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로 정부 전산망이 마비된 가운데, 정보 시스템 이중화 장치가 없어 피해가 커졌다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중화 장치와 대체 장비가 있었다면 피해를 줄일 수 있었다고 지적하며, 정부가 ESS 설치 확대를 유지하는 것은 같은 위험을 반복하는 것이라고 경고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26일 발생한 화재로 대전 본원 전산 시스템 647개가 중단됐다. 정부24 등 국민 대상 서비스와 공무원 업무망이 동시에 마비되면서 민원 지연과 행정 업무 차질이 이어졌다. 전산망은 서버, 스토리지, 네트워크, 냉각 장치 등 모든 구성 요소를 이중화해 한쪽이 마비되더라도 즉시 복구 가능하도록 설계되는 것이 원칙이다. 그러나 이번 사태에서는 예산 부족으로 관련 장비 여유분이 확보되지 않았다. 행안부 관계자는 "센터 간 백업체계는 있지만 데이터를 돌릴 장비가 없다"며 "예산이 빠듯했다"고 밝혔다. 임종인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는 "백업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 사고 즉시 작동하는 핫 스탠바이 체계가 필요하며, 복구 지연은 국가 안보 차원에서도 치명적"이라고 말했다. 엄흥열 순천향대 명예교수 역시 "대전, 광주, 대구 분원에 이중·삼중 시스템이…
가을밤 수원 화서문이 정조의 꿈이 가득한 빛으로 물들었다. 수많은 빛기둥이 하늘로 솟았고 전통적인 분위기의 배경이 화서문을 둘러쌓았다.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첫날인 27일 오후 4시 화성행궁 일대에는 축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되기 전임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람객들이 가득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화성행궁을 찾은 방문객들은 기대감에 찬 얼굴을 하고 있었다. 부모의 손을 잡고 걷는 아이들은 어서 가자며 잡은 손을 이끌기도 했다. 오후 5시쯤 본격적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 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축제가 시작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방문객 김종성 씨(56)는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즐기기 위해 행궁광장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종소리를 들으니 축제가 실감 나기도 한다"며 "올해는 새롭게 행사 기간을 8일로 늘렸다고 알고 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오후 7시 30분 수원 화서문 일대에서는 '만천명월(萬川明月): 정조의 꿈, 현실이 되다'를 주제로 하는 '2025 수원화성 미디어아트' 개막식이 진행됐다. 미디어아트가 시작되자 화서문 외벽은 화려하게 물들었다. 형형색색의 빛들
대한민국 대표 축제를 넘어 글로벌 축제를 꿈꾸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가 '새빛팔달'을 주제로 화려한 막을 올렸다. 이번 축제는 기간과 장소를 대폭 확대해 시민들에게 즐거운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7일 오후 4시 수원 화성행궁 일대에는 '제62회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가 진행되기 전임에도 행사장을 찾은 관광객과 시민들로 가득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화성행궁을 찾은 방문객들의 얼굴에는 웃음꽃이 가득했고 부모의 손을 잡고 걷는 아이들은 어서 가자며 이끌기도 했다. 오후 5시쯤에는 본격적인 수원화성문화제의 시작을 알리는 타종행사가 진행됐다. 방문객들은 울리는 종소리를 들으며 축제가 시작됐음을 느낄 수 있었다. 방문객 김종성 씨(56)는 "대표 축제인 수원화성문화제를 즐기기 위해 행궁광장을 방문했는데 이렇게 종소리를 들으니 축제가 실감나기도 한다"며 "올해는 새롭게 행사기간을 8일로 늘렸다고 알고 있다. 가족과 함께 즐겁게 즐길 예정"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각 팔달구청 일원에서는 '제29회 수원음식문화박람회'가 진행됐다. 박람회에서는 누룽지, 수제청, 베이글 등 음식을 맛볼 수 있는 부스와 함께 다양한 체험부스가 운영됐다. 박람회는
대전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발생한 화재가 약 22시간 만에 완진됐다. 소방당국은 화재가 발생한 리튬이온배터리를 소화수조에 담가둬 재발화 방지 등 안전조치를 하고 있다. 27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지난 26일 오후 8시 20분께 대전 유성구 화암동 국가정보자원관리원 5층 전산실에서 리튬이온 배터리 폭발로 화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101명, 장비 31대를 투입해 진화작업에 나섰으며, 9시간 50분 만인 이날 오전 6시 30분쯤 큰 불길을 잡았다. 이어 오후 6시쯤 완전히 불을 껐다. 소방당국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전소된 384개 배터리 가운데 절반이 넘는 212개를 밖으로 옮겼다. 이날 안에 반출 작업이 끝날 것으로 보인다. 건물 내부에서 송풍기를 이용해 배연 작업을 실시했다. 화염과 연기가 모두 제거돼 재발화 가능성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당국은 발화가 의심되는 리튬이온 배터리를 이동식 침수조에 넣어 냉각작업을 하고 있다. 이번 화재로 40대 작업자 1명이 얼굴과 팔에 1도 화상을 입었다. 건물 일부와 전산 장비가 타는 등 재산 피해도 났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 관계기관은 조만간 합동 감식을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전날인 26일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대전 본원에서 발생한 화재로 정부 업무시스템 647개가 가동을 멈춘 가운데 복구까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27일 행정안전부 등에 따르면 국정자원 5층 전산실 내에 있는 '무정전 전원장치'(UPS)용 리튬 이온배터리 전원을 작업자가 끄고 약 40분 지난 전날 오후 8시 20분쯤 알 수 없는 이유로 배터리에서 불꽃이 튀며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 열기로 전산실 적정온도를 유지하는 항온항습장치가 작동을 멈추자 서버 등 장비 손상을 우려한 국정자원 측은 대전 복원 내 647개 시스템 전원을 모두 차단했다. 국정자원은 대전 본원과 광주·대구센터를 합쳐 정부 업무서비스 기준 총 1600여 개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문제는 리튬이온 배터리 특성상 화재 진압에 시간이 오래 걸려 정확한 피해 현황 파악이 어렵다는 점이다. 리튬이온배터리 화재는 한번 불이 나면 꺼지기 어렵고 불이 꺼진 것처럼 보이더라도 다시 살아날 수 있다. 또 배터리 내부 단락으로 온도가 급상승하는 '열폭주' 현상이 이어지면 온도가 순간적으로 섭씨 1000도까지 치솟을 수 있다. 이재용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아직 열기가 남아 있어 소방에서 안전
경기 양주시 장흥면의 한 숯가마 찜질방 내부에서 가스가 폭발해 30명 가까이 크고 작게 다친 아찔한 상황이 발생했다. 27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17분쯤 경기 양주시 장흥면에 위치한 찜질방 내부에서 가스가 폭발했다. 현재까지 찜징방 이용객, 직원 등 28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3명이 중상, 25명이 경상으로 각각 분류됐다. 중상자 가운데 60대 직원 1명은 머리를 크게 다쳤고 이용객 2명도 머리와 허리 등을 다쳐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날 폭발로 주말 아침 찜질방을 이용하던 손님 등 72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도 빚어졌다. 다만 폭발로 인한 화재는 발생하지 않았다. 소방 당국은 장비 17대와 인력 42명을 동원해 구급·구조작업을 진행했으며, 피해 인원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전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찜질방 내 숯가마에서 직원이 액화석유가스(LPG)를 사용해 장작을 태우던 중 가스통이 순간적으로 폭발한 것으로 보고 있다. 당국은 정확한 피해 규모와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26일 저녁 대전 유성구에 위치한 행정안전부 산하 국가정보자원관리원에서 화재가 발생해 모바일 신분증을 비롯한 각종 정부 전산 서비스가 대거 중단됐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 15분쯤 국가정보자원관리원 내 무정전 전원장치(UPS)실에 설치된 리튬 배터리에서 불이 났다. 이 불로 관리원 직원 1명이 연기를 흡입해 경상을 입었으며, 소방 당국은 데이터 장비 손실을 최소화하기 위해 이산화탄소 소화기 등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이번 화재로 모바일 신분증과 정부24, 국민신문고 등 70여 개 정부 시스템이 동시에 영향을 받았다. 기획재정부와 국무총리비서실 등 주요 정부 부처 홈페이지 역시 접속이 마비된 상태다. 경찰과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윤호중 행정안전부 장관은 “화재를 신속히 진압하고 인명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라”며 “정부 서비스 장애 복구를 위해 가용 자원을 최대한 투입하라”고 지시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특례시가 가을과 추석 연휴를 맞아 시민들이 깨끗하고 안전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환경정비를 실시했다. 26일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4일부터 26일까지 관내 하천을 대상으로 환경정비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정비에서는 ▲수목 정비 ▲하천 산책로 쓰레기 수거 ▲하천 흐름을 방해하는 퇴적물과 수목 잔재 제거 등 하천 전역의 이용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작업이 진행됐다. 수원시 관계자는 “가을과 추석을 맞아 시민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하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정비를 마쳤다”며 “앞으로도 하천이 휴식과 여가의 공간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특례시가 추석을 앞두고 농수산물도매시장에서 대규모 환경 정비를 진행해 시민들에게 쾌적한 장보기 환경을 제공한다. 26일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5일 농수산물도매시장 전역에서 추석맞이 대청소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청소에는 도매법인과 중도매인, 농수산물도매시장관리과·생명산업과·가족정책과 공직자 등 200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들은 도매시장 보도와 차도, 지상·지하 주차장, 녹지공간, 흡연부스 등 이용객이 많이 찾는 구역을 집중 청소했다. 법인·조합별로 책임 구역을 배정해 쓰레기를 수거하고, 환경 정비를 통해 시장 전역을 깔끔하게 정리했다. 수원시 농수산물도매시장 관계자는 “추석 명절을 앞두고 도매시장을 찾는 시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하게 장을 볼 수 있도록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청결한 시장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
수원특례시가 이주민시정홍보단 ‘다누리꾼’과 함께 다도·수원화성 탐방·플라잉수원 체험을 결합한 스터디투어를 열고 이주민과의 소통을 강화했다. 26일 수원특례시(시장 이재준)는 지난 25일 다누리꾼 20여 명과 함께 ‘이주민시정홍보단 지역 연계 스터디투어’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이주민에게 시정 소식을 알리고 한국 문화를 체험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가자들은 다도체험교육원에서 한국 전통 차와 다식 문화를 배우고 싱잉볼 명상에 참여하며 마음을 다스렸다. 이어 수원화성 성곽길 1.3㎞ 구간을 걸으며 북암문, 동북포루, 창룡문을 둘러봤고, 열기구 ‘플라잉수원’에 올라 수원화성 전경을 감상했다. ‘다누리꾼’은 수원시에 거주하는 이주민으로 구성된 시정홍보단으로, 생활 밀착형 행정 정보를 외국인 주민에게 알리고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수원시 관계자는 “이번 스터디투어를 통해 이주민들의 목소리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다누리꾼의 의견을 시정에 적극 반영하고 다양한 소통 프로그램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장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