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식중독이 여름철에만 발생한다고 생각하지만, 겨울철 식중독도 빈번이 발생하고 있다. 특히 여름에 비해 음식 보관을 소홀히 하면서 식중독 사고가 줄지 않고 있다. 식중독의 주된 원인이 되는 세균의 하나로 노로 바이러스가 있다. 이 바이러스는 기온이 떨어질 때 많이 발생하는데, 감염자가 대변을 본 뒤 손을 제대로 씻지 않고 음식이나 물을 마실때, 음식 또는 물로 감염될 수 있다. 혹은 구토나 기침 후에 손을 닦지 않아도 쉽게 전염이 된다. 노로바이러스에 감염이 되면 1~2일의 잠복기를 거친 뒤 갑작스러운 복통, 구토, 오심, 설사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최근 영하권으로 접어들면서 날씨가 추워지자 어패류 및 날 것을 먹고 복통 및 구토, 설사로 병원 이송을 희망하는 환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이 또한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으로, 음식물 보관 상태 등 여러 원인으로 식중독이 발생한다. 특히 곧 다가오는 대명절 설 연휴에도 많은 사람들이 모여 많은 음식을 만들어 먹기 때문에 식중독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노로 바이러스 예방법의 최선을 자주 손을 씻는 것이다. 식사 전에 손을 잘 씻고, 음식을 조리 할 때는 청결을 유지하며, 어패류 및 날 것을 먹는 것을 최대한
사람들은 누구나 행복한 삶을 살고 싶어 한다. 그래서 운명을 점쳐보는지도 모르겠다. 그리스 철학자 플라톤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한 조건으로 다음의 다섯 가지를 꼽았다. 먹고살기에 조금은 부족한 듯한 재산, 그리고 주변의 사람들이 칭찬하기에 조금은 부족한 외모, 자신이 생각하기에 절반만 인정받는 명예, 남과 겨루었을 때 한사람에게는 이기지만 두 사람에게는 이기지 못하는 힘, 연설할 때 청중의 절반 정도만 박수를 보내는 말솜씨라고 했다. 플라톤이 꼽은 다섯 가지의 공통점이라면‘조금 부족하게 소유하라’는 것이라 여겨진다. 조금 부족하게, 조금 더 나은 내일을 추구하고 싶어지는 마음. 그것이 바로 행복의 비결이라고 플라톤은 이야기 하는 듯 싶다. 고대의 철학자가 전하는 행복론 이지만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행복을 추구하는 마음에 유효한 가르침이 아닌지 생각해 보면 행복은 우연이나 요행으로 얻어지는 행운과 다르며 자신의 가치와 더불어 의도적인 노력과 자기 의지의 산물로 얻어지는 것이라 생각된다. 그 행복에 접근하기 위한 것 중 하나가 우리가 평생을 살면서 각자에게 주어진 역할 즉 일을 통한 자아 성취와 더불어 행복을 느끼는 것이다. 살아가는 동
삼위일체(三位一體)는 기독교의 기본이 되는 교리이다. 한 분 하나님이시지만 하나님이 계시는 존재 방식이 성부·성자·성령 삼위로 존재하신다. 그래서 삼위일체이다. 그런데 이 삼위일체에 더하여 두 번째 삼위일체가 있다. 신앙과 생활과 산업의 삼위일체이다. 공동체가 바람직한 공동체가 되려면 ‘신앙-생활-산업’이 균형을 이루어 가족들에게 행복을 약속하는 삼위일체가 이루어져야 한다. 신앙은 교회이고 생활은 가정과 마을이고 산업은 일터이다. 성경적인 신앙에 바탕을 둔 건강한 교회와 행복한 가정과 활기찬 산업 현장이 아름답게 균형 있게 이루어져 나갈 때에 성공적인 공동체가 된다. 그러기에 활기차고 행복한 공동체가 이루어지려면 필수적인 조건이 자유롭고 개방적인 토론의 분위기와 토론을 통하여 합의하여 나가는 과정과 합의하여 세우는 미래에의 목표이다. 그 목표를 다른 말로 표현하면 비전이 된다. 함께 바라보고 나가는 비전이 있는 공동체는 희망을 만들어 퍼뜨리는 희망제작소(希望製作所)가 되어야 한다. 그래서 공동체의 성공 조건에는 ‘참여-토론-공감-합의’를 이루어 나가는 과정이 중요하다. 이런 과정을 거쳐 합…
미국의 애플 창업자 스티브 잡스는 대학을 중퇴하고 일본으로 건너가 참선을 하면서 ‘화엄경’의 어느 귀절을 보고 거대한 우주를 손바닥에 넣을 수는 없을까를 고민했다. 그렇게 해서 스마트폰이 만들어 졌다고 하며 이로 인해 세계 제일의 부자가 되었지만 불행하게도 50대 중반에 췌장암에 걸린다. 미국의 뛰어난 의학이 수술하면 살릴 수 있다고 했지만 그는 수술을 선택하지 않았다. “나는 내가 죽어가는 모습을 지켜보겠다”는 소신을 밝히며 죽었다. ‘애플’의 모든 경영권을 동료들에게 넘겼다. 그가 죽기 전 한 이야기는 오늘날 많은 사람들에게 심금을 울린다. “이 세상에 위대한 창조물이 있다면, ‘죽음’처럼 위대한 창조물은 없다.” 생사불이(生死不二)를 말한다. 삶과 죽음은 둘이 아니다. 이를 깨달으면 불교를 이해할 수 있다. 고인이 된 영국 출신의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스티븐 호킹 박사는 이렇게 말했다. “우주는 형이상학적인 영역이 아니라 4차원을 초월하여 헤아릴 수 없는 차원으로 연기적으로 극찰미진수 우주법계가 존재한다. 현미경으로 보는 세포는 또 다른 거대한 우주이며 망원경으로 보는 은하계는 미세한 점들일 뿐이다. 우주 속에는 헤아릴 수 없는 우주가 중첩되어 있고, 시
사리를 분별함에 있어 설명이나 증명을 하지 않아도 저절로 알 만큼 명백할 경우를 두고 ‘자명하다’라고 한다. 스스로, 저절로 자(自)와 밝을 명(明)이니 자신뿐만 아니라 모두가 익히 알고 있거나 공감할 수 있는 사실을 두고 쓰는 용어다. 때문에 어떤 계획을 수립하거나 무엇을 평가할 때 자명하지 못한 문제를 두고 토론과 논쟁이 뒤따르며, 다수가 긍정하도록 조정한다. 따라서 국가의 주요정책 또는 사회의 풍속과 규범에 영향을 끼치는 개선책들은 모두에게 자명하도록 신중하며 철저해야 한다. 최근 교육행정의 수뇌기관인 서울시교육청은 교육현장에서 권위주의를 없애고 수평적 조직문화를 이루겠다는 개선안을 발표했다. 그런데 문구 중에 기사를 읽는 필자의 눈을 의심하게 할 정도로 자명(自明)하지 못한 안건이 있었다. 그것은 수평적 조직을 위해 수평적 호칭부터 부르자는 것으로, 앞으로 선생님 대신 ‘쌤’, ‘님’ 또는 ‘프로’와 같은 별칭을 쓰자는 것이다. 이 안건을 접하고 처음엔 피가 거꾸로 치솟는 듯 충격이었으나 많은 생각을 일으키는 동기가 되었다. 학교현장에서는 선생님 대신에 &lsquo…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문효치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허공에 태어나 수많은 촉수(觸手)를 뻗어 휘젓는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될 온몸을 태워서 찬란한 한 점의 섬광이 될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빛깔이 없어 보이지 않고 모형이 없어 만져지지 않아 서럽게 떠도는 사랑이여 무엇으로든 태어나기 위하여 선명한 모형을 빚어 다시 태어나기 위하여 사랑이여 어디든 가서 닿기만 해라 가서 불이 되어라 사랑은 뜨겁다. 뜨겁지 않은 것은 사랑이 아니다. 차갑거나 서늘한 것이 어찌 사랑의 체온이 될 수 있으랴. 타오르고 또 타올라 한 줌 재가 될지라도 뜨겁게 타올라야 하는 것. 저 눈부신 태양이 그러하듯이 사랑은 모름지기 뜨겁게 타올라야 하는 것이리라. 그런 까닭에 흔히 사랑은 불꽃에 비유된다. 그렇다면 불꽃같은 사랑의 온도는 얼마쯤일까.만약 사랑이 불꽃이라면, 사랑의 온도 역시 이 불꽃 온도와 같을 것이다. 실제로 촛불의 온도는 1200도~1400도이므로, 사랑의 불꽃은 이와 흡사한 1369도쯤 될 것이다. 왜냐하면 사랑의 불꽃이란, 두 사람의 심장이 뜨겁게 요동쳐서 불꽃반응(37도×37도=1369도)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오오, 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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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이래 최악의 미세먼지가 연일 전국을 뒤덮고 있다. 15일에는 서울·인천·경기 등 수도권에 사상 처음으로 사흘 연속 미세먼지 비상저감 조치가 시행됐다. 전국적으로 10개 시도가 며칠째 ‘매우 나쁨’ 기준을 훨씬 웃도는 미세먼지에 포위돼있다. 실외 활동이 두려울 정도의 미세먼지가 일상생활을 위협하고 있다. 우리나라 상공의 미세먼지가 ‘중국발’이라는 여론이 거세지만, 미세먼지의 근원이 어느 지역이든 그것을 밝히는 것만으로 눈앞의 미세먼지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미세먼지는 세계보건기구(WHO) 국제암연구소(IARC)가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다. 미세먼지는 난방철인 겨울에 가장 심하고, 봄·가을에도 자주 나타날 정도로 일상이 되고 있다. 다음 달 15일부터는 수도권 공공부문에 적용되는 미세먼지 저감 조치를 민간에도 적용하는 ‘미세먼지 저감 및 관리에 관한 특별법’ 시행령과 시행규칙이 시행된다. 영업용 차량 운행 일부 제한이나 미세먼지 배출시설 가동제한 등이 포함돼 현장 이행에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민간의 고통 분담도 불가피하다. 아울러 미세먼지를 무릅쓰고 바깥에서 일할 수밖에 없는 근로자를 위한 지원책, 노약자 건강 지원책도 확충해야 한다. 주변 국가와
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이하 비대위)가 지난 9일 통일부에 방북 승인을 신청했다. 이에 정부는 방북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개성공단 기업인들의 방북요구는 재산권 보호를 위한 시설점검 때문이다. 방북을 위해서는 관계부처 협의, 국제사회 논의, 북측과의 협의 등이 필요하다. 북한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1일 신년사에서 “아무런 전제 조건이나 대가 없이 개성공업지구와 금강산 관광을 재개할 용의가 있습니다.”라고 밝혀 방북과 관련한 북측의 입장은 긍정적이다. 그렇다면 성사 여부의 관건은 결국 국제사회, 즉 미국과의 조율이다. 제재를 유지하고 있는 미국과의 외교적 해법이 요구되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정부는 이번 방북이 개성공단 재가동과 연관되는 것을 부담스러워하고 있다. 하지만 북한의 비핵화가 진전되고 북미 관계가 좋아지면 제재는 풀릴 수 있으므로 공단 재가동은 준비하고 있어야 한다. 강경화 외교부 장관도 지난 11일 국회 강연에서 “현금이 유입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성공단 문제를 해결하는 방법이 있는지 연구해봐야 할 것”이라 밝혔다. 제재에 저촉되지 않으면서 할 수 있는 남북 간의 제도적 조치를 마련해야 한다는 뜻이다. 개성공단은 한시라도 빨리 재가
지방자치의 장점은 주민의 일상생활과 가장 근접한 곳에서 주민이 원하는 수요에 맞추어 공공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에 자원의 낭비가 없이 효율적이라는 것이다. 또 주민이 원하는 서비스의 양과 질이 제공되기에 주민 만족과 정부에 대한 신뢰가 그 만큼 높게 된다. 정부 서비스 중에는 규모가 커서 지역범위를 넘어 전국적으로 제공하는 서비스들이 있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의 공급인데 전국적으로 생산과 공급을 하고 있다. 정부가 전기와 같은 공공서비스를 제공하는 가장 큰 이유는 원자력 발전소와 같은 대규모 시설, 그리고 전기를 공급하는 전력망 등 민간이 담당하기에는 너무 큰 사업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과학기술의 발전과 사회적 환경, 주민의 인식이 변화하면 전기의 전통적 공공서비스 공급방법이 바뀔 수 있다. 그 한 사례가 태양광 발전이다. 기술의 진보로 전기의 생산을 대규모 발전소만이 아니라 소규모 민간 기업이나 개인이 생산하여 소비하거나 판매할 수 있게 되었다. 이렇게 생산방식이 대규모 발전소에서 다양한 규모의 생산방법으로 바뀌게 되면 전기 공급도 지역별 소비자 선호를 고려할 수 있어 지방자치의 장점을 살릴 수 있는 여지가 생기게 된다. 전국적 공공서비스인 전기의 발전시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