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의 가드 한호빈(28)이 홈 개막전에서 기록적인 장거리 득점에 성공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한호빈은 1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정규리그 전주 KCC와 경기에서 1쿼터 종료 1초를 남기고 KCC 송교창이 얻은 자유투 2개 중 두 번째가 림을 맞고 나오자 이를 잡아 곧바로 반대편 골대를 향해 슈팅한 것이 득점으로 이어졌다. 이 골은 22m 거리에서 던진 버저비터로 기록됐고 이는 프로농구 통산 4번째로 먼 거리에서 성공시킨 득점이었다. 가장 먼 거리 득점은 2001년 조동현(은퇴)이 기록한 25m 득점이며 김선형(SK)과 김시래(LG)가 23m짜리 득점을 올려 공동 2위를 차지했다. 한호빈의 이날 득점은 토니 해리스, 황성인, 서장훈, 임재현(이상 은퇴)과 함께 공동 4위에 자리했다. 2013~2014시즌 프로로 데뷔한 한호빈은 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오리온 한 팀에서만 뛴 선수다. [ 경기신문 = 정민수 기자 ]
수원FC가 5연승을 질주하며 리그 선두를 탈환했다. 수원FC는 10일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23라운드 대전 하나시티즌과 원정 경기에서 후반 22분 터진 정재용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승리를 거둔 수원FC는 15승 3무 5패, 승점 48점으로 1경기를 덜 치른 제주 유나이티드(14승 5무 3패·승점 47점)를 제치고 리그 선두로 올라섰다. 제주가 11일 열리는 안산 그리너스FC와 홈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할 경우 수원FC는 K리그1 직행권이 걸린 1위를 유지하게 된다. 수원FC는 전반 초반 대전의 거센 공세에 밀리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전반에만 12개의 슈팅을 허용한 수원FC는 수원FC는 전반 29분 정재용의 슈팅이 첫번째 슈팅으로 기록될 정도로 할 정도로 일방적인 열세에 놓였지만 실점없이 전반을 마쳤다. 후반 7분 라스의 슛으로 포문을 연 수원FC는 후반 14분 다닐로 대신 말로니를 투입하며 공격에 변화를 줬고 8분 뒤 선제골을 뽑아냈다. 후반 22분 라스가 페널티지역 안에서 공을 뒤로 내주자 득달같이 달려든 정재용이 페널티아크 오른쪽에서 기습적인 오른발 중겨리슛으로 대전의 골망을 가른 것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2연패를 당하며 11일 만에 3위로 밀려났다. kt는 1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4차전에서 8-13으로 패했다. 72승 1무 56패(승률 0.563)가 된 kt는 5연승을 질주한 LG 트윈스(73승 3무 56패·승률 0.566)에 0.5경기 차로 뒤져 2위 자리를 내주고 3위로 내려앉았다. 4위 키움 히어로즈(75승 1무 59패·승률 0.560)와는 승차 없이 승률에서 0.003이 앞섰고 5위 두산(70승 4무 56패·0.556)과의 승차도 1경기 차로 좁혀졌다. kt는 선발 윌리엄 쿠에바스가 3⅓이닝 동안 홈런 2개 포함 4피안타, 4볼넷으로 6실점하며 일찌감치 무너졌다. 1회초 1사 후 최주환에게 우월 솔로포를 허용한 kt는 1회말 황재균의 2루타에 이은 멜 로하스 주니어의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회초 오재일의 2루타, 정수빈의 적시타로 1-2로 끌려갔다. kt는 2회말 김민혁의 좌중간 안타에 이은 2루 도루와 강민국의 2루 땅볼로 만든 1사 3루에서 심우준의 투수앞 안타로 1점을 뽑아 동점을 만들었지만 3회 1사 후 최주환, 호세 페르난데스의 연속 볼넷에 이은
인천 전자랜드가 올 시즌 우승 후보로 꼽힌 팀을 잇따라 격파하며 시즌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전자랜드는 10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서울 SK와 홈 경기에서 나란히 더블더블을 기록한 외국인 듀오 에릭 탐슨(11점·11리바운드), 헨리 심스(10점·11리바운드)과 전현우(20점)의 활약을 앞세워 97-74, 25점 차 대승을 거뒀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사실상 팀이 해체되는 전자랜드는 전날 잠재적 우승 후보 안양 KGC인삼공사에 98-96으로 신승을 거둔 데 이어 올 시즌 우승 후보 1순위로 꼽힌 SK까지 대파하며 시즌 초반 돌풍을 일으켰다. 전자랜드는 1쿼터에 전현우가 혼자 11점을 뽑아내며 자밀 워니(25점·12리바운드)를 앞세운 SK와 21-21 접전을 펼쳤다. 2쿼터 들어 김낙현이 11점 2어시스트를 책임지고 탐슨과 심스의 수비 리바운드가 더해진 전자랜드는 47-43, 4점 차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에 전현우의 외곽포가 다시 터진데다 적극적인 밀착수비로 SK의 야투 성공률을 30% 아래로 떨어뜨린 전자랜드는 64-60, 4점 차 리드를 이어간 채 마지막 쿼터를 맞았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베테랑…
벤투호 ‘형님’이 먼저 장군을 외치자 김학범호 ‘아우’가 멍군으로 되받아치며 24년 만의 국가대표-올림픽대표 맞대결 1차전은 무승부로 끝났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은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김학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과 스페셜 매치 1차전에서 1-2로 끌려가던 후반 44분 이정협(부산)의 동점골이 터지면서 2-2로 비겼다. 이번 경기는 코로나19로 2022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일정이 내년으로 미뤄진 벤투호와 역시 코로나19 여파로 도쿄올림픽이 내년으로 연기된 김학범호의 ‘선수들 기량 점검’ 차원에서 성사됐다. A대표팀과 올림픽 대표팀이 맞붙은 것은 1996년 4월 21일 잠실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 박종환 감독의 국가대표팀과 아나톨리 비쇼베츠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 맞대결 이후 24년 만이다. 스페셜 매치 2차전은 12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다시 열린다. 벤투 감독과 김학범 감독은 모두 포백 전술을 기본으로 선발 출전명단을 짰다. 벤투호는 김지현(강원)이 원톱 스트라이커로 나서고 좌우 날개에 나상호(성남)와 이동경(울산)을 앞세운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이영재(강원)-한승규(서울) 조합이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선 가
인천 전자랜드가 2020~2021 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잠재적 우승후보인 안양 KGC인삼공사를 제압했다. 전자랜드는 9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모비스 프로농구 원정 개막경기에서 에릭 탐슨(18점·8리바운드)과 헨리 심스(15점·8리바운드) 두 외국인 선수의 활약을 앞세워 인삼공사를 98-96, 2점 차로 힘겹게 따돌렸다. 이번 시즌을 끝으로 전자랜드가 더이상 농구팀을 운영하지 않겠다고 밝혀 사실상 마지막 시즌을 맞게된 전자랜드는 1쿼터에 3점 슛 5개를 터뜨린 인삼공사에 20-27로 끌려갔다. 2쿼터에서 추격에 나선 전자랜드는 차바위와 전현우, 양재혁의 3점 슛에 힘입어 45-45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인삼공사가 47-45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에릭 탐슨이 자유투 1개를 포함해 5점을 더하면서 50-47로 역전했고 쿼터 후반에는 정영삼이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73-64까지 앞섰다. 정영삼은 전자랜드 역사상 최초이자 KBL에서는 역대 26번째로 개인 통산 600번째 정규리그 3점 슛을 뽑아냈다. 인삼공사도 포기하지 않았다. 73-69까지 따라붙은 쿼터 후반 클락이 11점을 연달아 터트리면서 다시 8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가 하위권의 반란으로 정규리그 막판 혼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리그 최하위 용인 빠따형이 리그 선두 파주 챌린저스를 꺾고 리그 3위 고양 위너스는 2위 연천 미라클을 제압하며 순위 경쟁이 더욱 치열해진 것이다. 용인은 9일 광주시 곤지암 팀업캠퍼스에서 열린 2020 독립야구단 경기도리그 42차전에서 파주를 6-3으로 제압했고 고양은 연천에 13-4, 7회 콜드게임승을 거뒀다. 2연패에 빠진 파주는 24승 2무 16패(승률 0.600)로 선두를 유지했지만 2위 연천(20승 3무 19패·승률 0.513)에 3.5경기 차로 쫒기게 됐고 3위 고양(18승 5무 19패·승률 0.486)과도 4.5경기 차가 됐다. 최하위 용인은 17승(25패)째(승률 0.405)를 기록했다. 정규리그를 6경기 남겨둔 상황에서 3위 고양까지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되면서 막판 순위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용인은 이날 1회초 최현성, 서지호, 이재원, 류정호, 김건우의 연속안타로 대거 4점을 뽑아낸 데 이어 4회에도 김건우의 볼넷, 김동영의 우전안타로 만든 득점기회에서 김상현의 2타점 2루타로 6-0을 만들며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파주는 4회 김병석의 중월 솔
kt 위즈가 두산 베어스에 완봉패를 당하며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kt는 9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두산과 시즌 13차전에서 0-4로 패했다. 72승 1무 55패(승률 0.567)가 된 kt는 2위 자리를 유지했지만 3위 LG 트윈스(71승 3무 56패·승률 0.559), 4위 키움 히어로즈(74승 1무 59패·승률 0.556)에 1경기 차로 쫒기게 됐다. 5위 두산(69승 4무 56패·승률 0.552)과도 2경기 차에 불과하다. 2연패에 빠진 선두 NC 다이노스(77승 4무 46패·승률 0.626)와는 7경기 차를 유지했다. kt는 이날 두산 킬러 소형준을 선발로 내세웠다. 올 시즌 11승을 쌓고 있는 소형준은 두산 전에서 3전 전승을 기록중이었다. 소형준은 두산 킬러답게 5회까지 2안타 2볼넷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반면 타선에서는 두산 선발 크리스 플렉센의 구위에 눌려 5회까지 1안타, 1볼넷을 얻는 데 그쳤다. 균형은 6회에 깨졌다. 소형준이 박건우에게 중전안타, 호세 페르난데스에게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아 무사 2, 3루 위기를 맞았고 오재일을 좌측 뜬 공으로 처리하는 듯 했지만 좌익수 문상철이 타구 방
kt 위즈가 올 시즌 ‘천적’ 롯데 자이언츠를 상대로 첫 원정경기 위닝 시리즈를 달성하며 2위를 유지했다. kt는 8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5차전에서 선발 배제성의 호투와 장성우, 문상철의 홈런포를 앞세워 6-5, 1점 차로 신승을 거뒀다. 전날 강백호의 맹활약에 힘입어 롯데에 9-6으로 승리를 거둔 kt는 올 시즌 처음으로 부산 원정에서 첫 위닝시리즈를 달성했다. 롯데와의 상대 전적은 6승 9패로 바뀌었다. kt는 이날 승리로 72승 1무 54패(승률 0.571)로 10일 연속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3위 키움 히어로즈(74승 1무 58패·승률 0.561)와는 1경기 차를 유지했고 1위 NC 다이노스(77승 4무 45패·승률 0.631)와는 7경기 차다. kt는 또 지난 시즌 세운 창단 최다승(71승) 신기록을 1년 만에 갈아치웠다. kt 선발 배제성은 이날 7이닝 동안 3피안타 4볼넷 3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9승(4패)째를 올렸고 장성우는 11호 홈런, 문상철은 8호 홈런을 기록했다. kt는 2회초 1사 후 장성우가 롯데 선발 노경은을 상대로 좌월 솔로홈런을 쳐 기선을 잡았지만 2회말
kt 위즈가 ‘천적’ 롯데 자이언츠에 짜릿한 재역전승을 거두고 2위를 고수했다. kt는 7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쏠(SOL) KBO리그 롯데와 시즌 14차전에서 투런 홈런 포함, 4타점을 기록한 강백호의 활약에 힘입어 9-6으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71승 1무 54패(승률 0.568)가 된 kt는 3위 키움 히어로즈(73승 1무 58패·승률 0.557)와의 승차를 다시 1경기로 벌리며 9월 29일부터 지켜온 2위 자리를 굳게 지켰다. 강백호는 이날 시즌 22호 홈런을 포함해 4타수 3안타 4타점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kt는 1회초 1사 후 김민혁이 유격수 땅볼 때 상대 유격수 딕슨 마차도의 실책으로 진출한 뒤 멜 로하스 주니어가 좌익수 플라이로 돌아서며 득점 기회를 놓치는 듯 했지만 김민혁이 2루 도루를 성공시킨 뒤 강백호의 좌익수 왼쪽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올 시즌 처음으로 이대은을 선발로 내세운 kt는 1, 2회를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3회말 1사 후 이대호의 좌월 2루타와 이병규의 우중간 안타로 1, 3루 위기를 맞았고 정훈의 중전 적시타로 동점을 허용했다. kt는 4회초 로하스의 좌월 2루타에 이은 강백호의 중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