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AI)이 중심이 되는 4차 산업혁명기 행복설계의 1순위는 실업자도 행복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야 한다고 필자는 강조한 바 있다. 이를 위해 국민활동권을 보장하는 스마트바우처 카드(인지문화카드)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 2순위로는 두뇌의 발달과 유형에 맞는 학점 취득형 교실이동제 학제개편과 교사의 자존감을 보호하는 교사 전문성 확대를 강조했었고 3순위는 스마트 인지문화와 스마트 식량안보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2순위 교육혁신에서는 젊은 10대들의 창업과 이들의 우수한 두뇌 활용이 관건이다. 인간은 연령별로 두뇌의 특성이 바뀌는데 10대는 이미지 처리에 능하고 20대는 창의성이 좋다. 또 40대는 귀납적 추리와 공간지각이 뛰어나다. 창의적 이미지 처리를 귀납적으로 엮는 일은 4차 산업혁명기 서비스 플랫폼 설계에 필수이다. 그래서 30대 이후의 두뇌보다는 10대, 20대의 두뇌가 기업 활동에서 직접 생산적인 활동을 할 필요가 있다. 한국의 문화로는 10대는 학생이고 20대는 숙련기인데 이런 관점은 10대부터 전문가가 되어 20대에는 특정 분야의 덕후가 되고 40대, 50대와 동등한 입장에서 협업할 수 있는 문화로 바뀌어야 한다. 지금 한국의 10대, 2
1787년 미국은 연방 헌법을 만들면서 연방 정부 공직자들의 임명 권한을 대통령에게 줄 것인가, 아니면 각 주 정부를 대표하는 상원의원들이 맡아야 하는가를 놓고 논란이 벌어졌다. 그러다 결국 “대통령이 지명하고 연방 상원에서 이를 인준 한다”로 절충이 이루어져 ‘인준청문회’가 탄생했다. 미국의 인준청문회는 230년된 역사 만큼이나 까다롭기로 유명하다. 특히 국회 인준을 받아야 하는 차관보급 이상 장관까지의 고위직, 연방 대법관, 연방 검사, FBI 국장, CIA 국장, 대사 등에 한 혹독한 검증과 이를 통과 못하면 임명 철회되는 것이 당연 해서다. 지난 2000년 인사청문회가 도입된 우리나라도 대통령의 독단적인 인선의 폐해를 막고 철저한 검증을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부패를 방지한다는 뜻과 제도의 틀은 미국과 크게 다르지 않다. 현재, 국무총리, 감사원장, 대법원장 및 대법관, 헌법재판소장, 국회에서 선출하는 헌법재판소 재판관 및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위원은 국회의 임명동의를 필요로 하는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따라서 국회 표결여부에 따라 낙마도 가능하다. 그러나 국무위원 및 국가정보원장, 검찰총장, 국세청장, 경찰청장, 합동참모의장 등은 국회 인준 절차가 없다.…
연어 /박병두 해남에 가면서 해남에 가서 돌아오지 않는 그를 추억한다. 단숨에 청춘을 마셔버리고 낡은 지느러미를 푸덕이며 내가 말없이 거리를 박차고 떠난 날에는 첫눈이 이념같이 끝없이 내렸다 내가 먹처로 도착한 터미널까지 미행했던 어두웠던 날 생이란 어차피 모천을 찾아가는 연어 한 마리의 일생 같은 것이라며 해남을 향해 끝없이 저물어가고 싶다던 너의 말에 누구나 네가 떠날 것을 예감했지만 그렇게 빨리 떠날 줄은 몰랐다 (중략) 거친 물살을 거슬러 오르는 연어같이 너처럼 가뿐 숨을 몰아쉬고 해남 찾아가는 길 끝없이 비내리고 있다는 해남에는 저녁밥 짓는 연기가 자욱하겠다. - 박병두시집 ‘해남가는 길’ / 고요아침·2013 박병두 시인의 시편에는 고향과 어머니, 타향살이와 자신을 노래하지만 그 것은 결국 본향에 대한 귀소의 서정이 대주제를 이루고 있다. 연어의 귀소(歸巢)는 생사를 초월하여 생명을 이어가는 기억에 대한 순종의 습성이다. 사람은 더러 숙제처럼 고향을 찾지만 그곳에 머물 수없는 방랑벽에 다시 떠날 수 밖에 없는 자신을 아프게 추억하게 된다. 문득 청춘을 다 마셔버리고 제 뜻대로만 유영했던 삶의 지느러미도 낡아 갈 무
문재인 정부 첫 조각(組閣) 인사가 난항을 겪을 전망이다.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는 청문회 과정에서 위장 전입 사실이 드러났고,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는 아예 위장전입 사실을 청와대가 미리 발표했다.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 김상조 교수도 그렇다. 이날까지 지명된 인사청문 대상 6명 중 3명에게서 위장 전입이 발견됐다. 특히 총리 후보자에 대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되는 등 야당의 공세가 만만치 않다. 청와대의 대국민 사과까지 했지만 별반 무소용이다. 미술 교사였던 이낙연 후보자의 아내는 1989년 서울 강남 지역 학교에 배정받고자 논현동에 9개월 정도 위장 전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좀 더 좋은 근무지를 배정받으려고 위장 전입했다는 것이다. 강경화 후보자는 미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장녀를 지난 2000년 한국으로 전학시키면서 자기 모교인 여고에 배정받게 하기 위해 친척 집에 위장 전입한 사실이 드러났다. 김상조 후보자는 배우자가 1997년 1월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아들과 함께 친척 집에 17일간 주소를 옮겨 뒀고, 2004년 8월부터 7개월간 본인을 포함해 가족이 서울 양천구 목동의 다른 사람 집에 주소를 옮겨둔 사실이 드러났다. 위장 전입은 실제로 살지 않으
지난 27일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 선감학원 묘역과 경기창작센터 일대에서 선감학원 희생자 공식 위령제와 추모문화제가 열렸다. 선감학원 사건 피해지원 및 위령사업위원회(위원장 정대운 경기도의원)가 주최하고 안산 민예총-경기문화재단 경기창작센터가 공동주관한 이 행사는 희생자 넋맞이굿, 위령제, 선감옛이야기, 추모음악회 등 다양한 내용으로 진행됐다. 말이 좋아 ‘학원’이지 이곳은 지옥이었다. 천인공노할 일들이 자행됐다. 그것도 8세부터 18세 사이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말이다. 선감학원은 일제강점기인 1941년에 건립, 1942년부터 8~18세 아동과 청소년들을 강제 수용했다. 부랑청소년들을 감화시킨다는 명분이었지만 굶주린 상태에서 강제노역을 실시하고 수시로 학대, 고문 등 폭력을 사용했다. 그런데 일제로부터 해방된 이후에도 우리나라 공권력에 의한 인권유린은 여전했다. 강제로 잡혀온 어린이들은 혹독한 노동착취, 구타와 심지어 성폭행도 당해야 했다. 죽음의 공포를 느끼며 살아야 했던 아이들은 바다를 헤엄쳐 탈출하려다 물살에 휩쓸려 죽기도 했단다. 이렇게 죽은 아이들은 300명이 넘을 것이라고 추정되는데 학원인근에 암매장됐다. 이날 열린 위령제와 추모문화제는 이들의 넋
겨울 내내 봄이 오기를 기다렸다. 진실이 무엇인지 궁금했고 새로운 나라에 대한 열망이 가득했다. 그런 염원에서 새로운 대통령이 취임했다. 우리가 예상했던 것 보다 훨씬 더 희망이 보여 정말 다행이다. 나라의 안보와 국민의 안전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아동학대예방사업은 지난 2000년에 ‘아동복지법’이 전면개정 된 후로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보호 및 아동안전에 대한 제도적 지원이 공고히 되었다. 그러나 지난 17년간 아동학대 문제에 대한 국민적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은 쉽지 않았다.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아동학대의 80% 이상이 부모에 의해 가정 내에서 은밀하게 발생되는 현실이지만 그동안 우리 사회는 ‘가정 내 문제’ 혹은 ‘사랑의 매’ 라는 당위성을 언급하며 아동인권을 억압해왔다. 이와 더불어 ‘아동복지법’에 명시된 조항만으로는 심각한 학대를 일삼는 부모에게서 친권을 정지하거나 제한하는 것에 한계가 있었고 학대행위자인 부모에 대한 접근금지, 교육 상담 등의 조치를 강력하게 이행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결여되어 있어 그동안의 아동학대예방사업은…
오산시의회가 구태적인 의전요구로 의회 직원들을 포함해 집행부 공무원들로부터 공분을 사고 있다. 특히 7대 하반기 의회가 구성되면서 의장은 물론 각 시의원들에 대한 의전까지 강화돼 규모가 큰 행사에는 개별 의전까지 이뤄지고 있다. 현재 오산시의회 7명의 시의원 중 의장과 부의장은 연봉 뿐 아니라 업무추진비를 별도로 받으며 중형 승용차와 운전원 등도 배정돼 있다. 회의실과 부속실이 있는 사무실도 제공받는다. 여기에 모든 행사에 참석할 경우 의회사무과 직원을 비롯, 담당직원의 개인비서급 의정을 받고 있다. 시의원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크고 작은 행사에 참석하게 될 경우 의회 직원들이 1대 1로 따라 붙어 각종 의전을 수행하게 된다. 시민들의 대변인이며 봉사자이지만 대표라는 책무도 있기 때문에 시의원들이 받는 의전은 어느정도 이해하더라도 너무나 지나친 의전을 요구(?)하는 것은 자기 과시욕에 불과한 행동일 뿐이다. 게다가 행여나 행사에서 자신들의 이름이 빠지거나 행사가 일정보다 늦어지기라도 하면 노골적으로 불편한 기색을 드러내는 것을 서슴지 않고 있다. 실제 지난 해 한 문화행사 당시 예정 시간보다 10여분 앞당겨 행사가 진행되면서 제 시간에 도착한 의장이 인사
인형뽑기 매장이 급증하고 있다. 한동안 세월의 뒷전으로 밀려있던 인형뽑기가 성황이다. 사람들 왕래가 잦은 곳이면 영락없이 매장이 있고 사람들로 북적인다. 실상 인형을 뽑아도 크게 쓸모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뽑혀져 나올 때의 쾌감이 사람들을 기계 앞으로 끌어당긴다. 며칠 전 우리도 외식을 하고 인형뽑기 매장에 들렀다. 남편과 딸애가 인형뽑기를 좋아한다. 마음에 드는 인형이 있으면 그것이 뽑혀져 나올 때까지 돈을 집어넣는다. 어찌 보면 제대로 된 인형을 사는 것보다 많은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운이 좋아 한 두 번에 뽑힐 때도 있지만 대부분은 그렇지가 않다. 기계가 인형을 물고 투입구 근처까지는 가지만 문턱에서 내려놓는다. 한번만 더하면 뽑힐 것 같은 유혹에 쉽사리 돌아서지를 못한다. 우리 옆에 있던 젊은 부부가 아이들과 함께 인형뽑기 하는 것을 한참을 보았다. 아이가 원하는 인형이 뽑히지 않는다. 두 주머니를 다 털고도 인형뽑기에 실패하자 매장 문을 나서더니 잠시 후 다시 왔다. 현금인출기에서 돈을 뽑아온 것이다. 그 사이 우리가 그 인형을 뽑았다. 그 가족의 탄식과 기쁨이 매장에 번졌다. 남편이 즐거워하는 것보다 그녀가 더 좋아했다. 매장을 나와 이런저런 생
프랑스 외곽 중부지방 오리악은 인구 3만 명의 작은 도시다. 스키장 외에는 별다른 리조트 시설이 없는 이곳에 1985년 창설된 오리악 거리축제는 많은 외지인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오리악은 관광산업이 발전한 프로방스 지역과는 달리 고속전철인 테제베(TGV)도 연결되지 않는 교통이 불편한 해발 1천m에 위치해 있지만 여름 평균의 기온이 아침 10℃, 오후 한낮 20℃라는 호조건으로, 바캉스 계절의 절정인 8월 중순에 자연 속에서 휴식을 취하고자 하는 프랑스 및 유럽인들의 욕구와 야외공연들의 축제요소를 적절히 결합하여 많은 관광객이 몰리고 있다. 오리악축제는 참여극단만 국내외 포함 400개에 달한다. 150여개 극단이 참여하는 프랑스 샬롱축제와 함께 프랑스 최고의 거리축제로 명성을 얻었다. 큰 작품은 눈에 띠지 않아도 아기자기한 야외공연들이 많아서 거리예술의 특징을 잘 살린 축제다. 이 오리악축제의 특징은 다음과 같다. 모든 야외공연을 엿볼 수 있는 견본시(見本市)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다. 서커스, 광대극, 마임 등 참가 제한도 없다. 기자 등록자만 200명 이상이 참가하고 공연예술 관계의 바이어나 극장의 프로그램 담당자 등의 관계자들이 많이 방문함으로써…
복권의 대표 격인 로또(Lotto)는 ‘행운’이라는 뜻을 가진 이탈리아 말이다. 그리고 45개의 숫자에서 6개를 맞추는 숫자놀이다. 이 놀이의 유래는 1515년 이탈리아의 제노아에서 시작됐다. 당시 제노아 시는 시의원을 뽑을 때 6명의 후보자를 놓고 그중 1명을 제비뽑기로 선택했는데 이에 착안해 사람을 숫자로 바꾼 것이 로또의 시초라고 한다. 지금과 같은 당첨 체계가 갖춰진 것 또한 1530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다. 공공사업비용을 마련하기 위해 번호 추첨식 복권을 최초로 발매했기 때문이다. 그 후 미국은 1978년 뉴욕 주에서 처음으로 30개 숫자에서 6개를 맞추는 로또를 시작 했고 우리나라는 2002년 45개 숫자에서 6개를 맞추는 최신식 로또가 처음 등장했다. 그 무렵 407억 원의 1등 당첨자가 나오면서 전국을 ‘로또광풍’에 휩싸이게 했다. ‘로또망국론’이 나온 것도 이 무렵이다. 과열을 우려한 정부가 로또 1장 판매금액을 2000원에서 1000원으로 내리면서 100억대 당첨 사례는 뜸해졌다. 최근에는 매주 6, 7명의 1등 당첨자들이 20억 원 안팎을 나눠 갖는 게 보통이다. 지금까지 4000명이 넘는 사람이 행운의 주인공이 됐다. 로또는 이러한 기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