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의 오는 30일 총파업 선언과 함께 전국의 학교 비정규직 노동자들마저 비정규직 철폐를 요구하며 총파업을 예고하고 있다. 학교급식에 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경기·인천학교비정규직연대회의(이하 학비연대)는 20일과 26일 경기도와 인천시교육청 앞에서 각각 기자회견을 열고 “공공부문 비정규직의 50%, 학교부터 비정규직 철폐하라”고 주장했다. 양쪽 학비연대는 지난달 22일부터 지난 2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90%에 이르는 압도적인 찬성으로 총파업 참가를 결정했다. 경기도내 교육공무직원은 약 3만5천명, 인천의 학교 비정규직은 교무행정실무사, 조리종사원, 전문상담사, 영양사 등 40여개 직종, 7천800여 명이다. 학비노조 가입자 중 상당수가 일선 학교의 급식 담당 업무에 종사하는 조리실무사와 조리사들이어서 2개 노조가 동시 총파업에 들어가는 이달 30일 경기 인천지역 초·중·고교 급식 운영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같은 학비노조의 총파업 선언은 정부가 공공부문이 비정규직을 정규직화하기로 방침을 정한데다 최저시급을 1만원까지 단계적으로 인상하기로 한 데 따른 것으로 불가피한 선택으로 보인다. 이들은 특히 일방적으로 근로조건을 후퇴
국민들은 문재인정부 출범 이후 진정한 지방자치가 정착될 것이라는 기대를 갖고 있다. 이명박 박근혜정부 당시 지방자치의 본뜻이 퇴색됐기 때문이다. 박근혜정부 시절 자치권은 약화되고 중앙통제가 강화돼 자치·분권이 후퇴했다. 2014년 1월에 보고된 ‘지방자치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대도시 규모에 맞는 행·재정적 특례를 마련해 자치권을 차등 부여하겠다고 했으나 지방에 대한 통제는 더 강화됐다. 재정배분권을 악용, 말 잘 안 듣는다고 판단한 지방의 교부세를 삭감했으며 청년수당, 공공산후조리원 등 박수를 받는 지방정부의 시책을 방해했다. 또 누리과정 기초연금 등 마땅히 중앙정부가 부담해야 할 예산도 지방정부와 지역교육청으로 밀었다. 이 사업이 박근혜 전대통령의 공약이었는데도 말이다. 지방자치 발전에 앞장서기는커녕 방해를 하고 있던 것이다. 전 정권의 실책이 한두 가지가 아닌데 지방자치 부문에서도 마찬가지다. 신뢰를 잃게 만든 정책 중의 하나가 ‘대동제’라고도 불리는 ‘책임읍면동제’다. 행자부는 이 제도가 주민복지서비스와 행정효율성을 증진시킨다며 2015년부터 적극 추진했다. 4급 직제 신설 등 인센티브를 주는 한편으로 각종 페널티를 부여하겠다며 압박했다. 그 결과…
지난 6월20일 인천지역 습지의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를 골자로 한 ‘인천시 습지보전 및 관리 조례(이하, ‘인천시 습지조례’)’가 의원발의(대표발의: 이한구, 공동발의: 오흥철·박병만·정창일)로 인천시의회에서 통과하였다. ‘인천시 습지조례’에 따르면 시장은 환경부장관과 해양수산부 장관의 습지보호지역 지정 및 보전에 관한 시행에 협력하여야 하며, 관할구역의 습지보전을 위하여 5년마다 습지보전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습지보전위원회를 설치 운영하여야 한다. 또한 습지보전 민간단체 육성과 지원을 하고, 교육·홍보 및 국제협력 증진 사항 등을 규정하고 있다. 이번에 통과한 ‘인천시 습지조례’는 습지보전위원회 구성에 인천시정무경제부시장과 인천시의회 의원과 습지에 관한 학식과 경험이 풍부한 사람뿐만 아니라 내륙습지업무를 담당하는 부서와 연안습지업무를 담당하는 부서, 습지를 관할하는 군·구 담당부서를 모두 포함함으로써 인천시의 내륙습지와 연안습지 모두 효율적인 보전 및 관리와 이를 통한 습지와 습지의 생물다양성을 보전하고 궁극적으로 습지의 지
칫솔질 후 잘 되었는지 확인하며 거울을 보았을 때, 치아 주위의 핑크빛 잇몸을 본 적이 있는가? 잇몸은 치아 머리 아래에 있는 뿌리와 뿌리가 박혀있는 잇몸뼈를 보호하는 역할을 한다. 치아 주위에 날마다 쌓이는 세균들의 침입에도 항상 방어를 하여 잇몸 뼈까지 염증이 생기지 않도록 치아 주위를 단단히 보호하고 있다. 이에 잇몸과 관련해 종종 듣는 질문들에 대해 정리해봤다. 잇몸이 건강한데 앞니에서만 내려가서 뿌리가 보여요. 잇몸은 잇몸뼈의 보호를 위해 단단하게 조직화되어있긴 하지만 만성적인 자극에는 조금씩 밀려나게 된다. 잘못된 칫솔질이 몇 년에 걸쳐서 잇몸을 자극하게 되면 미세하게 상처입고 다시 낫고 하는 과정에서 뿌리가 노출되게 되기도 하고 세균이 쌓이게 된다. 결국 정확한 칫솔질이나 전문적인 스케일링에 의하여 세균이 어느 정도 없어지지 않는다면 잇몸이 빨갛게 변하게 되고 단단했던 잇몸이 점차 말랑해지고 녹아 없어지게 된다. 잇몸이 내려가서 뿌리가 노출된 곳을 원래 모양대로 하고 싶어요. 치아 한 개에 한하여 뿌리가 노출된 것이라면 노출된 길이에 따라 틀려지지만 잇몸 이식을 통하여 단단한 핑크빛 잇몸을 재생시킬 수도 있다. 하지만 두 개 이상에 걸쳐져 있는…
10년의 미국 뉴욕생활을 접고 5년전 한국으로 돌아온 후배가 있다. 모 기업 주재원으로 있었던 그는 만날 때 마다 뉴요커들의 음악과 예술사랑 이야기를 자주 한다. 그러면서 하루하루 치열한 일상을 살면서도 어떻게 그런 마음이 생기는지 상상이 가질 않는 다며 부러움과 칭찬도 아끼지 않는다. 전공자는 아니지만 클래식 음악 애호가인 그가 한번은 이런 이야기도 했다. 우연한 기회에 비즈니스 파트너인 뉴요커와 함께 현지 사업가의 집에 초대를 받았다고 한다. 가기 전에 몇몇 음악가들을 초청. 공연을 곁들인 사교 자리라는 설명을 들었지만 와인과 저녁을 먹는 그저 그런 ‘파티’려니 예상 했다고 한다. 그러나 참석 후 예상을 곧 깨졌고. 낯선 환경에 당황까지 했었다고 한다. 그리 넓지 않은 리빙룸에 미니객석처럼 의자가 배치되어 있고 그 앞에 피아니스트를 비롯 바이올리니스트와 첼리스트가 공연준비를 하고 있어서였다는 것이다. 곧 객석이 차고, 연주가 시작되면서 두 번 놀랐다고 한다. 하우스 호스트가 아티스트들을 소개 했는데 경력과 이력이 쟁쟁한 멤버들이었고 연주 또한 수준 높은 감동 그 자체여서 그랬다는 것이다. 최근 우리 주위에서도 다양하게 열리고 있는 &
상사(相思) /정한아 기다리면서 열매는 달아간다 숲 그늘에서 아가리를 벌린 그대의 목젖은 타들어가지 햇빛과 함께 밤과 함께 쏟아지는 스콜과 함께 붕붕거리는 벌 떼와 다른 열매들과 제 과육을 뚫고 나갈 수 없는 씨앗들과 육식의 심성을 지닌 초식동물, 그대 아가리의 경련과 함께 한 열매가 기다리며 닳아간다 - 시집 ‘어른스런 입맞춤’ 기다리는 날들은 무겁고 멀다. 현기증이 인다. 가슴에서 잿빛 먼지들이 흩날린다. 나라는 존재는 이런저런 생각들을 접고 또 접으면서 서 있어야 한다. 그래야 온전하게 가슴을 다 열어젖히고 맞이할 것 같다. 숨겨두었던 단맛을 터트릴 수 있을 것 같다. 아껴두었던 다른 씨앗들을 발아시킬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 그대여 혹 오시려거든 달에서 오는 빛인 것처럼 살그머니 오세요. 바람이 흔드는 숲의 그늘은 거두어내고 오세요. 정말로 오신다면 백년인 것 같은 오늘은 천년인 것 같은 어제는 나무아래 떨어뜨려 놓겠어요. 그리고 당신이라는 내일로 기꺼이 당도하겠어요. 그런데 당신, 밤의 정적을 깨고 흘러들어가는 단물 소리 들리기는 하는 겁니까? 깜깜한 숲 속의 날들입니다. /김유미 시인
여야가 26일부터 인사청문회를 재개했다. 이날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를 시작으로 28일 김영록 농림수산식품부장관 후보자와 송영무 국방장관 후보자, 그리고 29일에는 김상곤 교육부장관 겸 사회부총리 후보자와 조명균 통일부장관 후보자, 30일엔 조대엽 고용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청문회가 줄줄이 열린다. 그러나 청문보고서를 채택하지 못했던 강경화 외교부장관의 임명강행 등으로 야당이 인사청문절차를 중단시켰던 사례로 볼 때 이번 청문회에서도 여야의 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이번 주 인사청문회에 등장할 몇몇 후보자들의 경우 국민과 국회가 납득하지 못할 만한 흠결들이 이미 지적되고 있어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야당이 낙마를 벼르고 있는 사람은 김상곤 송영무 조대엽 후보자 등 세 명이다. 이들을 ‘부적격 3인방’으로 규정한 자유한국당 등 야권은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명철회를 요구하는 한편 후보자들에게는 자진사퇴를 거듭 촉구하고 있다. 이번 청문회가 여야 대치정국이 이어지느냐, 정상화를 이루느냐의 분수령이 되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야권은 오는 28일 한미정상회담 차 출국하는 문 대통령에게 미국에 가기 전에 경색된 정국의 해법을 내
우리나라에서는 사람이나 가축을 막론하고 잊을 만하면 감염병이 발생한다. 그로인한 피해도 어마어마하다. 조류인플루엔자(AI)나 구제역 등 동물 전염병과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사스), 신종플루 등이 들어와 확산될 때마다 엄청난 피해를 입는다. 특히 지난 2015년 5월 처음으로 확진 환자가 발생해 전 국민을 공포로 몰아넣은 메르스의 기억은 아직도 생생하다. 첫 메르스 확진 환자가 나온 이후 같은 해 12월23일까지 총 186명의 메르스 환자가 발생했으며 이 가운데 38명이 사망했다. 이로 인한 피해는 외국관광객 급감, 지역·서민경제 위축 등으로 이어졌다. 그런데 참 이상한 것은 2003년 세계 18개국에서 3천여 명이 감염되고 111명이 사망하는 등 공포를 준 사스는 우리나라에서 맥을 추지 못했다. 사망자는 한명도 발생하지 않았다. 발효식품인 김치가 효능이 있다는 등의 설이 나돌았기도 했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노무현 정부의 강력한 방역대책이 효과를 거둔 것이다. 그런데 박근혜 정부 시절인 2015년 발생한 메르스 사태에서는 방역행정이 무력했다. 메르스 유언비어를 처벌한다며 국민을 협박했다. 정부가 초기대응을 안이하게 함으로써 사태를…
더위가 본격적으로 기승을 부리는 요즘이다. 더운 계절이 되면 문화유산여행은 조금 힘들어진다. 문명의 편리함에 너무 익숙해져버린 탓이리라. 그래서 이번 여행은 문명의 편리함과는 조금 먼 곳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이열치열(以熱治熱)’이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더운 계절, 가장 핫(HOT)하게 문화유산여행을 즐길 수 있는 곳, 서울 도심에 자리 잡은 서울한양도성으로 여행을 떠나보자. 서울한양도성으로의 여행은 백악·낙산·남산·인왕산 4구간으로 나눠서 이루어진다. 물론 체력과 시간이 모두 허락한다면 새벽같이 출발해 전 구간을 단 번에 완주할 수도 있을 터다. 하지만 곳곳에 담겨 있는 스토리(story)를 들으며 탐방해야하는 문화유산여행은 하루만에 4구간을 완주하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다. 따라서 오늘 여행을 떠날 곳은 4구간 중 하나인 낙산구간이다. 낙산구간은 가장 만만하게 오를 수 있는 곳이다. 즉 남녀노소 누구나 편안하게 거닐 수 있는 곳이 바로 낙산 구간이다. 낙산구간은 흥인지문부터 시작해 혜화문까지이다. 흥인지문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동대문이다. ‘동대문’이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서울의 동쪽에 있는 대문이다. 서울한양도성에는 동서남북 네 방향에 대문을
고구마의 원산지는 중앙아메리카다. 15세기 후반 유럽에 전해졌고, 동남아시아와 중국, 오키나와를 거쳐 일본으로 건너왔다. 우리나라에는 1763년 통신사로 일본에 간 ‘조엄’이 고구마 종자를 얻어 온 것이 재배의 시초다. 당시 조엄은 일본에서 고구마의 보관 및 저장 재배법을 배워 돌아올 때 고구마 종자를 갖고 와서 동래와 제주도 지방에 시험 삼아 심게 했다. 동래부사 강필리는 자신의 저서 감저보(甘藷譜)에 조엄이 가져온 고구마 종자를 직접 재배, 성공했다는 내용을 상세히 기록해 놓고 있다. 감저란 ‘달콤한 마’라는 뜻의 조선시대 고구마 별칭이다. 보통 고구마하면 한겨울 추위를 녹여주는 이미지가 강하지만 사실 계절과 상관없이 사랑받는 채소다. 또 특유의 달콤·담백한 맛 때문에 우리나라를 비롯 세계 어디서나 각광받고 있다. 삶든 튀기든 굽든 어떻게 요리해도 맛을 잃지 않아서다. 게다가 당질과 비타민C가 풍부해 다이어트 식품으로도 인기가 높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고구마가 심장보호, 혈당 제어, 스트레스 감소, 면역력 증강, 피부와 머릿결 보호, 항암 예방효과가 뛰어나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그렇다면 우리말 ‘고구마’는 어디서 유래했을까? 고구마를 뜻하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