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당일 수험생 1명 아파트에서 투신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투신한 수험생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16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쯤 화성시의 한 아파트 4층에서 수험생인 10대 A군이 투신했다. A군은 허리 등을 크게 다쳐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다만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재수생인 A군은 평소 수능 시험에 대한 부담감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가족 진술 등을 토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많은 수험생들이 수능을 앞두고 불안감에 정신적으로 고통받는 경우가 많다고 설명한다. 특히 불안감은 뇌기능을 일부 떨어뜨려 수능에서 제 실력을 발휘하기 어렵게 만들기도 한다. 때문에 수능 전부터 충분한 수면을 유지하는 등 올바른 생활 리듬을 갖추고 운동을 하며 정신적‧신체적으로 안정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당부한다. 더불어 커피처럼 카페인이 다량 함유된 음식물이나 약품을 섭취할 경우 불안감이 더 커질 수 있으며, 불안감을 낮추고자 스마트폰 등으로 영상을 시청하거나 인터넷 커뮤니티를 방문하는 것은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강조한다. [ 경기신문 = 최순철‧박진석 기자 ]
수원도시공사(사장 허정문)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는 ‘2023 독서경영 우수직장’에 선정됐다고 16일 밝혔다. ‘독서경영 우수직장’은 직장 내 독서환경 조성과 독서프로그램 운영 등을 통해 독서문화 확산에 공헌하는 기관에 인증하는 제도다. 공사는 지난해부터 인문학경영을 기관 핵심 가치로 정하고 독서문화 확산에 나섰다. 구체적으로 독서동아리 활동, 하루30분, 1년 30권 읽기 위한 ‘직원 3030 캠페인’, 독서 후기 이벤트 추진, 독서경영 추진단, 독서 공간 구축, 릴레이 독서 서평, 인문학 특강 등을 추진했다. 허정문 사장은 “미디어의 홍수 속에서도 독서가 가진 영향력을 간과해선 안 된다”라며 “다양한 독서경영 확대를 통해 인문학경영을 실천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경기도교육청이 16일 시행하는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안정적인 운영과 진행을 위해 힘쓰고 있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총 19개 시험지구, 338개 시험장교, 6428개 시험실을 운영하며, 수능 지원자 수는 14만 6122명이다. 이는 전국 지원자 수 50만 4588명 중 28.96%에 해당하는 수치다. 전국 지원자는 전년에 비해 3442명 감소했고 도내 지원자는 전년에 비해 총 501명 감소했다. 도내 응시 예정 인원 중 재학생은 8만 8812명으로 전년 대비 6562명 감소했고, 재수생 등은 5만 7310명으로 전년 대비 6061명 증가했다. 응시 예정자 중 65세 이상의 수험생은 14명, 15세 이하의 수험생은 10명이다. 도내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영역별 총 응시 예정자는 ▲국어 영역 14만 4989명 ▲수학 영역 13만 7348명 ▲영어 영역 14만 4081명 ▲탐구 영역 14만 2359명 ▲제2외국어/한문 영역 2만 3330명이며 한국사는 필수 응시 영역이다. 올해 응시 예정자 가운데 1교시 결시자는 1만 7076명으로 결시율은 11.78%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2023학년도 1교시 결시율 11.80%보다 0.02%포인트 감소한…
2024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당일 많은 수험생들이 경찰과 소방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시험장에 도착할 수 있었다. 16일 경기남부경찰청은 수험생 입실 직전인 오전 8시 10분 기준 수능 관련 접수된 112 신고는 총 120건이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는 130건이었던 지난해보다 10건 가량 감소한 수치다. 신고 내용은 시험장 수송 요청이 91건, 교통 불편 16건, 상담 문의 10건, 수험표 관련 2건, 환자 이송 1건이다. 이날 오전 7시 55분쯤 수험생 A양이 시험 학교를 착각해 시험장을 잘못 찾아온 일이 있었다. 당시 인근에서 수험생 입시 상황을 관리하던 이종길 용인서부경찰서장은 학생 수송 및 기타 신고 출동으로 인해 즉시 투입할 수 있는 순찰차가 없다는 보고를 받고는 곧바로 서장 관용차를 내줬다. 경찰은 싸이카(오토바이)로 A양이 탑승한 서장 관용차를 에스코트해 7㎞ 떨어진 원래 시험장까지 안전하게 이송했다. 덕분에 A양은 늦지 않고 시험을 치를 수 있었다. 이날 경기북부경찰청도 수능 관련 신고를 접수하고 수험생을 시험장까지 수송하는 등 대처에 나섰다고 밝혔다. 경기북부청에 접수된 수능 관련 신고는 수송 요청이 28건, 수험표 관련 4건 등 총 3
“내가 대신 시험 쳐 주고 싶은 심정이에요.” 16일 오전 7시 수원 매원고등학교 앞,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치르기 위해 수험생들이 하나 둘 교문으로 향했다. 한 손에 도시락 가방을 들고 걸음을 재촉하는 수험생들 뒤로, 학부모들은 한참 교문을 떠나지 못했다. 빨개진 두 손으로 연신 기도하던 학부모 A씨(46)는 “대신 시험을 쳐 주고 싶은 심정이지만 지금은 기도밖에 해줄 수 있는 게 없어 간절한 마음으로 빌었다”고 말했다. 학부모 B씨(51)는 수험생 아들을 보내며 “한 번 해봤으니 이번엔 더 잘할 수 있다”를 외쳤다. B씨는 아들의 뒷모습을 바라보며 “아들이 공대를 가고 싶어서 재수를 했는데 이번엔 긴장하지 말고 기량을 다 펼쳤으면 좋겠다”고 응원했다. 학부모 C씨(47)는 딸을 교실까지 데려다 주려다가 제지돼 이내 딸의 어깨를 토닥이고 아쉬운 발걸음을 돌렸다. C씨는 딸에게 “열심히 했으니까 결과에 상관없이 너의 최선을 믿을 거고 결과가 나쁘더라도 실망하지 않고 아빠랑 같이 좋은 길을 다시 찾아봤으면 좋겠다”는 말을 전했다. 한 여성은 수험표를 챙기고 교문으로 들어가는 아들에게 손 인사를 보내다 ‘도시락’을 외치며 도로 한 가운데 정차된 차로…
통장 잔액 증명서 위조·행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대통령의 장모 최은순 씨가 징역 1년을 확정받았다. 16일 대법원 3부(주심 이흥구 대법관)는 사문서위조·위조사문서행사·부동산실명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최 씨에게 징역 1년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 이로써 지난 7월 법정 구속된 최 씨는 가석방되거나 사면받지 않는 한 내년 7월까지 수감 생활을 해야 한다. 대법원은 "원심 판단에 위조사문서행사죄의 성립, 부동산실명법 위반죄의 성립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밝혔다. 최 씨는 경기 성남시 도촌동 땅 매입과정에서 2013년 4월부터 10월까지 4차례에 걸쳐 총 349억 원가량이 저축은행에 예치된 것처럼 잔고증명서를 위조한 혐의로 기소됐다. 공범 안모 씨가 "고수익이 발생할 수 있는 부동산 관련 정보를 취득하기 위해 자금력이 있음을 보여줘야 한다. 허위라도 좋으니 잔고증명서를 발행해 주면 부동산 정보를 얻어 오겠다"고 제안하자 최 씨가 이를 수락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렇게 위조된 100억원 상당의 잔고증명서 한 장은 2013년 8월 도촌동 땅 관련 계약금 반환청구 소송을 제기하는 과정에서 법원에 제출됐다. 최씨는 2
수원시는 다음달 16일 수원청소년문화센터 은하수홀에서 열리는 ‘2024학년도 정시전형대비 대학입시박람회’ 참가자를 17일 오전 9시부터 선착순으로 모집한다고 16일 밝혔다. 모집 대상은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과 학부모 220명이다. 1대1 컨설팅(120명), 입시특강(100명)을 신청할 수 있다. 1대1 컨설팅에서는 성적표에 맞춰 입시전형 지원 가능 대학 정보를 제공하고, 개인별 진단과 그에 맞는 대학별 지원전략을 알려준다. 수능성적표와 학교생활기록부를 지참해야 하며, 1인당 40분 맞춤 컨설팅을 받을 수 있다. 이날 최승후 경기도 대입전형 연구팀장이 ‘2024 정시모집 맞춤형 지원전략’에 대한 특강이 있을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입시에 대한 고민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리고자 정시전형 대비 대학입시 박람회를 준비했다”며 “수험생과 학부모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김영철 기자 ]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소유권을 취득한 후 입주자 19명의 전세 보증금을 편취한 이들이 붙잡혔다.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16일 사기 등의 혐의로 임대업자 30대 A씨와 공인중개사 30대 B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밝혔다. 친구 사이인 A씨와 B씨는 2019년 11월부터 2021년 6월까지 인천과 부천 일대에서 여러 주택을 매입하는 동시에 매매가보다 높은 가격으로 임대차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의 범행 당시는 주택 매매가보다 전세가가 높아지는 ‘역전세’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이었다. 때문에 이들은 돈을 들이지 않고 주택을 사들이는 ‘무자본 갭투자’ 방식으로 주택 소유권을 취득했다. 결국 이들이 소유한 주택은 매매가가 전세 보증금보다 낮기 때문에 담보가치가 없는 ‘깡통주택’이었다. 그러나 이들은 이 사실을 임차인들에게 알리지 않았고 결국 총 19명의 임차인이 25억 원 상당의 전세 보증금을 받지 못했다. 이 사건 주택은 전세 보증금이 1억 원 내외인 빌라가 대부분으로, 피해자 역시 20~30대의 사회 초년생 및 신혼부부가 대다수였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B씨는 주택을 사들일 때 발생하는 세금을 감
수원시가 압류한 공제조합 출자증권과 차량·부동산을 공매해 체납액 1억 5000여만 원을 징수하는 성과를 거뒀다. 16일 시에 따르면 지방세 체납액 징수율을 높이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체납자의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압류했다. 지난 2월 체납법인의 공제조합 출자증권을 전수조사했고, 21개 체납법인이 보유한 1억 1000만 원 상당 출자증권을 압류했다. 이어 지난 7월 4개 체납법인의 출자증권 공매를 통해 체납액 6700만 원을 징수했다. 대포차 등 고질 체납 차량과 고액 체납자의 압류 부동산 14건에 대한 공매도 추진해 총 7900만 원을 징수했으며, 12월에도 압류 차량 12대를 공매할 예정이다. 또한, 지난 10월에는 상습·고질 체납자의 가택을 수색해 현금 6800만 원을 현장에서 징수하고, 귀금속 등 동산 12점을 압류한 바 있다. 수원시는 4/4분기를 ‘체납액 특별징수대책 기간’으로 설정해 12월까지 체납액 징수에 총력을 기울일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경기침체로 체납액 징수가 쉽지 않은 상황이지만, 체납자 추적기동반을 운영하고, 체납자별로 맞춤형 징수대책을 추진해 수원시 재정 확충에 이바지하겠다”며 “새로운 징수 기법을 지속해서 발굴하고 추진해 체납액을…
교육부가 수능이 끝난 수험생들에게 정확한 정보을 제공을 하기 위해 EBS 현장교사단과 수능을 심층 분석해 결과를 발표한다. 교육부는 16일 세종청사에서 EBS와 함께 2024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의 ‘킬러문항’ 배제 여부, 변별도, 출제 경향에 대한 분석 결과를 발표한다고 15일 밝혔다. 출제 경향 분석 발표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응시하는 국어, 수학, 영어 영역에 대해 이뤄진다. EBS 대표 강사진은 국어에 윤혜정, 수학에 심주석, 영어에 김보라, 총평에 윤윤구 강사로 구성됐다. 강사진들은 각 과목마다 심층 분석을 진행해 수험생들이 수능 직후 신속하게 결과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발표 시간은 국어 11시 11분, 수학 14시 25분, 영어 17시 19분으로, 영역별 중증 시각장애인 시험 종료 시간을 고려해 지정했다. 심민철 인재정책기획관은 “EBS 현장 교사단이 학교교육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갖추고 있는 만큼, 신뢰도 높은 출제 경향 분석이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수능이 전 국민의 관심사인 만큼, 보다 정확한 정보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