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은 지금 세계 최강의 패권 국가이다. 미국의 패권은 앞으로 백 년, 이백 년은 지속될 것이다. 미국이 그렇게 장기적인 패권을 지속할 수 있도록 함에는 6가지 요소가 있다. 첫째는 풍부한 농산물이다.미국은 넓고 비옥한 땅에 완벽한 수리 시설과 운송 시설을 갖추고 있다. 그래서 농산물 수출에서는 2등이 없는 1등이다. 중국의 약점 중의 하나가 농산물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둘째는 석유 매장량이다.최근 연이어 발견한 자료로는 미국의 석유와 가스 매장량은 미국이 500년을 쓸 수 있는 매장량이다. 미국 여행을 하노라면 곳곳에 석유를 뽑아 올리는 방아 같은 기구가 움직이고 있고 그 위에는 소들이 한가로이 풀을 뜯고 있다. 미국의 풍요함을 피부로 느끼게 된다. 셋째는 대학이다.미국 대학들의 경쟁력은 다른 나라들의 추종을 불허한다. 세계 100대 명문 대학들 중에 절반 이상이 미국 대학들이다. 이들 대학에서 해마다 인재들을 배출한다. 네 번째는 민주주의이다. 민주당, 공화당 양당 체제가 뿌리를 내리고 있어 4년마다 자유 경쟁으로 대통령을 선출한다. 더러는 잘못 뽑히기도 하지만 4년 후에는 국민들이 갈아 치울 수 있는 열린 체제이다. 다섯째는 기독교다.미국은 프로테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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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강우는 요오드화은(AgI)이나 드라이아이스 등을 구름에 뿌려 물방울이 생기게 하거나 얼음 결정을 만드는 것을 말한다. 그리고 이처럼 인공적으로 비를 만들어내는 인공강우 전문가를 레인메이커로 부른다. 과거 기우제(祈雨祭)를 지내던 인디언 주술사라는 뜻에서 유래됐다. 최초의 인공강우는 1946년 미국의 빈센트 쉐퍼가 4000m 상공에서 구름에 드라이아이스를 뿌리는 방식으로 성공했다. 중국에서도 2007년 6월 랴오닝성 대가뭄 때 이를 활용한 적이 있다. 1차로 인공강우용 로켓 1천500발을 발사해 2억8천300만t의 비가 내리도록 했고 2차로 항공기 3대와 로켓 681발로 5억2천500만t의 비를 얻었다.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리기 전에는 수십 발의 로켓으로 먹구름 속 비를 미리 내리게 한 덕분에 올림픽 기간 내내 맑은 하늘을 볼 수 있었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세계 50여 개국에서 날씨 조절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미국 러시아 일본 등도 인공강우를 활용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기상청과 국립기상과학원을 중심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 초보적인 단계다. 본래 인공강우는 주로 강우량을 늘려 가뭄을 해소하기 위한 방안으로 연구됐지만 최근엔 미세먼지를
‘누가복음 10장 25절’ 이하의 말씀에 자비를 베푼 사마리아 사람의 이야기가 나옵니다. 사마리아인의 이야기에는 세 부류의 사람이 나옵니다. 첫째는 강도들입니다. 강도는 사람의 생명보다 소유를 더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류의 인간을 말합니다. 자신만의 삶을 생각하는 게 있어서는 안될 사람입니다. 둘째는 제사장과 레위인입니다. 그들은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도 피해 지나갑니다. 생명을 해하지 않았지만 살리고자 힘쓰지도 않았습니다. 이들은 무관심에 있으나 마나 한 부류의 사람입니다. 마지막은 사마리아인입니다. 그는 강도 만난 사람을 최선을 다해 도와줍니다. 자신에 소유를 드려 생명을 살립니다. 소유보다 생명을 중요하게 생각한 사람이기에 꼭 필요한 사람입니다. 예수님께서 영생의 길을 묻는 율법 교사와 사람들에게 “가서 너희도 이와 같이 하라”(눅10:37)고 하셨습니다. 사마리아인처럼 위기에 처한 사람을 돕고 죽어가는 생명을 살리라는 것입니다. 진정한 믿음은 생명을 살리는 사랑의 삶으로 우러납니다. 생명을 살리기 위해서는 사마리아인처럼 세 가지 자세가 필요합니다. 첫째, 불쌍히 여기는 마음입니다. 강도 만난 사람을 보고 제사…
올해 채용시장은 지난해보다 더 얼어붙을 전망이다. 취업포털 사람인 조사에 따르면 기업 10곳 중 4곳이 올해 정규직 신입사원을 채용하지 않거나 채용계획을 정하지 못하고 있다. 4년제 대졸 예정자 중 정규직 일자리를 구한 이는 10명 중 1명(11%)에 불과하다. 우리나라 20대 실업률은 일본의 2배를 넘어 ‘한국과 일본의 청년실업 비교분석 및 시사점’이라는 보고서에서 “우리나라가 일본보다 청년실업률이 크게 높은 것은 양질의 일자리가 부족한 데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임금 격차가 큰 데 기인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정부가 지난해 말 책정한 올해 취업자 증가 규모는 15만명으로 기존 취준생은 말할 것도 없고 올해 새로 취업시장에 뛰어드는 4년제 대졸자 30여만 명을 수용하기에도 턱없이 부족하다. 이러한 청년 노동시장에서 진행 중인 중요한 변화는 인력수요의 단계적인 변화다. 정보화 기술의 도입과 확산에 따라 다음과 같은 변화가 순차적으로 일어나고 있다. 첫 단계로 기술이 일자리를 대체했으며, 기술을 활용하는 인력에 대한 수요가 증가했다. 다음은 저숙련 서비스업 일자리의 증가다. 이는 저임금 일자리가 면연하게 되는…
집으로 가는 길 /신경림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석양 비낀 산길을. 땅거미 속에 긴 그림자를 묻으면서. 주머니에 두 손을 찌르고 콧노래 부르는 것도 좋을 게다. 지나고 보면 한결같이 빛 바랜 수채화 같은 것, 거리를 메우고 도시에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피로 새긴 증오도. 가볍게 걸어가고 싶다, 그것들 모두 땅거미 속에 묻으면서. 내가 스쳐온 모든 것들을 묻으면서, 마침내 나 스스로 그 속에 묻히면서, 집으로 가는 석양 비낀 산길을. -신경림 시집 ‘뿔’ 모든 것은 한곳으로 집결된다. 밖으로 나돌던 몸과 마음이 한곳으로 향하고 그 한곳에 들어가 몸을 눕힌다. 그리하여 우리는 외부에서 오는 모든 압력을 이겨내며 살아간다. 시는 이러한 우리의 생활에 진정한 힘이 되어주는 곳에 대한 소중함을 말한다. 지나고 보면 모든 일은 한결같이 빛바랜 수채화 같은 것이다. 거리를 메우고 도시의 넘치던 함성도. 물러서지 않으리라 굳게 잡았던 손들도. 모두가 살갗에 묻은 가벼운 티끌 같은 것이다. 그리고 수백 밤을 눈물로 새운 아픔도. 가슴에…
경기도 사랑의 온도탑이 2년 연속 싸늘하다. 수은주 100℃는 커녕 80℃ 달성도 어려울 전망이다. 23일 경기도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20일 시작한 ‘희망 2019 나눔캠페인’ 종료를 일주일을 앞둔 가운데 현재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74.8℃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기부 한파’가 이어지고 있는것이다. 따라서 캠페인 기간 모금 목표액이 316억원인데 지금까지 모금한 금액이 236억원에 머무르고 있다. 도내 사랑의 온도탑 수은주가 100℃에 미달한 것은 2001년 경기도에 사랑의 온도탑이 세워진 이후 지난해가 처음이었다. 올해 사랑의 온도탑 온도가 오르지 않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우리 지역의 경제불황이다. 통계청 조사에서도 경제적 여력이 없다는 응답이 3년째 1위이다. 도내 불황 여파가 중소기업들을 어렵게 하였고 개인의 나눔 정신까지 얼어붙게 한 것이다. 거기에 갈수 줄고있는 국민들의 기부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통계청 조사에 의하면 ‘지난 1년 동안 기부를 해 본 경험이 있다’고 답한 사람은 2017년 26.7%로 2015년보다 3.2% 줄었다. 이보다 훨씬 전인 2011년의 개인 기부 참여율은 36.4%였다. 기부하지 않은 이유로는
남양주시가 올해부터 관내 모든 출산가정에 산모·신생아 건강관리서비스(산후도우미)를 지원 한다고 밝혔다. 거주기간이나 소득수준에도 제한을 두지 않는다. 지금까지는 기준중위소득 80% 이하 출산가정, 희귀난치 및 장애 산모, 미혼모 산모 등에 한해서만 지원됐다. 그러나 이제부터는 그냥 남양주시에 살고 있는 주민이면 대상자가 된다. 전문 교육을 받은 건강관리사가 출산가정을 방문해 산모의 산후회복과 신생아 양육을 지원하는 사업이다.(본보 22일자 8면) 출산 가정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겠다는 취지이다. 윤경택 남양주보건소장의 말처럼 “출산과 육아는 한 가정을 넘어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일”이다. 사회 전체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까닭은 인구 절벽은 국가의 재앙적 상황을 발생시키기 때문이다. 우선 경제적 충격이 크다. 젊은이는 줄고 노인이 늘어나면서 노동력이 감소된다. 이는 생산성 저하로 이어져 국가 경쟁력을 악화시킨다. 고령화로 인해 사회 보장 비용이 크게 늘어난다. 물론 국민연금과 건강보험도 그만큼 빨리 바닥을 보인다. 따라서 우리나라는 인구절벽 현상을 막기 위해 출산장려금, 아동수당 등 엄청난 예산을 쏟아 붓고 있다. 출산율을 높이려는 정부의 노력
1950년대 냉전시대에는 미국과 소련이라는 강대국이 있었다. 그 후 소련 및 동유럽 공산 국가들의 붕괴로 미국이 초강대국이 되었으며, 21세기 글로벌 경제 주도국은 미국을 중심으로 한 북아메리카, EU 유럽연합, 러시아, 아시아 등 세계의 4대 경제권으로 나눠졌다. 세계경제를 주도하는 나라들에도 변화가 있었는데, 과거 G7(미국, 캐나다, 프랑스, 독일, 영국, 이탈리아, 일본)에서 G20으로 변화됐다. G7은 세계 경제가 나아갈 방향과 각국 사이의 경제정책에 대한 협조 및 조정에 관한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세계 경제를 선도하는 7개국의 모임으로, G는 ‘그룹(Group)’의 첫 글자를 의미한다. 종전에는 G7이 대개 1년에 한 차례 정상회의를 열어 세계의 경제 문제를 논의했으나, 1997년 아시아의 외환위기를 맞아 선진 7개국의 협력만으로는 위기를 해결하기 어렵다는 한계에 부딪쳤고, 중국·인도 등 정치적·경제적으로 성장한 신흥국들이 포함되지 않아 대표성이 결여된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이에 따라 IMF 회원국들 가운데 가장 영향력 있는 20개국을 모은 것이 G20이다. G20(Group of 20)은 선진 7개
청년 일자리 문제는 지난 10여 년 동안 우리사회가 끊임없이 직면해 왔던 쉽게 풀리지 않는 과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작금의 청년들은 밀레니엄 세대(25세~34세)로 고용시장의 낙오자로 낙인찍히면서 사회·경제적 요인으로 인해 ‘잃어버린 세대’가 됐다. 눈높이에 맞지 않는 직장은 거들떠보지 않거나 참을성이 부족해 쉽게 일을 그만두는 바람에 실직상태에 있는 청년들이 많기 때문이다. 청년실업은 경기가 풀린다고 해서 단박에 해결되는 문제는 아닌 듯하다. 그렇다고 일자리를 정부가 만드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한다. 고용효과를 거둘 수 있는 당사자인 기업이 만들어야 청년들에게도 안정적 소득이 보장되고 실질적인 일자리 문제가 해결될 수 있는 것이다. 최근 2년 동안 정부가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쓰인 예산이 54조에 이른다고 하는데 어디에 썼는지, 효과는 있었는지 조차 알 수가 없다고 한다. 양적 지표에만 초점을 맞춘 것이 아니냐는 우려와 일자리가 청년을 위한 것이 아니라 실직자를 위한 것이어서 청년들에게는 미흡한 정책이 아니었나 하는 의구심마저 든다. 또한 공공 고용서비스를 통한 취업은 저임금 일자리로 이뤄져있어 청년실업 해소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