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서 "취직하라"는 말에 자신에게 주먹을 휘두른 아들을 흉기로 상처 낸 아버지가 검거됐다. 안산상록경찰서는 특수상해 혐의로 70대 남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6일 오후 8시 40분쯤 안산시 상록구 주거지에서 아들인 30대 남성 B씨 얼굴에 흉기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앞서 A씨가 B씨와 저녁 식사를 하다가 "이제 취직하라"고 충고하자, B씨가 아버지를 발로 차는 등 구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A씨는 집에 있던 흉기를 가져와 맞섰고, 이 과정에서 B씨가 얼굴에 상처를 입었다. 경찰은 B씨로부터 "아버지가 흉기로 찔렀다"는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검거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았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B씨 또한 존속폭행 혐의로 형사 입건한 상태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가 흉기를 들고 B씨의 폭행에 맞서는 과정에서 부상을 입혔으며, 먼저 공격하려던 의사는 없었던 것으로 추정된다"며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크리스마스이브였던 지난 24일 평택 영풍제지 공장에서 작업자가 추락해 숨진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7일 평택경찰서는 지난 24일 오전 3시 52분쯤 평택시 소재 영풍제지 공장에서 60대 작업자 A씨가 기계에서 떨어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A씨는 당시 파지 용해 공정에 이용되는 기계에 올라가 이 기계의 배관 연결 작업을 하던 중 2m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심정지 상태로 인근 병원에 이송됐으며 당일 숨졌다. 그는 영풍제지의 협력업체에 소속돼 이 사업장에서 근무해왔던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사업장의 상시 근로자는 50인 이상으로,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적용 대상이다. 경찰은 현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안전 수칙 준수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희범·박진석 기자 ]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아오던 배우 이선균 씨가 서울의 한 공원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수사당국에 따르면 27일 오전 10시 12분쯤 이 씨의 매니저로부터 “유서 같은 메모를 남기고 집을 나섰다. 연락이 안 된다”는 112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즉시 수색에 나섰고, 오전 10시 30분께 종로구에 있는 와룡공원 인근에서 이 씨의 차량을 발견했다. 차량에서는 의식이 없는 남성과 번개탄이 발견됐다. 경찰은 신원 확인 결과 해당 남성이 이 씨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10월 경찰은 이 씨를 마약투약 혐의로 형사 입건하고 같은 달 28일 처음 소환 조사를 실시했다. 이 씨는 당일 간이 시약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고 1시간 만에 귀가했고, 1주일 뒤 또 경찰에 출석해 3시간가량 조사를 받았다. 경찰은 모발 등을 채취해 진행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정밀 감정을 요청했다. 그러나 모든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이 나왔다. 그는 “서울의 한 유흥업소 실장이 자신을 속이고 마약을 줬다”며 “마약인 줄 몰랐다”고 줄곧 주장했다. 경찰은 피의자 신분인 이 씨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그와 관련한 수사를 종결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번 사
27일 오후 1시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매탄레이크파크 아파트 102동 16층에서 불이 나 현재 소방당국이 진화 중이다. 인명피해는 지금까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경기교육이 세계에서 으뜸이 될 수 있도록 후보 시절부터 쉴 틈 없는 나날을 보내왔다. 경기교육의 비전인 ‘자율’, ‘균형’, ‘미래’에 따라 교육 현장에 IB 교육을 안착하는가 하면 교권침해로부터 교사 보호 방안을 구축하는 등 다방면에서 만전을 기했다. 경기도의 공교육 강화 방안에 대한 고민을 이어가는 임 교육감을 만나 2023년의 성과와 2024년의 계획을 들어봤다. 다음은 경기도교육청 출입기자단 공동인터뷰 일문일답. ◆ 2023년 도교육청이 추진한 정책과 사업을 평가한다면. 앞으로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은 아무도 경험하지 못한 세상이다. 교육을 통해 세상의 여러 흐름을 선도할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것이 교육의 기본이다. 따라 올해 동안 학교가 교육의 기본이 돼야 하고, 가장 중요한 교육활동이 장이 되도록 했다. 학교에서는 시대가 변해도 바뀔 수 없는 인성교육과 새로운 세계를 창조해 나가는 데 필요한 기초 역량을 키우는데 중점을 두었다. 디지털 흐름과 새로운 네트워크를 교육에 결합시켜 학생들이 가장 좋은 여건에서 다양한 교육이 이뤄지는 플랫폼을 구축했다. AI 기반 교수학습 플랫폼 ‘하이러닝’을 운영해 학생들의 학습진단, 맞춤형 수업,
학부모 민원으로 안산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이하 디미고) 불법 이중 지원이 알려진 가운데 경기도교육청이 사전에 사실을 인지하고도 은폐했다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초·중등교육법에는 전기 고등학교 입학지원은 접수일자, 전형 시기, 합격 여부와 관계없이 1개교만 지원할 수 있는 것으로 명시되어 있다. 이에 시도교육청에서는 매년 입학전형 기본계획을 통해 '전기고 이중 지원은 절대 금한다'고 알리고 있다. 하지만 경기도교육청이 전기고인 디미고 이중 지원자 문제를 제기한 학부모에게 '이중 지원 사례'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한 것으로 전해져 은폐 의혹이 제기됐다. 26일 경기신문 취재에 따르면 지난 11월 27일 디미고 일반전형 합격자 발표 이후 이중 지원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달 30일 학부모 측에서 이중 지원 여부를 확인해달라는 민원을 냈고, 지난 7일 경기도교육청은 경기도에서는 이중 지원 사례가 없다는 입장을 고수한 것으로 전해졌다. 도교육청과 학부모 A씨와의 통화에서 A씨가 “경기도 내에 디미고 이중 지원 사례가 있냐”고 문의하자 도교육청 측은 “경기도 내 이중 지원 사례는 없다”고 말했다. A씨는 “어떤 방식으로 이중 지원 여부를 확인했냐”고 되묻자 도교육청…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으로 구속된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검찰의 수차례 소환에 ‘괴롭히기 수사’라고 비판했다. 송 전 대표는 26일 변호인을 통해 자필 입장문을 내고 “(오늘 오후) 검찰에 출두해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앞으로 기소될 때까지 더 이상 검찰의 소환에 응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어 “진술 거부권을 행사한 피의자를 구속해 놓고 수차례 검찰이 소환하는 것은 괴롭히기 수사이고 권한 남용”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입장문을 통해 검찰 조사에서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이유로 “윤석열 정권의 정치화된 검찰이 피의자의 억울한 점을 들어줄 자세가 없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송 전 대표는 “증거가 차고 넘치는 김건희 여사 주가 조작 범죄 혐의에 대해 소환 조사는커녕 서면 조사도 못하고 있는 비겁한 검찰이 2년 전 전당대회 사건을 가지고 이렇게 100번이 넘는 압수수색과 별건 수사를 하는 것은 현저히 공평을 잃은 처사”라고 지적했다. 끝으로 “저는 법정에서 진술할 것”이라며 “윤 정권의 사유화된 검찰의 정치 보복 수사에 맞서 흔들리지 않고 싸워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2부(최재훈 부장검사)는 이날 오후 2시 송 전 대표를 불러 조사
2023년 수원시의 시정 성과는 혁신과 즐거움을 넘어 더 나은 미래를 만드는 노력의 결과물로 드러난다.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되는 기업을 유치하고, 유치 기업과 기존 기업들이 모두 수원에 든든하게 뿌리를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는 방안들을 마련했다. 또 도심에서 누릴 수 있는 작은 여유공간을 만들고, 오래된 도시 환경을 개선하는 현실적인 방법들을 찾아내 실행함으로써 시민들이 더 나은 내일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첨단기업 유치 및 맞춤형 지원으로 미래 성장 동력 마련 지역경제 활성화의 근간이 될 기업 유치를 최대 목표로 내세웠던 수원시는 2023년 한 해 동안 4개 기업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인공지능, 반도체, 정밀부품, 바이오 등 첨단 분야를 선도하는 기업들이 수원에서 미래를 그리고 있는 것이다. 올해 첫 협약으로 지난 3월 국내 최대 AI 보안 관제 솔루션 기업인 ‘포커스에이치엔에스’가 수원으로 본사를 이전하기로 약속했고, 4월 글로벌 반도체 종합솔루션기업 ‘인테그리스’는 반도체 소재 연구소 투자를 위해 수원과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또 국내 최대 규모 초정밀 커넥터 제조 기업 '우주일렉트로닉스'는 지난 7월 본사와 연구소를 수원으로 이전하는 협
수원시 도시관리 시책이 좋은 평가를 받아 경기도 종합 1위를 달성했다. 수원시는 경기도 주관 '2023년도 도로정비심사 평가'에서 최우수상을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경기도는 31개 시·군을 대상으로 ▲도로 보수 ▲제설 대책 ▲안전시설 ▲도로 환경·청결 상태 등 도로행정 업무관리와 생활안전 관련 10개 항목을 기준으로 매년 2차례(봄·가을) 도로정비평가를 하고, 평가점수를 합산해 우수기관을 선정했다. 우수기관에는 기관 표창과 사업비 6000만 원을 교부한다. 수원시는 해당 평가의 모든 항목에서 고루 좋은 평가를 받았다. 특히, '포트홀 24시 기동대응반', '지하차도 대피시설물 설치' 등 차별화된 도로관리 시책이 도내 각 시·군에 우수사례로 전파되기도 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시민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현장 행정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학교 교육력 제고를 위해 학교 재정운용의 자율성을 확대한다. 도교육청은‘2024년 학교 예산편성 운영 방향’을 설정했다고 26일 밝혔다. 학교장은 학교별로 여건과 특성을 고려해 자율적으로 예산을 편성하고, 재원이 균형 있게 사용되도록 교육공동체의 자율과 책임을 강화한다. 도교육청은 각 사업 부서에서 개별 안내했던 목적사업비를 본청 예산 담당 부서가 일괄 안내하고, 사업 총규모와 월별 자금교부계획 등을 사전에 안내하도록 개선했다. 이어 각급 학교로 교부되는 목적사업비를 516개에서 126개로 대폭 축소했다. 목적사업비 일부를 학교기본운영비로 전환한 결과, 2024년 학교기본운영비는 전년 대비 2579억 원 증액 편성된 1조 7319억 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학교자율과제, 고교학점제 등 2023년 지원 금액을 2024년 표준교육비 단가에 반영해 학교가 해당 사업을 자율적으로 계획하고 재정 여건과 필요에 따라 적정 예산을 편성·운영할 수 있도록 한다. 특히 대상교와 학교별 지원액을 확정해 매년 반복적으로 지원하는 목적사업을 총액교부사업으로 전환했다. 그 결과 2023년 12개에서 2024년 46개로 확대돼 목적사업 추진 시 불필요한 행정업무를 경감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