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인천고등법원·해사전문법원의 인천유치를 기원하는 서명이 모였다. 인천시는 29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범시민 100만 서명부 전달식’을 개최했다. 5월부터 3개월간 각 사업별 유치 추진위원회를 주축으로 ‘범시민 100만 서명운동’이 대대적으로 전개됐다. 서명운동 결과 최종 111만 160명의 시민들이 서명에 동참함에 따라 인천시민들의 염원과 결의가 한데 모인 뜻을 기념하기 위해 이날 자리가 마련됐다. 전달식엔 유정복 시장과 서명운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한 각 사업별 범시민 유치 추진위원회 위원들과 일반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서명부 전달식은 서명지 제막 및 서명부 전달, 결의 구호 퍼포먼스 순으로 진행됐다. 시는 300만 인천시민들의 뜻을 담은 100만 서명운동 추진 결과를 국회와 외교부 등 관계 중앙부처에 전달하고, 3개 사업의 인천 유치 확정을 강력하게 촉구할 예정이다. 서명부를 전달받은 유정복 시장은 “인천시민들의 소중한 뜻을 깊이 새기며 APEC 정상회의, 인천고등법원, 해사전문법원의 유치 활동들 하나하나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첨단산업클러스터 조성을 위해 송도국제도시 11-3공구 공유수면 매립(1.07㎢) 공사를 추진한다. 경제청은 9월 중 입찰 공고를 거쳐 11월 착공, 오는 2027년까지 매립을 완료하고 2030년까지 기반시설 공사를 추진할 계획이다. 경제청은 개발 목표년도인 오는 2030년까지 송도 11-3공구 개발을 완료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검토했다. 송도 11-2공구와 동일하게 외부사토를 반입해 매립하되 내부 가호안 배치계획 변경 등을 통해 경제성과 시공성을 동시에 확보키로 했다. 송도 11-3공구 매립 공사는 지역업체만을 대상으로 입찰을 진행하고 하도급에도 지역업체 70% 이상 참여를 권장, 지역 건설산업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사는 송도 11공구 매립과 관련해 지난 2011년 착공해 2016년 완료한 11-1공구(4.32㎢), 2013년 착공해 현재 매립 중인 11-2공구(1.53㎢)에 이은 마지막 매립 공사다. 11-2공구는 오는 12월까지 매립공사가 마무리돼 내년부터 설계 등 본격 기반시설 건설을 위한 절차가 진행된다. 준설토로 매립한 11-1공구와 달리 송도 내외 민·관 건설현장에서 발생하는 외부 사토를 무상으로…
명품브랜드를 도용한 중국산 짝퉁 제품과 가짜 국산 담배를 국내로 대량 밀반입한 일당이 세관에 붙잡혔다. 인천본부세관은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관세와 상표권 위반 등 혐의로 밀수 총책 중국인 A씨(60)를 구속하고 국내 유통책 B씨(49)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30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해 6월 인천항을 통해 중국에서 샤넬‧에르메스‧롤렉스 등 유명 명품브랜드를 도용한 짝퉁 핸드백‧시계‧의류 등 1만 8000점(시가 330억 원 상당)을 국내로 몰래 들여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국산 KT&G의 ‘에쎄 라이트’로 위조한 중국산 담배 10만여 갑(시가 6억 원 상당)과 국내에서 사용 금지된 마취 크림 3500여 개도 밀수한 뒤 국내로 유통해 각종 부담금 3억 5000여만 원 상당의 이득을 취하려고 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중국에서 마스크 제조용 기계와 박스를 수입한다고 허위 신고하고,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나무 상자에 밀수품을 숨기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질렀다. 범행을 주도한 그는 세관에 적발되자 존재하지 않는 중국인을 주범으로 지목하며 수사에 혼선을 주기도 했다. 사용하던 휴대전화도 한강에 버리는 등 증거 인멸도 시도했다. 인천세관
“규모가 큰 인천문화재단은 예술인·단체 지원 사업 등을 맡고, 기초문화재단은 시민들이 참여하는 생활문화사업 등을 주도해야 한다” 인천의 광역문화재단과 기초문화재단이 각자의 역할에 맞게 협력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인천문화재단은 29일 인천 지역문화재단 대표자회의 출범식과 공동 심포지엄을 열었다. 현재 인천에는 광역문화재단인 인천문화재단과 부평구문화재단, 서구문화재단, 남동구문화재단,연수구문화재단, 중구문화재단 등 기초문화재단 6곳이 있다. 대표자회의는 각 문화재단 대표이사들이 참여하며, 이들은 매년 2월과 8월에 만나 광역재단과 기초재단의 협력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이날 각 문화재단 대표이사들은 광역재단과 기초재단이 연대하면서도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이종구 인천문화재단 대표이사는 “광역재단은 지역 예술가와 단체들을 지원하고 기초재단들은 생활문화나 시민문화 등 지역적 특성에 맞는 생활 밀착형 사업을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기초재단 대표들도 이에 공감했다. 김재열 남동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인천문화재단은 광역재단에서 할 수 있는 굵직한 내용을 정책적으로 만들어 주고, 기초재단은 일선에서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생활 문화나 공연 등을 만드는…
“지금은 정부 코로나 지원금 남은 돈으로 버티고 있지만 연말엔 동이 나 임금이 체불될 위기에 처해있다.” 코로나19 당시 전담병원 역할을 했던 인천의료원 조승연 원장의 말이다. 인천의료원은 2020년 2월 감염병전담병원으로 지정되면서 모든 병상을 감염병 전담 치료 병상으로 활용했다. 그러다 작년 6월 감염병전담병원에서 해제됐는데 아직 코로나19 이전 진료량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 2019년 83.4%였던 병상가동률이 작년 10월 기준 절반 수준인 41.1%로 떨어졌고 현재 조금 올라 50%대를 유지하고 있다. 기존 의료 수익의 30% 정도를 못 벌고 있는 셈이다. 정부는 의료기관에 대한 회복기 손실보상을 6개월(거점전담병원의 경우 최대 1년)까지 한다고 밝혔지만, 국립중앙의료원은 지난해 9월 지방의료원이 2019년 진료실적을 회복하려면 4.3년(52개월)이 걸린다는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2023년 시가 의료원에 지급하는 출연금은 94억 원이다. 시와 의료원은 2주에 한 번 경영 상황 등을 살펴보고 있으나 막막한 모양새다. 시는 의료원이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의료원이 코로나19를 겪으며 경영난에 빠지긴 했으나 정부로부터 보전을 받았다는 설명이
인천지역 경제산업 위기를 극복하려면 산업구조 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스마트공장 도입이 절실하다. 이를 위한 지원방안을 담은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29일 인천시의회와 인천시정연구네트워크가 마련한 정책소통토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서 이한홍 인천테크노파크 제조혁신센터장은 인천 스마트공장 보급성과 및 디지털 전환 전략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스마트공장 도입을 뒷받침할 정책적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인천은 전통적 제조업 중심 도시로 중소기업의 고용 및 매출액 비중이 높다. 2020년 기준 매출액 300억 미만 기업의 종사자수 비중을 보면 전국은 70.2%, 인천은 74.8%다. 매출액 300억 미만 기업 비중을 보더라도 전국 31.4% 대비 인천은 44.1%를 차지한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 제조업의 업황(BSI)은 2021년 3월 78p을 기록한 이후 지난 4월까지 74p로 정체돼 있다. 제품 판매 및 원자재 구입가격은 상승한 반면 채산성과 자금사정 하락으로 내수부진, 불확실한 경제상황을 발목을 잡고 있다. 인천 소부장기업 소속 종업원 수는 약 8만 5000명, 소부장 기업수는 2214곳으로 전국 17개시·도 중 4번째로 많다. 이와 함께…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SL공사)가 현대자동차그룹과 함께 음식물쓰레기 폐수 처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청정수소를 생산한다. 공사는 29일 서울 종로구 현대건설 사옥에서 현대차·기아, 현대건설 등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친환경 수소생산 공동기술 개발 및 사업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엔 염경섭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 자원순환기술연구소장, 홍승현 현대차·기아 기초소재연구센터장 상무, 박구용 현대건설 기술연구원장 전무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향후 2년간 매립지공사에서 생산되는 바이오가스를 활용해 216kg/일 규모의 친환경 수소 생산 기술을 공동 실증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를 34대 이상 충전할 수 있는 양이다. 협약에 따라 매립지공사는 수소 생산 원료인 바이오가스와 연구 부지 및 설비 시설을 제공하고, 현대차·기아는 촉매 반응 공정을 위한 통합 시스템 구축한다. 현대건설은 수소 생산 과정에서 가스 선택 분리 기술 개발을 담당할 계획이다. 기존 수소생산 방식은 생산 과정에서 많은 양의 이산화탄소가 배출되는 반면 이번에 공동 개발하는 기술은 이산화탄소를 산화제로 활용하기 때문에 탄소배출을 감축할…
을지대학교가 지난 25일~26일 태안군 일대에서 ‘을지대학교 ESG 리더십 캠프’를 개최했다. 이번 캠프는 을지대 학생 임원, 교직원을 대상으로 한 행사다. 최근 사회 화두인 ESG 관련 활동을 중심으로 하는 체험과 교육이 진행됐다. 25일엔 지역 헬스케어와 인공지능 솔루션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태안군 인공지능융합산업진흥원을 방문해 헬스케어 관련 장비 체험했고, 진흥원의 사업에 대한 설명을 듣는 시간을 가졌다. 이후 태안군 신두리 해변으로 이동해 지역 번영회와 해안 경비대 대원들과 함께하는 해양 정화 활동을 전개했다. 26일엔 태안 유류피해극복기념관을 직접 방문해 해설사를 통한 기념관 소개와 2007년 기름유출 사고를 극복한 다양한 사진과 그 당시 물품을 관람했다. 이번 활동을 지원한 한승진 을지대 학생처장은 “앞으로 학내에서도 다양한 ESG 활동을 전개하고 싶다”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소영 기자 ]
재건축을 앞둔 영남아파트에 떠나는 주민들이 버리고 간 쓰레기(경기신문 8월 29일자 15면 보도)가 쌓이고 있다. 하지만 철거 공사 시작 전까지 별다른 대책이 없어 쓰레기가 장기간 방치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29일 인천 연수구와 영남아파트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올해 이주‧철거 절차가 시작돼 11월 14일까지 모든 거주민들이 이사를 가야 한다. 문제는 떠나는 주민들이 생활폐기물을 무단으로 버리고 가 단지 곳곳에 쓰레기가 쌓이고 있다는 점이다. 실제로 아파트 단지 안에는 망가진 소파와 서랍장부터 문짝, 의자, 깨진 유리, 매트리스, 밥솥, 식용유통 등의 생활폐기물이 무방비 상태로 널려있다. 생활폐기물은 폐기물업체를 이용하거나 종량제봉투‧마대자루에 넣어 버려야 한다. 대형폐기물은 관할 지자체에 신고한 뒤 받은 폐기물 처리 비용 스티커를 붙여야 버릴 수 있다. 이를 지키지 않고 함부로 버리면 모두 무단 투기인데, 아직 남아있는 주민들은 벌써부터 아파트 단지가 쓰레기장이 되고 있다며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특히 폐기물을 장시간 방치할 경우 오염 물질이 토양으로 스며들어 지하수까지 오염될 가능성도 있다. 영남아파트 주변으론 구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연수청학도서관을 비
인천 동구 금창동 행정복지센터가 지난 28일 경로당 노인들을 초청해 해물칼국수 나눔 행사를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특별히 송림동에 있는 음식점 ‘장터식당과 장터삼겹살’에서 후원 의사를 밝혀 진행했다. 금창동 경로당 노인 40여 명이 참석했고, ‘장터식당과 장터삼겹살’은 직접 만든 해물칼국수를 대접했다. 이날 김찬진 동구청장을 비롯해 금창동 새마을부녀회와 새마을지도자협의회도 참여했다. 피은옥 금창동장은 “앞으로도 지역주민들에게 따스한 마음을 전하는 금창동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인천 = 박지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