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어린이박물관이 어린이 인지발달을 주제로 한 연구 프로그램 ‘내가 쑥쑥! 뇌가 튼튼!’을 7월부터 8월까지 주말 및 공휴일에 운영한다. 이 프로그램은 영유아기의 발달 과정에 따른 인지 기능의 특성을 과학적으로 탐구하기 위해 서울대학교 뇌인지과학과 인지발달신경과학연구실과 협력해 기획되었다. 참여 대상은 만 5세부터 9세까지의 어린이로 참가자들은 캐릭터의 등장 순서를 맞추거나 게임 캐릭터와 함께 보물을 찾는 등 놀이 형태의 과제에 참여하게 된다. 이를 통해 특정 사건이 언제, 어디서 일어났는지를 떠올리는 일화기억 발달과, 친구를 사귈 때 어떤 기준을 중요하게 여기는지를 살펴보는 사회인지 발달 연구를 함께 수행하게 된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린이에게는 개별 연구 결과지와 기념품을 제공, 보호자나 어린이가 추가 설명을 요청할 경우 보다 자세한 결과지를 제공한다. 단 해당 결과지는 연구 내용과 어린이의 반응 등을 요약한 자료로 의학적 진단이나 정식 발달 검사 등의 기능은 하지 않는다. '내가 쑥쑥! 뇌가 튼튼!'은 7~8월 주말 및 공휴일, 경기도어린이박물관 2층 교육실에서 하루 6회 운영된다. 참가비는 없으며 지지씨멤버스를 통한 사전 예약이 필수다.
경기아트센터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가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 공연을 경기국악원 국악당에서 6월 28일(토) 오후 4시에 개최한다. 김성진 마에스트로의 삶과 음악을 밀도 있게 담은 필름콘서트로, 지난 5월 24일 선보인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 – Messenger'에 이어 두 번째 공연이며, 'Nature'를 부제로 선보인다. 이번 공연에는 김성진 예술감독의 지휘 아래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박성아 악장이 '신쾌동류 거문고산조 협주곡'을 협연하고, 황이레 단원이'가야금협주곡 매화梅花'를 협연해 국악기의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한국 전통과 서양 음악의 조화를 이룬 김희조 작곡 '합주곡 1번', 작곡가 이준호의 '아름다운 방황', 최지혜 작곡의 '메나리토리에 의한 국악관현악 감정의 집' 등 다양한 곡이 무대에 오른다. 공연 정보는 경기아트센터 및 경기국악원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NOL 인터파크 티켓 또는 전화를 통해 예매 가능하다. 한편 '마에스트로가 사랑한 국악'은 총 3부작으로 구성, 마지막 공연 'Insight'는 7월 26일(토) 개최 예정이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관계자는 "각 공연은 'Messenger', 'Nature
알렉스 가랜드(맞다. ‘시빌 워 : 분열의 시대’의 그 감독이다)가 쓰고 대니 보일이 만든, 게다가 세계적 스타 킬리언 머피가 영화의 제작비를 댄, 그래서 프로덕션 라인이 거의 드림 팀 수준인 영화 ‘28년 후’는 좀비 영화이다. 아니다. 좀비 영화가 아니다. 그것도 아닌가. 결국 좀비 영화인가. 결론적으로 ‘28년 후’는 좀비가 나오지만 좀비 영화만은 아니다. 아마도 이건 가랜드와 머피, 대니 보일이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해댄 흔적이 역력한 일종의 인류 멸망보고서이다. 세 사람은, 알려지기로는, 이번 작품을 시작으로 이 비극과 희망의 트리올로지, 3부작을 기획했으며 마지막 3부에는 킬리언 머피가 출연할 예정이라고 한다. 따라서 이번 ‘28년 후’는 대니 보일의 전작 ‘28일 후’(2003)와 ‘28주 후’(2007)의 완결판이 아니며 새로운 3부작의 시작이다. 대니 보일의 머릿속은 뫼비우스의 띠처럼 꼬여 있을 것이다. ‘28년 후’의 마지막 시퀀스는 ‘28일 후’라는 중간 제목이 붙는다. 그러니까 영화 속 28년 후는 과거의 28일 후(2003년 작품때처럼)로 갔다가 다시 한번 28주 후로 더 돌아간 후 또다시 지금의 28년 후로 돌아올 것 같은 느낌을 준
경기문화재단이 2025년 경기도 예술지원 전략 수립을 위한 예술인 참여 공개포럼을 7월 8일(화) 경기상상캠퍼스(수원), 7월 15일(화) 의정부문화역-이음(의정부)에서 각각 개최한다. 포럼은 '질문하는 원탁 - 정책과 예술현장의 연결을 위한 예술인 공개포럼'이라는 주제로 열리며 경기도 예술인과 기초문화재단 실무자 등 총 160명이 참여할 예정이다. 이번 포럼은 예술지원 정책 연구의 가결론을 공유하고 예술인들의 생생한 의견을 반영해 실행 아젠다를 도출하는 데 목적이 있다. 연구 발제와 참여형 라운드테이블 토론으로 구성되며 토론 주제는 ▲예술인의 작업환경과 지역성 ▲창작 환경의 변화 ▲예술인의 생애주기와 정책의 지속가능성 등이다. 경기문화재단은 이번 포럼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철학을 실천적으로 반영했다. 친환경 운영, 예술인의 사회적 역할 강화, 지역기관과의 동반성장이라는 세 가지 전략 과제를 행사 운영에 녹였으며, 미세플라스틱 제로 생수를 제공하고 개인 텀블러 사용도 권장한다. 아울러 이번 포럼은 예술인이 정책의 수혜자가 아닌 설계자로 함께하는 첫 시도다. 연구에서 질문으로, 질문에서 논의로, 논의에서 정책으로 이어지는 과정 속에 예술인의 목소리
수원시립미술관이 경기도수원교육지원청과 협력하여 창의융합형 인재 양성과 지역 문화예술 활성화를 위해 운영한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을 성황리에 종료했다. '꿈의 거래소: 상상력 마켓'은 초등학교 3학년에서 중학교 1학년까지 청소년 40명이 참여해 직접 축제를 기획하고 운영하며 자신의 꿈과 상상력을 펼쳐보는 창의융합형 프로젝트다. 지난 4월 26일부터 약 3개월간 수원시립미술관 행궁 본관에서 진행됐다. 참여 청소년들은 콘텐츠, 공간 디자인, 작품 등을 직접 기획하고 제작해 6월 14일과 15일 양일간 축제를 운영했다. 상상 마트, 공방, 살롱, 카페, 공작소, 놀이터, 갤러리 등 총 6개의 부스에서 학생들이 제작한 비누, 마그넷 등 다양한 작품을 교환하고, 페이스페인팅, 네일아트 체험 등도 진행됐다. 축제는 양일간 약 2500명이 참여해 청소년들의 꿈을 응원하며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어 지난 21일에는 3개월간의 과정을 되돌아보는 수료식이 열렸다. 참여 학생은 "축제를 스스로 기획하고 운영해보며 특별한 시간을 보냈다"며 "앞으로 꿈을 설계하는 데 이번 경험이 밑바탕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교육에 대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산업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도내 청년 대상 '2025 경기 MICE 아카데미'를 본격 운영한다. 도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와 (사)한국MICE협회가 주관하는 이번 아카데미는 마이스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집중 교육 프로그램이다. 도 거주자 및 도내 대학 재학생·졸업생 중 서류전형을 통해 총 31명이 선발됐으며 참가자들은 ▲경기 특화 마이스 강의 ▲MICE 온라인 직무 교육 ▲경기 유니크베뉴 연계 현장 견학 ▲마이스 업계 종사자 멘토링 및 네트워킹 등 다양한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교육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23일부터 27일까지 오프라인 20시간, 온라인 5시간 등 총 25시간 커리큘럼으로 구성됐다. 특히 이번 아카데미는 참가자들이 실제 취업으로 연계될 수 있도록 인턴십 프로그램을 중점 운영한다. 우수 교육생에게는 최대 6주간 인턴십 기회를 제공, 참가 기업에는 최대 180만 원의 인건비가 지원된다. 단 인턴십 기업은 4대 보험 가입과 최저임금 이상 지급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현재까지 ▲평택 케이트리호텔 ▲고양 킨텍스 바이 케이트리호텔 ▲부천 콘텐츠랩스 ▲용인
공연제작사 창크리에이티브가 보육원을 퇴소한 청년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 '조립식 가족'(연출 김태영)의 캐스팅 라인업을 공개했다. 작품은 보육원을 퇴소하고 각자의 삶을 살아가던 세 청년 '정식', '모세', '희정'이 설날을 맞아 다시 모이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다. 안정적인 삶을 일군 이들도, 여전히 불안정한 삶을 사는 이들도 함께 모여 '가족'의 의미를 되짚으며 서로를 이해하고 보듬는다. '정식' 역에는 연극 '셋톱박스', '만세는 부르지 않겠다'의 이홍재와, 연극 '전태일 네 이름은 무엇이냐', '페스트'의 유도겸이 더블캐스팅됐다. 유도겸은 2021년 초연부터 정식 역을 맡아온 배우로 이번 공연까지 자리를 지킨다. 이홍재는 2022년 '모세' 역에 이어 이번에는 '정식'으로 새로운 모습을 보여준다. '모세' 역은 뮤지컬 '광화문연가', '사랑의 불시착', '오! 캐롤' 등에서 활약한 허규와 연극 '마트로시카', '죽음과 소녀'에서 주목받은 허동수가 맡는다. 허규는 이번 작품을 통해 처음 연극 무대에 도전한다. '정미' 역에는 연극 '아름다운 인연', '집으로' 등에서 활약한 윤신주와, 드라마 '리버스'(2025년 9월 개봉 예정)에서 안승희 역으로…
경기도박물관(관장 이동국)은 6월 문화의 날을 맞아 전 세대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전시와 함께 체험, 공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광복 80주년을 맞아 ‘합合’을 주제로 김가진·여운형·오세창의 정예일치(政藝一致)의 세계를 연중 조명하는 3부작 특별전 중 첫 번째 전시인 ‘김가진: 대한제국에서 대한민국으로’가 오는 29일까지 진행된다. 상시 체험으로 운영 중인 "대한독립만세" 그날의 함성, 인증샷 찰칵! 포토존에서는 1945년 당시 독립운동가의 모형과 함께 태극기를 흔들며 추억을 남겨 볼 수 있다. #경기도박물관 태그와 함께 SNS에 업로드하면 '태극기보자기'를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문화주간인 21일부터 26일까지 제2기획실에서(지하1층)는 경기도미래세대재단과 함께 청소년과 도민을 위한 ‘찾아가는 청소년 독도 디지털체험관’을 운영한다. 4D, VR, AI 포토존 등 첨단 기술을 활용한 융복합 전시 콘텐츠를 통해 독도를 생생하게 체험할 수 있다. 매주말에는 초등학생 또는 어린이 동반 가족을 대상으로 상설 전시 연계 체험 프로그램 ‘경기천년 시간수호대 미래로’를 운영하고 있다. AR 게임 방식으로, 스마트 전시 해설사 '뮤호'와 함께 경기도박물관의 대표
가톨릭대학교 성빈센트병원이 의료법인 명인의료재단 화홍병원과 핵심진료협력병원 협약을 지난 20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상급종합병원 구조 전환 지원사업의 실행력을 높이기 위한 후속 협약으로, 환자 중심의 의료 전달체계 확립과 지역 의료기관 간 연계 강화에 목적을 두고 있다. 화홍병원에서 열린 협약식에는 정진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 이세호 화홍병원장, 노혜일 성빈센트병원 진료협력센터장, 김현수 화홍병원 기획실장, 김취득 화홍병원 원무부장, 각 병원 진료협력센터 실무자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성빈센트병원과 화홍병원은 앞으로 견고하고 밀도 있는 협력체계를 기반으로 연계 진료시스템 강화 및 프로세스 개선, 전문 의뢰·회송 시스템 활성화를 상호 지원하고 협력하기로 했다. 정진영 가톨릭대 성빈센트병원 의무원장은 “지역 핵심진료협력병원과의 긴밀한 협력체계 구축은 환자들에게 전문적인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체계적인 의료전달체계를 확립하는데 중요한 요소”라며 “이번 협약으로 두 병원이 한층 더 유기적이고 견고한 협력 관계로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성빈센트병원은 지역사회의 구심점이 되는 의료기관으로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호 화홍병원장
백남준은 말했다. "시간은 느낄 수 있지만 볼 수 없는 것입니다" 백남준아트센터에서 선보이는 전시 '전지적 백남준 시점'은 이 보이지 않는 시간을 붙잡아 보려는 예술가의 집요한 실험을 담는다. 비디오라는 매체를 통해 시간의 흐름을 공간에 배치하려는 시도와 추상적 시간을 시각화하려는 집념이 백남준의 인터뷰와 함께 다층적으로 펼쳐진다. 이번 전시는 백남준의 과거 인터뷰 영상과 대표작들을 병치해 그의 사유와 창작 과정을 동시적으로 체험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백남준아트센터가 소장한 2285점의 비디오 아카이브 중 일부를 엄선해 한국, 미국, 일본, 독일 등 다양한 국가의 매체에 등장한 백남준의 인터뷰 장면을 공개하며 영상 속 백남준의 언어와 제스처가 작품의 맥락과 맞물려 새로운 층위를 형성한다. 대표작 '달은 가장 오래된 TV'는 초승달부터 보름달까지의 변화를 13대의 모니터에 담은 작품으로, 순환하는 자연의 시간과 정지된 전자 이미지가 교차한다. 백남준은 이 작품을 통해 ‘추상적 시간’을 포착하고자 했으며, 영상과 인터뷰를 나란히 배치함으로써 그의 시간 실험이 단순한 시각적 장치가 아닌 사유의 결과임을 드러낸다. '랜덤 액세스 오디오테이프'는 백남준이 1963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