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지역문화본부 경기창작캠퍼스가 오는 23일부터 10월 18일까지 격주 토요일마다 총 5회에 걸쳐 문화행사 ‘축제’를 개최한다. 올해 슬로건은 ‘대지와 함께 쉬는 축제’로 안산시 선감도에 위치한 경기창작캠퍼스에서 자연·예술·사람이 어우러지는 시간을 마련한다. 이번 행사는 단순한 공연과 체험을 넘어 ESG 나눔 행사로 기획됐다. 환경과 지역을 고려한 운영 원칙을 바탕으로 참여자들이 자연 속에서 예술을 체험하며 일상의 쉼을 얻을 수 있도록 구성한 것이 특징이다. ■ 물놀이장부터 삼바 공연까지…다채로운 프로그램 축제는 회차별 특화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1회차인 8월 23일 ‘잘 가, 여름아’에서는 늦여름 더위를 식혀줄 물놀이장이 운영된다. 이어 9월 6일과 20일 열리는 2·3회차 ‘가을맞이 나들이’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삼바그룹 라퍼커션(Rapercussion)의 행진형 타악 퍼포먼스가 관객과 호흡한다. 10월 4일과 18일 4·5회차 축제에서는 전통 연희집단 범나비의 사자놀음과 깃발 공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 친환경 ‘캠크닉존’ 운영 이번 축제에서는 바닷바람이 스며드는 드넓은 잔디 위에서 잠시 쉬어갈 수 있는 ‘캠크닉존’을 운영한다. 5m×8m 규모의
경기아트센터가 오는 31일과 9월 6일 이틀간 ‘제10회 대한민국 청소년교향악축제‘를 개최한다. 국내 최대 규모의 청소년 클래식 축제인 이번 행사는 2016년 첫 개최 이후 약 2만 명의 청소년 연주자가 참여해 온 무대다. 올해는 경기도 7개 도시에서 국내외 31개 청소년 교향악단이 차례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축제는 청소년 연주자들에게 실연 경험과 기량을 발휘할 기회를 제공하며 ‘K-클래식’의 성장을 이끌 음악 인재 육성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올해 10주년을 맞아 해외 청소년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교류의 폭을 넓히고 지역 문화 활성화에 기여한다. 올해 공연은 8월 9일 화성을 시작으로 15일 고양, 16일 군포, 23일 이천, 30일 오산을 거쳐 경기아트센터에서 8월 31일과 9월 6일 이틀간 공연이 열린다. 대미를 장식할 9월 6일 공연에는 이탈리아 Calabria 공립음악원 청소년 오케스트라를 비롯해 마운틴체리아카데미 오케스트라, 시흥드림필청소년오케스트라, 수원시청소년교향악단 등 네 개 팀이 출연한다. 공연은 경기아트센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예약 없이 현장에서 좌석을 배정받아 관람할 수 있다. 경기아트센터 관계자는 “10년간 이어온 축
수원시티발레단이 광복 80주년을 맞아 여성 독립운동가 김향화의 삶을 재조명한다. 수원시티발레단은 오는 30일 오후 3시 경기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창작발레 ‘그날, 서대문 형무소 8번방의 메아리’를 초연한다. 작품은 1919년 3·1운동 당시 수원에서 만세시위를 주도하다 옥고를 치른 김향화를 무대에 불러낸다. 수원의 대표 기생이던 그는 주변 기생들을 설득해 함께 만세시위에 나섰고 이후 서대문형무소 8번방에서 유관순 등과 수감돼 정신적 지주로서 동지들을 지탱했다. 이번 공연은 ‘칼보다 강한 펜’을 택한 문인들처럼 ‘칼보다 강한 예술’을 통해 독립을 외친 예술인 김향화의 삶을 발레라는 형식으로 풀어낸다. 기획의도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일제의 침략과 독립운동가들의 희생을 기억하고, 여성이라는 이유로 널리 알려지지 못한 지역 독립운동가를 재조명하는 데 있다. 김향화의 작은 외침이 주변을 움직였듯 그의 용기와 행동이 오늘의 관객에게도 울림을 전하는 것이 목표다. 무대는 독립운동 결심, 태극기 제작과 만세시위, 옥중 노래 등으로 구성된다. 총 3막을 통해 ▲총성과 희생 속 결의 ▲동료들과의 만세 준비 ▲형무소에서의 연대를 그린다. 수원시티발레단장은 “김향화의 삶은 독립운
수원시립미술관이 전시 해설사를 꿈꾸는 성인을 대상으로 ‘2025 SUMA 도슨트 양성 프로그램’ 참여자를 오는 20일부터 모집한다. 이번 과정은 이론과 실습을 아우르는 총 6회 교육으로 운영된다. 1부 이론 교육은 ▲정하윤 미술사학자의 ‘키워드로 살펴보는 한국 근현대미술’ ▲지가은 미술사학자의 '동시대 미술 살펴보기’로 구성됐다. 실습 과정인 2부에서는 ▲황인성 강사의 ‘효과적인 말하기’ ▲김혜정 국립현대미술관 에듀케이터의 ‘스토리텔러 도슨트, 스크립트 작성법’ ▲김찬주 수원시립미술관 도슨트의 ‘전시 해설 실무’ 등 현장 중심 교육이 마련된다. 모집 인원은 50명이며, 수원시립미술관 누리집에서 지원서를 내려받아 이메일로 제출하면 된다. 참가비는 무료다. 교육을 모두 이수하면 수료증이 발급, 2025년 이후 신규 도슨트 선발 시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단 2022~2023년 신규 충원으로 올해는 선발이 이뤄지지 않는다. 남기민 수원시립미술관 관장은 “전시 해설에 대해 배우고 향후 미술관 전시 해설사로 활동할 수 있는 이번 교육 프로그램에 많은 참여 바란다”라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류초원 기자 ]
경기도가 국내 최대 규모의 웹툰 전문 전시회인 ‘2025 경기국제웹툰페어’를 9월 18일부터 21일까지 일산 킨텍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7회째를 맞는 이번 행사는 일반 관람객 대상 B2C 전시회와 웹툰 비즈니스 매칭을 위한 B2B 상담회로 나뉜다. 특히 올해는 B2B 중심의 성격을 강화해 웹툰 바이어가 직접 참여하는 국내 유일의 전문 전시회 위상을 더욱 확고히 한다는 계획이다. 9월 18~19일 진행되는 B2B 상담회에는 국내 웹툰 기업 85개사와 국내외 바이어 75개사가 참가한다. 1대1 상담을 통해 웹툰 지식재산권(IP) 해외 수출 계약과 거래가 이뤄질 예정이다. 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스튜디오하이, 케이더블유북스, 다온크리에이티브, 알에스미디어, 스토리숲 등이 주요 기업으로 참여한다. 또 일본 바이어 25개사 이상을 초청해 국내 기업의 수요를 지원한다. 해외 주요 바이어로는 일본의 크런치롤(Crunchyroll), 카카오픽코마(Kakaopiccoma), 중국의 빌리빌리코믹스(Bilibili Comics) 등이 참여한다. 사전 프로그램으로는 9월 4일 성남시 웹툰융합센터에서 ‘웹툰 시장동향 세미나’가 열린다. 일본, 미국·유럽, 한국 전문가들이
장애인을 비롯한 관광약자들이 불편 없이 관광을 즐길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경기도와 경기관광공사(이하 공사)는 시각, 청각, 지체, 발달 장애인, 고령자, 영유아 동반가족 등 6개 유형의 관광 약자가 안전하고 편리한 맞춤형 무장애 관광 신규 코스를 개발한다고 20일 밝혔다. 모두가 동등하게 여행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추진된 이번 사업은 접근성이 개선된 관광지와 프로그램을 중심으로 코스를 선정했으며, 관광약자가 직접 참여하는 시범투어를 통해 여러 불편함과 개선점을 확인할 계획이다. 시범투어는 19일부터 지체장애인을 위한 가평 코스를 시작으로 10월까지 총 9회 진행된다. 참가자들은 국립유명산자연휴양림 숲 해설, 가평베고니아 새정원 체험 등 코스를 직접 경험하며 이동 편의성과 접근성을 점검한다. 이후 보완된 최종 코스 정보는 ‘무장애 경기관광 누리집’을 통해 누구나 활용할 수 있도록 공개된다. 특히, 올해는 시각장애인을 위한 안내견 동반 코스, 영유아 동반가족을 위한 쌍둥이 유모차 코스, 고령자를 위한 부부 여행 코스 등 유형별 특성을 반영한 코스를 새롭게 개발했다. 또 각 코스별로 사운드 투어, 목공·도자 체험, 전통음식 만들기 등감각 중심 체험을
세월호를 잊지 않기 위한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연극이 무대에 오른다. 4.16가족극단 '노란리본'은 2025년 신작 ‘노란 빛 사람들’을 오는 8월 21일부터 23일까지 서울 종로구 혜화동 연극실험실 혜화동 1번지에서 선보인다. 세월호 참사를 잊지 않고 곁에서 함께해준 시민들과 활동가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이번 작품은 세 가지 에피소드로 구성된다. 첫번째 ‘광장에서’는 중학생이던 한 학생이 참사를 겪은 뒤 기자가 된 이야기를 담고 있다. 두번째 ‘주먹밥 예쁘게 만드는 법’은 서울 도봉구 시민들의 연대 정신을 그린다. 세번째 ‘수상한 동행’은 활동가를 따라다니던 비판적 인물이 뜻밖의 상황으로 인해 변화를 겪는 과정을 묘사한다. 특히 이번 연극은 실제 시민들의 경험을 토대로 한 이야기인 만큼 울림은 더 클 것으로 보인다. 극단 관계자는 “기억하고 연대한 모든 분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다”며 “관객과 함께 ‘곁’의 의미를 다시 되새기고 싶다”고 밝혔다. 생존자 가족인 애진 엄마 김순덕 씨는 “엄마들이 하는 연극을 안쓰럽고 아프게만 보지 말고 웃으면서 함께 연대하는 마음으로 즐겨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티켓은 네이버 예약을 통해 예매 가능하며, 2
경기도는 ‘2025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 영화(단편) 부문에 더 많은 창작자들의 참여를 유도하고 출품작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출품마감일을 연장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출품 마감일은 기존 8월 17일에서 8월 24일 23시 59분(한국시간)으로 연장됐다. ‘대한민국 AI 콘텐츠 어워즈’는 지난해 전국 최초로 인공지능(AI) 기술 기반 영화만을 다뤘던 ‘대한민국 AI 국제영화제’를 확장한 행사로 오는 9월 26일부터 27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다. 올해는 영화뿐 아니라 음악, 웹툰까지 영역을 넓혀 AI 창작 콘텐츠의 가능성을 전방위적으로 조망한다. 이번 연장 공고는 지난해 영화제의 방식을 그대로 계승한 단편영화 부문에 국한된다. 공모 분야는 ▲내러티브 ▲다큐멘터리 ▲아트&컬처 3개 분야이며,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하는 전 세계 창작자 누구나 출품할 수 있다. 심사는 단편영화 부문 본선 진출작 20편을 선정하며, 이들 작품은 어워즈 기간 동안 행사장 내 상영관에서 상영된다. 수상작에는 대상 1,500만 원을 비롯해 ‘주권의 이야기’라는 주제에 부합하는 특별상 200만 원, 각 분야별 1등 500만 원·2등 200만 원·3등 100만 원의
연극 ‘운빨로맨스’가 남양주시에 상륙한다. 9월 13일 토요일 오후 3시와 7시, 남양주시 다산아트홀에서는 유쾌하고 따뜻한 로맨틱 코미디 연극 '운빨로맨스'가 남양주 시민들과 만난다. 지난 22년부터 대구, 광주, 부산, 전주, 대전, 천안, 고령, 밀양 등 지방 곳곳을 돌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낸 '운빨로맨스'는 남양주 시민들에게도 웃음과 공감을 선사할 예정이다. 예측할 수 없는 운명과 사랑의 만남을 그린 ‘운빨로맨스’는 일상의 우연한 사건들이 얽히며 펼쳐지는 로맨틱 코미디 극이다. 재치 있는 대사와 톡톡 튀는 캐릭터, 속도감 있는 전개로 끊임없이 관객을 몰입시킨다. 또 극에 담긴 웃음과 공감의 코드가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무대로 완성된다. 이번 남양주 공연에는 ‘제택후’ 역에 이치우, ‘점보늬’ 역에 나르샤가 캐스팅 됐다. 또 ‘한량하’ 역에 이건희, ‘노월희’ 역에 배혜수가 출연한다. 이들의 조화로운 연기가 원작의 매력을 살리면서도 생동감 넘치는 에너지를 더해 작품의 완성도를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점보늬 역의 나르샤는 인기 걸그룹 브라운아이드걸스 출신으로 가수 겸 배우로 변신해 주목된다. 이미 잘 알려진 스타인 만큼 무대 위에서
임신은 기쁨과 설렘으로 가득한 시간이지만 그 이면에는 산모와 태아의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예기치 못한 질환이 숨어 있다. 겉으로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임신 20주 이후에 갑작스럽게 발생할 수 있는 ‘임신중독증’이다. 임신중독증은 고혈압과 단백뇨를 특징으로 하는 대표적 임신 합병증이다. 전체 임신부의 약 4~8%에서 나타나며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 특히 두통, 시야장애, 복통, 부종, 경련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서 간·신장·심장 등 주요 장기에 손상을 주고 심한 경우 뇌신경 손상이나 산모 사망으로 이어질 수 있다. 태아에게는 자궁 내 성장 지연, 양수 감소, 태반 조기 박리, 심지어 자궁 내 사망을 일으킬 수 있는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진단은 혈압 측정과 단백뇨 확인이 기본이다. 수축기 혈압이 140mmHg 이상, 이완기 혈압이 90mmHg 이상일 경우 임신성 고혈압을 의심할 수 있고 단백뇨가 동반되면 임신중독증으로 진단된다. 그러나 단백뇨가 없는 경우에도 중증 임신중독증이 발생할 수 있어 정기적인 혈압 측정과 혈액·소변 검사를 통한 간·신장 기능, 혈소판 수치 확인이 중요하다. 질환이 심해질 경우 입원 치료나 응급분만이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