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 청소년희망등대가 오는 17일부터 다음달 19일까지 '온택트 자유학년제! 2020 수원청소년진로박람회'를 개최한다. 이번 박람회는 수원시 소재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자유학년제에 중점을 둬 청소년 진로교육에 힘을 실을 예정이다. 진로박람회는 온라인 교육 플랫폼 'poincampus' 화상회의도구 'zoom'을 통해 진행된다. 박람회에서는 경기도시공사와 경인지방통계청, 한국나노기술원 등 지역사회 20개 직업체험처와 함께 제작한 영상이 3개 유형(관람형, 체험키트형, 화상회의형)의 진로직업콘텐츠로 제공된다. '관람형' 콘텐츠는 지역사회 직업인과 진로직업 체험처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한다. '체험키트형'은 체험키트와 함께 더욱 실감나게 직업을 체험하는 영상으로 꾸며졌다. 마지막으로 '화상회의형'은 실제 직업인과 실시간으로 온라인 멘토링을 할 수 있는 콘텐츠로 구성됐다. 황종하 청소년희망등대 센터장은 “이번 박람회는 코로나19로 인해 청소년들의 진로찾기가 단절되지 않도록 준비한 새로운 방식의 진로직업체험"이라며, "앞으로도 수원시 청소년들이 온·오프라인의 제한없이 행복한 꿈찾기를 지속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화려한 조명아래 무대와 전시장을 수놓는 배우, 작가들이 있다면 무대 뒤에는 이들을 빛내주기 위해 고생하는 조력자가 있다. 본보는 ‘백스테이지’라는 제목으로 묵묵히 일하는 무대 뒤 숨은 일꾼들을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들어보는 기획을 마련했다. <편집자주> ‘백스테이지’의 다섯 번째 주인공은 경기문화재단 문예진흥팀 최보경 매니저다. 사실 이번에 인터뷰이로 그녀를 선택하게 된 건 선배의 말 한마디 때문이었다. 인터뷰이를 찾던 중에 선배로부터 올 여름 한 전시장에서 우연히 마주친 재단 직원에 관한 얘기를 듣게 됐다. 지난 7월 중순께 서울 플랫폼L에서 열린 퓨처데이즈의 XR ART 전시회를 보고 있는데 어떤 여성이 선배와 함께 있던 기획자에게 달려와서는 경기문화재단에서 왔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이것저것 열심히도 묻더라는 것이다. 그 모습이 그렇게 보기 좋았단다. 열정적으로 일을 했기 때문에 눈에 띄었던 것인지, 그저 우연이었던 것인지는 몰라도 이 에피소드는 인물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했다. 그리고 그 호기심은 인터뷰로 이어졌다. 그는 재단에서 ‘아트경기 2020’ 프로젝트를 맡아 진행하고 있었다. 인터뷰는 미술장터, ‘온택트 아트경기’가 열린 경기상상캠퍼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이 다음달 25일 오후 7시 30분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에서 열리는 '리틀뮤지션' 음악극에 어린이와 청소년 관객들을 초대한다. 2020 아트리움 스쿨마티네 '리틀뮤지션'은 풍성하고 다양한 악기 연주와 기발한 무대 장치가 어우러지며 오감을 깨우는 감성 사운드극이다. 커다란 대야 속 첨벙첨벙 시원한 물소리와 망가진 비디오테이프가 들려주는 숲의 소리 등 아날로그 소품들로 만드는 생생한 음향효과는 아이들의 흥미를 돋우고 상상력을 자극한다. 또한, 주로 영화에서 쓰이는 음향효과 기법인 '폴리사운드(Foley sound)'를 공연에 도입해 보다 실감나는 음향과 몰입감 넘치는 장면을 구현할 예정이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수용 인원 50% 입장제한으로 좌석은 지그재그 띄어앉으며, 관람객은 공연장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과 발열체크, 전자 명부 작성을 거쳐 입장한다. 공연 티켓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예매할 수 있으며, 가격은 R석 4만 원, S석 2만 원이다. 유아 및 초·중·고 1인과 동반 1인은 30% 할인 예매가 가능하며, 아트리움 회원 할인 10%와 인터파크 티켓 온라인 예매 시 1인당
종합편성채널 MBN이 종편 출범 당시 자본금을 불법 충당한 문제로 30일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영업정지 6개월 처분을 받았다. 광고 판매 등 영업은 물론 방송 자체를 할 수 없는 중징계로, 앞서 홈쇼핑 채널 등이 프라임타임 업무 중단 처분을 받은 사례는 있지만, 이 정도의 중징계는 국내 방송사상 초유의 사태다. 학계에서는 영업정지는 과도한 징계로 시청권이 침해됐다는 입장과, 승인 취소 사안인데 방통위가 솜방망이 처분을 했다는 목소리가 첨예하게 대립하며 종편의 태생적 문제를 노출했다. ◇ 사상 초유의 '컬러바' 뜨나…손실 급증에 소송전 예고 광고 영업 정지를 넘어 방송 정지, 즉 '블랙아웃' 처분으로 인해 MBN은 향후 막대한 손실을 볼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결국 MBN이 가처분 신청 등 소송전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방통위가 유예 기간을 6개월로 제시했지만, 징계 내용에 변화가 없는 한 MBN은 징계 기간 '컬러바'만 송출해야 한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나의 위험한 아내' 같은 드라마와 '로또싱어' 등 예능은 물론 뉴스 등 모든 프로그램을 볼 수 없는 셈이다. 최소한 영업정지 처분이 내려질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고, 승인 취소는 면했지만…
포탈 검색을 통해 '자유 민주주의'를 찾아봤다. 자유주의에 입각한 민주주의 사상으로, 진정한 민주주의는 자유주의를 전제로 해야만 가능하다고 설명돼 있다. 그럼 민주주의는? 당연히 다수결 원칙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어쩌면 너무도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이러한 문제들에 대해 새로운 의문점들이 생기기 시작했다. 그보다는 좀더 깊이 있는 지식과 넓은 식견을 갖추기 위해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표현하는 게 더 맞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그 방법은 바로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이 시대와 사회를 들여다보고 이슈를 빠르게 파악해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돕는, 정치학을 공부하는 것이다. 경기대학교 정치전문대학원 차재훈 원장과의 만남은 연신 웃음이 끊이지 않을 만큼 즐겁고 유쾌한 시간이면서도 '정치학'이라는 학문의 매력에 묘하게 빠져들게 만들었다. 마치 재미있는 옛날 이야기라도 듣고 있는 듯 흥미진진하게 설명하는 차 원장의 입담 덕분이기도 하겠지만, 실은 그와 나눈 대화 내용의 상당한 무게감 때문이었다. 작게는 내가 살고 있는 동네에서부터 나아가 경기도, 내 나라 대한민국에 대한 관심이 정말 필요하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받은 느낌이라고나 할까. 무엇보다 인간의 존엄성을
"매년 핼러윈때마다 이벤트를 했었는데 올해는 코로나 때문에 어디가기 좀 그래서 집에서 즐기려고 준비중이에요." "요즘 코로나 때문에 외출도 힘든데 아이들이랑 핼러윈 소품으로 집 꾸미면 정말 좋아할 것 같아요." 최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31일 핼러윈 데이를 앞두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외출을 자제하고, 집과 숙소에서 가족·지인들과 파티를 준비하는 글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까지도 집단감염 사례가 지속적으로 나오는 등 코로나19에 대한 사람들의 경각심이 높아지고 있어 핼러윈 데이라는 대목을 앞두고 자제하자는 여론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와 개인 SNS에서는 '핼러윈 단호박 쿠킹 만들기', '핼러윈용 소품 만들기' 등 핼러윈 데이에 집에서도 즐길 수 있는 정보를 공유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또 가족이나 지인들과 캠핑을 계획하는 등 방역 수칙을 지켜가며 코로나19 시대 첫 핼러윈 데이를 준비하는 사람들도 눈에 띄었다. 포털 사이트 아이디 hynw***는 "많은 사람들이 다함께 즐겼던 핼러윈을 올해는 소박하게 집에서 가족끼리 모임을 가져야겠다"라는 글을 올렸고, oo12***는 "금요일 저녁에 핼러윈을 계획하고 있
주말 아침을 명상으로 시작한 뒤 큐레이터의 설명을 들으면서 전시를 관람하고, 참여 작가와 티타임까지 갖는, 독특한 행사가 있어 눈길을 끈다. 수원시립미술관의 복합 문화 프로그램 '비포 선라이즈(Before Sunrise)'가 그것. 오는 31일 오전 9시 30분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진행되는 이 행사는 유튜브 온라인 생중계로도 함께할 수 있다. '비포 선라이즈'는 아트스페이스 광교에서 열리고 있는 '그것은 무엇을 밝히나' 전시장 내 박기원 작가의 작품 '밤공기(2019)'가 설치된 공간에서 진행된다. '빛'을 주제로 한 이 전시에는 동시대 작가 10인이 참여하고 있으며, 큐레이터의 설명과 함께 관람하게 될 전시 투어의 대상이기도 하다. 작가의 작 구상에서부터 제작 과정 전반을 들어볼 수 있는, 작가와의 시간은 정정엽과의 티타임으로 마련된다 . 성인을 대상으로 하는 이번 프로그램은 행궁동에 위치한 '요가하우스' 곽민주 대표와 현장 참여자 6명이 이끈다. 명상은 초보자도 가능한 난이도로, 무료 운영된다고 하니 생중계를 통해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한편 '비포 선라이즈' 두 번째 프로그램은 다음달 14일 수원시립아이파크미술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문의 0
우리나라 고유의 전통 소리에 자신만의 색깔을 입혀 노래하는, 대한민국 대표 소리꾼 남상일이 수원SK아트리움 대공연장 무대에 선다. 수원문화재단(대표 박래헌)이 마련한 2020 국악콘서트 '남상일 국악쇼'가 그것으로, 공연은 11월 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공연 프로그램은 '장타령', 판소리 흥보가 중 '흥보 박타는 대목', '한 오백 년', '봄날은 간다' 등 구성진 판소리와 흥겨운 타령부터 애절한 민요와 감미로운 가요까지 다채롭게 구성됐다. 생활 속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공연장 수용 인원 50% 입장 제한으로 좌석은 지그재그 띄어앉게 되며, 관람객은 입장 전 마스크 착용 여부 확인과 발열 체크, 전자 명부 작성을 거쳐 입장할 수 있다. 공연 티켓은 수원SK아트리움 홈페이지와 인터파크 티켓에서 R석 3만 원, S석 1만5천 원에 예매할 수 있다. 아트리움 회원 할인 10%와 인터파크 티켓 온라인 예매 시 1인 당 8천 원 '문화 소비할인권 서비스 할인' 쿠폰 등의 혜택도 있으니 확인하자. 문의 수원SK아트리움(031-250-5300), 예매 문의 인터파크 티켓(1544-1555) [ 경기신문 = 박태양 기자 ]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는 명확한 경계가 없다. 현재를 살면서 순간순간 과거를 기록한다. 미래로 남겨둔 시간 역시 찰나다. 그 시간 속에서 변화는 끊임없이 지속된다. 공연도 마찬가지. 이번 팬데믹 상황 속 공연예술계는 생존의 방식을 고민하지 않을 수 없었다. 순식간에 ‘과거’가 되는 현재의 공연예술계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에게 접근할 필요성을 절감한 것이다. 그리고 그 고민 끝에 탄생한 ‘미래극장’이 문화예술계 전체에 변화의 바람을 일으킬 시작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와는 다른 공연’이라는 표현만으로는 부족한 이색 공연이 다음달 6일과 7일 양일간 경기아트센터 소극장과 야외극장에서 펼쳐질 예정이다. ‘메타 퍼포먼스: 미래극장’이라는 타이틀로 관객을 맞을 이번 공연은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내놓은 체험형 공연이다. 전에 없던 공연인 만큼 여러 분야 전문가가 참여해 고민을 같이 하고, 수개 월의 노력 끝에 관객에게 선보이는 결과물이다. 원일 예술감독은 “예술 표현에 있어 현대 기술과 미디어가 적용돼야 하는 시대”라며 “거기에 팬데믹 이후 공연예술이 크게 타격을 입어 정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더해져 새로운 방식의 공연을 고민해야 했다”고 말했다. 원 감독은
올해만큼 여행이 그리운 해가 있었을까. 마스크 없이는 선뜻 외출조차 할 수 없는 지금이다. 그러나 답답해만 하고 있지는 말자. 직접 가보지 못한 곳을 책을 통해 간접 체험하며 대리만족하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마음을 조금이나마 위로해줄 수 있는 책들을 소개한다. 여행의 이유/문학동네/김영하 저 '여행의 이유'는 작가 김영하가 처음 여행을 떠났던 순간부터 최근의 여행까지, 오랜 시간 여행을 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아홉 개의 이야기로 풀어낸 산문이다. 여행지에서 겪은 경험을 써낸 여행담이기보다는, 여행을 중심으로 인간과 글쓰기, 타자와 삶의 의미로 주제가 확장되어가는 사유의 여행에 가깝다. 작품에 담긴 소설가이자 여행자로서 바라본 인간과 세상에 대한 이야기들은 놀랄 만큼 매혹적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떠올렸을 법한, 그러나 제대로 정리하지 못한 채 남겨두었던 상념의 자락들을 끄집어내 생기를 불어넣는 김영하 작가 특유의 (인)문학적 사유의 성찬이 담겼다. 살아보고 싶다면, 포틀랜드/모요사/이영래 저 이 책을 쓴 저자는 포틀랜드가 위치한 오리건 주 출신의 남자와 결혼해 그곳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주말에는 베리팜을 운영하는 시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