등 총 6개 부캐로 활동했다. 여성 방송인들과의 조합도 빛났다. 이효리와 의기투합해 비를 제대로 활용했던 '싹쓰리' 활동과, 프로듀서로서 여성 멤버들을 아울렀던 '환불원정대' 활동이 대표 사
한국의 유명 영화 감독 김기덕이 11일(현지시간) 발트3국 가운데 하나인 라트비아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사망했다고 타스 통신이 발트 지역 언론 델피(Delfi)를 인용해 보도했다. 김 감독은 11일 새벽 현지 병원에서 코로나19가 악화해 숨졌다고 통신은 밝혔다. 김 감독은 지난달 20일 라트비아에 도착했으나 이달 5일부터 연락이 닿지 않았다고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라트비아 현지 소식통도 연합뉴스에 김 감독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
추미애 법무부장관이 지난 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꺼내 읽으며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책, '내가 검찰을 떠난 이유'의 저자인 이연주 변호사는 10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법 개정안이 통과한데 대해 "검찰 개혁을 위해 한 걸음 더 나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변호사는 이날 경기신문 기자와의 통화에서 "검찰이 기소 독점을 하고 있으니까, 검사들이 깨끗하고 투명해서 수사를 안 받은 게 아니라 수사와 기소를 하지 않음으로써 깨끗한 척하고 있었던 것"이라면서, "국민적 여론이 들끓어서 어쩔 수 없을 때만 수사를 했고, 사건에 있어서도 진범은 봐주고 소위 '바지'를 구속하는 등 장난질을 많이 쳤다"고 강조했다. 이어 "공수처도 수사권과 기소권을 함께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위험성이 전혀 없는 건 아니다"라며, "나중에 검찰이 기소만 할 수 있게 되면 공수처의 역할은 달라질 수 있겠지만, 현재로선 통제와 감시 기능의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대단히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지난 2018년부터 책과 같은 제목으로 자신의 SNS에 글을 게재하기 시작한 이 변호사는 "어떤 검사가 고소하겠다고 난리를 쳤다는 얘길 들었다"면서, 그러나 실제로 고소를 당한 적은 한 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