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 고삼면 물류센터 건립을 둘러싼 갈등이 결국 형사 고소전으로 비화됐다. 시행사 고삼물류 김 모 대표가 시공사 협력업체인 A건설 대표를 ‘횡령’ 혐의로 고소하면서 경찰 수사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김 대표는 본지와 인터뷰를 통해 “해당 사건을 경찰에 고소했으며, 지난 10월 30일 경찰 조사를 마쳤다”고 밝혔다. 고소장에 따르면 A건설은 고삼물류 소유 수목 633주를 임의로 처분하고, 시공사 HDC현대산업개발(현산)에 약 4억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했으며, HDC현산은 ‘수목 이식 합의 공문’을 발급해 안성시에 제출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 대표는 “A건설과 고삼물류는 지난해 3월 ‘조경공사 도급 변경계약(6억 2600만 원 규모)’을 체결했으나, A건설이 동의 없이 현산에 합의서를 발급했다”며 “보관 중인 타인의 자산을 임의 처분한 명백한 업무상 횡령 행위”라고 주장했다. 문제의 합의서는 HDC현산이 안성시 건축과에 제출해 3월 14일 물류센터 사용승인을 받는 데 활용된 것으로 전해졌다. 김 대표는 “준공 전 이식이 완료되지 않은 훼손 수목이 남아 있었음에도 시가 승인한 것은 법규 미준수이자 위법”이라고 지적했다. 이 사건은 이미 진행 중인 고삼물류와 HDC
곧 개통을 앞둔 제3연륙교가 세상에서 가장 높은 해상교량 전망대로 인정받았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제3연륙교 전망대가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로부터 ‘세계 최대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 부문 타이틀 인증을 받았다. 제3연륙교 전망대는 해발 183.2m에 위치해 세계 해상교량 전망대 중 가장 높은 위치에 있는 것으로 공식 확인돼 인천이 보유한 새로운 세계기록으로 등재됐다. 이번 기록은 한국기록원(KRI)의 최고 기록 검증과 인증, 이를 기반으로 한 세부 검토 후 해외 인증기관인 세계기록위원회(WRC)의 인증 절차를 거쳐 확정됐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이번 공식 인증에 이어 영국 기네스 세계기록(GWR)에 등재하는 절차도 병행 중이다. 올해 안으로 기네스북 인증을 완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유정복 시장은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량을 넘어 인천의 관광자원으로 우수한 도시경관을 전 세계에 알릴 대표적인 상징물이 될 것”이라며 “세계가 주목하는 명소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개통까지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향후 제3연륙교 개통 시점에 맞춰 전망대 세계기록 인증마크 제막식을 열고, 이를 지속적으로 알려 국제적 위상을 강화할 계획이다. [ 경기신문
교보교육재단이 교육 발전에 기여한 인재를 시상하며 인재육성 철학 실천에 나섰다. 교보교육재단은 ‘제27회 교보교육대상’ 4개 부문 수상자를 발표했다고 3일 밝혔다. 교보교육대상은 참사람육성, 창의인재육성, 평생교육, 미래혁신 부문에서 교육 발전에 공헌한 인물과 단체를 선정하는 국내 최고 권위 교육상이다. 신용호 교보교육재단 창립자의 철학을 바탕으로 인성과 창의 교육을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다. 올해 수상자는 참사람육성 부문 캐서린 한 한국 NVC센터 고문, 창의인재육성 부문 김영래 신일중학교 교사, 평생교육 부문 김태곤 송악마을교육네트워크 오늘 대표, 미래혁신 부문 정채민 어린이날다 사회적협동조합 이사장이다. 이들은 비폭력대화 확산, 예술교육 혁신, 마을교육자치 구축, 생태감성 교육 등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최화정 교보교육재단 이사장은 “이번 교보교육대상 수상자들은 미래세대들이 바른 인성과 창의적 사고를 갖춘 참사람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헌신하신 분들”이라며 “앞으로도 이분들의 뜻이 더욱 확산될 수 있도록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우리은행이 기업용 FX 플랫폼을 앞세워 중소기업 환리스크 관리 지원에 나섰다. 우리은행은 ‘우리WON FX’ 홍보를 위해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킨텍스에서 열린 ‘G-FAIR KOREA 2025’에 참가했다고 3일 밝혔다. G-FAIR KOREA는 500여 중소기업이 참여하는 국내 최대 수출 전시회다. 우리은행은 테크관 부스에서 우리WON FX의 실시간 환율 조회, 주문, 자동결제 기능 등을 선보였다. 또한 방문 기업들은 직접 거래 프로세스를 체험했다. 우리WON FX는 현물환, 선물환, FX-SWAP 거래를 지원하며 24개 통화 실시간 정보와 지정가·시간지정거래 등 고도화 기능을 갖췄다. 가입은 비대면 또는 영업점 방문으로 가능하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G-FAIR에서 ‘우리WON FX’의 차별화된 기능을 선보여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며 “24개 통화 실시간 거래 등 강점을 살려 중소기업의 환리스크 관리를 적극 지원하고 편리한 외환 환경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공혜린 기자 ]
유정복 인천시장의 핵심 공약으로 꼽히는 ‘귤현역 앞 탄약고 이전’ 사업 후보지 선정이 올해 불투명하다. 지자체가 대체 군사시설을 지어 국방부에 기부한 뒤 기존 군사시설 넘겨받는 ‘기부 대 양여’로 진행되고 있어 뚜렷한 윤곽을 보이지 못하는 이유다. 3일 인천시에 따르면 균현역 인근 탄약고 부대를 옮길 후보지로 추려진 곳은 서구와 계양구 등 모두 3곳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귤현역 인근 64만㎡ 규모로 조성된 탄약고는 지난 1975년 설립 당시 계양구 외곽에 위치했지만 도시가 확대돼 주민시설로 유입, 이전을 요구하는 민원이 십 수년째 반복돼 왔다 시는 지난 2023년 10월부터 예산 5억 7600만 원을 투입한 용역을 통해 지하형 탄약고 신축을 위한 지형·지질 분석을 거쳐 이전 대상 적합지를 조사했다. 시는 지난 6월 이들 후보지 3곳에 대해 국방부에 ‘작전성 검토’를 요청했다. 작전성 검토는 보안이나 안전 여부가 중요한 군사시설에 대해 이전 및 신설 시 국방부의 군사 작전 수행에 적합한 지 등을 평가하는 작전성 검토 과정이다. 문제는 국방부의 검토 및 협의가 언제 끝날지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 현재 후보지를 검토 중인 국방부는 아직까지 별다른 입장을 내놓
현대카드가 세계 최정상급 테니스 스타들의 빅매치를 국내에서 선보이며 스포츠 컬처 마케팅에 나섰다. 현대카드는 내년 1월 10일 인천 인스파이어리조트 아레나에서 ‘현대카드 슈퍼매치 14 야닉 시너 VS 카를로스 알카라스’를 개최한다고 3일 밝혔다. 슈퍼매치는 2005년 샤라포바–비너스 윌리엄스전을 시작으로 피겨, 스노보드, 골프, 댄스 등 다양한 스포츠에서 세계 최고 라이벌전을 선보여온 현대카드의 대표 브랜드 행사다. 이번 슈퍼매치는 남자 테니스 세계 랭킹 1·2위의 만남으로, 양 선수의 이벤트 경기를 한국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자리다. 국내 팬들은 두 정상급 선수의 경기를 한 무대에서 관람할 수 있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시너와 알카라스의 이번 매치는 약 20년간 독주 체제이던 빅3의 세대 교체가 완료된 직후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랭킹 1·2위의 매치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며 "2005년부터 현 시대 최고의 라이벌 매치를 선보여 온 슈퍼매치의 명성에 걸맞은 현 시점 월드 테니스 랭킹 1·2위의 세계 최초 단독 라이벌 매치를 경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야닉 시너와 카를로스 알카라스는 조코비치·나달·페더러 이후 세대를 대표하는 차세대 테니스 아이콘으로…
만취 상태로 아파트 주차장에 있던 차량을 훔쳐 추돌 사고를 낸 40대가 경찰에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3일 시흥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40대 A씨를 절도와 음주 운전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A씨는 지난 1일 오후 7시 35분쯤 시흥시 소재 아파트 주차장에 주차된 스타렉스 승합차를 훔쳐 음주 운전한 것에 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차량 문이 잠기지 않은 채 차키가 꽂혀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A씨는 도난 차로 운전하다 단지 내에서 택시와 접촉 사고를 냈고 택시 기사가 A씨의 음주 사실을 알아채자 차를 몰고 달아난 것으로 밝혀졌다. 이어 도주 과정에서 오토바이와 SUV, 현장에 출동한 순찰차 등을 연쇄적으로 들이받았다. 다행히 사고로 인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은 체포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가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고 전했다. 경찰은 자세한 피해 규모와 범행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미래지향적 교원 인사 업무 추진을 위해 인사 시스템을 디지털로 전환한다. 3일 도교육청은 교원 인사 업무를 수기 방식에서 디지털 방식으로 전환하는 'G-인사이트'를 오는 18일 개통한다고 밝혔다. 'G-인사이트'는 교육행정정보시스템 '나이스(NEIS)'를 기반으로 운영되는 교원 인사관리 플랫폼이다. 도교육청이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현행 인사 시스템에 따른 담당자의 업무 부담을 줄이고 정책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인공지능(AI) 디지털 인사관리 시스템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도교육청 교원인사정책과는 지난해 하반기 연구용역을 거쳐 올해 11월까지 시스템 구축 및 운용에 나섰다. 현재는 5개 교육지원청(고양·시흥·여주·안산·용인교육지원청)을 중심으로 테스트를 하고 있으며, 오는 18일 정식 개통한다. 도교육청은 이번 시스템 구축으로 ▲인공지능(AI) 기반 디지털 인사관리▲인사정보 원클릭 확인 ▲실시간 인사정보 공유 ▲절차 간소화 ▲문서량 감소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2027년까지 출력 문서 87% 및 인사지원단 인력 80%를 감소시켜 효율적인 예산 집행과 교원 업무 경감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임…
이재명 대통령은 4일 국회에서 내년도 정부 예산안을 설명하고 통과를 당부하는 시정 연설에 나선다. 이 대통령은 연설에서 728조 원 규모의 내년도 예산안의 방향과 필요성을 설명하고, 여야에 신속하고 원활한 처리 협조를 당부할 전망이다. 이재명 정부의 첫 본예산인 내년도 예산안은 처음으로 700조 원을 넘었으며 올해 예산에 비해 8.1% 증가했다. 경제 성장을 위한 인공지능(AI), 연구·개발(R&D) 분야에 집중 편성됐으며, 국회 본회의 예산안 처리 법정 시한은 12월 2일이다. 이 대통령의 시정 연설은 취임 후 이번이 두 번째로, 취임 직후인 지난 6월 26일 정부가 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제출했을 때 첫 시정연설을 했다. [ 경기신문 = 김재민 기자 ]
경기 남양주 한 고속도로 터널에서 음주 운전을 한 여성이 역주행해 다른 차량과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3일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일 오전 6시 57분쯤 남양주시 화도읍 수도권제2순환고속도로 문안산 터널 2차로에서 50대 여성 A씨가 역주행하다 정상 주행하던 승용차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A씨, A씨의 차량과 충돌한 승용차 운전자와 동승자 총 3명이 가슴과 허리 통증을 호소하는 등 부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은 A씨가 운전했을 당시 혈중알코올농도가 0.08% 이상이었으며, 면허취소 수준의 만취 상태로 고속도로에 진입해 역주행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해 자세한 경위와 이동 거리 등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황민 인턴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