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ICCZ)를 글로벌 마이스(MICE)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열을 올리고 있다. 28일 시에 따르면 다음달 2~5일 송도컨벤시아에서 ‘제2회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MICE 트래블마트’가 열린다. 이는 국내외 구매자와 기업 관계자에게 차별화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고,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산업 경쟁력을 집중 홍보하는 자리다. 중국·싱가포르·인도네시아 등 아시아 주요 9개국에서 온 해외 구매자 30여 명과 관련 기업 50여 곳이 참여한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복합지구 내 주요 시설 인스펙션 및 환영 행사(9월 2일) ▲기업 간 거래(B2B) 상담회와 인천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설명회(9월 3일) ▲강화도·영종도 팸투어(9월 4~5일) 등이 있다. 시는 앞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인천회의에 맞춰, 지역 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MICE) 얼라이언스(IMA)와 송도국제회의복합지구 내 집적시설과 협력한 바 있다. 웰컴키트 제공, 전용 순환 셔틀버스 운영 등 맞춤형 서비스를 선보였다. 또 APEC 홍보관 내 ICCZ 부스를 운영해 송도의 마이스 인프라와 국제적 역량도
영종하늘도시 점포경용주택지 가구수 상향 및 관련 제도 개선 방안을 위한 논의가 이뤄졌다. 인천시의회 신성영 의원(국·중구2)은 27일 영종점포겸용가구수 증가 비전추진위원회 위원 8명과 간담회를 가졌다. 영종지역 점포겸용주택 필지는 분양 이후 건축되지 않은 미개발 용지들이 다수 방치되고 있다. 이에 의회 차원의 조례 개정 및 실무부서 협의를 통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위원회는 간담회에 앞서 주민 800여 명의 서명이 담긴 탄원서를 신 의원에게 전달하고, 판교나 동탄 등 타 지역의 경우 점포겸용주택의 가구 수가 3가구에서 5가구로 상향한 선례가 있는 만큼 영종 역시 동일한 기준이 적용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위원회 관계자는 “현재 영종하늘도시 점포겸용주택지는 가구수가 3가구로 제한돼 있지만, 주거환경 개선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5가구 상향 및 건폐율과 용적률을 완화해 달라”며 “주거환경 및 점포 운영이 어렵다”고 호소했다. 이에 신 의원은 “가구 수가 3가구로 제한되면 면적대비 주거 공간이 넓어져 신혼부부나 청년층이 임차하기 어려운 구조”라며 “정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청년 및 신혼부부 주택공급 정책에도 맞지 않다”고 동감했다. 이어 “영종
남동구 구월동 공사현장이 준공 일정을 1년 여를 넘긴 가운데 공사현장과 연결된 계단에서 자라난 풀들은은 통행에 직접적인 방해가 되고 있다. 27일 인천 구월동 1128-4. 공사용 펜스가 사방으로 둘러싸여 있고, 접근을 금지하는 표지판도 찾아볼 수 있다. 벌어진 펜스 틈 사이로는 주차장 차선과 우거진 수풀들이 엿보인다. 이곳은 ‘인천 남동구 구월동 오피스텔 신축공사’ 현장이다. 당초 지하 5층부터 지상 20층 규모의 오피스텔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지난 2022년 3월 본격적인 착공에 돌입해 2년 뒤인 지난해 10월 준공될 예정이었지만 1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여전히 공사 펜스가 설치된 채로 현장이 방치되고 있다. 공사 시공자인 ㈜동양에서는 내부 사유로 인해 공사가 중단됐다며, 기본적인 토지공사 정도만 진행했다고 주장했다. ㈜동양 관계자는 "지난해 공사가 중단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향후 공사 재개 등의 일정은 내부 사정이라 알려드리기 어렵다"고 말했다. 하지만 외부에서 바라본 현장은 착공 이전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 실제로 공사 착공이 신고되기 전인 지난 2022년 2월 이곳은 주차장으로 활용됐었는데, 3년 뒤인 2025년 8월 현재도 여전히 그 흔적이 남아
인천에서 인하대병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이 24시간 산모·신생아를 진료하는 ‘지역모자의료센터’로 선정됐다. 이들 병원은 24시간 분만과 고위험 신생아 진료를 맡아 임산부가 병원을 찾아 헤매는 불안을 줄이고 지역별 의료 격차를 해소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지역모자의료센터가 그동안 ‘신생아 집중치료 지역센터’로서 조산아, 저체중아 등 고위험 신생아 치료를 주로 담당해 왔다. 하지만 올해부터 중증도에 따라 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모자의료 전달체계가 3단계(중증-권역-지역)로 개편되면서 역할이 확대됐다. 이에 따라 보건복지부는 지역모자의료센터의 산과 역량 강화를 집중 지원해 고위험 신생아 진료 뿐 아니라 임산부 진료와 분만까지 포함해 제대로 기능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분만 기능 강화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인하대병원·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은 각각 1억 5000만 원(4개월 분), 다음 해부터 각각 4억 5000만 원 지원받는다. 이들은 지원받은 예산으로 전문의 당직을 운영해 24시간 분만과 신생아 진료가 가능하도록 해야 하며 지역 내에서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 진료에 중심적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를 통해 임산부가 살고 있는 곳의 지역모자의료센터에서 야간에도…
인천의 한 경찰관이 극단적인 선택을 할 뻔한 생명을 지켜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중부경찰서 영종지구대 순찰1팀 소속 박희경 순경과 김민호 경위가 이날 새벽 2시 42분 30대 여성 A씨의 남자친구로부터 신고 전화를 받았다. 그는 “A씨와 전화 통화를 했는데 극단적인 선택을 하겠다는 말을 들었다”며 “물속으로 들어가는 소리도 함께 들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박 순경과 김 경위는 신속하게 준비해 3분 만에 인천 중구 구읍배터에 도착, 휴대전화 위치 값 주변으로 수색을 실시했다. 이후 박 순경이 바닷속으로 들어가고 있는 구조 대상자를 발견해 인명 구조장비를 갖추고 직접 갯벌에 들어갔다. 구조 대상자와 접촉한 뒤에는 A씨가 더 이상 물속에 들어가지 못하도록 사연을 들어주며 심리적인 안정을 도왔다. 그 사이 김 경위는 해양경찰과 연락해 A씨의 위치를 전달했고, 10여 분 만에 해경이 도착하며 A씨는 안전하게 구조될 수 있었다. 당시 새벽 시간대인 만큼 현장이 어둡고, 넓은 이동범위로 수색에 어려움이 있었지만 박 순경은 평소 지리를 숙지하고 있어 바다로 내려가는 길을 알고 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음영배 영종지구대 순찰1팀장은 “박 순경은 평소 의협심이 강한데, 적절
‘딥페이크 성범죄’를 저지른 10대 A군에게 실형이 내려진 가운데, 인천교사노조가 다시한번 피해자 보호 및 재발 방지 대책 마련을 호소하고 있다. 인천교사노동조합은 27일 성명서를 내고 “이 같은 범죄로 더 이상 안전한 교육환경을 확신할 수 없게 됐다”며 “교육 현장의 존엄을 지키려면 (이제부터) 판결 이후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에 단체는 크게 두 가지를 요구하고 있다. 먼저 피해 학생과 교사들의 일상 회복을 위한 사회·제도적 지원 마련이다. 단체는 “교내 성범죄에 대한 전수조사, 디지털 시민교육 강화 등 교사·학생 보호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정부와 교육청은 책임 있는 자세로 피해 회복을 위한 전담 기구 구성 및 심리상담과 법률지원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수사 및 재판 과정에서 피해자 스스로가 증거를 수집했던 현실 등을 고려하면, 피해자 보호 시스템이 부재하다는 것이다. 이어 딥페이크를 포함한 디지털 성범죄를 근절하기 위한 법과 제도 개선이다. 단체가 주장한 개선책으로는 ▲AI 기반 디지털 성범죄 대응 시스템 구축 ▲플랫폼 사업자의 책임 강화, 신속한 삭제 요청 및 차단 조치 의무화 등이 있다. 단체는 “피해자 중심의
인천에서 배출되는 대기오염물질은 얼마나 될까. 환경부가 대기오염물질 할당량을 정해 관리하고 있는 인천지역 사업장은 44곳이다. 이들 사업장은 지난해 먼지 23만 369㎏, 황산화물(SOx) 297만 7619㎏, 질소산화물(NOx) 547만 706㎏, 염화수소 8031㎏, 일산화탄소 10만 55564㎏ 등 879만 2289㎏에 달하는 대기오염물질을 배출했다. 지난 2023년 889만 2433㎏에 비해 10만 144㎏ 줄어든 수치다. 먼지 1만 6903㎏, 황산화물(SOx) 4468㎏, 질소산화물(NOx) 5만 3209㎏, 염화수소 3288㎏, 일산화탄소 2만 2276㎏ 감소했다. 44곳 사업장 중 먼지 배출이 가장 많았던 곳은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로 14만 84㎏이다. 전체 먼지 배출량의 61%를 차지했다. 다음으로는 현대제철㈜ 인천공장 5만 99㎏, 동국제강㈜ 2만 6795㎏ 등 순으로 많이 배출했다. 황산화물(SOx)도 257만 8293㎏을 배출한 한국남동발전㈜ 영흥화력발전소가 가장 많았다. 전체 황산화물(SOx) 배출량의 87%에 달했다. 역시 현대제철㈜ 인천공장 15만 2910㎏, 동국제강㈜ 10만 9619㎏ 등 순으로 많았다. 질소산화물(NOx
인천교통공사(iH)가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인천교통공사와 정책소통 토론회를 개최했다. 27일 iH에 따르면 인천시의회 건설교통위원회 회의실에서 관련 기관들과 ‘2045 탄소중립 달성'을 위한 토론회을 공동 주최했다. 정책소통 토론회는 시의회와 15개 기관으로 구성된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iCReN)가 지난 2023년 지역 발전을 목표로 다양한 정책 발굴을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매년 개최되고 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을 위한 ‘건설 및 교통분야 특성을 반영한 인천 공기업 ESG 경영현황 및 미래 전략'을 주제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졌다. iH는 교통공사와 함께 건설 산업의 특성을 고려한 각 공기업만의 특화된 ESG 추진 계획 등을 발표했다. 토론회 좌장은 김대중 건교위 위원장이 맡았다. 한준 인천연구원 연구위원과 번병설 인하대 정책대학원 교수, 송현애 시 교통정책과장 등이 참여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류윤기 iH 사장은 “이번 토론회는 지역의 중추적 기관들이 시의 발전을 위해 머리를 맞댈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라며 “미래 공간구조의 핵심 거점인 원도심 역세권을 효율적으로 활용해 도시경쟁력을 확보하고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도
평소 가정폭력을 일삼다 부부동반 모임에서 아내를 살해한 40대 남성 A씨가 항소심에서도 중형을 선고받았다. 27일 서울고법 인천원외재판부 형사1부(정승규 부장판사)는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의 2심 재판에서 1심과 마찬가지로 징역 20년을 선고했다. 항소심 재판부는 “피해자는 피고인과 자녀를 낳고 18년을 함께 살아온 배우자일 뿐만 아니라 이전 혼인 관계에서 낳은 두 자녀까지 따뜻하게 돌보며 양육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피고인이 평소 지나친 음주 습관으로 피해자와 자녀를 수시로 폭행했고 살인으로 이어졌다”며 “지인들이 범행을 목격했는데도 수사 단계에서 범행을 부인하다 검찰 조사 말미에서야 자백하는 등 범행 후 정황도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A씨는 지난 2월 1일 오후 9시 30분 인천시 남동구 소재의 한 자택 거실에서 아내인 50대 여성 B씨를 여러 차례 폭행하고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당시 이웃 지인들과 부부동반 모임을 하며 숨을 마시던 와중, B씨가 아들의 체벌과 관련해 문제를 제기하자 말다툼이 벌어졌다. 이후 다른 여성들과 잠시 자리를 피한 B씨는 다시 돌아와 양육 문제를 언급했고, 이에 격분한 A씨가 상을 뒤엎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
강화도 석모대교에 차량을 세워두고 실종된 20대 남성이 이틀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27일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5분쯤 인천 강화군 삼산면 해상에서 “바위 쪽에 사람이 쓰러져 있다”는 어민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현장에 구조대를 투입해 20대 남성 A씨가 숨져 있는 사실을 확인한 뒤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해경에는 지난 24일 오후 9시 33분쯤 석모대교에 A씨가 차량을 세워두고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바 있다. 해경 조사결과 해당 차량 운전자와 A씨의 신원이 동일한 것으로 파악됐다. 해경과 소방 당국은 당시 A씨가 교량에서 추락한 것으로 보고 인근 해상에 수색 작업을 이어왔다. 현재까지 A씨의 몸에서 발견된 타살 흔적 등 범죄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 관계자는 “범죄 혐의점은 확인되지 않았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는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이기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