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새벽시간 군포의 한 빌라에서 배송 업무 중 숨진 배달기사가 심장비대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15일 군포경찰서는 숨진 60대 배달기사 A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 의뢰한 결과 A씨의 심장이 정상치의 2배 이상으로 비대해져 있었다는 구두 소견을 전달받았다고 밝혔다. 일반적으로 심장은 300g 정도지만 숨진 A씨의 심장은 800g가량으로 커져 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또 A씨는 심근경색을 앓고 있었으며, 혈관 역시 전반적으로 막혀있던 상태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A씨가 질환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보고 조만간 사건을 내사 종결 처리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 13일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 복도에서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빌라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대문 앞에 쓰러져 있다”며 신고했고, A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쿠팡에 따르면 A씨는 쿠팡 로지스틱스서비스와 계약을 맺은 택배영업점 A물산의 개인사업자 택배기사로 쿠팡에 소속된 근로자는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근무기간 동안 주 평균 52시간 일했으며 평균 배송 물량 또한 통상적인 수준을 넘지 않은 것으로 확
새벽시간에 수원 한 아파트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100명을 넘는 입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15일 오전 5시 10분쯤 수원시 권선구 곡반정동의 한 아파트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났다. 해당 아파트는 15층 규모의 88세대 입주 건물이며, 불은 12층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맞은편 아파트 건물에서 불이 났다”는 13건의 입주민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원 60명과 장비 23대를 동원해 화재진압에 나섰다. 불길이 번지는 것을 막는 것에 주력하며 화재 진압에 나선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30여 분만인 오전 5시 38분 불을 완전히 껐다. 이 불로 가재도구 일부가 소실되는 등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또 입주민 130여 명이 한밤 중 대피하는 소동이 일어나기도 했다. 그러나 단순연기흡입자 5명 외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으며, 병원으로 이송된 인원은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큰 불이 아니어서 피해 없이 신속한 조치가 가능했다”며 “현재 현장 정황증거 등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60대 근로자가 추락사고로 숨져 노동 당국이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여부 조사에 나섰다. 14일 고용노동부는 지난 13일 오후 3시 7분쯤 용인시에 있는 한 아파트 분리수거장에서 지붕을 고치던 60대 근로자 A씨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고 밝혔다. A씨는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았지만 결국 숨졌다. 사고는 보안경비업체 국제경보산업 소속 사업장에서 발생했으며 중대재해처벌법이 적용된다. 고용노동부는 사고 내용을 확인한 후 작업을 중지시켰고 현재 사고 원인과 중대재해처벌법과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떨어짐은 끼임·부딪힘과 함께 3대 사고 유형으로 꼽힌다. 올해 상반기 기준 재해조사 대상 사고 사망자 289명 가운데 111명(38.4%)이 추락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 경기신문 = 최정용·박진석 기자 ]
쌍방울 그룹 대북송금 등 각종 의혹에 연루된 이화영 전 경기도평화부지사의 구속 기한이 연장됐다. 13일 수원지법 형사11부(신진우 부장판사)는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추가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재판부는 “증거 인멸 염려가 있고 도주 우려가 있다”며 구속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다. 이 전 부지사는 2021년 10월 언론에서 자신과 관련한 쌍방울 그룹 법인카드 의혹 관련 취재가 시작되자 방용철 쌍방울그룹 부회장에게 카드 사용 내역 등 관련 자료를 삭제하도록 한 혐의를 받는다. 한편 이번 이화영 전 부지사에 대한 구속영장은 3번째로 발부된 것으로, 그의 구속 기한은 6개월 연장됐다. 이 전 부지사는 지난해 9월18일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의 뇌물을 받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1년이 넘도록 수감 중인 상태로 재판을 받아왔다. 이어 지난 4월 쌍방울의 대북송금에 개입한 혐의로 추가 구속영장이 발부됐었다. 검찰 관계자는 구속영장이 발부되자 “증거와 법리에 따라 이 전 부지사에 대한 공소 수행을 철저히 하겠다”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관광협의회가 13일 오후 4시 수원시청 중회의실에서 ‘지속가능한 수원 관광 정책포럼’을 개최하고, 수원시 관광 발전 방안을 모색했다. 지난 2021년 설립된 수원시관광협의회는 관광사업자 및 관광 관련 단체, 주민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산 협의체로, 수원시 관광 활성화와 발전을 위한 활동과 홍보에 나서고 있다. 이날 정책포럼에서는 강동준 수원시관광협의회 대표, 황인국 수원시 제2부시장, 조문경 수원시의회 문화체육교육위원장, 고동완 경기대학교 교수, 김형수 수원시 관광과장, 박승현 사회적협동조합 수원행 이사장, 장재영 (주)힙컬 대표 등이 참여해 ▲기조 발표 ▲패널 토론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고동완 경기대 교수는 기조 발표에서 수원시 관광 발전을 위한 10대 계획을 발표하고, 수원시 관광 발전을 위해 지속가능한 지역사회기반형 체제를 구축해야 한다고 밝혔다. 고 교수는 발표한 관광 발전 계획은 ▲지속가능한 경기남부연합 관광 네트워크 구축 ▲통합적 관광관리시스템 개발 및 운영 ▲수원관광 모니터링 및 지속적 연구 ▲미래형 수원관광진흥조례 개정 ▲수원관광공사(가칭) 설립 및 문화, 관광전담 조직 분리 ▲수원시민 관광사업 참여기회 확대 ▲지역주민 관광역량…
“수원화성을 돌아보며 경치를 만끽하고, 건강도 챙길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경기신문과 수원문화원이 주최·주관하고 수원시, 수원문화재단이 후원하는 ‘2023 제19회 수원화성돌기 시즌2 뱃지 워크레이스’(이하, 수원화성돌기)가 14일 오전 9시 30분 수원 화성행궁 광장에서 시민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아침부터 새차게 내리던 빗줄기는 행사 시작할 즈음인 오전 9시부터 비가 내리지 않고 구름이 햇빛을 가려 참가자들이 걷기 좋은 선선한 날씨를 만들어 줬다. 출발전 참여자들은 간단한 준비운동을 한 뒤 화성행궁 광장을 출발해▲수원화성박물관 ▲동남각루 ▲연무대 ▲화홍문 ▲장안문 ▲화서문 ▲서장대를 거쳐 다시 ▲화성행궁 광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를 체험했다. 코스 구간마다 지급되는 스탬프를 모두 모으면 경품과 완주 배지를 증정하는 스탬프 투어도 마련돼 게임에 참여하는 재미를 더했다. 참여자 중에서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수원화성을 다시 찾는, 이른바 ‘재방’ 참여자들이 많았다. 이들은 부담 없이 간편하게 참여할 수 있는 수원화성돌기 행사가 수원화성을 찾게 되는 계기를 만들어줬다고 입을 모았다. 아버지 이재호 씨(70)와 함께 수원화성돌기에 참여한…
검찰이 최근 수원에서 발생한 전세사기의혹 사건과 관련해 수사력을 강화한다. 13일 수원지검은 이정화 형사5부장과 검사 4명으로 구성된 '수원전세사기의혹' 수사전담팀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사건 관련 영장 검토와 청구 등 수사 과정 전반에서 경찰과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이날 수사팀은 수원지검 회의실에서 경기남부경찰청과 '전세사기 대응 검·경 실무 협의회'를 개최하고 ▲검·경 핫라인 구축을 통한 긴밀한 협력체계 강화 ▲피해자 보호 및 지원 방안 등을 논의했다. 검찰 관계자는 "경찰과 유기적으로 협조해 엄정하고 신속하게 수사하는 동시에 피해회복 지원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 사건에 대해 이날 기준 고소장을 총 115건 접수했으며 적시된 피해금액은 16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학부모들의 악성 민원을 겪다가 숨진 의정부 호원초 고(故) 이영승 교사에 대한 순직 여부가 이 교사 사망 2년 만에 결정된다. 13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이 교사의 순직 인정 여부 심의를 위한 인사혁신처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이달 18일 열린다. 앞서 이 교사의 유족은 올해 2월 10일 순직 신청을 했다. 교사가 순직 인정을 받으려면 교육청을 통해 서류를 접수하고, 공무원연금공단, 인사혁신처의 사실 확인 등 심의 과정을 거쳐야 한다. 최종 판단은 공무원재해보상심의회가 한다.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이날 자신의 SNS를 통해 "순직 처리를 위해서는 사건에 대한 구체적인 진술과 객관적인 입증자료가 필요하다"며 "경기교육청 소속 변호사, 감사관실 장학사, 의정부교육지원청 교육과장이 심의회에 참석해 교육활동 침해행위 사실을 적극 진술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교육자로서의 꿈을 펼치지 못하고 젊은 나이에 억울하게 죽음을 맞이한 선생님의 순직이 인정되도록 기관 차원에서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이 교사는 학부모 3명으로부터 악성 민원을 겪다가 2021년 12월 극단적 선택을 해 숨진 채 발견됐다. [ 경기신문 = 이보현 기자 ]
새벽 시간 군포시 한 빌라에서 배송 업무 중이던 쿠팡 하청업체 배달기사가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13일 군포경찰서와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 44분쯤 군포시 산본동의 한 빌라 복도에서 60대 쿠팡 배달기사 A씨가 쓰러진 채 발견됐다. 빌라에 거주하는 입주민은 “호흡하지 않는 사람이 대문 앞에 쓰러져 있다”며 신고했고, A씨는 구급대원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다. 경찰은 A씨에 대한 구체적인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부검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의뢰했다. 경찰을 통해 이 사실을 접한 진성준 의원은 “택배업은 휴게시간 확보가 어렵고, 특히 새벽 배송은 낮 업무보다 더 힘들어 큰 과로를 부른다”며 “쿠팡 로지스틱스(CLS)가 법규와 안전지침을 준수했는지 국정감사에서 확인하고 대책 마련을 요구할 것”이라고 말했다. [ 경기신문 = 박진석 기자 ]
수원시 전세사기 피해금액이 총 870억 원에 이를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수원시 전세사기 피해자 모임인 '전세사기·깡통전세 피해자 수원대책위원회'(이하, 대책위)는 13일 오전 10시 수원시청 앞에서 정부와 지자체에 전세사기 피해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대책위는 현재 파악된 피해 금액만 535억 8000만 원이며, 확인되지 않은 세대수를 감안하면 총 709세대 870억 원이 넘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대책위 관계자는 “수원 전세사기 사건의 피고소인인 정씨일가가 소유한 건물은 총 51개이며, 3개의 건물은 경매가 예정돼 있고, 2개의 건물은 압류가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예상 피해금액을 알려주신 피해 세대는 총 394세대가 있었고, 이를 합산한 결과 475.8억 원으로 확인됐다”며 “피해주택의 총 세대수가 671세대 임을 감안할 때, 810억 3000만 원에 달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정씨일가와 직접적인 관계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세류동에서도 피해세대가 38곳으로, 피해 예상금액이 6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했다. 대책위 관계자는 “현재 특별법이 피해자를 구분하여 피해자로 인정받지 못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