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플랫폼 장르 : SF / 스릴러 감독 : 가더 가츠테루-우루샤 배우 : 이반 마사구에 / 조리온 에귈레오 / 안토니아 산 후안 / 에밀리오 부알레 ‘더 플랫폼’은 30일마다 랜덤으로 레벨이 바뀌는 극한 생존의 수직 감옥에서 깨어난 한 남자의 시점으로 펼쳐지는 영화로 오는 13일 극장가를 찾는다. 영화 속 등장하는 미스터리한 수감시설인 일명 ‘수직 자기관리 센터’에는 각 레벨당 2명이 배정되며, 각자 원하는 개인 물품을 하나씩 소지할 수 있다. 각 레벨의 중앙에는 천장과 바닥이 뚫린 형태로 모든 층을 관통하는 일종의 거대한 식탁(플랫폼)이 위에서 아래로 이동하며 상위층에서부터 먹고 남긴 음식만을 아래로 전달하는 일종의 릴레이 방식으로 하루 1회 공급한다. 높은 층에 있는 특권층은 아래층에 있는 이들의 처지에 아랑곳하지 않고 자신의 배를 채운다. 이로 인해 어느 층인가부턴 소스 한 방울 남지 않는 지경에 이르지만 30일이 지나면 레벨은 무작위로 재배치되며 특권층과 열등층이 순식간에 반전되기도 한다. 영화의 스페인어 원제 ‘엘 오요’(El Hoyo)는 ‘구멍’ 내지는 &lsq
톰보이 장르 : 드라마 감독 : 셀린 시아마 배우 : 조 허란 / 말론 레바나 ‘톰보이’는 내가 원하는 ‘나’이고 싶은 10살 미카엘(조 허란)의 특별하고 비밀스러운 여름 이야기를 담은 영화로 오는 14일 국내에서 개봉한다. 영화는 싱그러운 여름날을 배경으로 고정관념에 얽매이지 않은 채 있는 그대로 자신을 보여주고 싶었던 아이가 성 역할을 거부할 때 맞닥뜨리게 되는 현실을 섬세하고 사려 깊은 연출로 그려낸다. 이를 통해 우리 모두가 가지고 있는 성 고정관념과 젠더 이슈에 관한 메시지를 던진다. 더 나아가 어린 시절, 짧은 머리든 분홍색이든 인형놀이든 사회가 정해 놓은 기준 때문에 원하는 것을 강제로 차단당했던 경험이 있는 세상의 모든 로레와 미카엘의 어떤 순간으로 건너가 우리 모두에게 깊은 울림과 위로를 전한다. 특히 ‘톰보이’의 각본은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성장 3부작’ 중 하나로 불리며 모두가 지나온 유년기 시절의 이야기를 오롯이 담아냈다. 셀린 시아마 감독은 “자신이 가장 잘 알고 있는 것을 이야기해야 작품에 더욱 관대하면서도 한층 재미있는 캐릭터를 만들 수
경기도가족여성연구원(원장 정정옥, 경가연)은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 근절을 위해 경기도 차원의 ‘성착취 피해 아동·청소년 지원을 위한 다기관 협력체계’가 필요하다는 이슈분석 자료를 발표했다. 12일 경가연에 따르면 지난 4일 ‘n번방 사건’ 이후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의 주된 수법으로 주목받는 ‘온라인 그루밍(groomimg) 성범죄’를 다룬 이슈분석 자료를 발간했다. 이번 이슈분석은 ‘디지털 성범죄 현안 대응’을 위한 정책 제안의 일환이다. ‘온라인 그루밍(groomimg)’은 온라인상에서 아동·청소년을 길들이고 그들이 동의한 것처럼 가장해 성을 착취하는 것으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오프라인에 비해 낯선 사람이 가해자일 가능성이 높고 피해자 신고율은 낮은 것이 특징이다. 특히 스마트폰 무작위채팅방과 같은 곳에서는 가해자들이 오프라인보다 아동·청소년에게 더욱 쉽게 접근한 뒤 피해자의 가족문제나 심리적 불안 등을 이용해 성 착취를 할 수 있다는 문제점이 있다. 이에 이슈분석에서는 경기도의 주요 정책과제로 ▲피해 아동·청소년을 위한 다기관 협력체계 구축과 관련 연구 ▲온라인 그루밍 성범죄 예방·관리 가이드라인 마련 ▲피해자 상담과 대응을 위한
경기문화재단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관장 표문송)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예방과 관련해 ‘생활 속 거리두기’로 전환한 경기도의 지침에 따라 박물관 밖에서 도민들과 만나는 ‘박물관 밖 프로그램_Day 이벤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은 “어린이를 주인공으로 하는 박물관이다 보니 다른 기관보다는 확산 예방에 더 신중할 수밖에 없는 터라 그동안 준비했던 실내 프로그램들을 특별한 날을 기념해 박물관 밖으로 직접 나가서 진행했다”고 12일 전했다. 첫 번째 행사로 지난 8일 어버이날을 맞아 박물관에서 가까운 소요산역과 지행역에서 박물관 캐릭터인 오감이 배지를 만들어 부모님들께 선물했다. 소요산역에서는 소요산으로 등산을 오는 어르신들의 배낭에 배지를 달아드렸으며, 출근시간이 지난 후에 젊은 주부들의 이동이 많은 지행역에서는 Day 이벤트를 열었다. 선물은 다섯 가지 감각을 시각적 이미지로 만든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의 다섯 캐릭터와 5월 5일에 개국한 ‘어박TV’ 로고를 찍은 배지로 자체 제작한 것이다.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 운영 스태프 김윤희 파트장은…
용인문화재단(이사장 백군기)은 5월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 안정 시까지 시민에게 찾아가는 예술교육 ‘2020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를 원격수업 형태로 운영한다. 12일 용인문화재단에 따르면 시민들의 문화 격차 해소를 위해 본격적인 프로그램 운영에 앞서 원격수업을 희망하는 용인 시민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온라인을 통해 수강생을 모집한다. ‘당신의 앞마당까지 달려갑니다’는 용인 시민 3명만 모이면 용인지역 어디든 찾아가는 예술체험 프로그램으로 올해는 코로나19 여파로 원격수업으로 진행하게 됐다. 기존 대면 수업 방식과 동일하게 용인시민 3명 이상(10명 이하)으로 팀 구성 후, 재단에 수업을 신청하면 원하는 시간에 무료로 예술을 체험할 수 있다. 모든 수업은 무료로 진행되며, 재료는 각 가정으로 사전에 배송된다. 단, 원격수업으로 운영되는 특성상 노트북 또는 웹캠이 있는 컴퓨터 활용이 가능한 시민에 한해 신청 가능하다. 올해 사업은 초등 프로그램 ‘우리 집 정글탐험대’, 집에서의 시간이 많아진 성인을 위한 프로그램 ‘책 사는 건 좋지만, 읽기는 힘들어&rs…
수원문화재단(대표이사 박래헌)은 수원SK아트리움 문화예술교육 ‘춤 인문학’에 참여할 성인 수강생을 모집한다고 12일 밝혔다. 수원SK아트리움 문화예술교육 ‘춤 인문학’은 인문학 수요가 높은 수원시민의 특성을 반영한 프로그램이며, 수강생들이 예술창작 경험으로 자신에 대한 도전과 용기를 확인하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한 목적으로 기획됐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가 주최·주관하는 사업으로 수원문화재단은 ‘2020 문예회관 문화예술교육프로그램 지원사업’에 선정돼 국고보조금으로 성인대상 무료 문화예술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수강생은 1기는 13일부터 마감시까지, 2기는 오는 15일부터 마감시까지 각각 20명씩 총 40명을 모집한다. 단, 2019년 수강생은 1기 모집 신청이 불가하며 2기 모집 신청은 가능하다. ‘춤 인문학’ 교육은 1기 ‘삶, 해석으로서 춤’, 2기 ‘삶의 무대가 된 춤’으로 진행되며, 무용과 인문학(무용의 역사, 문학, 미술 등)을 통해 세상을 살아가는 지혜를 생각해보고, 고단했던 자신의 몸을…
경기아트센터(사장 이우종)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비상경제체제 대응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배정된 선택적 복지제도 예산의 조기 집행을 실시해 ‘착한 소비운동’에 적극 동참한다고 12일 밝혔다. 경기아트센터에 따르면 매년 지급하는 맞춤형 복지포인트가 상반기 내에 신속히 집행될 수 있도록 협조 요청을 하는 등 아트센터 내 각 부서와 경기도예술단이 적극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선택적 복지제도는 각 개인별로 주어진 복리후생비의 일종으로 자기계발, 건강관리, 식음시설이용 등 자신이 원하는 항목을 선택해 활용할 수 있는 복지제도다. 아트센터 역시 연단위로 개별 복지포인트가 지급되며, 이번 조기집행 동참을 통해 내수 진작 및 지역 경기부양에 일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뿐만 아니라 예산 집행의 가이드라인을 조정해 선결제, 조기구매 등 부진한 내수를 보완하고, 원활하면서도 신속한 예산집행이 이뤄질 수 있도록 다방면의 노력을 함께 기하기로 했다. 경기아트센터 이우종 사장은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와 소비심리 위축으로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에게 실질적 도움이 되고자 한다”며 “경제활성화…
‘나는 나(원제 The Hero Within)’는 우리가 자기 자신에게 하는 이야기와 그 내면의 이야기를 바꾸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한다. 심층심리학자이며 심리 상담가인 캐럴 피어슨에 따르면 인간은 각자 자신이 의미를 부여한 세계에서 살고 있는데, 이는 자신의 내면을 어떤 원형이 지배하는가에 달려 있다. 저자는 칼 융의 원형 심리학을 바탕으로 인간의 마음속에 존재하는 여섯 가지 원형을 이야기한다. 고아 원형 -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하고 버림받은 듯한 외로움으로 가득한 심리적 추방자이다. 사람을 믿지 않고, 자신을 희생자로 보며, 삶에 대해 별로 기대하지 않는다. 자신에게 왜 이토록 힘든 일이 계속해서 일어나는지 때로는 의아해하면서 보살핌받기를 원하지만, 세상은 안전을 기대하는 그를 보금자리에서 내쫓는 다양한 방법을 갖고 있다. 우리 안의 고아가 만드는 이야기는 ‘내가 어떻게 고통을 받았는가?’ 혹은 ‘내가 어떻게 살아남았는가?’이다. 방랑자 원형 - 삶이 어딘가에 갇혀 있는 것처럼 느끼고 이상적인 곳을 찾아 떠나는 유형이며, 지금과는 다른 삶을 살겠다는 선언을 반복하는 사람이다. 방랑자가 써 내
‘여기, 우리, 함께’는 11개 출판사의 전태일 50주기 공동 출판 프로젝트 ‘너는 나다’ 중 한권으로 노동할 권리를 지키기 위해 오랜 싸움을 이어가는 노동자들과 그들의 곁을 지키며 연대하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50년 전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는 외침과 함께 불꽃으로 사라진 전태일은 노동의 가치가 존중받는 세상을 꿈꿨다. 올해 전태일 열사 50주기를 맞아 그의 꿈이 이뤄졌는지 살펴보면 그 당시와 비교해 노동 환경은 격세지감을 느낄 만큼 좋아졌다고 하지만 노동자의 삶은 여전히 불안하다. 저자는 오래도록 싸우는 사람들을 취재하는 일은 ‘내가 그때 왜 웃었지?’하고 반성하게 되는 일’이라고 고백한다. 오랜 시간 노동 현장을 기록하는 활동을 해온 저자가 장기적인 노사 분쟁이 벌어지고 있는 사업장을 찾아 노동자들 그리고 그들과 연대하는 사람들의 목소리를 담았다. 톨게이트 요금 징수 노동자들의 농성장에서 밥 연대를 하던 ‘밥통’의 이야기를 전하며 ‘밥은 힘이 있어요. 밥을 먹어야 하는데 내가 차려먹을 힘조차 없는 경우도 있고, 그
“자신을 믿고, 시련에 무릎 꿇지 말기를” ‘50 SO WHAT?’은 인생의 절반 지점인 50세가 된 저자 노중일이 새로운 2막을 위한 중요한 변곡점에서 써내려 간 책이다. 저자가 태어난 1971년은 대한민국 역사상 무려 102만명에 달하는 가장 많은 아이들이 태어난 해다. X세대. 첫 해외여행 자유화 세대인 동시에, 초유의 국가 부도 사태와 금융위기를 살아낸 그들은 시대의 질곡을 고스란히 겪었다. 기자로, 실직자로, 노조위원장으로, 한 정치인의 참모로 그리고 경영인으로서 굴곡진 삶을 매 순간 뜨겁게 살아온 저자는 ‘50, SO WHAT?’에 그 궤적을 생생하고 뜨겁게 담아냈다. IMF 위기,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 앞에 선 50대의 초상을 적확하게 그려내고, 50대의 희로애락과 지나온 시련들, 더 나은 내일을 위한 청사진까지 두루 담았다. 또한 기자의 날카로움, 시인의 감성, 경영인의 균형감을 두루 갖춘 저자의 문장은 장마다 적절히 변주되며 명징한 울림을 준다. 저자는 “50세라는 나이에 마주하는 희로애락 그리고 이 사회에 대한 책임 의식과 고민을 적었다”라며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