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사기로 피해를 본 임차인이 기존 전셋집에 거주하는 경우 계약이 끝나기 전이더라도 금리가 낮은 정책대출로 갈아탈 수 있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오는 3일부터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정책대출의 요건을 완화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지난달 27일 발표한 '전세사기 피해자 주거안정 지원 강화방안'의 후속 조치다. 기존에는 임대차계약 종료 후 1개월이 경과하고, 임차권 등기가 이뤄져야만 버팀목 전세자금대출으로 대환할 수 있었다. 앞으로는 전세사기 피해지원 특별법에 의해 전세사기 피해자로 인정받은 경우, 임대차계약 종료 이전에도 임차권 등기 없이 대환대출을 신청할 수 있게 됐다. 또 기존에는 피해자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낙찰받아 디딤돌 구입자금대출을 이용하려고 하는 경우 최우선변제금(약 80% 수준) 공제 후 대출이 가능했지만, 앞으로는 공제 없이 경락자금의 100%까지 대출을 지원한다. 경락자금은 법원 경매에서 낙찰받게 되면 매각허가 결정확정 후 1개월 이내에 내야 하는 돈이다. 전세사기 피해자 전용 대출을 신청하려는 피해자들은 우리은행·국민은행·신한은행·하나은행·농협은행 등 전국 5개 주택도시기금 수탁은행 지점에 방문해 신청할 수 있다. [ 경기신문 = 고현솔 기
포스코이앤씨가 건설업계 전반의 스마트안전기술 확대를 위해 기술교류회를 개최했다. 포스코이앤씨는 지난 달 30일 송도 글로벌R&D센터에서 국토교통부, 국토안전관리원, 한국토지주택공사(LH), 건설사 등 50여 명이 모여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 ‘스마트안전’ 기술교류회를 열었다고 2일 밝혔다. '스마트건설 얼라이언스'는 지난해 7월 국토부 주관으로 스마트건설 확산방안과 주요 이슈들을 논의하기 위해 산‧학‧연‧관이 참여해 출범한 협의체다. 300여 개의 민간기업이 논의를 주도하고 학계·연구원과 공공기관 등이 참여한다. 포스코이앤씨는 6개 부문으로 구분된 기술위원회 중 ‘스마트안전’ 부문의 위원장 회사를 맡아 제도·정책 제안, 스마트안전 장비 기술 개발·적용을 위한 표준화, 우수 사례 현장 견학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기술교류회에서는 스마트 안전 장비의 수요처와 공급사가 기술 도입을 위한 협의 및 건설 현장에 시범적용해 사업화할 수 있는 내용들에 대한 토론이 이뤄졌다. 특히, 포스코이앤씨는 최근 리뉴얼한 체험형 안전 교육시설 'Smart Safety Academy'에서 체험학습을 실시하고 안전교육방안, 스마트장비 기술 활용 노하우 등을 공유했다. 향후에도…
5대 은행의 가계대출이 한 달 새 5조 원 가까이 늘어났다. 주택 거래가 활성화되면서 주택담보대출(이하 주담대)이 늘어났고, 신용대출도 함께 증가한 영향이다. 기업대출 역시 5개월 연속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잔액이 800조 원을 돌파했다. 2일 금융권에 따르면 5대 은행(KB·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가계대출 잔액은 지난달 30일 기준 702조 7020억 원으로, 4월 말(698조 30억 원)보다 4조 6990억 원 늘었다. 5대 은행 가계대출은 지난 3월 2조 2238억 원 줄어든 뒤 4월과 5월 두 달 연속 불었다. 증가 폭도 전월보다 확대돼 지난 2021년 7월(6조 2009억 원) 이후 2년 10개월 만에 가장 컸다. 주담대(전세자금대출 포함)와 신용대출 모두 두 달 연속 증가했다. 주담대(잔액 545조 6111억 원)는 4조 6208억 원, 신용대출(103조 1260억 원)은 3210억 원 늘었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불어나는 배경으로는 주택 매매 증가세가 꼽힌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전국 아파트 매매 거래는 지난해 12월 2만 6934호에서 1월 3만 2111호, 2월 3만 3333호, 3월 4만 233호, 4월 4만 4119호로 꾸준히 증가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공정 제어 감시 시스템 관련 협력업체들이 ‘들러리 입찰’ 방식으로 담합을 벌여 공정거래위원회으로 과징금 철퇴를 맞았다. 공정위는 반도체 제조용 기계제조업을 영위하는 13개 사업자에게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총 104억 5900만 원을 부과했다고 2일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2015년부터 지난해까지 삼성SDS가 발주한 총 334건의 반도체 공정 등 제어 감시 시스템 관련 입찰에 참여하면서 사전에 낙찰 예정자, 투찰가격 등을 담합했다. 제어감시시스템은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적 조건을 유지하고 근로자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시스템으로, 유독가스 누출·화학물질 배출 등을 감시하는 시스템 등을 일컫는다. 유독가스 누출 등을 감시하고 위험 상황이 발생할 때 근로자들의 신속 대피를 돕는 SMCS, 화학물질 배출 장치를 감시·제어하는 PCS, 반도체 제조를 위한 최적 온도와 환경을 유지하는 FMCS 등을 포함한다. 각 시스템을 구축하고 유지·관리하는 비용은 반도체 제조원가에 반영된다. 삼성SDS는 주로 삼성전자의 위탁에 따라 SMCS, PCS, FMCS를 각각 공사, 제어판넬, 소프트웨어 입찰로 분리해 발주한 것으로 조사됐다. 결국 삼성전자가…
LG유플러스가 월 2만 6000원에 6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선납형 요금제를 선보였다. 이동통신 3사 중 가장 저렴한 5G 요금제다. LG유플러스는 지난해 10월 프로모션 상품으로 선보인 온라인 선불요금제 ‘너겟(Nerget)’을 정규 상품으로 전환하고 요금제를 전면 개편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개편을 통해 요금제 가격은 기존보다 낮추고 데이터 제공량은 늘렸다. 요금제 종류도 기존 15종에서 18종으로 확대했다. 18종의 요금제는 1000원 단위로 가격과 데이터 제공량을 세분화했다. 가장 저렴한 요금제는 월 2만 6000원에 데이터 6GB를 제공한다. 데이터 제공량이 가장 크게 늘어난 요금제 구간은 월 4만 5000원대다. 기존에는 데이터 24GB 제공에 그쳤지만, 개편된 요금제는 50GB를 제공한다. 너겟에 가입한 청년 고객은 최대 30GB의 추가 데이터를 받을 수 있다. 너겟 통신 요금 가입자 중 만 19세 이상 만 34세 이하 고객은 별도의 신청 없이 선택한 요금제에 따라 최소 3GB에서 최대 30GB의 데이터를 추가로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요금제 개편을 맞아 올 연말까지 너겟 요금제에 가입하는 고객들에게 최대 50GB 데이터를 추가로 제공하
SK에코플랜트와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가 울산 부유식 해상풍력 조성사업인 ‘해울이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SK에코플랜트는 해상풍력 전문 자회사 SK오션플랜트,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코펜하겐인프라스트럭처파트너스)와 협약을 맺고 울산 1.5GW 규모 부유식 해상풍력 프로젝트에 참여한다고 2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은 김정훈 SK에코플랜트 솔루션 BU 대표,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 조나단 스핑크(Jonathan Spink) 해울이해상풍력발전 대표를 비롯한 각 사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해울이해상풍력발전은 글로벌 그린에너지 투자운용사 CIP(Copenhagen Infrastructure Partners)의 울산 해상풍력 프로젝트 법인이다. ‘해울이 프로젝트’는 울산 동쪽 해역에 1.5GW 규모의 부유식 해상풍력단지를 조성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이번 협약으로 SK에코플랜트와 SK오션플랜트는 ‘해울이 프로젝트’의 성공을 위한 상호 협력·지원을 약속했다. 세부적으로 SK에코플랜트는 국내외 다양한 해상공사 시공 및 엔지니어링 경험을 바탕으로 부유체의 운송 및 설치 부문에서 노하우를 공유하고, 공급망 최적화 방안 등을…
현대건설이 상반기 5개 사업지에서 3조 3060억 원 수주고를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송파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을 수주하며 상반기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이 3조 원을 넘어섰다고 2일 밝혔다. 송파구 가락삼익맨숀아파트 재건축정비조합은 지난 1일 시공사 선정을 위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현대건설의 단독 입찰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진행, 최종 시공사로 선정했다.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은 서울시 송파구 송파동 166 일원을 대상으로 하며, 공사비는 약 6341억 원 규모다. 현대건설은 가락삼익맨숀 재건축사업의 단지명으로 ‘디에이치 송파센터마크’를 제안했으며, 세계 최고층 빌딩인 두바이 부르즈 할리파의 사업관리를 총괄한 아카디스, 영국의 유명 동화작가인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e) 등과 협업해 송파 최고의 주거 랜드마크로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현대건설은 지난 2019년 2조 8322억 원의 도시정비 수주고로 1위를 달성한데 이어 ▲2020년 4조 7383억 원 ▲2021년 5조 5499억 원 ▲2022년 9조 3395억 원 ▲2023년 4조 6122억 원의 수주고로 5년 연속 도시정비 수주 1위를 기록했다. 올해도 성남 중2구역 도시환경정비사업을…
한국무역협회 경기남부지역본부가 올해 수출 7000억 불 달성을 위해 우리 중소 수출기업 지원 강화에 나선다. 이를 위해 협회는 해외 시장 정보 제공, 무역 실무 교육 및 인력 매칭, 자금 지원, 해외 바이어 발굴, 온라인 거래 알선, 수출입 상담 및 컨설팅, 수출의 탑 시상 및 유공자 포상 등 다양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중 기업들의 만족도가 가장 높은 세 가지 사업은 ▲KITA 무역진흥자금 융자 사업 ▲수출단계별 바우처 ▲수출보험 보험료 지원사업 등이다. KITA 무역진흥자금 융자 사업은 수출실적 2000만 달러 이하 기업에게 해외마케팅, 수출용 원자재 구매, 수입선 대체, 긴급 경영안전자금, 물류비 등의 용도에 대해 2.5~3.0%의 금리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추천을 해주는 사업이다. 올해 첫 융자추천 사업은 6월부터 시작되며, 신청접수는 무역협회 홈페이지에서 7일까지 온라인으로 받고 있다. 수출단계별 바우처는 기업이 수출 과정에서 지출한 통·번역 이용료, 외국어 카탈로그·홈페이지·홍보영상 제작비, 바이어 신용 조사비, 수출 운송비, 통관 수수료 등 11개 항목에 대해 지출한 비용의 90%를 환급해 주는 서비스다. 회원사 등급에 따라 최대 90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지난 달 31일 경기도 의왕시 오봉산마을1단지 행복주택에서 의왕시와 공동주관으로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은 대규모 풍수해, 화재 등 재난상황에 대응하기 위한 역량을 강화하고, 재난관리 책임기관 간 공조와 협력체계 구축을 목표로 2005년부터 매년 실시되고 있다. 올해는 풍수해로 인한 경사면 붕괴 및 공동주택 지하주차장 침수 등의 재난 상황을 가정해 훈련을 진행했다. 훈련에는 이한준 LH 사장을 비롯해 의왕시 및 의왕소방서, 의왕경찰서, 군부대 등 18개 민·관·공 기관 300여 명이 참여했다. 훈련은 체계적이고 신속한 재난 대응 및 유관기관 간 유기적인 재난 대응체계 점검을 위해 토론 훈련과 현장 훈련이 동시에 진행됐다. LH 본사 재난안전상황실과 LH 경기남부 현장상황실에서는 현장 모니터링 및 상황별 대책회의를 진행하고, 재난안전통신망(PS-LTE)을 활용한 유관기관과의 연계 대응 훈련도 진행했다. 오봉산마을1단지 현장에서는 위기징후 감지에 따른 차수판 설치부터 ▲주민대피 유도 ▲주민 구조 ▲응급 복구 ▲이재민 지원 등의 훈련이 진행됐다. 이한준 LH 사장은 “유관기관과의 협력체계를…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가 지난달 31일 고용노동부 경기지청과 화성 뱃놀이 축제에서 화성시노사민정협의회와 합동으로 산업재해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했다. 이날 공단은 안전문화 홍보부스를 운영하며 ‘엄마, 아빠 안전하게 일하기로 약속해요’라는 슬로건을 내세우고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캠페인을 전개했다. 안전보건 O·X 퀴즈, 안전 사진관, 위험이를 찾아라 등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했다. 강운경 고용노동부 경기지청장은 “지역행사와 연계한 이번 캠페인은 일반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가 안전문화를 전파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며 “안전은 사회구성원이 함께 지키고 공유하는 가치로, 이번 행사가 시민들에게 안전문화를 제공하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송석진 안전보건공단 경기지역본부장은 “이번 축제를 통해 안전문화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을 요청드린다“며 “안전은 우리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함께 지키고 공유해야할 가치로서, 보다 많은 시민 여러분이 공감해주실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오다경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