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의 친구를 유인해 성추행하고 살해한 혐의로 기소된 ‘어금니 아빠’ 이영학이 1심에서 사형을 선고 받자 불복해 항소하고 있는 상태에서 2020년 12월에 출소 예정인 조두순에 대한 네티즌들의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청와대 청원글에는 ‘조두순 출소반대’, ‘조두순 재심으로 무기징역에 청하고 심신미약보호법 폐지하라’라는 청원이 60만명을 훌쩍 넘어섰다. 조두순 사건의 피해자인 나영(가명)이는 현재 잘 지내고 있다고 하지만 출소를 앞둔 조두순에 대한 두려움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뿐만 아니라 많은 성폭행 피해자들이 어디에 의지를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로 큰 후유증을 겪고 있다. 이에 성폭행 피해자들을 위한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먼저 성폭력 가해자에 대한 처벌을 확대해야 한다. 가해자 얼굴공개 및 전자발찌 착용 등 강력한 제재가 필요하며 피해자들이 받아들일 수 있는 형량을 재판을 하여야 한다. 둘째, 성폭력 피해자의 신체적·정신적 피해를 위해 정신보호상담소를 통해 후유증을 치료해야 한다. 현재 해바라기센터, 한국성폭력상담소, 여성긴급전화(1366) 등 많은 상담소가 있지
2015년 1월 인천 연수구 송도의 한 어린이집 여교사의 원생 폭행사건으로 전 국민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그전에도 아동학대에 대한 문제는 계속 제기되어 왔으나 이 사건으로 인해 아동학대가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었다. 아동학대는 아이들의 건강을 해치거나 정상적인 발달을 저해할 수 있는 모든 신체·정서·성적 학대 및 방임을 포함한다. 아동학대는 가정, 어린이집 등 내부에서 발생하기 때문에 암수화되는 경향이 많다. 그렇기 때문에 주변에서 아동이 크게 우는 소리를 듣거나 계절과 맞지 않는 옷차림, 심하게 마른 모습 등의 징후를 목격하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112에 신고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경찰은 신고자의 신분을 철저히 보장하며 오인신고인 경우에도 무고의 목적과 고의가 없다면 처벌되지 않는다. 또 2016년 1월 25일부터 공익신고자 등 보호법이 개정돼 신고자에게 불이익 처우를 한 자는 처벌을 받게 되며, 피해를 입은 경우에는 국가인권위원회에 구조금도 신청할 수 있다. 경찰에서는 이후 학대예방경찰관 일명 APO를 배치하여 모든 아동학대 사건에 대해서 피해자 면담, 피해사실 확인 및 가해부모 면담 등을 통해 학대여부를 면밀하게 확
나의 식사습관은 수십 년간 지켜온 기준이 있다. 삼식(三食) 삼금(三禁)이다. 삼식은 서식(徐食), 소식(小食), 정식(定食)이고 삼금은 과식(過食), 속식(速食), 간식(間食)이다. 서식은 천천히 먹는 습관이다. 나는 식사 시간이 일반인보다 두서너 배 길다. 천천히 먹기 때문이다. 그렇게 먹으니 음식이 입 안에서 달기가 꿀과 같다. 그래서 식사 시간이 즐겁다. 입 안에 씹고 있는 음식이 꿀처럼 단 맛이 나니 식사 시간이 즐거울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소식은 적게 먹는 것이다. 적게 먹지만 꼭꼭 씹어 먹으니 영양 상태에는 지장이 없다. 한국음식은 대체로 물이 많고 맵고 짜고 양이 많은 편이다. 그래서 한국인들에게 위장병이 많다. 정식은 정한 양의 식사를 정한 시간에 먹는 습관이다. 우리 같은 목회자들은 직책상 수시로 대접을 받고 때로는 많이 먹어 주어야 한다. 그래서 목회자들에게 많은 병이 당뇨 고혈압 위장병 같은 병들이다. 그런 점에서 나의 식사 습관은 철저하다. 아무리 분위기가 달라도 나는 정한 양 이상 먹지 않는다. 비싼 부폐에 가서도 나는 평소의 양만큼만 먹고 수저를 놓는다. 과식은 설명이 필요 없는 말이다. 누군가 말하기를 과식하는 사람은 영혼이 없
지구대, 파출소는 일선 치안 현장에서 많은 사건과 사고를 담당하며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응함으로써 국민이 바라보는 경찰 이미지 및 치안만족도에 큰 영향을 미친다. 그렇기에 대부분의 경찰관들은 매년 주기적인 집체교육을 받고 있으며 지구대, 파출소와 같이 교대근무를 하고있는 부서에서도 경찰서 단위의 소집을 통한 집체교육을 받고 있다. 이러한 환경 속에서 대내적으로는 각종 사건사고에 당당히 대응할 수 있는 전문성을 확보하고, 대외적으로는 국민 치안 만족도 제고에 기여할 수 있도록 우리 군포경찰서에서는 학습을 진행하고 있다. 멘토링(On-the Job Training) 학습이란 업무 현장에서 실시되는 교육훈련으로 경험이 많은 직속상사나 선배에게 현장상황과 관련해 업무 노하우를 배우기 때문에 직원의 능력을 향상 시킬 수 있으며, 소속감과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는 교육방법이다. 이에 기반을 두어 지구대, 파출소에서는 팀별로 빈번하게 발생하고 적시성이 있는 사건위주로 주제를 선별하여 선배·동료로부터 기본 매뉴얼과 경험을 바탕으로 한 토론과 배움을 통해 현장 대응 능력 및 전문성 확보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교대 근무시간을 활용한 업무 현장에서의 교육은 경찰서 단
이번 겨울, 충북 제천 화재 및 경남 밀양 화재 등 대형화재 화재로 인해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함에 따라 온 국민의 마음을 슬프게 만들었고, 화재 위험에 대한 경각심을 되새기게 하였다. 화재가 발생하지 않게 예방하고 주의해야 하는 것은 국민 모두가 알고 있다. 하지만 한번 화재가 발생하면 사람들은 ‘우왕좌왕’ 말그대로 ‘패닉’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럼 화재가 발생하기 전·후에 어떻게 현명하게 살피고 대처해야 하는지를 알아보자. 우리가 주의 깊게 살펴보아야 할 것을 예로 들면 압력이 빠져있는 소화기를 비치하고 있지는 않은지, 화재진압에 유용한 소화전 앞에 주·정차를 하고 있지는 않은지, 자신의 주차로 소방차량이 진입할 수 없을 정도의 도로상황을 만들지 않았는지, 장애물로 인해 피난통로가 확보되지 않았는지, 방화문 및 방화셔터가 파손되어 있지는 않는지, 피난에 필요한 유도등이 고장나 있거나 올바르게 설치되어 있는지, 공사장에서 소화기 등을 비치하지 않고 용접을 하고 있지는 않은지 등이다. 위 문제들은 건물의 관계자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가 관심을 가지고 둘러보고 행동해야 하는 사항이다. 또한 화
아침식사를 하던 65세 A씨는 갑자기 오른손에 힘이 들어가지 않고 말이 어눌해졌다. 곧 좋아지려니 했으나 더 심해지는 것 같아 아들과 함께 집근처 응급실을 방문했다. 의사의 진찰과 검사 결과 급성뇌졸중이 의심되었다. 하지만 이 병원에서는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불가능하여 인근의 규모가 큰 병원으로 전원을 하였다. 이러는 동안 시간은 지나고 결국 중요한 치료를 위한 골든타임을 놓쳤다. 오랜 기간 재활치료를 했으나 여전히 장애가 남아 있다. 똑같은 증상의 B씨의 예를 보자. 증상이 발생하자 B씨의 아내는 바로 119에 신고를 했다. 5분 후 도착한 119구급대원은 환자의 증상을 살펴보고 간단한 신체검사를 한 뒤 급성 허혈성 뇌졸증을 의심하고 병원으로 이송했다. 이 때 집 앞의 가까운 병원을 지나쳐 급성기 뇌졸중 치료가 가능한 약 20분 거리의 보다 큰 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했다. 이송 도중 119구급대원은 환자 상태를 계속 감시했으며 이러한 환자가 곧 병원에 도착할 것이란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렸다. 응급실에 도착한 B씨는 환자가 올 것을 미리 알고 있던 의료진에 의해 빠른 검사가 실시되었고 바로 혈전용해제투여를 포함한 전문적 처치를 제공받았다. 그 결과 완쾌하여 예
바람 속에 스며든 따뜻한 기운이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돌아왔음을 알린다. 지난 겨울은 남극보다 추웠다는 말이 들릴 정도로 유난히 추웠던 것 같다. 날이 풀리기 시작하며 겨우내 집안에 움츠리고 있던 사람들의 야외활동이 점차 활발해지기 시작한다. 봄이면 전국에서 많은 행사와 축제 등이 다양하게 개최되고 삼삼오오 아이들 손을 잡고 가족단위의 나들이가 잦아진다. 늘 이맘때면 증가하는 것이 바로 실종아동관련 112신고이다. 이처럼 가족단위의 나들이 활동이 잦아지기 시작하는 시기인 만큼 영유아,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들에 대한 철저한 보호와 대비가 필요하다. 아동 실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저학년의 경우 지속적으로 부모의 전화번호, 집주소등을 교육해 숙지시키고, 유아의 경우에는 팔찌나 목걸이 등 미아방지용품을 활용하는 지혜가 필요할 것이다. 우리 경찰에서도 미아방지 대책의 일환으로 2012년부터 ‘사전지문등록제’를 시행하고 있다. 이는 아동 등이 실종되었을 때를 대비해 미리 지문과 사진, 보호자의 인적 사항등을 등록해 두고 실종상황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아이를 보호자의 품으로 돌려보낼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제도이다. 24시간 언제든 가까운,
과거 경찰은 범죄 제지, 수사 등 사건을 처리하는 것이 주된 경찰상이였는데, 현재는 범죄 예방, 범죄 검거뿐만 아니라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주된 경찰상이 되었다. 국민 눈높이에 맞는 치안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경찰과 국민 간에 쌍방적 상호교류 관계가 잘 유지되어 사소하고 작은 민원들도 소홀히 되지 않아야 한다. 위와 같이 국민들과 쌍방적 상호교류를 위해 올해부터 인천남부경찰서에서는 국민들과 상호간에 소통할 수 있는 ‘포돌이 정거장’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포돌이 정거장이란 지역 내 취약장소에 포돌이 정거장 표지판을 설치함으로써 주민들의 요구사항 청취와 순찰 및 치안소식을 전달하는 것이다. 주민들이 의견과 요구사항을 적으면 경찰관들이 수시로 정거장 순찰을 하면서 확인해 민원 해결 및 주민의 의견을 업무에 반영한다. 경찰이 112사건 처리와 같은 기본 업무에만 충실히 하는 것만으로는 체감안전도와 치안만족도를 높이기에 부족하지만 이처럼 포돌이 정거장을 통해 경찰이 파악하지 못했던 치안 불안 요소를 파악하여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면 높일 수 있다. 또한 경찰관들이 직접 도보 순찰을 하다 보니 주민들과 접촉이 용이하여…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가장 큰 이슈는 ‘비인기종목’의 선전이었다. 비인기종목 선수들은 훈련 외에도 극복해야 할 산이 많다. 환경은 열악하고, 부족한 후원에 경제적 부담도 상당하다. 비인기종목 메달이 보다 값지게 느껴지는 이유는, 선수들의 땀방울에 ‘인내와 부담감’이 진하게 배어있기 때문이다. 청년들의 구직난과 중소기업 구인난도 이와 비슷한 양상이다. 안정적이고 선호도가 높은 ‘대기업, 공무원, 공공기관’에 비해 중소기업은 ‘비인기종목’인 것이 현실이다. 중소기업은 구인난을 하소연하지만 청년들은 대기업 입사를 바라고,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려 학원가로 향한다. 청년들이 선호하는 일자리는 경쟁이 치열해지고 계속 줄어드는 반면, 중소기업 일자리는 여전히 채우기 어려운 상황이다. 청년실업률 증가와 중소기업 기피현상은 국가 경제를 위해 반드시 해결하고 넘어가야 할 문제이다. 그리고 그 해답은 청년 구직자와 중소기업 상호간 이해와 정부의 지원에서 찾아야 한다. 중소기업은 일과 삶이 균형있는 직장문화를 조성하며 구직자에게 ‘일하고 싶은 직장’으로 다가가야 한
본인이 피해자전담경찰관 업무를 맡은 지 1년이 지났고 이제 2년 차에 들어갔다. 내가 근무하고 있는 안성경찰서 역시 다사다난 했던 한해였다. 지금도 피해자와 상담할 때 “안녕하세요, 피해자전담경찰관 강현주입니다”라고 말하면 피해자분들은 여전히 생소한 얼굴을 하며 무엇을 도와줄 수 있냐고 물을 때가 많다. 이에 대해 “국가에서는 범죄피해자 보호 지원을 위해 살인, 강도, 방화, 폭행, 성폭력 등 강력범죄에 대하여 긴급 생계비지원(기초생활수급자), 치료비지원, 현장정리비지원 등 경제적인 지원과 법률구조공단과 연계 법률 상담과 이러한 범죄피해로 인한 심리적 불안감으로 트라우마(PTSD)를 겪고 있는 피해자들에게는 심리치료를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을 하곤 한다. 안성경찰서 역시 범죄피해자를 보호, 지원하는 피해자 전담경찰관을 청문감사실 내에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피해자전담경찰관은 앞서 말했듯이 범죄를 당한 피해자가 심리적·경제적 안정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주변 범죄피해자지원센터, 코바(KOBA), 스마일센터, 자치단체(긴급복지지원)등과 연계하여 심리상담, 경제적·법률적 지원 등 다양한 지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