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업박물관은 겨울의 대표 절기 동지를 맞아 오는 21일과 22일 양일간 ‘팥-티하기 좋은 날, 동지팥지’ 행사를 개최한다. 동지는 24절기의 22번째 절기로, 밤이 가장 길고 낮이 가장 짧은 날이다. ‘아세(亞歲)’ 또는 ‘작은설’이라 불리기도 한다. 이번 행사는 동지를 대표하는 농산물인 ‘팥’을 주제로 교육, 체험, 특별전시, 스탬프 투어, 포토존 등이 진행된다. 현장에서 즐길 수 있는 체험형 교육은 ▲동지부적 만들기 ▲팥 오너먼트(장식품) 만들기 ▲ 팥 그림엽서 그리기 등이 있다. 팥죽 나눔도 진행되는데, 박물관 식당에서 오후 2시부터 선착순으로 일일 500인분을 나눈다. 사전예약제로 진행되는 강의형 교육은 ▲청년농부와 함께하는 팥양갱 만들기(사계양갱) ▲채소부산물 종이를 활용한 새해 달력 만들기(종이책연구소) ▲토종곡물의 미래를 주제로 진행되는 미식경험(곡물집) ▲팥 담은 복주머니 만들기(다회규방) 등이 있다. 팥 특별전시 ‘알로록, 달로록 팥을 만나다’는 박물관 전시동 1층 중앙홀에서 진행되며, 동지의 유래와 풍습, 팥의 종류 및 다양한 팥 관련 상품 등을 소개한다. 이번 행사 ‘팥티하기 좋은날, 동지팥지’는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 예약은
경기문화재단 경기도미술관에서는 깊어 가는 겨울을 만끽하며 미술관을 즐길 수 있는 ‘겨울, 낭만, 미술관’을 내년 1월 31일까지 운영한다. 경기도미술관 안팎의 겨울 풍경을 감상하며 전시를 즐기는 것 뿐 아니라, 다양한 체험, 공연, 강연을 통해 낭만적인 겨울의 미술관을 만끽할 수 있다. 안산 화랑유원지에 위치한 경기도미술관의 겨울은 호수 위로 펼쳐지는 설경과 빛나는 윤슬 위 유유자적한 오리떼가 장관이다. 현재 민화와 K팝아트 특별전 ‘알고 보면 반할 세계’를 진행하고 있어 전시와 함께 미술관 창밖으로 낭만 가득한 겨울 풍경을 즐길 수 있다. 겨울 동안 경기도미술관 로비에서는 관람객 모습을 담은 캐리커쳐가 준비돼 있다. 2025년을 맞으며 새해 소망을 비는 소망나무도 준비돼 있다. 체험은 내년 1월까지 운영되며 미술관을 찾은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올해 출시한 스마트경기도미술관 앱 내려받기 이벤트도 진행돼 참여 후 기념품도 받을 수 있다. 올해 마지막 주말인 28일에는 문화가 있는 주간 프로그램으로 다양하고 풍성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미술자료실에서는 ‘소원을 담은 비누 모빌 만들기’가 오전 11시부터 12시, 오후 1시부터 2시까지 2회 운영되며 관
매서운 바람이 연일 이어지면서 기온이 점점 내려가고 있다. 겨울은 평상시 혈압이 높은 사람이거나 고혈압 환자에게는 심장과 혈관이 손상되면서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어 특히 주의가 필요한 계절이다. 고혈압은 수축기혈압 140㎜Hg 이상 또는 이완기혈압 90㎜Hg 이상을 뜻한다. 고혈압은 동맥을 딱딱하게 만드는 동맥경화증에 영향을 미치고, 미세혈관 숫자가 감소하며 큰 동맥은 혈관이 늘어지고 구부러진다. 또한 동맥벽이 두꺼워지고 동맥 강직도가 증가하면서 문제가 발생한 혈관 위치에 따라 뇌졸중, 만성 신부전, 대동맥질환, 심장병, 고혈압망막병증 등이 발생할 수 있다. 보통 고혈압은 특별한 증세가 없지만 두통, 두근거림, 호흡 곤란 등의 증세가 있을 수 있다. 측정 환경, 부위, 외부환경에 따라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여러 번 측정해야 하며, 표준 방법으로 측정해야 한다. 정확한 가정 혈압 측정 방법을 교육받아 이를 기록하고, 외래 방문 시 담당의와 상의하도록 한다. 고혈압의 치료 목표는 혈압을 낮추는 것이다. 고위험도 당뇨병환자, 표적장기 손상이 있는 경우에는 130㎜Hg 미만과 이완기혈압 80㎜Hg을 목표로 혈압을 조절한다. 고혈압으로 진단되면 전문의와 상의해
수원시가 대설·한파 등 겨울철 자연 재난으로 인명피해가 우려되는 지역·시설물을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점검은 수원시청 시민안전과 및 4개 구청·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추진하는 자체 점검과, 경기도와 함께하는 합동 점검으로 지난 7일부터 오는 17일까지 진행한다. 경기도 합동 점검은 지난 7일 수원시 내 상습결빙구간 등 8개소를 대상으로 점검을 완료했다. 수원시 자체 점검은 신속한 제설을 위한 전진기지 8개소, 상습 결빙 구간 25개소, 노후주택 등 적설(쌓여 있는 눈) 취약 구조물 10개소 등 43개소를 대상으로 이뤄진다. 주요 점검 내용은 ▲(제설 전진기지) 제설제·제설장비 보관 상태, 제설장비 누수·부식 여부 등 ▲(상습 결빙 구간) 안내 표지판 설치 여부, 결빙 대비 안전시설 유무, 현장 책임관 지정 여부 등 ▲(적설 취약 구조물) 지붕층 마감재 손상, 건물 누수 발생 여부 등이다. 점검 결과 안전 관리가 미흡한 시설물 등을 발견하면 시설물 보수 등 조처를 하고, 사유 시설은 소유자에게 안전조치를 요청해 신속한 개선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수원시 관계자는 “겨울철 자연 재난으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신속
9월 들어 날씨가 제법 선선해지면서 사람들의 옷차림이 변해 가을이 왔음을 느낄 수 있다. 연일 가을비가 내렸지만, 가을이라하면 청명한 하늘과 단풍으로 붉게 물드는 계절이 아니겠는가. 아침·저녁으로 일교차가 크게 벌어지는 탓에 따뜻한 옷차림은 환절기를 무탈히 보내는 방법이 될 것이며, 가벼운 스카프는 분위기 연출에도 탁월하다. 미국의 세계적인 색채연구소 팬톤컬러연구소(Pangone Color Institute)가 소개한 뉴욕 패션 위크 2021 가을/겨울 패션트렌드를 살펴보면 10가지 두드러진 색상이 눈에 띈다. 내추럴한 분위기를 연출해줄 브라운 계열 색과 마치 팔레트를 펼쳐놓은 듯한 알록달록한 색은 자연을 연상케 한다. 부드러운 로맨틱 핑크빛 팔레 로제트(Pale Rosette)와 이름처럼 역동적인 존재감을 나타내는 강렬한 빨간색 파이어 월(Fire Whirl), 따뜻한 느낌의 건조된 점토 빛깔인 어도비(Adobe), 사사프라스 나무의 뿌리껍질을 상징하는 브라운 색감의 루트 비어(Root Beer) 등이 있다. 노란 코스모스가 생각나는 낙관적인 노란색 일루미네이팅(Illuminating)과 녹색 빛깔의 레프리콘(Leprechaun), 매혹적인 분위기가 느
'띠딕.' “날씨가 추워져서 체온이 낮게 나오네요. 잠시 후 다시 잴게요. 옆에서 기다리세요.” 수원에 사는 A(28·영통동) 씨는 지난 2일 분식집에서 저녁을 먹으려다 체온을 세 차례나 다시 쟀다. 추워진 날씨 탓에 몸이 차가워져 체온이 연속 31도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후 임시방편으로 손목의 체온을 재 35.8도가 나와 식당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 성남에 거주중인 B(57·성남동) 씨는 일요일 성당에서 신자들을 맞이하며 체온을 재다 체온계가 오류가 나는 상황을 겪었다. 낮아진 온도 탓에 계속 바깥에 있던 체온계가 말썽을 피운 것이다. 새로운 체온계를 가져와 다시 쟀지만 연신 신자들의 체온이 32도와 33도를 기록해 한사람에 2분, 3분씩 시간이 늦춰지며 진땀을 닦았다. B 씨는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기 때문에 더 정확하게 체온을 재려고 하는데 체온이 너무 낮게 나와 큰일이다"라면서 "추운 날씨에 낮은 체온이 나와 사람들이 몰린 공간에 누군가 들어오면 어쩌나 걱정된다”고 말했다. 코로나19의 여파 속에서도 겨울이 다가왔다. 대부분의 식당·카페·공공기관·학교 등에서 출입하는 사람들의 체온을 재고 고열 여부를 기준으로 출입 여부가 결정된다. 그러나 이