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전국에서 가장 많은 ‘여성친화도시’를 보유하고 있지만 지자체 부서 간 협업 부족이나 시민참여단의 활동 저조로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 경가연)이 지난 5월 발표한 ‘여성친화도시 추진체계 실효성 증진방안’ 보고서를 살펴보면 여성가족부는 지난 2009년부터 성평등 관점의 도시조성을 위해 여성일자리, 돌봄, 안전정책을 중점으로 추진하는 기초자치단체를 여성친화도시로 지정해 왔다. 여성친화도시는 매년 심사를 통해 지정하고 5년마다 사업성과를 평가해 재지정하며, 지정된 지자체는 정책추진 체계를 마련하고 조성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전국 92개 여성친화도시 중 경기도는 수원, 시흥, 안산, 안양, 의정부, 광명, 용인, 고양, 부천, 성남, 화성, 양주, 의왕시 등 13개 지역이 여성친화도시로 광역 지자체 중 가장 많으며, 올해 신규 및 재지정 신청 예정지역을 고려하면 계속해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13개 여성친화도시 소관 공무원 조사결과 담당부서의 가장 큰 어려움은 ‘부서 간 협업’으로 꼽히며, 이 어려움은 여성친화도시 조성경력과 무관하게 나타났다. 여성친화도시 조성에는 교통, 건축, 보건의료, 일자리
국립현대미술관(관장 윤범모, MMCA)이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을 선공개한다. 국립현대미술관은 7월 1일 오후 4시부터 약 30분간 인스타그램 라이브를 통해 ‘이승조: 도열하는 기둥’ 전시를 최초 공개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이정윤 학예연구사가 라이브 방송에서 설명하며 진행할 예정이다. 이승조(李承組, 1941-1990) 작가의 작고 30주기를 맞아 개최되는 이번 전시는 연대기적 분석을 토대로 작가가 전 생애에 걸쳐 매진했던 ‘핵 (核, Nucleus)’의 예술적 본질을 찾아가는 여정을 소개한다. 1968년부터 1990년까지 이 작가가 마주했던 시대와의 관계 안에서 탄생한 회화 작품 90여 점과 창립동인으로 활동했던 전위적인 그룹 오리진(Origin)과 한국아방가르드협회(AG)에 관한 아카이브들을 소개하고 그 성과를 새롭게 조망한다. 이 작가는 1960년 홍익대학교 서양화과에 입학해 동급생이었던 최명영, 서승원 등과 함께 순수한 회화로의 환원을 지향한 그룹 오리진(Origin, 1962~)을 결성해 활동했으며, 이후 ‘파이프’를 연상시키는 원통 단위를 조형 언어로 제시해 한국 추상회화에서 매우 보기 드문 기계미학적…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노재천)이 글로벌 패션 모바일 플랫폼 기업 자안그룹(대표이사 안시찬)과 독립유공자 후손을 위한 ‘리멤버 히어로즈(Remember Heroes)’ 사회공헌 캠페인 진행을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성남문화재단과 자안그룹은 지난 26일 성남아트센터 컨퍼런스홀에서 협약식을 진행했다. 양 기관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캠페인은 ‘우리의 진짜 영웅들을 기억해주세요’라는 슬로건으로 젊은 세대가 독립운동가를 비롯하여 나라를 위해 공헌한 국가유공자들의 업적을 기리고, 그들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환기하는 캠페인이다. 이날 협약식에서 양 기관은 앞으로 ‘리멤버 히어로즈(Remember Heroes)’ 캠페인과 연계해 성남문화재단의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의 효과적 노출을 위한 상호 협력과 독립운동가 자손 기부금 전달 사업 등 국가유공자 후손을 위한 다양한 활동에 협업하기로 약속했다. 노재천 성남문화재단 대표이사는 “성남문화재단의 공공문화콘텐츠 사업인 독립운동가 웹툰 프로젝트에 자안그룹이 관심을 갖고, 함께 캠페인을 진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독립운동가들의 업적을 널리 알리고, 우리 역사에 대한 자긍심을 높일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 나가겠다”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특별한 연주회를 개최한다. 티엘아이 아트센터는 오는 7월 2일 오후 8시 ‘손민수 피아노 독주회-에센셜 베토벤(Essential Beethoven)’을 개최한다고 29일 밝혔다. 지난 2017년부터 베토벤 소나타 전곡 연주를 이어오고 있는 손민수는 이번 연주회에서 자신이 사랑하는 베토벤의 작품 중 필수적으로 꼭 들어야할 작품 4곡을 선정해 무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손민수가 선택한 첫 곡은 ‘월광’으로 잘 알려진 피아노 소나타 제14번 올림 다단조, 작품27-2로 ‘비창’, ‘열정’과 더불어 베토벤의 3대 소나타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이어 ‘피아노 소나타 제30번 마장조’는 베토벤의 ‘불멸의 연인’이라고 추측되는 막시밀리아네 브렌타노에게 헌정된 곡으로 차분한 듯 우울하고, 기쁜 듯 슬퍼하는 분위기의 곡이다. 2부에 연주되는 곡은 모두 피아노 소나타 ‘발트슈타인’과 관련된 작품으로, 세 번째 무대로 선보이는 ‘안단테 파보리’는 베토벤이 대단한 애착을 가져 사교적인 모임에서 자주 연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안단테 파보리’란 표제도 베토벤 스스로 지은 이름이라고 한다. 마지막 무대로 꾸며지는 피아노 소
올해로 23회를 맞는 국내 최대 만화 축제인 부천국제만화축제(운영위원장 조관제, 만화축제)가 오는 9월 전면 온라인 비대면으로 관객들을 만난다. 부천국제만화축제는 오는 9월 19일 오후 2시 무관중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27일까지 9일간 만화축제 홈페이지와 각종 SNS을 통해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당초 매년 8월 광복절 주간에 개최됐던 만화축제는 올해 코로나19 확산 방지와 예방을 위해 9월로 일정을 변경하고 오프라인 행사를 전면 취소했다. 이에 시간과 장소의 구애 없이 누구나 온라인을 통해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을 준비해 사상 처음으로 온라인 만화축제로 개최한다. 만화축제의 주요 볼거리인 2019 부천만화대상 ‘곱게 자란 자식’ 특별전과 2020 부천만화대상 ‘우두커니’ 특별전은 만화축제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다. 관객들은 전시 이동 동선을 따라 360도로 연출된 전시전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전시된 만화 작품 이미지의 확대가 가능해 더욱 실감나고 세밀한 감상이 가능하도록 구현할 예정이다. 또한 인기 온라인 게임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만화축제를 게임 속에서도 만날 수 있다. 게임 내 부천국제만화축제 맵이 제작돼 유저들이 온라인상에서 만화축제를 관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집행위원장 신철, BIFAN)가 영화제 참가자들을 위한 공식 기념품을 공개했다. BIFAN은 올해 공식 기념품이 배지 4종과 티셔츠를 비롯해 타투스티커, PVC 투명백, 비치 타월SET(PVC 투명백+비치 타월), 종이봉투 세트, 키링 등 모두 11종이라고 29일 밝혔다. 올해의 배지 기념품 4종은 BIFAN 공식 심볼을 제24회의 콘셉트로 형상화한 ‘환상세포’ 배지와 제24회 BIFAN 공식 트레일러의 감각을 보여주는 ‘환상미라’, ‘소녀와 비디오’ 배지로 구성됐다. 또 SNS에서 실시한 ‘역대 BIFAN 배지 중 다시 만나고 싶은 배지’ 설문 이벤트에서 1위를 차지한 제19회 상영작 아이콘 배지가 ‘베리굿즈’ 배지로 관객들을 다시 찾아간다. 타투스티커, PVC 투명백, 비치 타월 등은 여름에 개최하는 BIFAN의 특성을 고려해 계절감을 살린 상품이다. 공식 기념품 구매를 희망하는 이들은 영화제 기간에 운영하는 BIFAN 오프라인 기념품 샵을 이용하면 된다. 제24회 BIFAN의 주요상영관인 CGV소풍 1층과 7층에 마련되는 BIFAN 오프라인 기념품 샵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된다. 부득이하게 BIFAN 현장을…
세상 바뀐 줄 모르는 강단사학계 추미애 법무장관은 6월 25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렸던 ‘초선의원 혁신포럼’에 참석해 현 검찰의 행태를 질타하면서, “해방이 돼 전부 태극기 들고 나와서 ‘대한민국 독립만세’ 하는데 그것도 모르고 일제 경찰 불러서 신고해야 한다고 하는 건 시대 흐름을 모르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 비판은 한국 강단사학계에 적용하면 더 정확하게 들어맞는 말이다. 남한 강단사학계는 75년 전에 일제가 패망했다는 사실을 부인하면서 아직도 조선총독부 직속의 조선사편수회에서 만든 역사관을 교리로 신봉하는 집단이기 때문이다. 다만 학계를 완벽하게 장악한 채 학문의 외피를 입고 자신들과 일본 극우파만 알아볼 수 있는 언어로 국민들을 호도하기 때문에 국민들이 잘 알아채지 못하고 있을 뿐이다. 그런 수많은 사례 중의 하나가 2019년 12월 3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이하 국박)이 개최했던 ‘가야본성(本性)’이라는 제목의 가야 특별전이었다. 역사서 이름은 왜 축약했나? ‘가야본성’이란 이름 자체가 일본식인 것은 둘째치고 이 가야특별전의 연표는 ‘369년’에 이런 사실이 있었다고 써놓았다. “369년 가야 7국(비사벌, 남가라, 탁국, 안라, 다라, 탁순, 가라
“수원의 추억이 담겨있는 이번 사진전을 통해 세대간의 소통이 이뤄지길 희망합니다.” 수원 출신 곽재용 영화감독이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수년간 모아온 한국전쟁 당시 수원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수원박물관에 기증했다. 지난 26일 수원박물관에서는 곽재용 기증 사진전 ‘한국전쟁과 수원화성’ 기증식이 진행됐다. 기증식이 끝난 뒤 만난 곽재용 감독은 “사진전을 둘러보니 타임머신을 타고 옛날로 돌아간 것 같다”고 운을 뗐다. 곽 감독은 미국 경매사이트에서 수원시의 모습이 담긴 사진을 발견한 이후 지난 5~6년간 꾸준히 수집해오며, 올해 한국전쟁 70주년을 기념해 수원박물관에 기증하게 됐다고 말했다. 도록에 담긴 사진을 살펴보던 곽 감독은 수원천변에서 빨래하는 여성들과 천변 주변의 노점을 구경하는 사람들의 모습과 상인들이 좌판을 놓고 물건을 파는 팔달문시장 풍경을 이야기했다. 또 1960년 5월 당시의 수원 팔달문 전경 사진 속 하늘색 지붕 건물의 제일극장과 팔달문 로터리 앞쪽 중앙극장 건물을 설명하며 미소를 지었다. 특히 화서문 성곽 옆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곽재용 감독은 “‘화서문 위의 미군과 아이들’ 사진 속 내가 태어난 집의 모습이 담겨있는 것을 보고 놀랐다”
수원시청소년재단(이사장 홍사준)은 청개구리연못(수원제일중) 청소년 동아리 ‘스프링’이 지난 24일 6월 호국보훈의 달과 6·25전쟁 70주기를 기념해 비대면 호국보훈 감사 릴레이를 진행했다고 28일 밝혔다. ‘스프링’은 6·25전쟁 70주기 관련 동영상 시청, 온라인 손글씨 릴레이, 감사함을 담은 문장을 활용한 카드 릴레이 등을 통해 나라를 위해 헌신하신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에 대한 존경심과 감사함을 표현했다. 청소년들이 작성한 손글씨를 청개구리 연못(수원제일중) SNS에 게시해 다수의 청소년 및 시민들이 동참할 수 있도록 홍보했다. 청소년 동아리 ‘스프링’은 매달 정기회의를 통해 코로나19의 상황에서도 지속적인 비대면 활동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5월에는 코로나19 예방과 관련된 시설 이용 수칙 안내문을 자체 제작하는 등의 활동을 진행했다. 재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지속해서 비대면 동아리 활동을 추진할 계획이며, 청소년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적으로 반영하여 청소년 중심의 청소년 자유공간을 조성하기 위한 활동을 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재단 홈페이지 또는 수원 청개구리연못(수원제일중)으로 문의하면 된다. [ 경기신문 = 신연경 기자 ]
“코로나19로 복잡한 상황 속에서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수원시 팔달구에 위치한 해움미술관(관장 황옥남)이 2020 지역문화예술플랫폼의 일환으로 ‘경계인의 풍경, 송창 전’을 열었다. 지난 25일 해움미술관에서 만난 민중미술작가 송창 화백은 초기 민중미술의 동인으로 활동했으며, 민주화운동은 물론 분단과 통일에 대한 열망을 회화를 통해 표현해냈다. 송 화백은 1982년도에 임술년 그룹으로 출발해 ‘우리가 처해있는 현실을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라는 고민을 늘 해왔으며, 도시의 빈민과 그늘을 그리다가 군사문화에 관심이 생겼다고 소개했다. 당초 지난 4일 개최 예정이었던 이번 전시는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수도권 방역강화’로 일정을 변경해 진행 중이다. 이날 열린 ‘송창 전’은 손소독제 비치, 출입자 발열체크, 방문 대장 작성 등 코로나19 확산 방지 지침을 철저히 지키며 이뤄졌다. 송창 화백은 전시장을 찾은 관람객들에게 “코로나19로 복잡한 상황인데 자리 빛내주셔서 감사하다”고 인사했다. 마스크를 쓰고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리한 관람객들은 박수로 답했다. ‘경계인의 풍경, 송창 전’은 송 화백의 신작과 미발표작 등 40여점의 평면회화 작품으로 구성됐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