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문화재단 경기도박물관(관장 김성환)이 25년 만에 전면 리뉴얼을 마치고 4일 ‘힘찬 새출발 여기가 경기!’라는 메시지를 담아 재개관한다. 1996년 개관해 올해로 25년째를 맞이한 경기도박물관은 유적·유물을 통해 선사시대부터 근현대까지 경기도의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종합박물관이며, 11개월간의 전면 리뉴얼을 통해 새로운 분위기로 관람객을 맞이한다. 경기도박물관은 이번 개선 사업에서 세 가지를 중점으로 꼽았다. 먼저 기존 어둡고 폐쇄적인 공간에서 천장과 벽을 걷어내고 콘크리트 기둥 노출, 투명한 유리 등 건축 재료가 드러나는 분위기로 좀 더 쾌적하고 밝은 공간으로 탈바꿈했다. 또한 그동안 한방향인 강제 동선, 재질별 유물 전시였다면 선택적 동선, 시대별 통합 전시로 구성하여 한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통합적으로 볼 수 있도록 했다. 한준영 학예연구사는 “전시실 입구에서 끝까지 동선을 가늠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5년간 경기도박물관이 활동하면서 정리한 경기도의 역사·문화의 정체성을 ‘국가 근본의 땅, 경기’로 정하고 고려와 조선, 천년 문화의 중심이자 다양성과 개방성 등을 가진 ‘경기’의 정체성을 선명하게 드러내고자 했다. 김성환 관장은 지난
MBC TV '놀면 뭐하니?'로 결성된 이효리, 비, 유재석의 혼성그룹 '싹쓰리'가 강력한 음원 파워를 계속 발휘하고 있다. 싹쓰리 음원은 2일 오후 지니뮤직과 벅스 실시간 차트에서 1∼6위를 통째로 점령했다. 전날 발매된 세 멤버의 솔로곡을 비롯해 단체곡과 히든트랙 등이 최정상 아이돌 그룹이 컴백할 때처럼 최상위권에 나란히 늘어서며 이른바 '줄세우기'를 연출했다. 지니뮤직에서는 이날 오후 3시 기준으로 이효리와 윤미래가 함께 한 '린다'(LINDA)가 1위를 차지하고 비와 마마무의 '신난다'가 2위,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가 3위에 올랐다. 이어 단체 곡 '그 여름을 틀어줘'가 4위, 유재석과 광희의 '두리쥬와'가 5위, 히든트랙인 이상순의 '다시 여기 바닷가' 어쿠스틱 버전이 6위에 차례로 늘어섰다. 24시간 누적 이용량을 기준으로 순위를 내는 멜론과 플로 차트에서도 지난달 18일 발매된 '다시 여기 바닷가'가 굳건히 정상을 지키는 가운데 멤버들 솔로곡이 빠르게 상위권으로 올라오고 있다. '린다'는 오후 3시 기준으로 멜론에서 11위, 플로에서 9위를 차지했다. 최근 싹쓰리는 타이틀곡 '다시 여기 바닷가'와 후속곡 '그 여름을 틀어줘', 그리고 멤
이재훈 작가의 개인전 ‘이상한 정원 □ 희한한 동네’가 3일부터 30일까지 파주시 아트센터 화이트블럭에서 개최된다. 전통 회화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재료를 확정하고 형식을 실험하며 현대미술로서 동양화의 동시대성에 대한 질문을 던져온 이재훈은 이번 전시를 통해 새로운 각도로 접근한 동양화 방법론을 바탕으로 일상 속에서 인식한 것들을 시각화한 작업을 선보인다. 이재훈은 동양의 전통 산수화 중 자연을 묘사한 산수화를 방에 걸어 두고 누워서 유람한다는 뜻을 가진 와유(臥遊)라는 화론을 현대식으로 재해석해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 속 공간을 전유하는 방식으로 그림을 그린다. 그에게 ‘동네’가 우리 주변에서 일어나는 사건, 현상 등을 인지할 수 있는 물리적 공간 그 자체를 의미한다면, ‘정원’은 동네에서 경험하고 인식한 것들을 시각화한 장소가 된다. ‘정원’을 감상하는 이들은 그 형태가 다소 추상적일지라도 마치 화가 종병이 와유하는 것처럼 작가가 그려낸 장소의 본질을 공감하고 주체적으로 인식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전시 제목에서 ‘동네’와 ‘정원’을 연결하는 ‘ㅁ’자 기호는 정원을 구성하는 공간(위요공간)과 동네의 구획된 공간의 모양을 대치하는 일종의 시구(詩句) 형태
국립중앙박물관(관장 배기동)이 오는 9월까지 특별전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열고 83건 196점의 국보와 보물을 선보이는 가운데 전시를 찾는 남녀노소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이번 전시는 문화재청(문화재청장 정재숙)과 국립중앙박물관이 공동 개최하는 특별전으로 지난 2017년부터 2019년까지 3년간 국보와 보물로 지정된 157건의 문화재 가운데 83건 196점을 공개하는 사상 최대 규모이다. 코로나19로 인해 오랜 기간 휴관 중이던 국립중앙박물관은 7월 22일 재개관하고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앞서 정재숙 문화재청장은 “가장 많은 양의 좋은 유물을 만나는 기회”라고 소개했으며,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도 지난달 30일 운영을 재개한 국립문화예술 시설의 방역 상황을 점검하고 국민들이 안전한 문화 활동을 재개할 수 있도록 해당 전시장을 방문했다. 특히 오는 14일부터 23일까지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박물관문화재단 등이 ‘2020 박물관·미술관 주간’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진행 중인 ‘새 보물 납시었네, 신국보보물전 2017-2019’를 관람해보는 것은 어떨까 싶다. 지난 7월 31일 찾은 국립중앙박물관에
의정부문화재단(대표이사 손경식)이 오는 31일까지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 전을 온라인으로 선보인다. ‘그림책의 위대한 발견’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하는 ‘2020 전시공간 활성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사업비 일부를 지원받아 진행되는 프로그램으로 에릭칼 미술관과 모 윌렘스의 그림 작품으로 구성됐다. 지난 1일 첫선을 보인 이번 전시는 당초 오프라인 전시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의 지역사회 확산 예방과 관람객 보호를 위해 비대면 온라인 영상 전시로 변경,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의정부문화재단 홈페이지 또는 재단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번 전시는 총 7가지 주제인 ▲위대한 이야기 ▲하찮은 동물들 ▲역사 ▲요정과 민담 ▲유명한 캐릭터 ▲시와 노래 ▲모 윌렘스로 꾸며졌다. 특히 의정부문화재단이 컬처인컬러와 협력해 미국의 단 하나뿐인 그림책 전문 미술관인 미국 ‘에릭칼 그림책 미술관’에서 소장한 현대 그림책 100년사 작품들을 선보인다. 또 국내에 ‘내 토끼 어딨어?’와 미국 TV 교육프로그램인 ‘세서미 스트리트’ 등으로 잘 알려진 스타 그림책 작가 모 윌렘스 등 세계적 그림책 작가들의 작품 121점으로 구성됐다. 뿐만 아니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의 대금연주자 문하람 상임단원이 코로나19 상황 속에서 무관중 생중계 ‘新, 시나위’ 무대에 오른 소감을 밝혔다.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는 지난 4월 17~18일 이틀간 2020년 레퍼토리 시즌 두번째 공연 ‘新(신), 시나위’ 무대를 무관중으로 생중계하며 새로운 음악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이번 인터뷰에서 문하람 상임단원은 코로나19로 인한 공연예술계의 변화와 무관중 생중계 공연에 대한 소감, 하반기 계획에 대해 이야기했다. ▲기대했던 상반기 공연들이 불가피하게 연기되거나 무관중 온라인 중계되는 등 급박했는데 어떤 변화가 있었나? 코로나19로 인해 상반기 기획됐던 시즌제의 공연 중 두 공연을 제외하고 모두 연기됐고, 연습 진행 방식 또한 바뀌었다. 특히 관악기는 호흡으로 연주하는 악기라서 마스크를 쓰고 진행할 수 없어, 호흡으로 전염되는 코로나19의 위험에 노출 될 수 있기 때문에 긴장감이 컸다. 전체 합주가 필요한 공연 연습 시에는 A팀, B팀으로 나누고 유리 칸막이를 설치해 연주자간의 간격을 가능한 선에서 멀리 띄워 연습을 진행하고 있다. 공연방식에 대해서도 생중계라는 방법이 있지만, 관객들이 현장에 와서 함께 누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 경가원)이 경기도내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성평등 진로교육을 진행한다. 경가원은 경기도내 청소년들이 성역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진로와 직업에 대해 새롭게 생각해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청소년들의 성평등한 미래관을 위한 ‘찾아가는 성평등 진로교육’을 실시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경기도내 초·중학교 학급(10개교)을 대상으로 하며, 신청기간은 오는 7일까지이고 교육부의 진로체험지원 전산망인 ‘꿈길’ 홈페이지를 통해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선정된 학교는 9~12월 중 일정을 협의한 뒤 경가원에서 파견한 성평등 진로교육 강사가 직접 해당 학교를 찾아 강의를 할 예정이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30인 미만 소규모 교육으로 진행되며, 강의는 총 2교시로 ▲직업에 대한 나의 성 고정 관념 인식하기 ▲직업선택에서의 성평등인식 바로 세우기로 구성된다. 정정옥 경가원 원장은 “이번 교육은 진로와 직업에서 청소년들에게 올바른 성평등 인식을 향상시키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마련한 것”이라며 “찾아가는 성평등 진로교육이 직업선택 시 성역할에 대한 고정 관념을 벗어나는 데 도움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찾아가는 성평등 진로교육
무엇을 남기고 버릴 것인가는 누구에게나 평생의 숙제다. 양손 가득 잡다한 짐을 들고 있으면 정작 중요한 순간에 움직이기 어렵기 때문에 '비움'은 중요하다. 최근 tvN이 연이어 선보인 예능 '신박한 정리'와 '바퀴 달린 집'은 두 편 모두 비움에 대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신박한 정리'는 미니멀리스트를 자처하는 배우 신애라와 개그우먼 박나래, 배우 윤균상이 집 정리를 의뢰한 스타들의 집을 찾아 정리해주는 콘셉트다. 가장 화제가 된 의뢰인은 가수 겸 배우 양동근이었다. 부부와 아이 셋, 강아지 두 마리가 함께 사는 집에서 양동근을 위한 공간은 없었다. 하지만 비움을 원칙으로 집을 정리하자 그를 위한 아지트도 충분히 만들 수 있었다. 이 공간에는 사진과 트로피, 소품 등 아티스트로서 양동근의 일대기가 고스란히 담겼고, 주인공은 "빛이 닿지 않는 곳에 빛이 들어온 것 같다. 죽어 있는 공간에 생명이 들어온 느낌"이라고 눈시울을 붉혔다. 흔히 차곡차곡 쌓아두는 것만을 정리라고 착각하는 경우가 많지만, '신박한 정리'는 진정한 정리는 비움에서 시작된다는 것을 상기한다. 물건에는 저마다 사연이 깃들어 있고, 그러한 물건을 정리한다는 것은 인생을 돌아보며 추억의 우선순
군포문화재단은 오는 7일과 8일 양일간 군포문화예술회관 수리홀에서 스테디셀러 뮤지컬 ‘빨래’ 공연을 3회 진행한다. 뮤지컬 ‘빨래’는 대학로를 대표하는 창작뮤지컬로 지난 2005년 국립극장 초연 이후 현재까지 총 4천여회가 넘는 공연에 65만여명이 관람한 스테디셀러 작품이다. 서울의 달동네를 배경으로, 서점에서 비정규직으로 일하는 ‘나영’과 몽골 이주노동자 ‘솔롱고’를 비롯한 달동네 이웃들을 통해 서민들의 팍팍한 인생살이와 웃음, 눈물, 감동을 그려낸다. 특히 뮤지컬 ‘빨래’는 일본과 중국에 수출되는 등 해외에서도 인기를 얻고 있으며, 지난 2012년과 2015년에는 고등학교 교과서에 등재되기도 하는 등 문학적 가치와 공연으로서의 작품성을 인정받은 작품이다. 이번 군포 공연에서는 주인공 서나영 역에는 뮤지컬과 안방극장을 넘나드는 배우 신고은이 출연하며, 솔롱고 역은 노희찬 배우가 맡아 연기한다. 또한 강정임, 양미경, 윤성원, 정평, 유동훈, 송나영 등이 출연하여 코로나19로 지친 관객들에게 공감과 감동의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공연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거리두기 객석제가 시행되며 그 외 열화상카메라 및 QR코드 전자출입명부 등이 운영되
천주교 수원교구(교구장 이용훈 주교)가 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는 환경에 맞춰 온라인 플랫폼 도입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최근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 문화가 확산되면서 교리교육과 소모임 등에 화상회의나 화상교육 등이 가능한 온라인 플랫폼을 도입하는 추세다. 수원교구 홍보국은 최근 교구청과 대리구청, 사목연구소의 사제와 직원 전체를 대상으로 ‘줌(ZOOM)’, ‘구글 클래스룸’을 통한 화상회의 활용 교육을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7월 21일, 24일, 27일 총 3일간 4회차에 걸쳐 진행했으며, 교구장인 이용훈 주교를 비롯해 이성효 주교, 교구장대리 문희종 주교와 교구청·대리구청·사목연구소의 사제 및 직원 140여 명이 참석했다. 이용훈 주교는 “교육 후 온라인 플랫폼의 강점을 살린 ‘활용법’을 부서에서 함께 나누길 바란다”며 “비대면 시대 속 온라인 플랫폼을 이해하는 시간이 됐으면 좋겠다”고 직원들을 독려했다. 디지털 코치로 잘 알려진 유장휴 강사는 “사람은 예전에 해왔던 방식들을 계속하려고 하는 관성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지금은 예측할 수 없는 코로나19 상황이기 때문에 변수를 대응할 수 있는 방법을 준비해야 한다”고 비대면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